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색채가 넘치는 다양성 중심구, 용산구”-성장현 용산구청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29 11:45  | 조회 : 5798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색채가 넘치는 다양성 중심구, 용산구”-성장현 용산구청장



앵커:
서울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드리는 수도권 민원실 시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용산이 다양성을 대표하는 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광특구 용산구에는 어떤 민원들이 존재하는 지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방송 중에 용산구에 민원 있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0945로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이용료가 있고요, YTN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YES로도 참여 가능합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성장현 용산구청장(이하 성장현):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YTN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성장현:
YTN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용산구청장 성장현입니다. 이렇게 방송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하고 또 YTN 신사옥 이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YTN은 우리 용산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YTN서울N타워가 용산에 있기 때문에
저와 용산구민들에게는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신사옥 이름을 ‘YTN 뉴스퀘어’로 지었다고 들었는데요. 국민 모두의 생각과 목소리를 존중하는 광장이 되겠다는 그런 뜻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YTN이 이러한 슬로건에 걸맞게 ‘살아있는 뉴스 깨어있는 방송’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YTN서울 N타워가 용산구에 있었군요?

성장현:
그렇습니다. 용산구 용산동 2가 산1-1번지가 N타워 주소입니다.

앵커:
오늘이 수도권 민원실 첫 번째 시간입니다만, 평소에도 민원을 많이 들으시는 편이시죠?

성장현:
그렇습니다. 저는 소통은 행정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구청장에 취임해서 매주 목요일은 주민과 대화하는 날로 정해놓고 주민들을 만나는데요. 많게는 하루에 16-17팀씩 밀려오던 민원이 1년 정도 하고 나니까 아주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이후부터는 지역 구석구석, 동네를 찾아다니며 민원을 만났는데요. 그동안 1천58개팀 그러니까 1천872명 구민들을 직접 구청에서 만났고 현장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그런 민원을 해결하고 나서 해마다 책으로 만들어서 해결된 민원과 해결하지 못한 민원은 어떤 것인지 왜 해결이 안 되었는지를 책으로 다 남겼습니다.

앵커:
매주 목요일마다 구민들을 만나셨다고 하는데 요즘도 목요일은 따로 비워놓으시나요?

성장현:
지금은 별로 안 오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알고 집중적으로 민원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날입니다.

앵커:
처음에는 굉장히 많이 왔겠네요. 민원 중에 어떤 민원은 들어주기 어려운 것이 있었을 테고요. 좀 어려운 게 많았나요?

성장현: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 용산은 전체면적의 80%가 재개발, 재건축에 관한 민원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민원은 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지역이고요. 아시는 것처럼 개발문제로 용산참사가 났던 지역이기 때문에 더욱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용산구 후암동의 경우에는 서울의 중심지역 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이어져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과 관련한 민원이 많아서 해결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해결되고 있나요?

성장현:
같은 남산을 쳐다보고 살면서도 종로나 중구 같은 경우에는 고도제한을 받지 않고 건물을 지을 수 있어요. 특별히 우리 용산 같은 경우에는 후암동이나 이태원이 돌아가면서 남산을 쳐다보는 지역들이 고도제한 때문에 평균 5층밖에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민원이 있었고 개발에서도 우리가 불이익을 받았었는데요. 지속적으로 서울시를 설득해서 평균12층 최고 18층으로 고도제한을 완화시켜서 이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결정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후암동 말고도 용산의 핫 이슈지역중 하나가 이태원 인데요 이태원과 관련한 민원도 많았을 것 같아요. 특히 주차문제에 대한 민원이 많았을 것 같아요.

성장현:
그렇습니다. 서울은 몰라도 용산 이태원은 안다고 외국 관광객들이 이야기 하는데요, 1년에 거의 2백만명이 찾아오는 관광특구이고 명소입니다. 용산구청이 이태원으로 이전하고 나서 구청주변에 소방도로가 뚫리면서 굉장히 많은 상가들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태원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로데오 거리가 만들어졌는데요 그러다 보니 상가를 찾아오는 많은 시민들 때문에 교통에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주차문제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용산구에서는 구청 부설주차장 485면을 개방해서 최초 2시간 동안은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해드렸고 상가주변에도 많은 주차장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쇼핑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태원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용산구민이면 누구나 다 2시간 동안 구청에 주차할 수 있나요?

성장현:
용산구민뿐만 아니고 이태원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용산구에 있는 여러 동 중에서 이태원이 가장 주차난이 심각한가요?

성장현:
오래된 도시이다 보니까 주차난이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이태원의 어려운 주차난을 해결하기위해서 한남동 동청사부지 마당에다 서울시에서 125억을, 우리 용산구가 125억을 투입해서 2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금년부터 착공합니다. 앞으로 이태원 일대에는 전혀 차를 세우지 않아도 주차난이 해결될 수 있도록 주차장을 신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후암동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통로 가운데 90계단이 굉장히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인데요 가파른 길 때문에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주민들과 힘을 모아서 민원을 해결하셨다고요?

성장현:
말이 그래서 그렇지 90계단 참 높습니다. 약 38도로 기울어져 있는데 특히 젊은 사람도 다니기 힘든 길에 나이 드신 어른들이 다니는 것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봄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어서 어른들이 갈 수 없어서 밑에서 쳐다만 보고,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작년 서울시에서 주민참여예산 14억을 받아서 15인승 엘리베이터와 전망대를 설치했는데 주민들의 편익도 매우 좋아졌지만 이 지역의 최고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까 후암동 말씀하셨습니다만 90계단 말고도 일반 도로가 굉장히 가파르거든요? 겨울에 눈 오면 어떡하나 걱정될 때가있는데요. 그때는 후암동 비탈지역은 우선적으로 눈을 제거하나요?

성장현:
후암동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용산 2가동, 청파동 같은 곳에 골목이 많고 지대가 높다보니까 곳곳에 눈이 오면 상당히 어려움이 많은 데요. 그럴 때는 주민들과 공무원이 나서서 우선적으로 눈을 제거하고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성장현 구청장께서는 눈만 오면 긴장이 되시겠네요.

성장현:
저만 그런 게 아니고 다 그렇겠습니다만 특히 우리 용산은 더 그렇습니다.

앵커:
YTN개편과 함께 수도권 민원실 코너를 개편 했는데요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CM)
수도권 민원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후암동과 이태원동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최근에 녹사평역 명칭이 용산구청과 함께 표기된 형태로 사용하게 된 것도 민원 때문이라고요?

성장현:
이태원에는 녹사평역과 이태원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용산구청을 찾아오는 주민과 민원인들이 구청이 이태원에 있으니까 이태원에서 내려야 하나보다 하고, 녹사평에서 내리면 더 가까운데, 더 먼 역에서 내려서 걸어오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그런 민원을 해결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서 녹사평역을 용산구청과 명칭을 같이 쓸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를 해서 서울시에서 지난해 6월에 지명위원회에서 역명을 바꾸는 안건이 통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년 3월 28일부터 지하철노선 녹사평역을 용산구청역과 함께 병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용산구청이 원효로 쪽에 있다가 이태원으로 이사 간 것 아닙니까?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성장현:
물론 반응이 많지요. 말하자면 구청이 있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민원을 보고 해결하는 것도 좋겠지만 지역 상권에 많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과거 원효로 청사가 있었을 때 원효로 일대의 상권이 이태원으로 옮기고 나서 많이 어려워졌거든요. 소지역주의적인 것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구청의 일이고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도중에 전화번호 1024번으로 들어온 내용인데요, 용산구 화상경마장 반대합니다. 주택가 바로 앞, 학교 앞은 말도 안돼요 라는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성장현:
지금 용산구 최대의 현안이 화상경마장 문제입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화상경마장에 용산에 들어온 지 26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이사하려고 하는 장소로 새로운 사옥을 신축해서 옮겨 가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구청이나 구청장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전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는 현재 있는 자리에 있어라는 이야기거든요. 현재 경마장이 있는 자리에도 학교가 있습니다. 한강초등학교와 용산공고가 있거든요. 새로 이전 하려고하는 곳은 성심여자고등학교가 있고요. 이전을 해라, 마라는 것은 이야기가 안 되는 것이고요. 결론은 용산 밖으로 나가야하는 겁니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도 용산을 위해서도 그렇고 화상경마장이 용산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 구청의 생각이고 주민의 집약된 의견입니다. 앞으로 그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남산 대림아파트의 경우에 불법주차 문제뿐만 아니라 노상방뇨로 인해서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도 있었다고요?

성장현:
용산에서 서울시청 방향으로 보면 오른쪽에 남산 대림아파트가 있고요. 굉장히 높은 담장이 있고 대로변인데 운전하는 분들이 차를 불법으로 주정차하시고 야외 화장실로 활용하다보니까 지나다니는 분들에게도 보는 사람들에게도 미간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이 문제가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왔던 부분이고요. 고민하다가 도시 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 이라는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을 했고 우리의 의견이 다행히 받아들여져서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비지원을 받아서 CCTV를 설치하고 도시형 울타리를 설치해서 민원이 해결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쾌적하고 아름답게 지역을 잘 가꾸어서 민원해결뿐만 아니라 명소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도중에 6623번으로 문자가 들어 왔는데요, 용산 한남 4구역 재개발지역 추진위가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쯤 재개발이 될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성장현:
한남 4구역 추진위가 결성 된지는 오래 되었는데요 아직 조합이 정식으로 설립 안 됐습니다. 조합이 설립 안 된다는 이야기는, 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동의율이 75%가 넘어야하는데 아직 75%가 덜 되어서 아직 조합설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조합이 설립이 되고 안 되고도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거든요. 개발을 하자고 주민들이 동의를 더 많이 해주면 개발이 쉽게 이루어지는데, 마치 주민들이 구청이나 서울시가 개발에 관여를 안 하고 적극적으로 돕지 않아서 안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런 것이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안 되고는 주민들 손에 달려있는 것이고요 행정은 그런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결정은 주민손에 달려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주민동의율이 75%가 넘어서면 조합이 결성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남산 대림아파트 설명하실 때 CCTV설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안전문제와 관련해서 인적이 드문 곳에는 CCTV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자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성장현:
지금 우리 용산 같은 경우에도 약 550개정도의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금년에도 약 20여대를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데 각 동별, 학교, 골목, 취약지역에 계속해서 CCTV를 설치해달라고 건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원하는 곳마다 다 해드리면 좋겠지만 실효성부터 예산까지 사정이 있기 때문에 100% 다 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를 하고 CCTV를 설치 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곳을 확인을 해서 우선 시급한 곳부터 먼저 해결을 해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앵커:
9898번으로 들어온 내용인데요, 용산구청에서 자투리땅을 활용해서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라는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성장현:
이런데 까지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청 교통 행정과로 문의를 해주시면 좋겠고요. 자투리땅도 그렇고 담장 허물기도 그렇습니다. 부족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구가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쳐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구청 해당부서로 신청을 해주시면 자세하게 안내해서 자투리땅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주차할 수 있는 곳에 구가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도권 민원실 첫 시간이었는데 오늘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여쭤보고 싶은 내용이 많았는데 다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었습니다.

성장현:
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