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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가족과 함께 치매환자 돌본다”-김명용 서울시 복지건강실 어르신복지과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24 09:31  | 조회 : 3490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서울이 가족과 함께 치매환자 돌본다”-김명용 서울시 복지건강실 어르신복지과장



앵커: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 되면서 치매 환자도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에서는 오는 2025년에는 치매 환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서울시 복지건강실 김명용 어르신복지과장 전화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명용 서울시 복지건강실 어르신복지과장(이하 김명용):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시의 경우에는 얼마나 있는지 추산이 되고 있습니까?

김명용:
정확한 통계는 추산을 해봐야 하고요. 어르신 인구의 10%정도가 치매환자로 추산하고 있는 데요 숫자로 본다면 1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치매환자 같은 경우에는 24시간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요양원 같은 곳에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요양시설이 얼마나 있나요?

김명용:
서울시에는 시, 구립, 법인, 개인을 포함하여 508개소가 설치,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앵커:
부족하진 않습니까?

김명용:
많이 부족합니다. 치매나 중풍 어르신들의 요양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인천이나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비어있는 시설이 많은데 서울에는 시설공급이 부족해서 전체 수요의 약 62% 정도밖에 충당이 안 되는데요. 이것을 20년까지 8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주요 계획 내용입니다.

앵커:
62%라고 한다면, 앞서 치매환자를 10만명으로 추산하셨으니까 6만여명은 요양시설에 있다고 보아야 하겠군요.

김명용:
중풍환자를 포함해서 그 정도 계시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요양시설을 늘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김명용:
그렇습니다. 요양시설이 많이 설치가 되고 있는데 그동안에 평가제도나 지도를 하고 있지만 일회성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책 중 하나가 인증제를 신규로 도입하여 서비스나 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일정요건을 충족할 경우에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통해 서비스 향상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앵커: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 입니다만 치매도 조기발견이 아주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기발견을 위한 정책도 마련되어 있습니까?

김명용:
26개 자치구 별로 치매지원센터가 이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치매조기검진이 지금은 75세에 치매검진을 하도록 되어있는데, 70세에 한차례 더 검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지금은 검진률이 지금은 약 40%밖에 안 되는데요 20년까지는 단계적으로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앵커:
적지 않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서 요양원이나 병원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을까요?

김명용:
네. 기본적으로 요양서비스는 요양보험제도를 통해서 본인 부담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초수급자라든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은 이것도 부담이 되는데요. 현제도 내에서는 기초수급자들은 우선 사용권을 두고 있고 본인부담금이 없습니다.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치매환자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어려움이 더 크다고 하는데 등급 외 치매환자들도 준비되어 있습니까?

김명용:
등급을 받으신 분들은 앞서 말씀하신 요양시설 등을 이용하실 수 있는데 등급을 못 받으시는 분들은 가족들이 상당히 힘들어 하십니다. 기존에 치매지원센터나 데이케어센터를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는 등급을 못 받으신 분들을 위한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 재가노인 지원센터도 50개로 확대해서 가정에 계시는 치매환자를 돌볼 수 있는 정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등급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치매정도가 덜 한 경우인가요, 어떤 경우인가요?

김명용:
그렇죠. 여러 가지 단계가 있는데 아주 중증인 경우에는 등급을 받아서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치매환자 임에도 부분적으로 미달할 경우에는 등급을 못 받을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치매환자들을 돌봐야하는 돌봄 종사자들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근로 환경이 좀 나아질까요?

김명용:
요양보호사 분들이 대부분 많이 하고 계신데요. 이 분들의 노동 강도가 아주 큰 반면에 임금수준이 아주 낮습니다. 고용도 불안한 상태인데. 기본적으로 요양보험제도를 통해서 임금과 근로조건이 짜여 있는데요. 돌봄 종사자들의 처우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돌봄 종사자 종합지원센터를 한 개소 운영 중인데 이를 확대할 계획이고요. 일을 하다보면 휴가도 제대로 못 가시는데 휴가가실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 대체인력지원이나 근무시간 동안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보조인력 지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앵커:
돌봄 종사자가 되고 싶다는 분들은 어떤 자격요건이 있습니까?

김명용:
요양보호사가 대표적인데요.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시험보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해당 시설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나 돌봄 종사자가 되는 것은 아니군요.

김명용:
네, 지금 자격증 제도가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싶을 때 연락을 할 곳이 있을까요?

김명용:
살고계시는 지역에 치매지원센터가 있고요. 가까운 동사무소 방문하시면 요양시설이나 치매에 대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명용 서울시 복지건강실 어르신복지과장 이었습니다. 오늘말씀 고맙습니다.

김명용: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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