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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서 핵실험 징후 다수 포착"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23 09:49  | 조회 : 3273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미니인터뷰 :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



앵커: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이 증가하고 되메우기를 하는 특이활동이 포착되면서 4차 핵실험을 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한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켰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군사대비상태를 강화하고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3월 30일 핵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골적인 위협을 한 적이 있었지요. 25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과연 북한이 도박을 벌일 것인지 전문가 의견 듣겠습니다.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 대표님.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이하 신인균):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아마 저와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뿐 아니라 국제사회 역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에서 어떤 정황이 포착된 겁니까?

신인균:
존스홉킨스대 38노스 연구팀에 의해서 발표가 되긴 했는데요.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해보니까 가림막이 설치가 되었고 차량 운행 빈도가 굉장히 높아졌고 특히 고급차량들이 왔다 갔다 한다. 결국 고위층들이 와서 준비상황을 점검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우리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이 풍계리 활동, 출처를 밝히지 않은 북한의 어떤 말에 의하면, 4월 내로 큰거 한방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거든요. 큰거 한방이 핵실험이 될 수도 있고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지만 동창리 미사일발사 실험장은 아직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봐서 핵실험일 가능성에 무게가 조금 더 가는 것이죠.

앵커:
지금까지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나면 유엔안보리가 제재를 가하고 북한 외무성이 핵실험 성명을 내고 열흘 안쪽에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같은 수순인데요. 그렇다면 어제의 정황으로 보아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봐도 되겠군요?

신인균: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는데 존스홉킨스대 38노스팀 보고 결과에 의하면 아직 임박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판단되는 것이, 일단 핵실험을 하려면 핵을 넣어야 하지 않습니까?
핵실험의 위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을 하려면 지진계측 장비를 갖다 놔야합니다. 지진계측 장비와 통제센터와 연결하는 통신케이블을 연결해야하죠. 또 핵탄두를 넣었으면 그것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흙을 메우는 작업과, 통신계측장비 기구들의 설치는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한 것이 존스홉킨스대의 발표인데요. 그러나 우리정부 관계자들의 내용에 의하면 버튼만 누르면 될 정도로 준비를 다 해놨다고 비공개적으로 이야기 하거든요. 이런 것으로 봐서 존스홉킨스대 38노스팀의 연구 분석이 한발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해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대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쪽에서는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일각에서는 어제 되메우기와 지진계측기 설치가 포착되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작년 2월 12일에 3차 핵실험을 하고 1년 만에 4차 핵실험을 한다면 북한이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인균: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작년 3차 핵실험이 지진파가 4.9에서 5.1정도로 계측되지 않았습니까? 2차 핵실험의 지진파가 4.5였는데 위력을 5키로톤 정도로 판단하거든요. 4.9였으면 0.2가 증가하면 위력이 두 배증가합니다. 그렇다면 4.9니까 0.4가 증가해서 위력이 4배가 되어야죠. 2차 핵실험의 5키로톤에서 4배 증가하면 20키로톤이되죠. 일부 지진파 감지에 의하면 5.1까지도 판단하고 있으니까 5.1이되면 40키로톤이 되죠. 때문에 3차 핵실험도 위력적으로 성공한 핵실험이라고 볼 수 있고. 지난 1년동안 북한이 고르게 폭발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를 했을 것으로 보고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충분히 위력이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에 우리나라를 방한하고 우리나라는 세월호 사건으로 비탄에 빠져있고. 특히 중국이 6자회담을 원하고 있고 북한도 실제 6자회담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지 않습니까. 중국이 적극적으로 6자회담을 추진하는 마당에 무모하게 북한이 무모하게 핵실험에 나설까요?

신인균:
중국도 만약에 핵실험을 하면 독자적인 제제를 하겠다며 굉장히 신경이 곤두 서있고요. 북한도 6자회담 재개를 노리는 궁극적인 목표가 유엔안보리제재 결의안을 완화 시켜서 경제발전에 힘쓰겠다는 내용인데요. 만약에 6자회담 재개나 경제발전 같은 것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에 핵실험을 통해서 그야말로 비공인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아서 더 압박을 해버리겠다는 이를테면 양수(..)의 수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기가 문제인데요. 오바마대통령이 25일에 한국을 방문하고 그 다음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아닙니까. 그러고 나서 5월말이 되어서야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미국의 행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이에 과연 기습적인 핵실험을 해서 미국의 신경을 최대한 자극을 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의 행정력이 제대로 작동하는 시기에 해서 협상의 타이밍을 극대화 시킬 것인가는 선택인데요. 그동안의 북한의 행태로 봐서는 사실 미국의 신경을 극도로 자극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월말 내료 핵실험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1,2차 핵실험은 많은 전문가들이 플루토늄탄 고폭실험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핵실험을 만약에 한다면 북한 외무성의 성명은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이라고 했는데, 우라늄탄의 소량화 경량화 된 실험으로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균:
북한의 플루토늄 종류는 원료가 고갈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면 94년도 1차 핵위기 때부터 플루토늄에 대해서 굉장히 심한 감시 감독을 했고, 최근 영변에 있는 흑연감속로를 다시 돌리고 있지만 돌린지 얼마 안 됐고 그것을 돌린다고 해서 벌써 탄도 한 개정도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동안 북한이 가지고 있는 플루토늄 핵탄두가 6~7개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실험으로 2~3개 썼으니까 계속 그것이 고갈이 되고 있죠. 그런데 고농축 우라늄 같은 경우에 원심분리기 2천개를 해커박사에게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원심분리기 2천개를 1년 내내돌리게 되면 우라늄 핵폭탄 한 개를 만들 수 있는 핵원료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원심분리기를 언제부터 돌렸는지 알 수 없고 얼마나 더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계속 자원이 말라가고 있는 플루토늄탄 보다는 생산되고 있는 우라늄탄일 가능성이 좀 더 높고요. 그런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이라고 했으니까 물질의 새로운 형태인지 방법의 새로운 형태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질의 새로운 형태라면 고농축 우라늄탄일 가능성이 높고요 방법은 새로운 형태라고 한다면 파키스탄처럼 하루에 3번 정도 핵실험을 동시에 해버려서 두 번, 세 번 더 이상 할 것 없이 아예 핵보유국으로 비공인을 받아버리겠다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겠군요. 우리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상태인데요,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우리는 어떤 조치들을 취하게 됩니까?

신인균:
사실 군사적으로는 취할 조치가 별로 없죠. 때문에 외교적으로 조치를 취해야하는데. 게임체인지가 될 것이라고 외무부장관도 이야기 하지만, 사실 중국이 나서주지 않는다면 북한의 핵실험을 앞으로 두 번, 세 번 계속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을 압박할 뾰족한 수다는 없는 것은 현실입니다. 중국이 얼마나 북한의 핵에 대해서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사실 우리와는 좀 다르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마땅한 제재수단은 없다. 그리고 북한은 핵실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데미지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깝지만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대한민국이 핵을 개발한다는 말을 해야만 중국이 북한을 억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상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인균: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신인균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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