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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 실제 소유주 유병언 구원파로 밝혀져, 직원 상당수도 구원파 신도"-현대종교 대표 탁지원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23 09:02  | 조회 : 8222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2 : 현대종교 대표 탁지원 소장



앵커:
세월호 침몰사고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였고, 정부의 대처는 20년 전 서해페리호 사건 때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건의 직접원인으로 보이는 낡은 선박, 허술한 운항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넘쳐납니다. 어제는 인터넷에 세월호의 운영회사인 청해진해운과 이 회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회장에 대한 검색어가 화제였습니다. 특히 유 회장과 관련된 오대양사건과 배후세력으로 언급되고 있는 구원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죠. 유병언 회장 일가를 계속해서 취재하고 연구해온 현대종교 대표인 탁지원 소장님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탁 소장님.

현대종교 대표 탁지원 소장(이하 탁지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사실관계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세월호의 운영회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유병언 회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모그룹의 회장이 유병언씨, 더 나아가서 우리가 오대양사건의 배후 세력이라고 한 때 언급되었던 유병언씨 그 분이 맞는 겁니까?

탁지원:
맞습니다. 우선은 모든 것을 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너무나 분명한 추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청해진 해운을 지배하고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가 유병언씨의 장남인 유대균씨와 처남 유혁기씨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유병언씨가 실제 소유주라고 정확한 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사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위가 있다고 분명하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유대균씨와 유혁기씨가 구원파라는 신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업체가 종교성과 결부되는 또 다른 이유가 유병언씨가 과거 신앙과 사업을 상당히 강조했었기 때문입니다. 유병언씨는 기업이 곧 교회라고 하는 논리를 펼치면서 사업을 키워왔고요. 1983년도에 유병언씨가 신앙과 사업을 연계하면서 헌금을 사업 자본으로 활용했고 그로 인해서 거기에 불만을 품은 또 다른 구원파가 분리 되었습니다. 어쨌든 유병언씨는 사업 확장에 더욱 주력했고 자금은 헌금과 사채로 충당 했고요. 성경에 나오는 사도 바울도 업을 했기 때문에 본인들도 선지자 처럼 사업할 수밖에 없다는 정당성을 이야기 하면서 신자들로 하여금 사업에 주력할 수 있도록 만들었던 이유도 있기 때문에, 유병언씨가 실소유주라고 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게 맞습니다.

앵커:
이번 청해진 해운 선박 사무실도 과거에 세모그룹이 운영하던, 세모해운인가 하는 곳에서 부도가 나고 인수를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탁지원:
인수 과정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인수가 허락 되면서 세월호 침몰사건의 문제가 커지지 않았는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요. 그때부터 관리감독만 잘 했어도 안타까운 사건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 어쨌든 부도가 된 이후에 청해진 해운이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일가의 재산이 5천6백억이고 은행 빚을 다 갚더라도 2천4백정도가 된다고 보도 되고 있습니다. 어떤 지배구조입니까?

탁지원:
우선 관련기업 주식보유 현황을 보면요 여러 단체들이 있는데 천해지, 다판다, 아해, 세모 등 결국 유씨 일가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구조임을 알 수 있고요. 사업체 대표자나 직원들이 그들 단체 이름 기독교복음침례회, 그러니까 정통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와는 혼동이 올 수 있는데,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정통 한국교회 교단이고요 이 사람들은 기독복음침례회라고 하는데 신도가 포진해있습니다. 유병언씨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의 대표 격인만큼 사업체들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유착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검찰을 통해 실시되고 있어서 관련된 40여명 이상 출국금지를 조치시킨 것으로 알고 있고. 어쨌든 유씨 일가와 관련된 것이 구체적으로 직접적인 연관성의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정통 교리를 하는 교파이고 여기는 기독교복음침례회,

탁지원:
복음침례회라고 해서 오래전에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어진 단체이기 때문에 우선 애청자들께서 혼동은 없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복음침례회는 침례교회와는 다르다. 오해를 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병언 회장이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작가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탁지원:
안성에 있는 이 사람들의 단체에 보면 스튜디오도 있다고 하고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작가로 활동을 했고요. 사진을 찍은 달력을 각 계열사에 비싼 가격으로 팔았다는 것이 밝혀지는 중에 있습니다. 나이가 73세인가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토요일 마다 이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데. 2~3년전 까지는 설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설교영상을 틀어주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큰 활동은 그동안 들리진 않았고요. 아들들과 일가들, 직원들의 활동들로. 그러나 배후의 영향력은 지금까지 충분히 지금껏 진행되어 온 만큼 진행되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유 회장이 세모그룹 사장으로 있었던 당시에 ‘오대양 사건’, 아마 젊은 청취자들은 잘 모르실텐데, 1987년 8월에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170억 원 사채를 빌려 쓰고 잠적한 당시 대표 박순자 씨와 그의 자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사건이죠. 그런데 당시 박순자씨의 사망과 이 사건 배후에 유병언 회장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은 무슨 내용입니까?

탁지원:
정확한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저의 선친인 고 탁명환 소장께서 오대양 사건 관련되어 가장 열심히 문제를 풀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 당시에 5공 관련된 밀착관계 의혹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잘 풀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릴 수 없다는 말처럼 언젠가는 이 사건도 해결이 될 것이라고 보는데요. 우선 오대양 사건이 집단 자살사건이 아닌 타살사건이라는 것으로 사건의 배후가 구원파라고 제기는 되었지만 무혐의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오대양교라는 것은 저희들 생각으로는 있지도 않았습니다. 박순자씨는 여교주도 아니었던 구원파에 속했던 하수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고요.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박순자라는 한 여인에 의해서 자행된 거액의 채권 채무에 얽힌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박순자 여인이 몸담고 다녔던 구원파와 주변의 이해관계, 비호세력이 뒤얽혀서 발생한 참사라고 저희들은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님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거액의 빚 독촉에 몰린 박순자 여인의 동반자살이라고 발표했다가 수사 종결 때는 신도 이강수씨와 박순자 여인의 아들 두 명이 모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들도 자살한 것으로 발표를 했지만 의문의 여지가 지금도 있는 이유는 4일간 제대로 먹지도 못한 굶주린 상태에서 식당 천장의 온도가 36도를 오르내리는 고열이었는데. 신도들이 지친 가사상태에서 목 졸라 죽였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32명 모두가 가사 상태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45살 된 이강수씨만 힘이 솟구쳐서 30여명을 목 졸라 죽였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아버님 탁명환 소장께서 이 사건을 파헤치다가 의문의 어머니 죽음을 당하셨죠?

탁지원:
이 사건과 관련된 단체는 아니었고요. 또 다른 이단단체 관련된 20년 전의 94년 일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떻든 유병언 회장이 법원에서 무죄선고 받고 나중에 구원파 신도들에게 거액을 갚지 않았다면서 징역을 살았었죠?

탁지원:
징역을 살았던 적도 있었죠.

앵커: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유회장뿐만 아니라 구원파 신도들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청해진 해운은 인력을 외부에서 전혀 충원하지 않고 구원파에서 충원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탁지원:
당연히 그러한 것 같습니다. 회사경영에 많은 일가와 직원들 즉 신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라디오를 통해서 청취자들에게 말씀드리기엔 헷갈린 부분이 워낙 많습니다. 탈퇴자들의 증언들에 따르면 청해진 해운과 천해지 대표자도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이고요 이번 사건을 일으켰던 선장도 신자로 알고 있고. 기업마다 신도의 수나 비율은 다르지만 다판다라는 단체 같은 경우에는 대다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아들 둘을 포함하여서 상당히 많은 지분을 회사들이 신자 아니면 일가들이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연봉이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선장직을 비정규직으로도 맡고 있었군요. 탁 소장이 대표로 있는 “현대종교”에서는 보도 자료에서 구원파의 교리가 이런 도덕불감증사고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탁지원:
어쨌건 이단 사이비종교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정부에서 문제에 대한 특정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간절하게 하는데요. 우선 교리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가 한국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이유가 한번 구원받으면 회계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죄 사함을 깨달음으로 구원받으면 그 다음부터의 육신적인 죄는 죄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며 생활에서의 죄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주장 때문에 기독교 내에서 지탄을 받았고요. 그래서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에서 법적인 책임과 도덕적 책임이 계속 부각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사건의 교리에 관련되어진 문제로 주목해야 할 측면들이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주장의 문제 때문에, 도덕 폐기론 때문에 이 문제를 한번정도 살펴봐야 수사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밝혀보고 있습니다.

앵커:
선장이 떳떳해 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탁지원: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현대종교 대표이죠 탁지원 소장이었습니다.

YTN은 위 기사에서 세월호 사건을 일으켰던 선장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자라고 보도했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의 확인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죄 사함을 깨달음으로 구원받으면 그 다음부터의 육신적인 죄는 죄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며 생활에서의 죄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했다는 보도 내용과 달리,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그런 교리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라고 보도했으나, 유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유 전 회장 명의로 청해진해운은 물론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 등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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