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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 사임이후, KT 개혁 가능 한가?"-권은희 의원(국회 미방위 새누리당, KT 임원출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3-11-04 20:05  | 조회 : 3840 
"KT 이석채 회장 사임이후, KT 개혁 가능 한가?"-권은희 의원(국회 미방위 새누리당, KT 임원출신)


앵커 : KT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KT 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T 이석채 회장은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죠. 이 회장은 사임 의사를 전달하면서 KT 임직원들에게 많은 고통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임 결정을 내렸다,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약 25년 동안 KT에서 몸을 담아왔던 국회 미방위 소속의 새누리당의 권은희 의원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권 의원님, 안녕하세요?

국회 미방위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하 권은희): 네 안녕하세요.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 권은희입니다.

앵커 : 네, 반갑습니다.

권은희 : 네, 반갑습니다.

앵커 : KT라고 그러면은 일단 정면승부 청취자 여러분들은 이제 휴대전화 쓰는 KT, SKT 여러가지 중에 하나지만은 또 의원님께서는 친정이나 다름없겠어요?

권은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네. 지금 저희가 정면승부 인터뷰로 모신 것은, 쓴소리 라든지 검찰 수사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런 거 여쭤보려고 했는데, 쓴소리 좀 많이 해 주십시오. KT 검찰 수사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권은희 : 예. 일단 제가 몸담고 있었던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요.

앵커 : 네.

권은희 : 제가 그 사이에 여러 가지 KT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만은, 제가 제기한 문제는 별로 검찰 사건보다는 경영에 대한 것이었고요. 참여연대에서 두 번이나 배임에 대한 것을 고발했기 때문에 일단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고, 워낙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 소문은 무성했어도 또 KT 이석채 회장이 해외에 출장을 갔다가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소문이 그새 그렇게 무성한 것을 몰랐을 리도 없는데, 그동안 이렇게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소문을 무시했다고 할까요, 회장직을 유지해 온 것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세요?

권은희 : 이제 밖에서 얘기하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고요.

앵커 : 네.

권은희 : 그 갭은 KT의 비밀 경영에서 저는 나오는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비밀 경영이요.

권은희 : 네. 지금 KT에 관한 소문이 무성한 것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지 어떤 정보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이번 국감에서 7월, 8월, 9월 KT 실적을 달라고 했는데도 이것도 대외비라고 내주지 않았거든요.

앵커 : 네.

권은희 : 그러니까 모든 것에 대해서 일단은 노출을 안 시키고, 이런데 회장님은 이것을 본인만 알고 있는 것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거고. 우리 기타 사람들은 분명히 저것은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확인은 안 되지만, 그런데 소문이라는 것은 한번 시작하면 점점 퍼지고 끝도 없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인식 갭이 컸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 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자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경영권에 대한 부분들, 비밀 경영스러운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한편으로 이렇게 그런 많은 소문, 소문이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까? 물론 검찰이 수사하겠지만 소문이라는 것이 비리 이런 것과 관련된 건가요?

권은희 : 비리보다는 이분이 참여연대에서 고발했던 부동산 매각 면이라든가 또 위성 매각 건이라든가 또 회사의 부실 벤처회사들 인수 건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뚜렷한 정보가, 물론 공시는 나왔지만, 그것이 과연 어느 친인척에 관련이 된 것인지, 아니면 어떤 경로로 이렇게 온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전혀, 그 저게 없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이제 갭이 많이 커진 거죠.

앵커 : 이석채 회장은 "세상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그런 것이다" 이런 말도 했어요. 스스로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상당히 많이 밝혀왔는데. 의원님께서 보실 때 이렇게 검찰 수사가 이렇게 강도 높게 진행되는 것들,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핵심이?

권은희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참여연대가 고발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거고, 또 이 두 건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심이 되는 건들에 대해서 검찰이 보는 거고요. 지금 일부 언론에서 얘기하는 MB 정권 인사 찍어내기라는 것은 사실, 그거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검찰 수사가 그런 목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참여연대에서 배임에 대한 고발을 했기 때문에 이뤄진 겁니다. 그리고 실제 제가 살펴본 KT의 사업 경영 상황도 이대로 가서는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 이른바 MB사람 찍어내기, 쫓아내기 이런 것은 아니다, 라고 이제 언급도 해주셨는데, 그러면 검찰이 수사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앞서 설명하신대로 무궁화 2, 3호를 헐값에 매각한 그런 혐의, 이런 것들도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는지요.

권은희 : 저는 이전에 매각을 했다는 사실은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얼마에 매각을 했는지, 어떤 조건으로 매각을 했는지 사실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제 우리 국감에서 그런 정보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주파수나, 그런 부분이 저는 정황상 사실로 보이고요. 그리고 주파수나 궤도 자원들 그렇게 법을 무시하고 이용했다는 것들, 이런 부분들은 만약에 그렇다면 현지에 있는 아마추어 경영진들의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아마추어 경영진의 실책. 의원님께서 이 회장이 국감에 출석했다면 어떤 질의를 할 계획이셨는지요?

권은희 : 지금 회사의 경영 상황이 좋지를 않습니다. 이번 3, 4분기 실적을 보면요. 타사들은 모두 다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만은, KT는 KT 본체의 영업이익은 32%가 전년 대비 감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알프(ARPU) 또한 타사에 비해서 2, 3천원 낮고요. 가입자도 많이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영에 대한 회장님의 인식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싶었고요. 그 다음에 이제 KT의 심장이라는 고객정보가 들어있는 KTDS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고객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여기를 인도의 TCS라는 회사에 지분매각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지분매각을 어느 정도 추진을 했는지, 또 어떤 조건을 달고 있는지, 이것은 하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하고 싶었고. 또 한 가지는 2013년에 매달 평균 한 명꼴로 우리 현재 KT에 재직하는 직원이 자살을 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중요한 사안이고, 그런데 더욱 제가 거기에 분노를 한 것은 회사에서 직원들한테 이메일을 보낸 것이 우리나라 평균 자살률보다 이게 낮다, 이런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회장님께 질타를 하고 싶었습니다.

앵커 : 앞으로 후임회장 선출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권은희 : 후임회장 선출은 원래 회사의 규정에 CEO 추천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CEO 추천위원회에 과거에 KT의 대표를 하셨던 분 중에 한 분, 외부의 전문인사, 그 다음에 이사회 멤버들 몇 명 이렇게 구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석채 회장님이 오셔서 이걸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CEO 초청위원회가 이사회 멤버들로 구성이 되도록, 외부인이 참여를 못하도록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이제 다음 CEO를 뽑아야 되는데요. 저는 맞지가 않다고 보고, 이석채 회장님이 지금 하실 일은 이렇게 바꾼 규정, 이것을 원상대로 돌려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원상대로 돌려놓고 후임 회장을 뽑을 경우, 일단 1대 주주는 연금공단이 맞습니까?

권은희 : 예. 국민연금이 한 10%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게 되면 정부의 선호라고 할까요, 입지나 이런 것이 커지나요?

권은희 : 아닙니다. CEO 추천위원회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후보자들을 서류를 받아서 심사를 하고요. 심사한 것을 가지고 선정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KT가 물론 국민기업이기는 하지만, 사실 청와대에서 임명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정권이 바뀌면서 항상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되었는데요. 저는 지금부터 우리가 제대로 정말 CEO가 되고 싶다는 분들을 엄격하게 심사를 해서 앞으로 KT의 지금 상처 난 폐부를 제대로 잘 치유를 하면서 미래를 향해서 끌고 갈 그런 분들을 공정하게 뽑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뽑기 위해서는 지금 CEO 추천위원회를 좀 구성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러면 새로운 KT 회장이 탄생했을 경우에, KT 개혁의 핵심은 뭐죠?

권은희 : 일단은 거버넌스를 바꿔야 되죠. 지금처럼 이사회와 CEO가 그냥 이사회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형태가 아니라 CEO를 견제하고 CEO가 하는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조정을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KT는 SKT나 LGT하고는 사실 좀 다릅니다. 물론 민간기업이긴 하지만 어떤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저는 좀 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통신 산업을 좀 리드해 온 국민기업으로서 이번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주역의 역할을 해야 하고, 경영 또한 열린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사처럼 이익추구, 물론 이익추구는 해야 되겠지만, 되도록이면 국민의 편리한 또 값싼 통신생활을 주도하는 역할도 해야 하고요. 이런 형태로 좀 변화와 개혁, 이런 것을 좀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 네. 앞서 의원님께서는 KT 회장에 대한 수사가 MB 정권의 이른바 MB 사람 찍어내기는 아니라고 못을 박으셨는데, KT 회장의 사임을 계기로 해서 현재 많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어떤 인사들이 상당히 공석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줄줄이 이제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도 많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권은희 : 예. 그런 기사를 저도 봤는데요. KT 회장 사임을 계기로, 이렇게 이루어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공공기관장 인사가 여태까지 좀 미뤄졌기 때문에, 해가 끝나기 전에 사실 기관장을 빨리 선임을 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서두르는 거지, KT 회장님이 사임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진행이 된다는 것은 조금 지나친 연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미방위 국감, 통신요금 관련해서 질문들이 많이 나왔습니까? 질의가 많이 나왔습니까?

권은희 : 네. 많이 나왔죠.

앵커 : 많은 소비자들이 통신요금 비싸다고 지적들을 많이 하는데요.

권은희 : 네.

앵커 : 어떻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가공개, 이런 것도 논란이 됐습니까?

권은희 : 논란이 많이 됐었죠. 예.

앵커 : 의원님의 의견은 어떠세요?

권은희 : 사실 말씀하셨듯이 통신비 원가 공개 논란의 중심에는 비싼 통신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통신이 공공성을 강조를 하더라도 통신 3사는 공기업이 아닙니다. 그리고 원가 공개라는 것이 사실 지난번에도 부동산도 원가 공개 뭐 시끄럽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전체적으로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그것도 사실 일부의 공개고, 전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고요. 원가공개를 하면 회사가 이런 사업을 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SKT는 요금이 인가제고요, 나머지 업체는 신고제입니다. 그런데 제가 비교를 해 보니까, 통신 3사의 요금이 요금형에 따라서 거의 조건이 똑같습니다. 유사합니다.

앵커 : 네.

권은희 : 그래서 이게 지금 SKT가 어떤 통신요금을 하나를 정하면 KT와 LGT가 따라오는 형태로 요금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통신 3사는 요금은 그렇게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가면서 보조금 경쟁만 할 뿐입니다. 요금 경쟁을 안 하죠. 그래서 역설적이긴 하지만 저는 요금인가제를 폐지를 해라, 그리고 정부가 요금의 경쟁을 유도를 해라, 예를 들면 KT같은 경우에 우리는 보조금 경쟁 안 하겠다, 가입자는 요금 할인을 점진적으로 더 해주겠다, 이런 정책을 가지고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보면 훨씬 더, 회사로 보면 더 경제적이고 진성 가입자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미래부가 요금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KT 개혁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거지요, 사람들이요.

권은희 : 네.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은희 : 네, 고맙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KT 출신인 국회 미방위 소속에 새누리당의 권은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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