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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월)"황 대표, 대표직 내려놓고 특정인 캠프가서 대리역할 하는 것이 맞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6-11 08:33  | 조회 : 1900 
"황 대표, 대표직 내려놓고 특정인 캠프가서 대리역할 하는 것이 맞다"
"황우여 대표, 본인도 특정인 대리인 역할 하면서 비박 대리인 안 만난다는 것 오만한 발상"
"각 후보 진영과 회의해야지 일방적인 제안은 오만한 생각, 민주 정당이라 할 수 없어"
"개인사상, 이념 현미경으로 들여다 볼 수 없어, 하지만 종북의 사상 갖고 있는 건 옳지 않아"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새누리당의 12월 대선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의 전도가 모호해졌습니다. 어제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이른바 비박3인방 후보가 기존의 경선 룰을 바꾸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것입니다. 경선 룰 변경 요구에 초강수를 둔 이재오 후보가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이하 이재오)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폭탄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깁니다. 경선 룰이 결정돼야 후보등록을 하겠다고 하신 건데요. 어떤 심경이십니까?

이재오 : 저희들은 경선 룰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그런 룰로 만들자고 하는 것에 저희들의 초점이 있지요.

앵커 : 지금의 경선 룰은 어렵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재오 : 또 두 번째는 결국은 현재 완전국민경선을 하자는 것이 시대적 추세 아닙니까. 지금 낡은 룰을 갖다놓고 그 룰에 맞추자고 하는 것은 지금 흐름에 안 맞지요.

앵커 : 어제 이런 선언을 하셨는데, 계기가 있으셨던 겁니까?

이재오 : 저희들이 전당대회 끝나고 당대표가 대선 예비 후보들을 만나서, 대선 예비후보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민주적으로 당 운영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잘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다 했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그 후에 하는 것을 보면 민주적 절차라든지 이런 것들은 또 후보 간의 합의라든지 그런 것을 보다가, 그냥 지도부의 일방적인 생각, 지도부의 일방적인 생각이라는 게, 구성이 8대 1이지 않습니까, 그 생각이 지도부의 생각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봐야 안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은 일단 룰을 합의해 놓고, 경선 관리위원회를 만들어야지, 준비도 안 해놓고 무슨 관리위원회를 만드느냐, 이것은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냐, 그런 의심을 갖고 있지요. 그러니까 저희들로서는 룰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각 후보 진영의 대리인들이 참석해서 룰을 만들어 놓고, 그리고 난 다음에 그 룰에 따라 후보등록을 해라, 그것이 순서다는 이야기죠.

앵커 : 경선 불참의지 표명으로 해석들이 많습니다. 지도부에 대한 압박용 선언적 의미라고 해야 하는 건지, 대선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경우에 따라 탈당을 의미하는 것인지 등이었는데요. 실제로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이재오 : 실제로는 저희들이 독자 출마라든지 경선 불참이라든지를 지금 단계에서는 생각 안 하고 있고요. 지금 단계에서는 후보 진영의 대리인들이 참석한 경선 준비 위원회에서 당이 경선 룰을 만들라는 것에 초점이 있는데 그렇게 우리가 요구해도, 예비후보 한 사람의 주장도 아니고 세 사람이 그런 주장을 하는데 완전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한다면 그건 그 다음 단계의 문제죠. 지금은 최소한의 단계를 요구하는 거니까요.

앵커 : 그런데 예비후보 전원의 입장은 아닙니다. 임태희 후보는 어떤 경우에라도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재오 : 물론이죠. 같은 의견을 가진 예비 후보 세 사람의 주장이니까, 예비 후보로 등록한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예비후보 중 세 사람의 의견을 같이 한다고 하는 것은 당이 새겨들어야 될 일 아닙니까.

앵커 : 지금 말씀하신 예비후보 세분이 후보지지율로 순위가 2.3.4 위입니다. 이 세 분 모두 후보등록을 하지 않으신다면 경선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당과 박근혜 위원장 측으로는 만약 세분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떤 사태, 모습이 빚어질 것으로 생각합니까?

이재오 : 경선이야 혼자 추대하는 형식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렇게 될 경우에 당의 본선에 있어서의 동력이 떨어지고, 본선에서 저희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야 열광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하거나, 열광적으로 특정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야 쉽게 추대해서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소위 비박 3인 후보라고 하는 것이 자기네들 눈에는 가시처럼 보이겠지만, 그러나 우리만 본선에 나서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야당과 본선 경쟁에 있어서 더 많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대한 신뢰와 믿음, 격려와 그래서 아, 새누리당을 보니까 새누리당의 후보에게 다음 정권을 맡기는 것이 옳겠다고 하는 그런 많은 중간층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쪽에 끌어들여야 되는데, 만약에 특정인 혼자 추대 형식으로 가거나 아니면 싱거운 하나마나한 경선으로 가게 되면, 본선에 가서 우리가 상당히 어려워지고 당내 화합에 가기 어려워지죠. 당내 세 후보들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주장, 국민들의 중간이나 반대에 있는 주장, 더구나 민주주의 절차성에 관한 젊은 층들의 포용을 할 수 있겠습니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세 후보가 경선에 불참한다고 하는 것은 바로 경선 후유증을 낳고 그것은 본선에 가서 큰 타격이 온다는 것이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 그런데 당 지도부가 타협책을 내놓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선거인단을 20만 명에서 50만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 그러니까 국민 참여 수위를 높이겠다는 거죠. 또 전국 순회경선을 도입하는 협상카드가 있는데, 이건 고려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재오 : 고려의 자체가 없다기보다 그런 자체가 오만한 겁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공식 테이블을 마련해서 후보 진영의 대리인들이 참여하는 경선준비위를 만들어서,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측의 논리와 지금 이야기하는 그런 논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서 절충점을 찾도록 해야지 자기네들이 당권을 잡았으니까 뭐든지 우리가 내놓은 것을 받아들이라고 하면 대통령을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현재 지지율과 투표율이 일치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는 이미 이회창 총재 시절에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지지율은 순간순간 변하고 그건 우리만의 지지율이지 야당과 경선이 첨예하게 붙었을 때 어느 쪽이 더 감동을 주고 더 나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은 또 달라집니다. 지금 현재 가상 지지율을 놓고 그걸 갖고 지지율이 낮은 후보에게 무조건 굴종적으로 임한다면 그걸 민주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 의원님을 비롯해서 반대하는 경선관리위원회는 오늘 예정대로 출범을 할 것 같고요. 황우여 대표는 후보등록을 해야 진짜 뜻이 있는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예비 후보 입장으로 얘기하지 말라, 대리인들 내세우지 말라, 당사자를 직접 만나겠다는 등등의 말씀이 있는데요?

이재오 : 황우여 대표는 특정인의 대리인이지 않습니까, 자기도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누구 대리를 안 만나겠다는 그 자체도 오만한 발상이고, 그리고 저희들은 중앙선관위에 18대 대통령 예비 후보로 등록한 사람들입니다. 한나라당내 예비 후보는 당내 룰이 정해지면 하겠다는 것이고 우리는 대선에 나가겠다고 이미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활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룰도 안 맞춰놓고 후보등록부터 하라는 것이, 룰도 합의도 안 해놓고 등록부터 하라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립니까, 누가 봐도 그것은 그야말로 억지 아닙니까, 그야말로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그런 발상을 갖고 경선 관리를 하겠다면 경선 관리가 중립적으로 이뤄지겠습니까, 그러려면 아예 대표직을 내려놓고 특정인 캠프에 가서 대리역할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 서병수 사무총장에 따르면 후보등록 시점은 7월초니까 시간이 있지 않겠느냐 그때까지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는 이런 입장이던데요?

이재오 : 사무총장이 실무자니까 실무자다운 발상인데, 우리는 그것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관리위원회를 만들어서 예비후보주자들의 진영의 대리인들을 포함해서 당권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함께 민주적으로 어느 정도 예비 후보들이 수긍할 수 있는 선을 만들어내 놓고 이야기하자고 해야지, 지금은 그냥 자기들이 내놓은 안을 무조건 받으라고 하는 거니까, 우리들의 내놓은 안은 완전 국민경선제잖습니까, 우리들이 내놓은 안은 완전히 무시하면서 자기들이 내놓은 안은 완전히 받으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자는 사람들의 태도가 아니죠.

앵커 : 경선관리위원회가 발족이 되면 아예 이 의원 측 입장은, 완전국민경선제 자체가 도입될 여지가 없어진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이재오 : 아니 경선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그건 이미 정해진 룰대로 하자는 것 아닙니까, 정해진 룰대로 하기 위한 관리위원회 아닙니까, 관리를 하려면 준비를 해야죠, 준비를 해놓고 관리를 해야지 준비를 빼고 관리를 하자고 하는 것은 지금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거니까 그걸 누가 민주주의적 방식이라고 이해를 하겠습니다.

앵커 : 이재오 후보가 격앙되신 것 같아서...

이재오 : 격앙된 게 아닙니다.

앵커 : 잠깐 시를 읽어드리겠습니다. “깜이 엄마가 요즘 자주 핏대를 낸다. 건강에 안 좋은데. 차 삐라/ 뭘요 / 혼자 하라 해라 / 쓸데없는 소리/ 금 갔다 / 뭐라 카노 / 틀렸어/ 그 참 알아듣게 얘기하지. 전화가 탁 끊어졌다"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한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이재오 의원님이 트위터에 올려놓으신 글인데 무슨 소립니까?

이재오 : 깜이 엄마라는 분이 우리 동네 계시는데 중요한 자기 내름대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제가 만날 때는 전화로 혼자 소리를 합니다. 더 많은 소리를 했는데 제가 그 중에 그분이 말한 요점만 가끔 트위터에 올리죠. 저는 그게 민심이라고 봅니다. 그분이 세상 돌아가는 것이 상식에 벗어나면 가끔 소리도 지르고 그러죠. 그게 서민들의 생각 아니겠습니까.

앵커 : 비박 주자들 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신지요?

이재오 : 그건 당내 경선 룰부터 확정되고 나서, 그건 차차 논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앵커 : 이제 당 밖 이야기도 좀 드려야겠는데요. 이재오 의원님의 살아오신 행적을 소상히 아는 편이에요. 수형 시간을 총 더해보니 10년 정도 사셨더라고요. 이게 민주화 운동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는 듣기 거북한 죄명도 있지 않습니까, 제가 얘기해도 되겠습니까?

이재오 : 그렇습니다, 네.

앵커 : 난민전 의혹도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대표는 신메카시즘, 종북주의에 빗대서 한 말인데 색깔론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최근의 이런 정국의 흐름에 대해서

이재오 : 제가 난민전 관계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 수차 소상하게 밝혔고, 저한테 색깔론이 제기되는 것은 딱 계기가 있습니다. 제가 당의 원내대표나 사무총장이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끌어갈 때는 그런 말이 없다가 제가 당대표에 나오려고 하거나 대선후보에 나가려고 하면 저한테 색깔론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곤 합니다. 그러나 그건 제가 살아온 행적이 말하는 거니까, 뭐 그동안 해명한 것만 해도 충분히 해명한 거라고 보지만, 저는 민주화운동을 위해서 한국민주투쟁국민위원회를 만들어서 일을 했는데, 10.26이 나고 다 석방시키는데 저는 석방시키지 않고 제가 만든 한국민주투쟁국민위원회를 그 당시에 그 당시에 난민전 산하 조직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가입한 것으로 만들어서 저를 그 사건에 얽매게 했고 재판을 다하고 마지막 구형할 때 공소장 변경을 난민전 가입으로 변경한 검사가 박천웅검삽니다. 저는 그 건에 대해서는 수차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백번 이야기해도 똑같은 이야기고요.

앵커 : 지금 이해찬 당대표에 대해서도 사상 검증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정국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재오 : 개인의 사상이나 이념이냐 헌법에 보장돼 있는 거니까 그걸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는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아무리 진보의 가치가 그들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해도 민주주의적 가치 위에 진보 가치가 존재해야지 민주주의적 가치를 파괴하고 거기에 진보적 가치를 도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더구나 종북적 가치는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다, 이미 북한이 실패한 체제, 실패한 정치이념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고, 그들 내부에서도 그들 정권과 이념이 실패했기 때문에 2만여 명이 넘는 탈북자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그런 종북의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앵커 : 지금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거든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도 마찬가지로 본인은 종북은 부정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의 주요 의원들이 사상검증, 자격심사를 하자고 말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신지를 들어보고자 하는 겁니다.

이재오 : 사상검증, 자격검증 법이 있습니까, 본인들이 종북을 부인하고 종북적인 행동을 안 한다면 그건 다른 차원에서 다뤄야 하고, 지금 진보당의 문제는 당내 부정선거가 더 중요한 것 아닙니까, 부정선거를 통해서 당선이 됐다는 것이 민주적 가치를 파괴한 더 중요한 문제고, 개인의 사상과 이념은 행동으로 드러날 때 그때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들이 부정한다고 하면, 본인들이 부정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행적이나 행동이 드러난 것이 있으면 그걸 문제를 삼아야죠.

앵커 : 이해찬 대표 체제로 민주통합당이 대선을 하게 되는데, 이해찬 대표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이재오 : 아주 강성체제지요. 아주 강하게 새누리당을 압박할 것입니다.

앵커 : 어제 대선공약으로 천만 시장 약자를 위한 공동체 시장경제를 말씀하셨더군요. 어떤 의미인가요?

이재오 : 저희들이 지금 600만 비정규직이지 않습니까. 700만의 저신용등급평가자, 7등급이상, 그리고 360만의 자영업자, 약 200만에 가까운 노동자들, 이런 부분들이 우리 사회의 서민층이고, 이런 사람들이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중복적으로 겹치는 부분을 빼면 약 천만정도가 우리나라 서민층으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데 이분들에 대한 정부나 국가가 그들의 어려운 노력에도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국가가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각종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공동체 시장경제의 핵심입니다.

앵커 : 앞으로 그 내용에 주목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상세한 말씀 감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재오 대선 후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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