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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화)이해찬 후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6-05 08:52  | 조회 : 5951 
* 이해찬 후보 측은 인터뷰 중 인터뷰 진행에 불만을 갖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청취자 분들께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민주통합당 차기 당대표 자리를 놓고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이해찬 김한길 후보, 이 두 분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있는데요. 선거를 닷새 앞둔 지금 이해찬 후보를 오늘 첫 번째 파워 인터뷰에서 만나봅니다. 이해찬 후보님?

☎ 이해찬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이하 이해찬) : 네, 반갑습니다.

앵커 : 애초에 경선이 벌어지기 전 예상과 다른 각도로 상황이 흘러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더 관심을 갖게 되는데...경선 열기가 어느 정도냐에 대해 당 내에서는 박지원 비대위원 같은 경우는 흥행 대박이라고 하는데, 당 밖에서는 모바일 참여도 라든지 등등을 봐서 당내의 열기에 비교해서 당 밖의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는 그렇게 크지 않느냐고 얘기하는데, 이후보 당사자가 몸으로 체감되는 바는 어떻습니까?

이해찬 : 전반적으로는 관심이 없는 것 같고요. 특히 당원들 투표율이 20%밖에 안됐지 않습니까. 그동안 경선이 여러 차례 이뤄지고, 총선 직후에 하는 거라서 당원들이 약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당 내 선거이기는 하지만 정책에 관한 토론이 거의 없고 당내 문제로 자꾸 토론을 하다보니까 일반인들의 관심은 더 멀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 이른바 네거티브 공방 얘기하시는 건가요?

이해찬 : 네, 자꾸 특정후보가 그쪽으로 문제를 제기하니까 전반적인 토론이 당의 비전에 관한 토론이 안 이뤄지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일반 국민들이 별 관심을 안 가질 수밖에 없죠.

앵커 : 어쨌든 이전 당대표, 한명숙 대표 탄생하던 시기 열기에 비하면 현재 많이...

이해찬 : 한 5분의 1 정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 현재까지 지역 순회 경선을 총합하면 김한길 후보가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게 원래 이해찬 대세론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김한길 대세론이라고 하고 있는데 당사자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게 한때 바람인지 어떤 새로운 바람이, 강력한 외풍이 불어오고 있는 것인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해찬 : 아직은 잘 모르죠. 전체 유권자 중에 15%가 투표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위원장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 투표한 거라서 그걸 가지고 예단하기는 이르고요. 아마 모바일 투표, 오늘과 내일 모바일 투표가 열리는데 그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10만 명 가까이 투표하실 것 같은데 거기서 승부가 날 거라고 예상이 되기 때문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모바일 투표는 대체로 정치의식이 높은 분들이, 적극적인 분들이 참여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누가 민주당을 잘 이끌어 갈 것인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잘 대변할 것인가, 이런 것을 보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오늘 내일 투표하는 모바일 투표가 전체 큰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지역 순회경선은 각 지역위원장들의 직접적인 영향 하에 있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씀하신 것 아닙니까?

이해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왜 지역 위원장들이 김한길 후보를 선택했을까 이 측면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찬 : 1순위 투표는 제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두 표를 찍거든요. 2순위 투표가 그쪽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노골적인 질문으로 바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이른바 문재인 견제설 있지 않습니까,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곧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로 연결된다는 시각이 있고, 반면에 소위 김두관 지사가 김한길 후보 뒤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해찬 : 아니, 둘 다 전혀 틀린 얘기죠. 대선 후보는 아마 당원들이 뽑기보다는 최소한 2백만 명 이상의 모바일 투표, 또 국민 참여경선을 통해서 이뤄질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특정 후보에게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상황으로 투표 방식이 진행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와 대선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은 전혀 논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맞지 않는 얘기죠. 그건 그냥 말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어떻게 수백만 명에게 당대표나 최고 위원이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앵커 : 그런데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김두관 이런 분들이 김한길 후보를 지원함으로 해서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이런 얘기 때문에 나온 얘긴데요.

이해찬 :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 것을 아니고, 1인 2표를 찍다보니까 저를 첫 번째 찍은 사람도 김한길 후보를 찍어줘요. 당대표를 저를 찍은 사람도 그 다음 대표감으로는 김한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투표 현상 때문에 그런 것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금 지나고 나면 사람들이 이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 이른바 이박연대설이요, 이해찬 후보와 박지원 후보가 연대했다는, 이것에 대한 역풍의 결과라고도 얘기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해찬 : 그 점은 실제로 있습니다. 저희 취지가 누가 더 역할을 잘 할 것이냐, 순수하게 그런 것으로만 분담을 했는데 소통이 잘 안 돼서 저희들의 뜻이 대의원들에게 잘 전달이 안 됐어요. 그러다보니까 담합이라고 비판하지 않습니까. 그 말이 어느 정도 호소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 뜨거운 문제로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는데요. 오늘 오전 조간에 두루많이 실린겁니다. 새누리당이 17대부터 추진해온 북한 인권법, 여기에 대한 이해찬 후보의 반응이 많이 논란에 올랐습니다. 북한 인권 법을 추진하는 측에 대해서 이해찬 후보께서 이런 얘기를 하신 거죠. 외교적 결례일뿐더러 내정간섭이 될 수 있다고 하자 여러 가지 반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 인권법의 실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거고, 어떤 취지에서 이런 발언을 하신 건지요?

이해찬 : 실제로 북한의 인권이 개선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인권이 침해되는 것을 원하지 않죠. 그러나 그것을 개선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잘 판단해야 되거든요. 제가 엠네스티 한국 지부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 러시아에서 인권 유린행위가 많이 있었습니다. 엠네스티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인권문제에 대해 많이 관여하지요. 개선을 요구하고, 물자를 지원하기도 하고, 그런데 그 당시에도 유럽에 있는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직접적으로 인권 문제를 거론을 안 해요, 그 이유는 서로 국가 간에 내부 사정을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그러는 거거든요. 그게 외교적 관롑니다. 우리 같은 경우도, 북한만이 아니라 중국에도 인권 문제가 많이 심각하지 않습니까?

앵커 : 그런데 중국이나 러시아를 대하는 것과 북한을 대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동족이고 분단 상황인데...여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해찬 후보 측의 의견을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북한 인권법에 가령 외교적 결례다, 내정간섭이다.. 이 차원만으로는 설득되기 어려운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이해찬 : 그렇게 결의한다고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이 되겠습니까? 실효성이 없고, 그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무슨 해결이 되겠습니까. 오히려 북한과 교류하면서 개방화를 해야 오히려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접근방법이 더 좋은 방법이죠. 북한과 교류해서 저도 평양도 가고 금강산도 가고 개성 공단도 갔는데, 가서 교류해보면 북한 주민들이 남쪽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많이 알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스스로 자기들의 인권 문제에 관한 의식도 생기는 거예요. 민주적인 국가로 가는 것이 생활이나 인권을 위해서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있을 때, 인권 문제라는 것도 주민들이 권리의식이 생길 때 해결되는 것이지, 누가 선물로 주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앵커 : 사실 북한 인권법 문제가 다시 불거진 배경이 이번 임수경 의원의 막말 논란 때문에 얘기가 점화되는 과정에 나온 것이거든요. 어제도 저희 시간에 다뤘는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향해서 또 탈북자들을 향한 변절자 등등의 발언인데, 임수경 의원의 발언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해찬 : 어제 임수경 의원이 tv에서 사과하는 것을 제가 봤는데요. 탈북자에 대해 변절자라고 한 것은 아니다, 탈북자들이 남쪽에 와서 안정적으로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직접 하시는 것을 제가 봤어요. 그분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그걸 인정하고 존중해줘야지,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마치 임수경의원이 탈북자들에게 변절자라고 한 것처럼 언론이 자꾸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고요.

앵커 : 하태경 의원 측에서는 입장이 곤란하니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발언을 했어요?

이해찬 : 하태경 의원은 당사자가 아니잖아요. 당사자인 본인이 탈북자들께서 한국에 와서 안정되게 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분들에게 변절자라고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분명히 하셨잖아요. 그러면 인정을 해야지, 그것을 자꾸 부인을 하고, 당사자가 아닌,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하태경 의원을 넣어서 문제를 자꾸 확대를 시킵니까,

앵커 : 이 문제가 당분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해찬: 오늘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실 겁니까, 저 그만 하겠습니다. 저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데 자꾸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시면 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습니까?

앵커 :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지금 현안에 관련해서....

이해찬 : 질문을 자꾸 저에 관한 당대표 후보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나서는 탈북 문제나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시면 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습니까, 언론이 왜 이렇게 하십니까?

앵커 : 이해찬 후보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이해찬 : 오해는 무슨 오해예요. 저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나서는 왜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자꾸 인터뷰를 하십니까?

앵커 : 당 대표 후보이시니까...

이해찬 : 당대표 후보라도 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제가 답변을 하지요.

앵커 : 제가 다시 질문을 드...

(끊김)

앵커 : 아, 생방송 중에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이해찬 후보의 반응에 대해 이해가 가는 바가 있습니다. 제가 청취자 분들을 위해서 직접적인 설명을 드리겠는데요. 질문 사항을 먼저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협의된 사항이 있고 거기에 따라서 질문을 전개해 나가게 되는데 진행자인 제가 임의로 민감한 현안이라는 부분에 대해 먼저 질문을 드리게 되면서 약간 언성이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해찬 후보의 모습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도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분명히 항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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