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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정보가 맞는다고 봐.."-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 (12월21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1-12-21 19:55  | 조회 : 1661 
■ 방송 : FM 94.5 (06:10~8:00)
■ 날짜 :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 진행 : 박형주

# 정면 인터뷰1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 "국방부 정보가 맞는다고 봐.."

앵커 :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우리 정부 당국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정원의 책임론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대북 정 정보의 두 축인, 국정원과 국방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장소를 놓고 서로 다른 얘기하면서 이른바 정보 충돌 논란도 이렀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해당 시간에 실제로 이동 중이었던 것이 맞느냐.. 이 부분을 놓고 당초 국방부와 국정원이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국방부가 뒤늦게 국정원과 같은 의견이다.. 이렇게 발표를 하기도 했죠. 이 시간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죠.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신학용 의원 : 네. 안녕하세요. 신학용입니다.

앵커 : 일단 어제 정보위가 전체 회의가 열렸습니다.

신학용 의원 : 네.

앵커 : 어떤 얘기가 오갔었는지 핵심적인 내용만 좀 전해주시겠습니까?

신학용 의원 : 네. 우선은 김정일 사망 전에 대체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열차가 어디서 왔느냐.. 어디서 갔느냐..하는 문제부터 해가지고, 사망 사실을 왜 북한의 발표를 듣고나서 알았느냐.. 대북 정보력의 부재, 먹통 이런 걸 굉장히 많이 추궁 당했었죠.

앵커 : 가장 중효한 것은 대북 정보력, 구멍이 뚫린 것이냐.. 이 부분이 되겠습니다만. 앞서 제가 얘기했던 사망한 장소, 이걸 두고 다른 얘기가 나와서요. 이 부분은 확인을 좀 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어제 국정원장이 정확히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신학용 의원 : 솔직히 이 문제는 원장께서도 이거는 절대 밖으로 공개를 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했습니다. 그러면서 16, 17일 동안 열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정말 그런 엄청난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저희들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는데, 글쎄 이것을 여당 의원이 제일 먼저 그걸 발설을 했다.. 그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저도 국방부에 알아봤지만 그런 소식은 못 들었는데.. 언론에 열차는 움직였다, 이렇게 보도가 됐다고 그러거든요.

앵커 : 네. 오늘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

신학용 의원 : 그러니까 말이에요. 좀 전까지 알아보니까 오늘 입을 다들 맞춘것 같아요. 언론에서 비판이 많으니까.. 그래서 국정원 정보가 더 정확하다.. 지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지금 화가 많이 났죠.

앵커 : 그렇다면 이제 국정원장이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열차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이 있습니까?

신학용 의원 : 그래서 저희랑 정보위원회 간사가 최재성 의원이거든요. 이 문제는 이미 여당 의원의 입을 통해서 발표가 됐으니까. 군과 다른 것에 대해서 당신들이 맞으면 거기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해라.. 했더니, 아직까지도 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그걸 비밀 사항에 대해서 답변을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입을 맞췄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것은 이런 이유를 보더라도 국방부의 발표가 맞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우리들끼리 이야기 하는게 전용열차가 1대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전용열차가 2~3대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걸 확실히 알려면 거기에 김정일이 타고 있었는지 없었는지부터 해가지고 그걸 다 봐야 알 수가 있는건데.. 이렇게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툭 던져 놓는 말을 어떻게 믿냐 말이죠.

앵커 : 그러니까 처음엔 열차가 움직인 거 자체를 놓고 의견이 달랐잖아요. 탔느냐.. 안 탔느냐는 별도의 문제고요. 그런데 이제 전용열차 같은 경우는 미국 정찰 위성을 통해서 모니터가 되기 때문에, 동선 자체를 파악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신학용 의원 : 동선 파악은 쉽죠. 대신 그 안에 김정일이가 타고 있었는지, 안 타고 있었는지.. 그거는 참 힘들죠. 왜냐면 옛날에 중국에 갈 때도 그 열차가 과연 누가 탔는지, 김정은이가 탔는지.. 김정일이가 탔는지.. 아니면 둘 다 탔는지.. 이건 알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전용열차가 1대만 있는게 아니고, 2~3대가 있다고 하니까.. 어느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누가 탔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증언을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의심스럽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방부의 말이 맞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웃음)

앵커 : 그럼 국정원이 북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게 또 정보 기관의 양축이 국방부랑 국정원이랑 전혀 의견 교환이 안된다, 이런 뜻이네요?

신학용 의원 : 그렇죠. 네.

앵커 : 왜 그런건가요?

신학용 의원 : 저는 이거는 인정합니다. 국정원은 주로 탈북자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위성 사진 등의 영상자료, 그리고 통신 이런 자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은 국정원과 국방부가 각자 독립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교류가 되지 않는다면 각각의 정보원에 따라서 달리 보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저희들이 이미 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대북 정보 교류 좀 해라.. 왜 교류를 안 해가지고 옛날에도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앵커 : 연평도 때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신학용 의원 : 연평도 때도 국정원은 서해 5도 공격 계획을 사전에 인지해 알고 있었고.. 이런 엄청난 말을 했지만, 청와대와 국방부가 펄쩍 뛰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당시도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3월부터는 정기 정보 교류를 하고 있다고 저희들한테는 그렇게 보고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이처럼 중대한 사건에 이렇게 각기 보고를 했으니, 이런 대책도 무용지물이었죠.

앵커 : 그런데 3월부터 서로 교류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셨는데.. 상식적으로 봤을 때는 같은 정보 기관이니까 이게 시스템적으로 교류가 되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요?

신학용 의원 : 네, 네. 돼야 되는데, 말로는 잘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보면 그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적나라하게 나타난 거죠.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이제.. 국정원이나 국방부가 서로 다른 정보를 내 놓는게.. 정보 출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김정일 위원장 그러니까 북한 최고층의 이상 징후라든가, 동향 같은 정보는 어떤 정보원을 통해서 얻게 되나요?

신학용 의원 : 그 동안은 솔직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남북 교류 협력이 활성화 됐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인적 왕래가 엄청 많았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많을 때는 하루에 평양에 2만 명 정도가 왕래를 했다고 하거든요. 그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약속도 하고 만나고 하다보면, 정말 수많은 정보가.. 인적 정보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다 없어진거 아니에요. 단절된 바람에.. 인적 교류가 거의 없으니까.. 정말 그야말로 심어논 인적 정보 외에는, 어떻게 인적 정보가 있을 수가 없고 주로 탈북자들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데 그 탈북자들이 고위층에 있지 않기 때문에 고급 정보는 그렇게 많이 얻고 있지는 못하죠.

앵커 : 그렇다면 이런 의문도 남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인적 교류나 정보 수집 활동이 잘 됐다면, 이 건과 같은 북한의 최고위층 사망과 같은 것도 파악이 됐을 수 있을 만한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학용 의원 : 물론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인적 교류가 활발해 가지고 옛날처럼 평양에 하루에 약 2만명이 왕래하고 했다면, 아마 낌새를 차렸을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만약 16일에 약속을 했다, 그런데 그걸 알고 있는 사람들은 고위층은 약속을 못 지킬 것 아니에요. 약속을 못지키면.. 아 이게 왜 그럴까? 여기 저기서 그런 징후들이 나오다보면 그런 정보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저는 보는 거죠. 그런데 이런게 하나도 없습니다. 있어봐야 어떻게 될까.. 이럴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추적을 당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은 전적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는거죠.

앵커 :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건 같은 경우에는 중국 채널을 통해서 파악을 하지 않나요?

신학용 의원 : 그렇죠. 중국 채널도 많은데, 중국과도 원만하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중국 외교도 엉망진창으로 되어 있는 상황에서.. 거기까지.. 그 엄청난 비밀을 아마 중국도 사전에 인지하지 했다, 못했다.. 북한에서 알렸다, 안 알렸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데 그것도 확실치 않는 상황에서 중국 정보원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알겠습니까?

앵커 : 알겠습니다.

신학용 의원 : 네.

앵커 : 그리고 김일성 위원장이 어디서 사망했느냐와 관련해서 조선일보의 보도를 보면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이 마지막까지 주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다 죽었다....?

신학용 의원 : (혼선) 국정원 보고를 갖고 그렇게 했을지 몰라도, 제가 보기에는 국방부가 맞을 것 같습니다. 네, 네.

앵커 : 그러면 계속 국정원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건데..?

신학용 의원 : 네, 네.

앵커 : 1조원이 넘는 예산을 국정원이 어디다 쓰는 거냐? 이런 비판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학용 의원 : (전화 끊김)

앵커 : 지금 전화가 끊어졌네요. 지금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과 전화를 하다가 끊어졌는데요. 저희들이 오늘 준비한 질문들은 거의 다 물어봤기 때문에 일단 여기에서 전화 연결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전화가 끊어진 점에 대해서 청취자 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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