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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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길래 “금리와 환테크”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02 15:00  | 조회 : 5171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돈이 뭐길래 “금리와 환테크”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금리와 환테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재무과학연구소의 엄진성 소장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네 안녕하세요.

◇ 김명숙: 오늘도 얼굴이 반짝반짝 빛나요. 

◆ 엄진성: 주말에 너무 잘 쉬었나 봅니다.

◇ 김명숙: 그러신 것 같습니다. 날씨도 많이 풀렸고 벚꽃도 막 피어오르고 있다는 소식, 꽃 소식 많이 들리는 데, 역시 나들이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 엄진성: 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는데요. 가까운 근교, 양평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 김명숙: 네, 아내분 건강 좋으시죠?

◆ 엄진성: 네, 아기 잘 키우고 있습니다.

◇ 김명숙: 건강하시기를 저도 함께 바라겠고요. 좋습니다. 오늘부터 새롭게 코너를 단장했어요. 그간에는 <걱정 말아요 그대> 했지만 이제는 걱정 정말하지 마시고 <돈이 뭐길래>에 대해서 자세히 알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니까 그런 이야기 좀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금리, 환테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예고해 드렸지만 사실 금리가 뭔지 환테크가 뭔지 저도 정확히 말하라 그러면 말 못 하거든요.

◆ 엄진성: 사실 설명을 굉장히 길게 할 수는 있는데요, 한마디로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리를 한마디로 정의를 하면요, ‘돈에 가격표를 붙여놓은 것이 금리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 김명숙: 그래요? 돈에 이미 5,000원, 1만 원 써 있는데?

◆ 엄진성: 돈에 가격표를 붙인다는 게 이제 무슨 이야기냐 하면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돈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유명한 작가의 미술작품 같은 것을 보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가격이 올라가죠? 그런데 집 앞의 마트에 있는 안 팔리는 바나나를 보면 가격이 좀 어떻습니까? 

◇ 김명숙: 자꾸 내려가죠.

◆ 엄진성: 지난주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거죠. 이렇게 시간의 가치에 따라서 돈의 가치가 변하는 것을 돈의 가격이 변한다고 표현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돈의 가격을 책정해놓은 것이 바로 이 금리입니다. 

◇ 김명숙: 아, 그렇군요. 그러면 돈의 가격을 정해놓은 것이 금리라고 하셨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금리가 계속 좀 낮아지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인가요?

◆ 엄진성: 네, 그렇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화폐가치가 떨어진 겁니다. 현재 제 지갑에 있는 1만 원 하고 1년 뒤의 1만 원의 가치는 달라지게 된다는 얘기에요. 예를 들어 1만 원을 꺼내서 은행에 제가 방문을 한 다음에, 1년짜리 정기 예금을 오늘 가입하는 거예요. 은행에서 만약에 10% 이자를 준다고 하면 1년 뒤에 제가 받을 수 있는 돈이 1만 원이라는 원금과 이자인 1,000원이기 때문에 1만 1천 원을 받을 수 있죠. 10% 이자를 줬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금리가 많이 떨어져서 1%라고 한다면 1만 원을 일 년 동안 예금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100원입니다. 1만 원과 100원인 거죠. 이렇게 돈에 대한 일 년이라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가치가 많이 낮아지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렇다면 금리 이야기가 나오면 환율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에 동시에 거의 나오거든요. 환율은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 엄진성: 금리와 환율은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데요. 예전에는 물물교환이라는 개념이 있었어요. 두부를 주면 사과를 하나 주고 이런 물물교환의 개념이 있었는데, 이게 너무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돈, 화폐라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전 세계의 나라마다 돈의 모양도 다르고 가치도 다르고 제각각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달러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엔화를 사용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원화를 사용하죠. 그런데 나라 간에 교역을 해야 되고 무역을 해야 하는 데 교환할 때의 어떤 기준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환율입니다. 환율은 한 나라의 돈을 다른 나라의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비율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 김명숙: 네, 그런데 이제 뉴스를 가끔 접하거나 해외여행을 하거나 할 때 환율에 대해서 사실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마침 우리 청취자님께서 그런 것에 대한 문자를 좀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궁금했었는데, 6435님 ‘몇 년 전에 일본에 놀러 간다고 환전을 좀 했었는데요. 아들 부부가 용돈 하라며 엔화를 주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아껴두고 안 쓰고 있었는데, 깜빡하고 있다가 며칠 전에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갖고 있으면 뭐하겠나 싶어서 우리 돈으로 바꿨는데 제가 샀을 때보다 더 높게 쳐주는 것 같더라고요. 이참에 소액이라도 지속적으로 환전을 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외화예금통장이라는 것도 있다던데, 이건 어떤 건가요?’하셨어요. 

◆ 엄진성: 네, 일단 아들 부부가 용돈 하라고 돈을 주신 것 같아요.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환율을 조금 공부를 하셔야 해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원과 엔화 환율, 원·엔화 환율이 100엔일 때 900원 정도 일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열심히 원화를 엔화로 많이 바꿔놓은 거예요. 그래서 아들 부부가 용돈을 엔화로 주신 건데요. 오늘 만약에 조회를 해보니까 원·엔 환율이 좀 올라가 지고 100엔에 1,000원을 준다고 하는 겁니다. 900원이었는데, 오늘은 1,000원이라는 거죠. 그럼 오늘 당장 여행 가려고 마음을 먹고 계신 분들은 엔화가 필요하니까 환전을 해야겠죠. 그럼 100엔을 받으려고 내 돈 1,000원을 내고 바꿔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청취자님께서는 아들 부부님께서 주신 900원의 돈을 가지고 우린 지금 1,000원에 바꿀 수 있으니까 오히려 돈이 더 불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환율이 쌀 때 사서 많이 가지고 있다가 환율이 오를 때 파시면 되는 거죠.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겁니다. 

◇ 김명숙: 아, 그것도 타이밍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엄진성: 네, 그렇죠. 환율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인지 올라가는 추세인지를 보시고 투자를 하시는 것이 좋고요. 앞에서 말씀하셨던 외화예금통장이 있습니다. 환율에 대해서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이 외화예금통장인데요. 환율이 쌀 때, 이렇게 환율이 떨어져 있을 때 가입을 하시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요, 환율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왜냐면 떨어졌다가 어느 정도 떨어지면 다시 올라가는 것을 경험해보신 분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이거 다시 올라갈 거야. 그때까지 내가 가지고 있을 거야.’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미리미리 싸게 사놓는 거예요. 그다음에 올라가면 파는 겁니다. 외화 예금 같은 경우에는 재밌는 것은 5천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고요. 일반은행과 똑같죠. 정기예금처럼 금리도 요즘에는 1.5~2%정도를 주고 있습니다. 또 원화로 입금을 하시면요, 외화로 환전되어서 통장에 달러로 엔화로 찍혀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돈을 찾을 때는 환율이 올라가 있으면 그 환차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과 그다음에 이자 그리고 환차익까지 얻을 수가 있습니다.

◇ 김명숙: 네, 손실을 볼 수 있는 경우도 물론 있겠죠?

◆ 엄진성: 그렇죠. 환율이 반대로 예측했던 것과 반대로 떨어지게 되면 환차손이 생기기 때문에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네, 그러니까 항상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때를 잘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관심을 갖고 있어야겠죠. 질문이 또 하나 들어왔는데요. 9924님, ‘주변에 자녀를 해외로 어학연수 보낸 지인이 몇 명 있습니다. 생활비며 용돈을 보내줘야 하는데 항상 해외 뉴스 보면서 환율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요. 주변 분들 얘기 들으면서 의도하지 않게 저도 환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주식보다 어렵다는 말도 많이 하고… 재테크에 무관심한 저 같은 사람이 시작해도 괜찮을까요?’하셨어요.

◆ 엄진성: 당연하죠. 시작하셔도 됩니다. 너무 무리하게 많은 돈으로 처음에 시작하시기 보다는요, 소액으로 조금씩 시작해보시고 경험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해외에서 공부를 하는 자녀를 둔 부모 같은 경우에는 환율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에, 예를 들어서 등록금을 ‘1만 달러를 보내야 한다’ 이런 경우가 있으면요, 지금 환율을 굉장히 살펴볼 수밖에 없어요.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만약에 900원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서 구백만 원어치만 우리 돈으로 바꾸면 1만 달러를 미국 등록금으로 보낼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환율이 오늘 올라서 갑자기 1달러에 1,200원이라고 하는 거예요. 환율이 오른 거죠. 그러면 1만 달러를 보내주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돈으로 천이백만 원을 환전을 해야 1만 달러어치가 됩니다. 그래서 무려 삼백만 원이라는 차이가 생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해외에서 자녀를 둔 부모들은 환율에 거의 민감하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졌다고 하면 미리미리 환전을 해놓고 가지고 있다가 송금해주고 이런 식으로 많이들 하고요.  

◇ 김명숙: 네, 액수가 크니까 굉장한 차이가 나네요.

◆ 엄진성: 그리고 주식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세요. 환테크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것은 다른 것 때문이 아니라 변동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식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매출이익이나 영업이익 이런 게 수치가 확인이 될 수 있는데요. 환율은 너무너무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리적인 요소나 또 다른 환율들의 비율이나 경제 무역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변동성이 조금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소액으로 조금씩 시작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네, 지금 이제 5189님께서 ‘환율 변동의 기준이 뭐예요?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라고 하셨는데요. 

◆ 엄진성: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요, 우리나라 돈도 있고 미국 돈도 있잖아요. 달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발행을 해서 전 세계에 교역을 하잖아요. 그런데 무역을 할 때 보통 달러나 화폐를 쓰는 거예요. 그런데 이 교환비율이 보통 70~80%정도가 시장에 풀리는데, 너무 많이 풀리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 돈을 다시 담아놓으면 시장에 돈이 많이 없기 때문에 가치가 다시 올라가고 이게 각국의 돈의 비율로 움직이기 때문에 환율이 변하는 겁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있으면 가격이 떨어지는 거고요, 그 가치가 떨어지는 거고,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있지 않으면 가치가 반대로 올라가는 겁니다. 

◇ 김명숙: 네, 저희가 오늘 이제 소제목을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뭐 이렇게 붙여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있으면서 걱정하는 편이 오히려 없어서 걱정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욕심인가요?

◆ 엄진성: 아닙니다. 사실 자산이 조금 있으신 분들은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의 고민과 걱정이 있으세요. 오히려 가지지 않는 분들이 마음은 더 편하실 수가 있고요. 많이 가지고 걱정을 하시는 게 더 좋을 수 있고 이 방송을 통해서 많이 없으신 분들은 돈을 좀 만들어 드리고 또 돈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신 분들은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시간을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숙: 돈이 너무 많아서 걱정하시는 것은 조금 욕심이 많은 것 같고요. 또 너무 없어서 걱정을 하면 힘드니까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약간의 걱정은 또 우리가 긴장감이 필요하니까, 이렇게 좋게 생각을 해보는데, 그 약간의 돈을 우리가 어떻게 해서 모을 수 있을지, 어떻게 재테크를 할 수 있는지 이런 방법에 대해서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거죠. 다양한 방법 가운데 우리 애청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그 가운데 오늘은 금리와 환율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재무과학연구소의 엄진성 소장과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노래 한 곡 듣고 가시면 어떨까 싶어요. 저희가 이문세의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깊은 밤을 날아서’
(음악: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오늘은 금리와 환율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소장님, 그런데 제가 갑자기 떠오른 질문인데요. 보통 여행을 가잖아요. 그럼 여행을 가서, 물론 돈을 바꿔가지고 감에도 불구하고 ‘이때는 카드를 쓰는 게 나을까, 바꿔온 돈을 현금으로 쓰는 게 나을까’ 그런 게 살짝 고민이 될 때도 있고요. 또 하나, 카드를 쓸 때 결제를 ‘원화로 할까요? 달러를 할까요?’ 그런 질문을 해요. 그럴 때 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거든요. 

◆ 엄진성: 많이들 어려워하시는데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환율이 올라가는 추세라고 하면 무조건 현금으로, 현지 화폐로 결제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현지에 가서 현금을 쓴다는 것은요 지금 환율을 그대로 적용해서 쓴다는 것인데 신용카드를 결제하시게 되면 결제가 바로 되는 것이 아니에요. 3~4일 정도 뒤에 환율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는 추세라면 오히려 비싼 금액으로 돈을 주고 사는 개념이 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시면 환율이 올라가는 추세다 그러면 가능하면 현지 돈으로, 현금으로 쓰시는 게 좋고요.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그러면 3일 뒤에 환율이 또 떨어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카드를 쓰시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카드를 쓸 때도 현재 기준으로 해서.

◆ 엄진성: 네, 또 한 가지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팁을 드리면요.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간다라고 가정을 해볼게요. 우리나라 은행에서 베트남 돈, 동으로 바꾸려면 화폐도 많이 부족하고 잘 안 해줍니다. 그런 은행도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달러로 먼저 환전을 하시고요. 현지에 가셔서 달러를 해당 국가의 동, 베트남의 돈으로 바꾸시는 게 환차익이나 수수료 부분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경유해서 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 김명숙: 아, 그래요? 그럼 웬만하면 달러로 바꿔서 가는 것이 좋겠네요. 그리고 가서 현지 돈으로 다시 바꾸는 것. 네, 그리고 지금 또 7240님이 문자주셨는데요. ‘가끔 남편이 부탁하는 대로 달러를 샀다가 팔다가 취미처럼 용돈 굴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와, 여유 있게 느껴지는 데요. 그런데 남편 설명을 들어도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요. 달러 강세, 달러 약세, 원/달러 대비 어쩌고 하던데, 이게 다 무슨 말인가요?’하셨네요.

◆ 엄진성: 이거 정말 어려워하시는 부분인데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지난달에 1달러가 900원이었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그래서 우리가 1달러짜리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건데요. 이번 달에는 1달러가 1000원이 된 거에요 .환율이 오른 거죠. 지난달 900원에서 이번 달 1,000원으로 오른 거예요. 지난달에는 1달러짜리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 900원으로 사 먹었는데 이번 달에는 1달러짜리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려면 1,000원을 주고 사 먹어야 하는 거예요. 이걸 바로 환율이 올랐다고 표현을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요,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많이, 우리나라 돈을 가치를 많이 안 쳐준 거예요, 어떻게 보면. 왜냐하면 1달러를 900원에 쳐줬었는데 이제는 1달러를 1,000원으로 봐주는 거기 때문에 우리나라 돈의 화폐가치가 많이 떨어진 거죠. 그래서 ‘원화가치가 하락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원화가 하락했다, 원화가 약하다’ 이것을 ‘원화 약세’라고 합니다. 원·달러의 기준이기 때문에 반대로 달러는 강세가 되는 거죠. 그래서 환율이 내려가면 달러 약세/원화 강세, 환율이 올라가면 달러 강세/원화 약세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다면 질문 두 번째. ‘환전 수수료가 너무 비싼데, 수수료 덜 들이는 방법은 없을까요?’하셨네요. 환전 수수료.

◆ 엄진성: 환전 수수료 굉장히 비쌉니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1.75%정도 되고요, 중국도 한 5%정도 되는데요. 환전 수수료를 줄이실 때는 사이트를 하나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검색창에 ‘마이뱅크’라는 사이트를 들어가 보시면요, 우리나라에 있는 환전소 그리고 은행, 환전 수수료부터 금리가 다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해보시고 환율을 봤을 때 지금 환전 수수료가 어디가 제일 저렴한지 확인을 하셔서 진행을 하시는 게 좋고요. 또 한 가지 환율 우대쿠폰을 좀 받을 수가 있습니다. 금융 상품을 가입을 하시거나 은행에 가보시면 VIP 환율 우대쿠폰을 받으실 수가 있어요. 그러면 이런 환율 우대쿠폰으로 적용해서 환전하시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급여통장을 쓰고 있는 주거래 은행 같은 경우에는 환전 수수료 우대를 해주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은행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고요. 참고로 명동이나 서울역 이런 오프라인 환전소 있죠? 그런 쪽에 가시면요, 시중 은행보다 환전 수수료를 저렴하게 받기 때문에 큰 금액을 환전하실 때는 굉장히 유리하다고 보실 수가 있습니다.

◇ 김명숙: 네, 오늘 여러 가지 다양한 팁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우리 애청자분께서 참고하시기를 바라고요. 또 지금 질문이 들어온 것이 있는데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지금 주택담보대출 받으신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지금 6421님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이제 이자가 오를 거라고 하던데요. 제가 엔화를 갖고 있는 것이 좀 있습니다. 이것을 얼른 환전해서 부채상환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 엔화 환율이 별로 좋지 않아 고민입니다.’하셨어요.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요?
◆ 엄진성: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미국 같은 경우에 금리를 이제 올렸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우리나라도 따라서 금리를 올려야 되나, 아니면 그대로 유지를 해야 되나 이런 고민이 굉장히 많거든요. 결론적으로는 금리를 막 올리기에는 어렵겠지만, 약간의 상승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대출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매월 상환에 대한 부담금이 커지겠죠. 그리고 앞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엔화를 가지고 계신 경우는요. 달러, 원화 그리고 엔화 이 세 가지 변동적인 이슈가 적용되기 때문에 타임을 잡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은 잠깐 가지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데 내가 지금 대출을 가지고 있는데 ‘대출 금리도 올라가면 어떡해?’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고정 금리 대출을 받으시는 것이 좋고요. 변동 금리로 해놓으시면, 이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변동금리로 금리가 다시 올라가게 돼서 이자를 많이 내셔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지금은 고정 금리로 선택하시는 게 지금 유리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질문이 정말 많은데요? 

◇ 김명숙: 우리 엄 소장님께서 답변을 명확하게 해주시지만 또 너무 구체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질문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힘드신 대도 너무 답변을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그리고 8642님께서도 문자주셨어요. ‘예전엔 북한이 핵미사일을 쏜다, 어쩐다 할 때에 불안한 마음에 달러를 5백만 원어치 사두었습니다. 그때는 뭣도 모르고 은행에 갔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제가 미국을 갈 일도 없고 다시 우리나라 돈으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바꾸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 엄진성: 제 의견은요. 조금 더 기다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환율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거든요. 1,050원 정도 되는데요. 북핵 이슈나 전쟁 이슈나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가 생기게 되고 위기가 생기게 되면요, 갑자기 환율이 변동할 수가 있어요. 낮은 환율에서 갑자기 환율이 올라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백만 원 투자하셨던 게 나중에는 육백이 될 수도 있고 칠백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환율이 조금 올라갔을 때 환전을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김명숙: 네, 우선 지금은 조금 기다려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이고요. 지금 6456님께서는 또 ‘주변에서 이자가 오를 거라고 하는데,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장만한 빌라 월세로 지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자가 오른다고 월세를 갑자기 확 올릴 수도 없고. 일단 무리를 해서라도 일부 상환이라도 해야 할까요?’하셨네요. 주택담보대출에 관한 말씀이네요.

◆ 엄진성: 지금 상황을 말씀을 들어봤을 때는요. 일부라도 상환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마음대로 올릴 수는 없어요. 그리고 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면 세입자들이 다른 데로 이사를 가버립니다. 

◇ 김명숙: 기간이 지나면 이것이 가능한 거죠?

◆ 엄진성: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재계약할 때 이것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요. 일부를 조금 상환을 하시고 대출 금액을 조금씩 줄여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는 게 좋고요. 앞으로의 정부의 정책도 마찬가지로 임대 사업을 하시고 세입자들을 관리하시는 경우에서도 대출을 너무 많이 무리하게 받아서 관리하시기보다는 대출 금액을 계속 줄여가는 방향으로 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능하시면 대출 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으니까 현금이 좀 있으시고 여유가 있으시면 대출 금액을 조금 상환하셔서 부담을 좀 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네, 그런데 이제 그 대출 금액을 상환하려면 돈이 있어야 상환을 하죠. 

◆ 엄진성: 돈이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죠.

◇ 김명숙: 네, 그래서 그 돈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모을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그야말로 하루라도 빠르게 더 많은 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을까 이게 걱정인 거죠.

◆ 엄진성: 저희 프로의 답이 있습니다. 

◇ 김명숙: 우리 엄진성 소장님께서 늘 간단명료하게 대답을 해주시는 데, 그래서 아주 간단명료하게 이해는 좀 잘 되지만 사실 그 돈이라는 게 내 손에 들어와야지, 손에 쥐어야지 돈인데 좀 뜬구름 잡는 경우가 솔직히 있어요.

◆ 엄진성: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기초를 좀 만들어보고요. 그다음에 어떻게 하면 자산을 조금 더 불릴 수 있고 삶이 나아질 수 있는지 이런 상품들도 좀 알아봐야 되고요. 이것을 나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것을 선택하셔야 되지, 아무래도 나와 인연이 없고 운이 따르지 않는 상품을 선택하셨을 때는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적당하게 기초도 만들어 놓고 또 적당한 금액으로 투자 상품도 선택을 하시고 내가 선호하는 쪽을 조금 더 집중해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네, 우리가 흔히 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하는데, 이 말처럼 사실은 돈에 대해서 돈이 뭔지 잘 알아야지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금이든 펀드든 뭐, 소비든.

◆ 엄진성: 오늘은 또 금리하고 환율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아마 금리와 환율은 이제 정확하게 이해를 하셨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 김명숙: 그래서 저희가 이제 몸단장으로 새롭게 코너명도 바꾸고 엄진성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거예요.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고요. 다음 시간에도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누는, 재밌는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진성: 네, 감사합니다.

◇ 김명숙: 이렇게 해서 <당신의 전성기 오늘> 월요일 순서, 벌써 또 여러분과 함께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이 시간만 되면 왠지 섭섭해요. 더 하고 싶은데, 더 할 수가 없네요. 자, 그래서 아쉬운 마음 남기면서 내일 아침 열시 이십분에 다시 찾아뵐 것 인사드릴게요. 오늘 끝 곡으로는 장국영의 노래를 준비했어요. ‘A thousand of dreams of you.’ 노래 듣고 저는 내일 다시 만날게요. 지금까지 김명숙이었습니다. 여러분,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음악 : 장국영 ? ‘A thousand of dreams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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