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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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 해설위원 "2018 KBO 리그 판도 예측, 광주와 인천 경기 주목하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22 20:07  | 조회 : 2363 
이순철 해설위원 "2018 KBO 리그 판도 예측, 광주와 인천 경기 주목하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 대담 :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3월 24일 토요일, 2018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립니다. 프로야구 사상 가장 빠른 일정으로 개막을 했다고 하는데요. 프로야구 해설계의 큰 별, ‘모두까기인형’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과 프로야구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하 이순철)>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왜 모두까기 인형이라고 해요?

◆ 이순철> 글쎄요. 저는 까는 게 아니고 보이는 대로 이야기하는데 듣는 분들이 조금 그런 식으로 들으시는 것 같은데요. 

◇ 곽수종> 개막 앞두고 롯데와 엘지 경기도 보셨죠?

◆ 이순철> 다 봤습니다. 

◇ 곽수종> 소감이 어떻습니까?

◆ 이순철> 시범 경기를 통해서 전체적으로 해외파들이 박병호 선수, 김현수 선수, 황재균 선수가 유턴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FA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옮겨가면서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 곽수종> 이번 시즌에는 관중분들께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겠는데요?

◆ 이순철> 그럴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서는 삼성이 조금 전력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조금 불안감 요소가 있고 나머지 구단은 전부 다들 어느 팀이 우세하다, 이렇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력 보강을 많이 했더라고요. 

◇ 곽수종> 삼성은 왜 그렇습니까? 

◆ 이순철> 지금 외국인 투수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고요. 장필준 선수도 부상이고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어제 엘지와 롯데의 경기를 보시고 난 다음 신문에 인터뷰하신 것 같아요. 승리는 했지만 류중일 감독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엘지에 어떤 고민이 있겠습니까?

◆ 이순철> 엘지는 지금 야수들이 다 젊은 선수들이고 조금 불안감이 있거든요. 류제국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5선발을 차지해야 하는데 어제 임지섭 선수가 올라와서 썩 그렇게 좋은 제구력을 갖추지 못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어요. 류중일 감독 고민이 깊어질 것 같아요. 

◇ 곽수종> 구단들을 쭉 보실 때 가장 투수력이 좋은 구단, 가장 타격력이 좋은 구단, 순서대로 3위 정도만 말씀해주세요. 

◆ 이순철> 기아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고요, 타격으로 보면. 넥센도 박병호 선수가 가세하면서 거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SK가 장타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도 무시를 못할 것 같고요. 5선발을 다 갖추고 출발하는 팀이 투수 쪽에서는 넥센과 SK이거든요. 이 두 팀이 5선발을 다 갖추고 있어서 투수 쪽에서는 이 두 팀이 앞서간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아가 투수력이 좋긴 한데 4선발과 5선발을 다 만들지 못했거든요. 이 부분이 조금 불안합니다. 

◇ 곽수종>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얼마 정도 됐습니까?

◆ 이순철> 올해가 37년 됩니다. 37년째입니다. 

◇ 곽수종> 37년 정도 됐으면 외국인 선수도 많이 들어와 프로야구 전반적인 실력이 성장했다고 봐도 되겠죠?

◆ 이순철> 그렇습니다. 많이 성장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과 저희 선수들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실력 차이가 줄어들고 있기에 많은 발전을 하게 된 거죠. 

◇ 곽수종> 보시기에 올해 우승 후보, 이렇게 여쭤보기에 섣부르지만 지난 시즌 기아가 우승했는데요. 올해도 기아가 계속 남을까요?

◆ 이순철> 일단 기아가 앞서가고 있는 것 같고요. SK와 넥센 롯데가 전력 보강을 하면서 세 팀이 가장 기아를 괴롭히는, 우승하는데 있어서 괴롭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곽수종> 한국시리즈가 되면 한국 전체 시리즈를 우승한 팀이 존재하고, 그리고 토너먼트식으로 올라오는데, 가까스로 컷오프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은 어느 팀으로 보세요?

◆ 이순철> 글쎄요. 올해는 기아와 넥센이 만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사실 관심이거든요. 다크호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해태 출신이신데요. 기아에 애정이 가시죠?

◆ 이순철> 안 간다고 하면 거짓말 같고요. 하지만 방송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왔다고 한 박병호 넥센 선수, 엘지 김현수 선수, KT 황재균 선수들 보니까 컨디션은 어떻든가요?

◆ 이순철> 여전히 기량은 살아있고요. 특히 박병호 선수 걱정을 했는데, 미국 가서 경기를 많이 못했고 계속 마이너리그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 마음의 상처,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과연 박병호 선수가 홈런왕을 한다는데 KBO리그에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걱정하고 봤는데 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우에 불과하더라고요. 예전 모습 그대로 기량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 곽수종> 올해 홈런왕은 누구라고 예상하시며 홈런 몇 개 정도 나올 것 같습니까?

◆ 이순철> 한 40개 전후로 최정과 박병호 선수가 겨루지 않겠나 예상됩니다. 

◇ 곽수종> 박병호 선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최정 선수가 사실 홈런왕을 차지했었는데요. 박병호 선수가 너무 부담 안 가졌으면 좋겠는데, 재미있게 지켜보고요. 기아 양현종 선수와 SK 김광현 선수, 에이스 자존심 대결도 뜨거울 것 같아요. 

◆ 이순철> 그럴 것 같습니다. 김광현 선수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팔꿈치 수술을 했었는데 상당히 빠르게 회복해서 오키나와 캠프부터 시범경기에 나와 투구 속도가 150을 넘나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SK가 우승권에 근접한다고 보일 수 있도록 김광현 선수가 만들었어요. 이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 맞대결이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 곽수종> SK 이니셜이 제 영어 이름과 같아서 저는 은근히 SK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안 여쭤볼 수 없습니다. 올해 눈여겨봐야 할 투수진 외국인 선수와 타격의 외국인 선수는 누굽니까?

◆ 이순철> 우선 엘지 투수에 윌슨 선수가 있어요. 이 선수가 제구력이 상당히 뛰어나더라고요. 이 선수를 기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타자 쪽에서는 제가 볼 때는 KT 로하스 선수가 있는데, KT 외국인 타자가 작년에 늦게 합류했는데, 이 선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우리나라 역사를 여쭤봤는데요. 우리가 일본으로 진출한 경우는 많이 있었는데, 일본 선수가 우리에 와서 뛰거나 대만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뛰는 경우는 드문 것 같아요. 있습니까?

◆ 이순철>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일본인 선수는 우리에 와서 뛰는 경우가 한두 번 정도는 있었는데요, 그렇게 흔치 않은 것 같고요. 대만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선수들이 우리 리그에 와서 뛰려고 하는 생각이 그렇게 강하진 않은 것 같고요. 남미 쪽에 뛰는 선수가 훨씬 더 강하고 선수들이 와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죠. 

◇ 곽수종> 옛날 프로야구 초기 농심에 뛰었던 투수, 

◆ 이순철> 청보에 뛰었던 장명보 투수가 있었죠. 교포 선수. 

◇ 곽수종> 대부분 교포 선수들이 와서 뛰었지 않습니까. 이번에 아들인 이성곤 선수, 안 여쭤볼 수 없잖아요.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성곤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 이야기 나누셨나요, 어떻습니까?

◆ 이순철> 가서 확인을 했는데요. 아직 주전을 하긴 그렇고 백업 선수로 출발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삼성에서 그렇게 얘기하던가요?

◆ 이순철> 제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산에서보단 조금 더 기회가 많아지겠지만 백업 선수로 출발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선수층이 두터우니 열심히 해야겠죠. 그래도 큰 선수들은 언젠가 드러내지 않습니까. 

◆ 이순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곽수종> 개막이 이틀 남은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경기가 있습니까?

◆ 이순철> 다섯 개 구장에서 하는 경기 다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요. 굳이 선택한다면 두 구장 정도 선택하고 싶어요. 한 경기는 광주 경기가 KT와 기아인데, KT가 전력이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되었는지 기아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면 기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올해 또다시 우승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인천 경기인데요. 인천에 롯데와 SK, 롯데가 전력 보강을 많이 했거든요. 그러면서 우승권에 근접했다고 하는데 SK도 마찬가지이거든요. 그래서 이 두 경기를 유심히 보시면 올 시즌 판도를 예측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순철>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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