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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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복지현장]"중랑구 어린이집 '사랑의 돼지저금통' 전달식"-최수연 리포터 1/13(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15 19:04  | 조회 : 1927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 대담 : 최수연 리포터

<중랑구 어린이집 ‘사랑의 돼지저금통 전달식’>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최수연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최형진 아나운서(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최수연 리포터(연): 이번 주에는 따뜻한 나눔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서울시 중랑구청에서 열린 ‘사랑의 돼지 저금통’ 전달식입니다. 중랑구청과 중랑구 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가 주관한 행사인데요. 1년 동안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에 모은 용돈을 모아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사랑이 넘치는 ‘돼지 저금통 전달식’이었습니다.

최: 어린이들의 돼지 저금통 전달식이라, 말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데요. 어린이들이 직접 용돈을 아껴서 기부한 건가요?

연 : 네.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서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중랑구 내의 총 241곳의 어린이집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달식에는 그 중 4곳의 어린이집 아이들이 대표로 참여한 겁니다. 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동요를 부르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해맑은 동요 소리에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먼저 그 훈훈한 현장의 소리를 만나보시죠.

>> #1 : 현장 스케치

최: 아이들의 동요를 들으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현장에 있었으면 아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겠네요.

연: 네. 추운 겨울이었지만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현장은 참 훈훈했습니다. 중간에 나진구 구청장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아끼고, 아낀 돈으로 어릴 때부터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경험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텐데요. 앞으로 이 아이들이 정말 좋은 심성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가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앞으로의 건강한 기부 습관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 : 그렇네요. 저도 어릴 때 빨간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돼지 저금통은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연: 네. 오늘 모인 아이들의 돼지 저금통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매년 모금액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송석재 중랑구청 여성가족과장에게 들어보시죠.

>> #2 인터뷰: 송석재 중랑구청 여성가족과장

최: 인터뷰를 들어보니 아이들이 모은 금액이 3천 7백만 원이나 됩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국공립어린이집 아이들만 1400만 원을 모은건데, 아이들이 모은 돈이 생각보다 꽤 되네요. 매년 모금액도 늘고 있고요.

연 : 네. 저도 생각보다 액수가 커서 놀랐는데요. 그만큼 성금을 모은 아이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이라고 하잖아요. 그 작은 손으로 한 푼 두 푼 모은 용돈이 이렇게 큰 액수가 돼서 기부까지 하는 걸 보면 아이들이 참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최 : 1년 동안 모았다고도 하던데. 1년이 짧은 기간이 아닌데 아이들이 꾸준하게 열심히 참여했나 봅니다. 참 기특한데요.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본 부모님들께서도 참 뿌듯할 것 같습니다.

연 : 네 맞습니다. 1년 동안의 아이들의 노력이 이번 겨울, 드디어 열매를 맺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저금했는지. 제가 아이들을 인터뷰를 해보려고 시도를 해봤는데요. 4~5살 아이들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저와는 소통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을 지도하신 선생님께 대신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먹고 싶은 과자 덜 먹고 사고 싶은 장난감 사지 않으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 이다희 동화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 #3 인터뷰: 이다희 동화어린이집 교사

최 : 직접 지도하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참 예쁘네요. 제가 저 나이의 아이였다면 저도 저렇게 먹고 싶은 과자 덜 먹고 사고 싶은 거 참아서 저금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못 할 것 같기도 한데요.

연 : 그렇죠. 저도 저 나이였다면 쉽게 못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돼지 저금통을 기부하자는 아이디어도 아이들에게서 나왔다는 것도 무척 놀랐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아이들의 순수한 진심에서 이번 나눔이 시작됐다는 의미도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아이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나눔을 주관한 중랑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의 고은경 회장님께 들어보시죠.

>> #4 인터뷰: 고은경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최: 회장님 말씀처럼 사실 요즘 기부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들의 돼지 저금통 전달처럼 여전히 우리를 따뜻하게 하는 기부들은 지속 되고 있어도, 실제로 올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이 예년보다는 적게 모였다고 하죠. 작년에 우리를 실망하게 했던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잖아요. 이영학 사건 같은, 우리 사회 믿음을 저버린 일들 탓일 텐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연 : 네. 저도 요새 사랑의 온도탑을 보면 예년 같지 않아 무척 안타까운데요. 추운 날씨처럼 나눔에 대한 인식에도 찬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최: 그래도 오늘 어린이들의 돼지 저금통 소식을 들으니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우리 사회에서 나눔의 가치는 꼭 지켜져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 : 네 맞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참 많은데요. 오늘 만난 아이들의 따뜻한 기부처럼요, 청취자분들께서도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면서, 남은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최: 마무리멘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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