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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지진 걱정 “수험생 복잡한 생각 말고 일단 예비소집에 가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21 11:16  | 조회 : 3223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 출연자 :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 일주일 연기된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 타격 커”
- 교육부 지진 대책 발표... 수험생들 복잡한 생각은 말아야
- 이번 수능, 더 이상 연기는 없다는 정부 방침
- 일단 내일 예비소집 반드시 가서 지침 받아야
- 수능 당일에는 무조건 8시 10분전까지 고사장으로
- 남은 시간 시험일정 맞춰 생체리듬 조절에 신경써야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사상초유의 수능연기를 두고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당연히 연기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굉장히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죠. 특히 포항 지역에 있는 수험생들은 공부하랴, 바뀐 고사장 확인하랴 정신없었을 텐데요. 어제 교육부가 수능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과, 수험생들이 공부를 포함해서 어떤 것들까지 신경 써야 할지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이하 임성호):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내일 모레입니다. 이제 수능이 이틀 남았는데, 일주일 간격으로 수험생들 응원했던 경험은 저도 처음이라서 굉장히 어색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은 얼마나 또 당황스럽고 예민하겠습니까. 지진으로 인해서 전국 수험생들이 예기치 못한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학생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임성호: 우선 연기가 발표되면서 최상위권, 상위권 학생들 위주로 멘탈붕괴가 컸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베스트 상태를 유지해놨죠, 이 학생들은. 그래서 사실은 바로 그날 시험을 보는 게 가장 유리했던 상황이었는데, 또 다른 일주일을, 어려운 일주일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지 않을까 울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고. 책을 학원에다 놔두고 간 학생들은 그날 저녁 밤늦게까지 와서 책을 다시 찾아간다든지, 이런 현상들이 벌어졌고.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는 바로 그래도 학생들이 빠르게 회복을 하면서, 아침 8시부터 정상적으로 학원에 다시 나오고, 또 밤 10시까지 자습을 하는 학생들도 전원 됐고. 또 학생들 같은 경우에 책을 버렸던 학생들은 학원에서도 선생님들이 개별적인 어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강의노트까지 복사해서 제공을 해주고, 또 학생들은 그걸 받아서 다시 또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또 저희 학원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오늘 선생님들이 해외연수 예정이 돼 있었는데, 연기 발표되자마자 전면 취소했었죠. 전원 학원으로 다시 복귀를 해놓은 상황이고. 재수생들은 3수를 하는 기분이었고, 고3 학생들은 수능시험장에 한 번도 가본 적, 경험도 못해봤던 학생들이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되어서 사실 이게 결과값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을지는 상당히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사실 배제할 수 없죠.

◇ 장원석: 그렇군요. 요즘에 학생들 수험생들 보통 수능 얼마 정도 앞두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시작합니까?

◆ 임성호: 일주일 전부터는 사실은 이제, 뭐랄까 수능시험시간 리듬에 맞추게끔 되죠.

◇ 장원석: 자는 시간도 맞추고 공부하는 것도 영역 교시에 따라서 공부도 하고 그러나요?

◆ 임성호: 그렇죠. 8시 10분에 고사실에 입실을 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시험이 시작되고, 또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탐구, 이런 순서대로 공부를, 또 시간대별로 맞춰서 공부를 한다든지. 또 그 시간대별로 맞춰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본다든지. 또 취침시간, 그다음에 일어나는 시간, 어떤 신체적·정신적 리듬을 모두 수능시험 타임테이블 그대로 맞춰서 준비하는 게 일주일 전부터죠.

◇ 장원석: 현장 분위기 들어보니까 우왕좌왕하기도 하면서도 또 대표님 같은 선생님들이 지휘를 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어제 교육부에서 수능 지원 대책, 또 시험장 운영방안이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일단 이번 주 목요일에는 정상적으로 수능이 진행되고, 더 이상 연기가 없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죠?

◆ 임성호: 어저께 발표한 내용대로라면 어쨌든 시험 연기는 더 이상 없다. 그래 돼서 사실은 벌써 일주일 전에 연기 발표가 됐었는데 이제 수능 시험이 사실은 벌써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들은 우선 시험 연기는 이제는 더 이상 없다는 게 정부에서 발표가 되었고, 또 내일은 오후 두 시에 정상적으로 예비소집이 진행됩니다. 포항 지역이었든 또 그렇지 않은 지역의 학생이었든지 간에 지난주에 갔었던 예비소집 장소로 반드시 가야 합니다. 그래서 포항 지역이 아닌 지역의 학생들도 고사장은 그대로이지만 고사실은 변경이 됐습니다. 그래서 고사실의 변경이 어떻게 되었는지, 또 포항 지역의 학생들은 세부적인 지침의 전달사항 중요한 사항들이 또 공표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내일 예비소집에 가봐야 하고, 모레는 정상적으로 시험이 실시된다고 하는 원칙이 발표됐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장원석: 그런데 포항에 여진도 계속해서 발생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일어날 여진에 대한 우려도 높은데요. 포항 외에 다른 지역에도 얼마든지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오늘내일 사이에 또 지진이 난다고 해도 일단 수능시험 날짜변경은 없이 진행되는 걸로 보면 될까요?

◆ 임성호: 일단 수험생들은 이제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들은 고려하지 않아야 할 것 같고. 첫 번째로 우선 내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가십시오, 포항 지역이 됐든 포항 지역이 아닌 지역이 됐든지 간에. 그다음에 만약에 예비소집 전에 여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발생을 했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예비소집 장소에 가면 또 그다음 시험장소가 어디라고 하는 부분들을 고지를 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예비소집 장소에 가야하고. 만약에 예비소집 장소에 갔다 온 이후에, 수능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만약에 또 그런 여진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당초 계획했던 고사장으로 가게 되면 그 고사장에서 다시 차량 등을 통해서 제3의 고사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예비소집 장소에 가고, 그다음에 지정된 고사장으로 가는 부분들이 중요하고. 또 실제 시험이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특이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시험은 진행이 된다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쨌든 수험생 입장에서 예비소집 장소에서 가고, 그리고 추가적으로 상황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그 예비소집 된 장소에서 지정된 학교에 가면 다시 또 제2의 장소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이런 부분만 숙지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 부분은 또 잠시 뒤에 한 번 더 알아보고요. 시험장 입실 뒤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하면, 혹시나 시험 전에는 다른 방안이 있겠습니다만, 듣기평가를 하다가 지진이 나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 임성호: 3단계로 지금 발표가 되었는데, 경미하다, 라고 하면 그냥 그대로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는 거고. 또 다소 조금 우려될 상황이다, 라고 하면 감독관에 지시를 합니다. 그래서 일단 시험이 일시 중지되고 책상 밑에서 대피한다든지. 그런데 책상 밑에서 대피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수험생들은 반드시 생각을 해야 할 게, 시험이 재개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순간 찰나에서도 어떤 시험의 부정행위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적인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크겠죠. 본인 스스로 뛰쳐나간다든지, 갑자기 옆에 학생들이랑 같이 얘기를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없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세 번째로 굉장히 큰 상황이 발생해서 운동장 밖에까지 대피를 할 정도의 상황이다, 라고 하면 어쨌든 이건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고. 시험장에서는 우선적으로 고려를 해야 할 상황들, 주의를 해야 할 상황들은 개별적인 행동을 우선 자제해야 합니다. 자제가 아니라 그걸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판단해서라도 내가 복도에 뛰쳐나간다든지, 주변 학생들이랑 갑자기 무슨 의논을 한다든지, 이런 경우의 수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효처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감독관의 지시에만 따른다는 큰 원칙만 일단 지키면 될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감독관이 어떤 식으로 판단할 것이냐, 개인이 굉장히 부담을 가질 것이다,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만, 현재로써는 ‘정부 입장 발표에 따르면 감독관의 판단이 일단 최우선이다’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고요. 만약 여진이 시험 시작 전에 발생했을 때는 또 어떤 대책을 내놨더라고요. 8시 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 하는데, 그전에 발생하면 어떻게 됩니까?

◆ 임성호: 그전에 발생을 하게 되면, 일단 관내에 고사장에서 학생들은 집결하게 되어 있죠. 그러면 8시 10분까지 입실시간이니까 어쨌든 학생들은 8시 10분 이전까지는 지정된 고사장으로 우선 가야 된다는 것만 지키면 됩니다. 그리고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면 그 장소에서 그대로 대기된 수송버스를 통해서 제3의 장소로 이동을 집단적으로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험생들은 우선 정해진 시간 내에 지정된 고사장으로 가는 것만 지키면 어쨌든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3의 장소로 이동하게 됐을 경우에는 시험 시간이 조정됩니다, 그런 지역의 학생들은. 그래서 이런 부분이 발생하지 말아야겠지만, 설사 발생한다 하더라도 큰 원칙적인 부분은, 고사장에 가면 된다는 부분들, 또 시간적인 부분들은 조정이 되니까 크게 불이익은 없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어쨌든 정신적인 어떤 동요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없애는 게 가장 우선시돼야 하고, 그것보다 더 우선시돼야 하는 부분들은 내일 예비소집, 그리고 8시 10분까지 고사장에 반드시 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개별적으로 통보도 된다고 하니까 핸드폰이나 이런 부분들은 시험장에 와서 강의실 안에서도 반납을 하면 되는 거기 때문에, 휴대폰 같은 것들도 이번 시험만큼은 학생들도 챙기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감독관들도 혹시 이런 학생들이 휴대폰을 소지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유 때문에, 시험 시작 전에는 특별히 주의해서 다시 핸드폰을 수거한다든지, 이래서 예상치 못했던 일로 인해서 시험이 무효처리 된다든지 이런 부분들의 피해는 최소화,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일어나선 안 될 만한 일들이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 그리고 대처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고요. 수능이 내일모레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은 몇 시간이라도 강도 높게 복습을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은데, 효율적인 정리 방법이 있을까요?

◆ 임성호: 사실은 이제 실질적인 시간은 40 몇 시간 남았지만, 공부 시간으로 굳이 따져본다면 20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은 거죠. 그래서 학습의 방법이라든지 학습량, 이런 부분들의 변수들은 이제는 거의 다 했다, 일단 이렇게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수능시험을 꽤 오랫동안 지도를 해왔던 선생님들이, 수능시험은 사실은 굉장히 공정한 시험이라고 얘기합니다. 본인 스스로 본인이 노력한 만큼 어느 정도 비례해서 나오지, 결코 모르는 부분들을 다시 맞는다든지, 알고 있는 부분들을 틀리는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수능시험은 나름의 공정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은 시간 동안에 학습법보다는 사실은 정신적·육체적인 컨디션 조절이 하나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정신적인 부분들은 어쨌든 간에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부분들, 신체적인 부분들은 아무래도 뇌의 기능에서 굉장히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포도당 섭취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조금 조절한다는 것들이 있을 수 있고. 굳이 공부 방법으로 본다고 하면, 어쨌든 공부를 하면서도 편안한 상태 유지의 방법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개별적인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굳이 선생님들도 얘기해본다면, 틀린 문제 위주로 한다든지, 또 개념 위주로 해서 아는 문제도 틀리지 않도록 한다든지, 탐구 영역에서는 취약 부분을 공부한다든지, 그리고 본인이 평소 공부를 하면서 잘 잊어버리고 또 잘 실수를 하는 부분들은 아예 책을 찢어서 가지고 가면서, 시험 직전까지 한 번 볼 수 있게 한다든지, 그리고 수학에서 기본 공식 자체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못 풀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차분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시간 동안 정리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컨디션 조절하는 게 좋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게 좋지만, 공부를 하면서 그런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수험생도 많거든요. 왜냐면 불안하니까. 이런 팁을 이용해서 학생들 아무쪼록 별 탈 없이, 그동안 고생한 만큼 최대한 실력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성호: 고맙습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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