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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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신중년 재테크”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23 12:42  | 조회 : 4799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23 (월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걱정 말아요 그대 “신중년 재테크”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오늘 <걱정 말아요, 그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현재 자산관리의 문제점이 어떤 건가 짚어보고, 그렇다면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은가, 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들으면서 상담 원하시는 분들은 자세한 내용 문자로 보내주시면 실시간으로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문자 번호는 #0945번입니다. 엄 소장님,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오늘 좋은 일 있으세요? 수트를 너무 깨끗하게 차려입고, 넥타이도 너무 잘 어울려요.

◆ 엄진성: 감사합니다. 좋은 기운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서요. 준비를 좀 했습니다.

◇ 김명숙: 고맙습니다. 팍팍 기운 오는 것 같아요. 우리 엄 소장님 너무 바쁘게 종횡무진이신 것 같아요. 전 방송국을 다 휩쓸고 다니시는 거 아니에요? 얼마 전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도 출연하셨다는 얘기 들었어요.

◆ 엄진성: KBS에 한 번 출연했고요. 신중년들이 부양에 대한 갈등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 좀 도움을 드리고자 출연했었습니다. 잠깐 나왔습니다.

◇ 김명숙: ‘신중년의 부양’ 왜냐면 같이 늙어가는 시대라서 더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이 많을 것 같아요. 저희는 오늘 이 시간에는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텐데요. 저희가 시리즈로 지지난 주부터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인데, 지난 시간에 나오셨을 때 ‘어르신’이라는 단어보다는 ‘신중년’이라는 표현을 해주셨는데, 저는 정말 그게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신중년은 나이로 따져보면 50살에서 75살까지를 ‘신중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분들은 사실 현재 너무나도 젊고 또 건강하게 생활을 하시기 때문에 ‘어르신’, ‘노인’ 이런 표현보다는 ‘신중년’이라는 표현이 지금 시대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정말 어떻게 그렇게 적절하게 표현을 잘하셨는지,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 자산과 부채를 적어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매월 들어오는 월수입이 얼마인지 제대로 체크하고 생활비 지출이 어떻게 되는지 부부가 함께 적어보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방송 듣고 많은 분이 따라 하셨나 보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그걸 적어가는 과정 내에서 가정 내에 뭐가 있었나 봐요.

◆ 엄진성: 제가 숙제를 드렸는데 숙제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기분은 너무 좋은데요. 사실 부부가 함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돈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돈 이야기를 할 때 되면 정말 참, 네.

◆ 엄진성: 사실 돈 이야기 하면서 부부가 티격태격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아니면 부부 관계가 오히려 좋아지는 경우가 많을까요?

◇ 김명숙: 아까 제가 말하다 “…” 멈췄잖아요. 왜 그랬겠어요?

◆ 엄진성: 맞습니다. 저도 숙제를 드리고 나면 전화가 와요. 너무 돈 얘기 하다가 서로 의 상했다, 다시는 이런 얘기 안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셨는데, 사실 현황을 점검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부부가 정말 마음을 열고 서로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돈 얘기를 하다 보면 돈을 누가 많이 썼네, 누가 더 썼네, 누구 때문에 지금까지 돈을 못 모았네, 이런 핀잔을 많이 늘어놓기 시작할 수 있는데요. 이런 말씀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부부가 함께 마음을 충분히 오픈한 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죠. ‘돈을 잘 벌어오면 내가 이걸 왜 못하겠냐’ 또는 남편 입장에서는 ‘살림을 잘하면 그 돈 갖고 충분히 사지 왜 못 하느냐’ 이러다가 좋게 시작하다가 꼭 끝에 싸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것 같습니다. 참 뭐든지 쉬운 게 없죠, 사는 게. 지난 시간에 방송을 듣고 사연도 보내주신 분들이 많이 계세요. 우리 소장님께서 오늘 이 시간에 사연 듣고 도움을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 먼저 들어가 볼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62세로 서울 마포구에 살고 있고요. 퇴직은 했지만, 회사에서 일자리를 줘서 3년 더 일할 수 있습니다. 자녀 둘은 결혼해서 분가했고요. 월 급여는 250만 원으로 부부가 생활하기엔 부족하지 않지만, 50만 원짜리 적금도 붓고 있는데 각종 부금과 경조사비까지 충당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아들이 결혼할 때 전셋집을 해줬고 아들이 한 달에 20만 원씩은 꼬박꼬박 보내줍니다. 은퇴하게 되면 국민연금을 130만 원 정도 받게 됩니다. 현재 8억 원 정도 되는 집에 살고 있고요. 부채가 1억 정도 남아있습니다. 집을 팔아 추가 노후생활비 재원을 만들려고 하는데 올바른 선택일까요?“

라고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어떨까요, 소장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엄진성: 일단 현재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현재 소득은 월급 250만 원이고 아들이 주는 용돈 20만 원까지 포함해서 270만 원입니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시점이 되면 130만 원씩 국민연금을 받으시는 거고, 아들이 용돈을 계속 준다고 가정해보면 20만 원을 합해서 150만 원이 됩니다. 따라서 은퇴하기 전에는 270만 원이었는데 은퇴 이후에는 150만 원으로 월 소득이 무려 55%나 줄어들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다행히도 8억 원 정도 되는 주택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아직은 충분히 희망이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그렇지만 실제로 현찰로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민하시는 건데, 그래서 집을 팔아서 노후생활비의 재원을 만들어볼까? 라고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 엄진성: 맞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들 문의를 해주시는데요. 집을 담보로 일정한 연금액을 평생 수령할 수 있는 제도가 주택연금인데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주택연금을 신청하려고 생각을 해보니까 8억 원 중에 1억 원이 대출로 현재 남아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대출이 있어도 주택연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금 현재 1억 원 정도의 대출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이분 같은 경우에는 매월 20만 원이나 30만 원 정도 상환하고 계실 텐데요. 주택연금을 신청하시면 오히려 대출을 갚지 않고 매월 일정한 금액을 매월 월급처럼 연금으로 수령 가능하십니다. 1억 원 정도의 대출금액을 빼고 약 7억 원 정도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이분 같은 경우에는 65세부터 주택연금을 신청하시면 매월 176만 8천 원씩 수령하실 수가 있겠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그렇게 주택연금에서 나오는 176만 8천 원에다가 더하기 국민연금 아까 130만 원 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거 합치면 300만 원이 넘네요? 그러면 이거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왜냐면 또 대출금 20~30만 원도 갚지 않아도 되잖아요, 주택연금으로 하면 그 돈도 세이브되고.

◆ 엄진성: 맞습니다.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데, 주택 담보 대출이 없는 분들이 거의 없으시거든요. 이런 경우에도 주택연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중년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마땅한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대출 이자를 갚는 게 빠듯한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나이와 주택의 규모가 적정하다고 판단이 돼서 주택연금을 신청하시면 오히려 대출금을 갚지 않고 연금을 수령하실 수 있고요. 이분 같은 경우 아들이 계속 용돈을 20만 원씩 준다고 생각을 해보면 국민연금과 주택연금, 그다음에 아들이 주는 용돈까지 고려해보면 320만 원에, 지금 대출이자 20만 원씩 만약 갚고 있었다고 하면 오히려 340만 원 정도로 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요. 이런 경우는 또 한 가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조금 작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예를 들어 주택연금 신청 연령제한이 있을 거 아니에요?

◆ 엄진성: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만 되시면 주택연금 신청이 가능하시고요. 부부 중의 한 분이라도 60세 이상이시면 신청 가능하시고, 주택은 9억 원 이하인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분 같은 경우 만약 8억 원 정도 해당하는 주택에 살고 계시다가 지역이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셔서 조금 작은 집으로 이사 가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4억 원 정도의 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1억 원 정도 대출은 갚고 현금 3억 원 정도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면, 이 3억을 은행에 넣어두시면 매월 받을 수 있는 이자가 30만 원 정도입니다. 정말 얼마 안 되는 것 같죠. 그런데 이 3억 원을 증권사의 채권에, 수익률이 조금 더 높기 때문에 증권사의 채권에 넣어두시면 30만 원이 아니라 약 80만 원 정도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억 원 정도 해당하는 아파트나 주택으로 이사를 하신 경우에 이 주택에서도 주택연금을 신청하실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또 여기에서 이분 기준으로는 약 100만 원 정도 매월 평생 연금이 꼬박꼬박 지급될 수가 있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증권사의 채권 같은 건 안정적인가요?

◆ 엄진성: 증권사 상품은 주식과 채권이 가장 대표적인 건데요. 금리가 오르는 시기냐, 떨어지는 시기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시중은행 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증권사의 채권은 4%, 5%, 4.3% 이 정도가 충분히 있습니다. 기간도 짧은 게 있기 때문에 적정하게 잘 살펴보셔서 선택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상품 하나를 어떻게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내가 매월 발생할 수 있는, 매월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차이가 굉장히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을 잘 확인하시고 적절하게 분산하셔서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이런 것은 증권사에 가면 상담을 다 해주시겠죠?

◆ 엄진성: 그렇습니다.

◇ 김명숙: 돈이 없지요, 상담할 데가 없겠습니까? 그렇군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주택연금 신청을 원하고, 또 어떤 분들은 그냥 현금을 가지고 있고 싶어 하고, 사람마다 참 다르잖아요.

◆ 엄진성: 맞습니다. 사실 모두가 노후는 고민인데요. 각자의 상황이 다르므로 어떤 획일적인 선택을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현명하게 선택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어떤 경우는 자녀에게 상속해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분도 계실 수 있고요. 아니면 당장 자신의 노후가 걱정이신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신중년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다른 분들 신경 쓰지 마시고 내 상황에 맞게,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노후설계를 하시는 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명숙: 또 이야기 하나 들어왔는데요. 

“저는 올해 58세입니다. 은퇴를 일찍 했는데 현재 소득도 없고 마땅히 일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하고 싶은데 나이 때문에 그런지 용기가 자꾸 떨어지네요. 국민연금도 조기 수령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럴 때 막막할 것 같아요. 58세인데 아직도 일할 능력은 있는데 일자리 잡기는 쉽지 않고.

◆ 엄진성: 제가 사실 이런 분들을 굉장히 최근에 많이 만나고 있는데요. 사실 은퇴 이후에 일자리만 있다면 대한민국의 노후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로 만약 전문직에 종사하셨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경험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을 하셨다거나 번역을 하실 줄 안다거나, 또는 악기를 다뤄서 레슨이 가능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전문분야를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게 중요한데요. 이런 일자리들은 ‘크몽’이라는 사이트, 그리고 ‘숨고’라는 사이트를 활용하시면 충분히, 한 달에 얼마씩, 한 달에 20~30만 원씩 과외 형식으로, 아니면 프로젝트 형식으로 소소하게 일을 시작하실 수 있고요.

◇ 김명숙: 인터넷 사이트 들어가서, 네.

◆ 엄진성: 네. ‘크몽’과 ‘숨고’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렇게 특별한 전문직 경험이 없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애니맨‘ 이라는 사이트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애니맨은 이름도 참 재밌죠. 어떤 것이든지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이름인데요. 애니맨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고객의 요청에 심부름을 대신 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를 학교에서 집으로 데려다 주세요. 3만 원 드릴게요’, 또는 ‘강아지 산책 좀 시켜주세요. 2만 원’, ‘집에 바퀴벌레가 나왔어요. 잡아주세요. 2만 원’ 이런 식으로 정말 다양한 요청들이 쏟아져 나오거든요. 이런 요청에 본인이 신청해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면 현금도 받을 수가 있고요. 이렇게 해서 돈을 버시는 분들을 보니까 50~60대 분들이 한 달에 100만 원, 150만 원, 2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꾸준히 만들고 있습니다.

◇ 김명숙: 괜찮네요. 저도 솔깃해지는데요.

◆ 엄진성: 일단 직장이 있으시거나 본인이 하는 주업이 있으실 텐데요. 퇴근 이후 시간이나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자기가 원하는 일, 또 집 근처에 이런 미션들이 나오기 때문에 내가 신청해서 그 미션을 수행하시면 2만 원, 3만 원 정도 소액이지만 짧은 시간에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정말 인터넷 사이트 활용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지금 말씀드리면서도 느낀 거지만, 우리가 지난 시간에도 저희 방송 중에 4차 산업혁명에 관해서 이야기했는데, SNS 같은 것 잘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오늘도 우리 엄 소장님께서 정보공유를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애청자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걱정 말아요, 그대>는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있는데요. 말씀 중에 노래 한 곡 듣고 사례까지 다시 이야기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홀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노래 준비했습니다. ‘la paloma’

(음악: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 ‘la paloma’)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월요일에 함께하는 코너 <걱정 말아요, 그대> 오늘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노래 전에 엄 소장님께서 신중년들 찾아보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얼마든지 시간당 소소한 일, 투잡까지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좋은 정보를 주셨어요. ‘크몽’, ‘숨고’, ‘애니맨’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얘길 들어보니까 돈 벌 수 있는 일이 참 다양한 것 같긴 한데, 신중년들도 이른바 본인 스스로 ‘나는 나이가 좀 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건가요?

◆ 엄진성: 맞습니다. 사실 선진국은 이미 고령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신중년들의 일자리에 관한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종류의 일자리 창출이 굉장히 많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고정적이면서 안정적인 일을 하시면서 월급을 꼬박꼬박 받으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지만요. 다소 약간 불규칙적이지만 또 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소득을 만드시는 방법도 상당히 좋거든요. 사실 얼마 전에 제가 어떤 분을 뵈었는데, 퇴직 후에 우울증 증세가 왔던 공무원분이 계세요. ‘공무원이니까 무슨 걱정이야. 걱정 없겠네’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은 연금을 수령하시면서 너무 일상이 무료한 거죠. 그래서 우울증 증세가 온 분인데, 이분 같은 경우 앞에서 소개해 드렸던 일을 시작하시면서 재미를 찾기 시작했고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주면서 오히려 자신이 밝아지는,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고 계십니다.

◇ 김명숙: 사실 일할 수 있는 기쁨이 최고의 행복일 수도 있어요. 제가 방송 중에 가끔 얘기하지만, 칸트가 말하기를 ‘행복의 조건 가운데 첫 번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이걸 행복의 조건으로 삼았더라고요. 

◆ 엄진성: 맞습니다. 사실 지금 신중년분들께서 예를 들어서 20~30억 정도의 자산이 없는 분들이 많으실 수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너무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이 즐기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꾸준하게 한 달에 100만 원, 150만 원씩 받으시면 80세, 90세까지 충분히 일하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용기를 잃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명숙: 저희 50+ 일자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저희가 매주 화요일에 4부에서 함께하는 <50+ Q&A> 시간이 있거든요. 그 코너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화요일 4부, <50+ Q&A>도 기대해 주시고요. 방금 전에 엄 소장님께서 자산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매월 버는 100만 원이 은행에 10억 원 이상 넣은 것과 같은 가치가 있다고 지난 시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일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막상 아까 잠깐 어떤 분이 사연 주신 것과 같이 ‘갑자기 일을 못하게 돼서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해야 할까요?’ 하셨단 말이에요.

◆ 엄진성: 사실은 국민연금 조기 수령 신청자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얘기 좀 간단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연금 조기 수령은요. 원래 받기로 한 연금액의 무려 6%나 감액해서 지급해줍니다. 받기로 한 금액보다 덜 받는 거죠. 그런데 조기연금 수령이 아닌 연기연금을 신청하시면, 연금을 나중에 받겠다는 얘기죠. 연기연금을 신청하시면 7.2%로 가산해서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해줍니다. 따라서 연금을 받으시는 분들은 조기연금을 수령하시기보다는 가능하면 연기연금을 신청하셔서 더욱더 많은 금액을 오랫동안 받으시는 게 중요하고요. 신중년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연금수령에 바로 들어가지 마시고 최대한 건강관리를 잘하시면서 좋아하는 일도 찾으시고 즐길 수 있는 일자리를 찾으시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오늘 우리 엄 소장님께서 신중년 재테크, 어떻게 바꿔야 하나 하는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쭉 나눠주셨는데, 제가 듣다 보니까 해법은 ‘일을 찾아라’ 이것인 것 같아요. 제가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게 아니라, 엄 소장님께서 오늘 두 번째 시간에 하신 이 내용을 간단하게 마무리해주시면 어떨까요?

◆ 엄진성: 사실 오늘 은퇴 전과 은퇴 후에 월소득이 무려 55% 줄어드는 경우를 살펴봤는데요. 은퇴 후에 생활비가 이렇게 줄어드는 모습은 누구도 원했던 노후의 모습은 아닐 겁니다. 현재의 자산과 또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노후설계가 필요할 것 같고요. 아들이 매월 20만 원씩 용돈 보내주는 걸 받는 것도 좋은데요. 신중년분들께서 스스로 좋아하시는 일을 하시면서 스스로 소득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얼마나 더 좋겠습니까? 이렇게 소득을 만드시고 발생한 소득에서 어떻게 하면 내 상황에 맞춰서 노후설계를 할 수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하나씩 하나씩 점검하고 도와드리고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숙: 건강관리 잘하면서 우리 50+들 일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일자리가 없으면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그런 열정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봤고요. 저희 내일 이 시간에 <50+ Q&A>에서도 50+ 일자리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할 테니까 여러분 내일도 기대해 주시고요. 오늘은 <걱정 말아요, 그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진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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