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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이혜선 경제캐스터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현재 7월 21일 금요일, 오후 3시 46분 기준 팬클럽 한 명 있는 경제캐스터 이혜선 씨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혜선 경제캐스터(이하 이혜선)> 네, 안녕하세요. 방송 때마다 항상 팬미팅을 하고, 영광입니다.
◇ 김우성> 워낙 꼼꼼하게 경제의 소리 취재 잘 해주시니까 제가 감사 말씀을 드리노라 하는 얘기이고요. 오늘은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 이혜선> 가계부채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해요. 전체 규모로 보면 사상 최대치인 1,400조 원 돌파했고요. 정부에서도 가계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인데요. 가계부채는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빚이 없는 집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가정의 걱정거리 중 하나가 가계부채인데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오늘 소개해드릴게요.
◇ 김우성>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정부가 8월에 종합대책을 내놓긴 하겠지만 아직 답답한 분들 많을 텐데요. 서울시민만 이용하는 건가요?
◆ 이혜선> 그렇습니다. 중앙센터를 포함해 서울시에 위치한 13개 센터에서는 서울시민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경기도에도 금융복지상담센터라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센터가 있어요. 가까운 지역에 있는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아가시면 되는 건데요. 이곳의 상담 사례를 소리로 같이 만나보시죠.
“월급은 선생님이 1년 치가 좋은데, 지금 상담 기록으로는 10개월이라고 하셨으니까. 선생님의 평균소득을 잡아야 하거든요. 첫 달부터 지금까지 받았던 급여명세서를 가져오시면 그것을 가지고 얘기를 드리면 좀 더 정확하게 대안을 드릴 수 있으니까.”
◇ 김우성> 정확한 대안, 부채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 내용이군요?
◆ 이혜선> 여자분인데요. 남편이 사업을 하면서 부채가 생긴 상황입니다. 아이도 있고 가정이 있으니 실질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잖아요. 임대 주택이나 당장 보증금이라도 마련할 수 있는 적은 금액이 필요한데, 빚이 있으니까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구제받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문의하는 사례입니다.
◇ 김우성> 실제로 도움이 되니까 지금 취재하신 거겠죠?
◆ 이혜선> 센터에서 다양한 방법들을 안내해주는데요. 예를 들어서 통장이 압류되어 어떠한 경제 활동도 할 수 없다, 그러면 최소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고요. 임대주택이 필요하거나 최소한 거주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는 구제 제도가 있습니다. 이런 것도 안내하고 있는데요. 센터가 만들어 진지 4년이 됐다고 해요. 그동안 3,396명의 가계부채 7,161억 원을 탕감해줬다고 하는데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박정만 센터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저희 센터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빚을 안 갚거나 갚기 싫으신 분들이 오는 게 아니라 빚을 못 갚는 시민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 많이 있고요. 통장이 압류되어 일자리를 찾아도 소용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저희 센터에 오셔서 왜 통장이 압류됐는지, 원인부터 살펴보고 파산면책지원이 가능한지, 탕감이 가능한지 상담받아서 면책지원을 받은 다음 압류가 해제되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데서 다른 기관과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 센터가 널리 알려져서 빚을 목숨으로 갚는 사례, 빚 때문에 아파하는 시민이 없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고요. 빚 때문에 아파하지 마시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보도 가르쳐 드리니까 언제든지 모두가 이용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어제 사실 생생경제에서 장발장은행을 소개했습니다. 벌금 때문에 생계가 끊기는 게 아니라 삶이 흔들리는 분들을 돕는 건데요. 같은 얘기인 것 같아요. 금융의 복지라는 말이 어색할까 싶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 이혜선> 한 번 빚의 굴레에 갇혀버리면 대부업체를 이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우리 주변에서 대부업체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고요. 대출을 받는 과정도 간단하거든요. 그런데 대부업체는 이율이 터무니없게 높습니다. 그래서 이자를 갚기도 버거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막상 이렇게 대부업체와 한 번 엮이게 되면 앞으로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 김우성>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도 그렇고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용에 불이익이 되면 악순환에 빠진다는 얘기, 같은 얘기이기도 하고요. 다시 회복한다는 게,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한다는 게 인상적인데요?
◆ 이혜선> 구직하고 월급을 받고 이러한 생활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업체에서 회사까지 찾아와 빚을 갚을 것을 독촉하는 경우도 있고요. 회사를 그만둬 더 이상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신용불량자가 되어 경제활동 하기가 어려워지는 겁니다. 복지제도 도움을 받아 기초수급자로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수급비의 대부분을 이자를 갚는데 사용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어요.
◇ 김우성> 그래서 복지라는 말이 붙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초생활수급은 대상자가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제도인데요. 수급비를 이자 내는 데 써버리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요?
◆ 이혜선> 원금을 상환하는 능력도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 해봐도 되는데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는 가계부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각자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 자활 가능성도 놓지 않게끔 다양한 제도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직접 상담하고 있는 상담사의 이야기도 같이 들어보시죠.
“주로 IMF 이후 가게를 하셨던지 신용카드 문제로 채무가 많이 발생하신 분들, 이런 분들이 오랫동안 채무 문제로 계속 고통 받으시다가 저희 센터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체가 시작되면 이자가 굉장히 불어나거든요. 오래된 채무의 경우 원금 대비 한 10배까지 불어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 돈을 갚으려고 해도 결국 이자도 갚지 못하고 더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급하게 전화주시는 분들 중에서는 통장이 압류되면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문의하시는데요. 압류 금지 대상에 최저생계비 150만 원 보장이 되어있습니다만, 보통 압류범위 변경 신청이 있는데, 최소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150만 원 한도에 한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법원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 김우성> 일하시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목소리 톤도 좋고요. 막막한 분들은 이러한 정보들이 달콤할 정도로 절박할 것 같아요.
◆ 이혜선> 필요할 것 같죠. 서울시 내에만 12개 상담센터가 위치합니다. 구청이나 시청에 같이 위치하는 경우가 있어요. 혹시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은 전화번호 1644-0120으로 문의하시면 되고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는 서울회생법원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가정법률상담소, 동주민센터, 이외에도 복지 기관과도 업무협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우성> 저희가 이쪽과 특별한 연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 취재하다가 좋은 내용을 준비했는데요. 1644-0120,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입니다.
◆ 이혜선> 경기도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센터가 있으니까요. 우리 집 근처에는 어떤 센터가 있나,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요. 같이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혜선> 감사합니다.
◇ 김우성> 이혜선 경제캐스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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