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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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올해 수능, 불수능이란 말 나올 만큼 어려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1-17 20:24  | 조회 : 4668 
“올해 수능, 불수능이란 말 나올 만큼 어려워”

- 인문계 수학 나형, 자연계 수학 가형 어려워
-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어려워
- EBS 연계 70% 유지, 영어는 73%까지
- 비문학쪽 독서 영역과 과학지문에 대해 학생들 어려워 해
- 올해 수능,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
- 수시 지원하는 수험생, 최저등급 반드시 챙겨야
- 논술과 면접 남아, 배점과 가중치 다르기 때문에 전략 세워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대담 :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조금 전에 모두 끝이 났죠. 수험생들, 지금쯤이면 그동안의 짐을 내려놓고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있을 텐데요, 이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입시 전략을 세워야 때입니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어땠는지 앞으로의 대입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입시전략연구소 김용근 소장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이하 김용근)>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2017년 수능이 모두 끝이 났죠, 아직 문제지가 모두 공개되지 않았죠?

◆ 김용근> 우리 학생들에게 전부 다 공개된 건 아니죠.

◇ 최영일> 전반적으로 총평을 해주신다면, 이번 수능 난이도, 어땠나요?

◆ 김용근> 일부에서 불수능에 대한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전반적으로 어렵습니다. 작년 수능 대비해서 대체적으로 어렵고 특히 국어가 어렵고요. 수학의 경우 상위권 층에서 보면 나형들, 인문계 수학이 어렵고, 자연계 수학 가형도 중간 그룹 대에서는 상당히 어려웠던 거로 보입니다. 영어는 내년부터 절대평가제가 되어서 거기는 다소 쉬워서 9월 정도가 아닐까 했는데 전반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다만 모의고사, 6월과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입니다.

◇ 최영일> 6월, 9월 모의평가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보다 조금 더 어려웠군요. 그러면 EBS와 영역별 연계 비율은 어땠나요?

◆ 김용근> 일단 70%대 이상을 유지하는 건 평가원에서도 밝혔지만, 그 정도 수준은 다 나왔다고 보고요. 그중에서도 영어가 73%가 넘는 거로 나왔는데요. 어디까지나 EBS 연계에 대해서는 체감도 그렇고, 나머지 과목들은 70% 정도, 국어는 EBS와의 연계 비율을 71%대로 봤는데, 학생들이 워낙 어렵게 느꼈기 때문에 그 체감도 못 느꼈을 겁니다.

◇ 최영일> 올해 가장 어려웠다고 말씀하신 국어, 처음으로 A형, B형 구분 없이 통합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뭔가 작용을 한 걸까요?

◆ 김용근> 일반적으로 문·이과가 합쳐진, 공통 시험인데요.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고 지문 당 문항수가 늘었다는 것,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건 비문학에서 독서영역, 과학지문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게 가중시키지 않았을까. 검토하신 선생님들도 그렇고 최고 난이도, 20% 정답률, 그 미만 문제는 눈에 보이지는 않았는데 전체적 흐름이 어려웠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보입니다.

◇ 최영일> 수학은 가형, 나형으로 나누어져 있어서요. 올해부터 출제 범위가 달라져 작년 수능과 비교하기 애매하다는 평이 많던데요.

◆ 김용근> 작년 수능과는 비교하기 좀 그렇지만,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 때는 같은 출제 범위이고요. 지난 모평 시험과 비교하면 인문계 나형은 비슷하고, 모평 때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가형은 모평 때 96점 정도 나왔는데, 1등급이요. 그게 점수가 한 2~3점 내려가는 수준이라 약간 어렵습니다. 작년 수능 대비해서는 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영일> 그런데 문제는 영어마저도 어려워서 국·영·수가 다 어려웠던 건데요. 그러면 이번 수능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과목은 뭘까,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용근> 영어 자체도 변별력이 있지만 계열 내에서 중요 과목을 치는데요. 인문계의 경우엔 국어와 수학 쪽 차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에서 과목을 놓치면 국어에서 놓친 데미지 못지않게 클 거라고 봅니다.

◇ 최영일> 올해 수능이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과목별로 어려운 것 말씀을 주셨는데요. 평이하게 출제된 과목이 있습니까?

◆ 김용근> 아마 탐구 쪽에서 과목별인데요. 사탐 과탐 외에는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그리고 학생들이 탐구도 두 과목 정도 선택하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쉽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첫 교시부터 워낙 힘들다 보니 학생들이 제 실력 발휘하기 쉽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 최영일> 시험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 가채점부터 하잖아요. 내일 학교하면 성적 내라고 하실 텐데요. 가채점이 결과보다 점수가 높게 나오기도, 낮게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가채점보다 많이 낮게 나와 망했었거든요. 어떤 대비책이 필요한가요?

◆ 김용근> 일단 학생이 확실하게 정담 낸 것을 표기하지 않은 경우에 오류가 나올 수 있는 범위가 있고요. 그런 경우 대게 자기가 받을 수 있는 점수대에서 중간점대를 택해야 하는데요. 내일부터 각 기관에서 예상점수 분포를 발표합니다. 예상 점수 분포에서의 오차 범위도 있지만, 특히 우리 학생들은 정시도 중요하지만 수시를 치르고 있으면 지금 수능 이후에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데요. 최저등급을 분명히 따져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따지는 데 집중을 해야 합니다. 너무 자기 점수가 예상보다 높게, 낮게 나와 불안해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 자체는 두고 현재에서 파악해서 응시하고, 그리고 점수 나오면 정확하니까 그것으로 최종적 정시를 택해야 하죠.

◇ 최영일> 저와 같은 학력고사 세대는 전기와 후기였는데, 지금은 정시 수시, 입학사정관제, 복잡하더라고요. 하나씩 따져보죠. 정시 지원에 본격 나서야 할 학생들, 정시 지원을 위해 이것은 꼭 알고 챙겨야 한다, 뭐가 있을까요?

◆ 김용근> 학생들의 불안 요소는, 올해 정원이 10만 3천으로 역대 최소로 줄었죠. 그만큼 경쟁률이 강해진다는 건데요. 다만 수능 성적표를 받을 학생들이 54만 명 정도로 예측되니까, 경쟁률은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대부분 대학이 수능 100% 반영합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200명 이상 학과도 동일 학과를 분할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수험생들이 자기 지망 대학에서 또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느 군에 소속되어있는지 잘 체크하고 나중에 지원할 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최영일> 수시를 지원한 수험생들, 이들이 유념해야 할 전략은 무엇일까요?

◆ 김용근> 논술과 면접이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우선 자기가 이번에 받을 수 있는 최저 등급을 채울 수 있는지 따져서 이상이 전혀 없다고 할 때는, 지망권 대학의 일정에 따라 논술이나 면접, 적성시험 이런 시험에 대해 해당하는 대학의 출제 경향이나 채점 규정 등 집중적으로 공부하는데요. 많게는 열흘 정도도 남아 있거든요. 당장 이번 주말에 많이 몰려있지만, 그에 대한 응시 준비를 잘 하고요. 또 수험생들이 특히 알아둬야 할 건, 내 점수를 조금 손해보더라도 계열에 따라 중요 과목이 다르고 배점, 가중치가 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내가 했던 과목에서의 표준점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유념하고 중위권이나 하위권 학생들은 백분위나 표준점수가 어느 쪽이 유리한가 따지면서 자기가 제일 잘 하는, 어차피 세 개 정도로 대학을 가게 되는데요. 중위권들은. 그런 쪽 유리한 것을 따지는 게 중요합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용근>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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