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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회피하는 한 계속 이어질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0-24 10:17  | 조회 : 213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6년 10월 24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그럼 이제 두 번째 안건으로 넘어가죠. 제목은 ‘달라도 너무 다른 여와 야’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여당은 송민순 회고록 문제 가지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야당은 미르, K스포츠 재단 문제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 하고 있고, 야당은 미르, K스포츠 문제에 재단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지금 이 두 가지가 부딪친다는 건데요.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종근: 지금 언론들이나 오늘 이 이슈 자체가 양쪽이 있는데, 새누리당은 송민순 회고록을 키우고 싶어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문제를 키우고 싶어 한다. 그러니까 누가 더 유리하냐? 이렇게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사실상 이 두 분은 서로 저울질 할 문제가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거든요. 이제부터 시작이고, 또 여야가 부딪칠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송민순 회고록은 야당 내부의 문제거든요. 사실 송민순이라는 사람은 원래 친노예요. 이 책을 봐도 사실 노무현 대통령을 굉장히 칭송하고 있어요. 사실 이건 내부의 문제인데, 이 내부의 문제에서 이걸 바라보는 문제가 제3지대 쪽이 사실 굉장히 유리해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계속 될수록 문재인 대안론이 부상할 수밖에 없거든요.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 문제가 계속 될수록 새누리당이 유리하다기 보다는 제3지대 쪽 사람들이 유리해진다. 그러니까 반문, 비문 사람들이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이쪽, 최순실 씨 문제는 어떻게 되냐면, 사실 반기문 총장이 굉장히 괴롭습니다. 최순실 씨 문제가 계속 될수록 현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현재까지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연동되고 있었어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도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반기문 총장이 최순실의 고리를 끊으려고 제3지대로 간다? 저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 신율: 김영환 사무총장이 조금 전에 저희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 이종근: 네, 어쨌든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사실상 최순실 씨 의혹은 반기문 총장에게 영향이 있는 것이지 누구한테 유리하다는 문제보다는. 그래서 이 두 가지 문제는 양쪽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세력들이 활동의 폭이 커질 수 있는 사안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서양호: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회고록에는 발이 없으나 달리는 말에는 발이 네 개나 있다. 그래서 송민순과 최순실을 대하는 국민들의 분노는 체급이 다른 것 같아요. 송민순 문제는 어찌되었든 북핵 문제를 해결할 해법에 대한 문제라고 한다면, 이념과 안보에 대한 문제잖아요. 그래서 내가 사는 문제하고 직접적 관계가 없는,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긴 한데요. 최순실 문제와 우병우 문제, 특히 최순실 문제는 돈도 실력이다.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 사건들이 표면화 되면서, 더군다나 다음 달이면 수능 아니겠습니까? 학부모님들하고 수험생들은 아주 민감한 시기인데요. 공정한 사회가 아니라 반칙과 특권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에 대한 분노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조차 없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한 권의 회고록 문제로 미르, K 스포츠, 최순실이라고 하는 거대한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서는 너무나 역부족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러니까 서 소장님 말씀은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일반 국민들이 복잡해서 피부로 느끼기 어렵겠지만, 입시 문제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다르다. 이런 걸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서양호: 네, 그렇습니다.

◆ 이종근: 그런데 처음부터 말씀 드렸지만 뭘 덮으려고 하는 건 조금 단기적인 부분 아니냐? 이번에 국정감사가 끝나고, 이제 예산안으로 갔을 때, 사실 이 문제도 그래요. 이 문제를 가지고 옥신각신 한다고 치더라도 속으로는 계속타협을 볼 겁니다. 딜을 하고, 전액삭감이라고 야당에서 목소리를 높이잖아요. 미르, K스포츠와 관련해서요. 그게 다 전액 삭감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카드거든요. 나중에 협상을 할 때 이렇게 해서 뭘 삭감하고 뭘 대신 주고, 이런 카드를 지금 마련하려고 하는 것인데요. 겉으로 드러난 것은 아마 서 소장님 말씀처럼 서로 공방을 벌이고, 누가 더 유리하냐? 이렇게 언론이 쓰겠지만, 속으로는 사실 이것보다는 앞으로의 경선문제, 앞으로의 경선문제, 정치 구도가 어떻게 될 건가? 이게 더 관심이었고, 사실 그게 중장기적으로 보여지는 문제일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송민순 회고록 문제도 겉으로는 일단 잠복기입니다. 그런데 내년에 다시 또 나와요. 그건 비문, 반문계에서 먼저 치고 나올 겁니다. 야당 쪽에서 5% 미만의 후보들이 도리어 문재인 대표를 공격하시 지각할 겁니다. 새누리당 쪽이 아니고요. 그런 구도가 형성이 될 거고, 지금은 잠복기 일 거고,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문제는 지금 더 드러난 것 같지만, 앞으로 더 큰 문제들이 굉장히 많이 연계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누가 누구를 덮냐? 안 덮냐? 하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둘 다 아직도 휴화산이다. 앞으로 활화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 서양호: 네, 저도 송민순 회고록 관련해서는 종북 내통이다. 찌질한 정당이다. 하고 갈 게 아니라 다행히 다음 달 초에 문재인 대표가 최순실 문제 때문에 자신감을 얻어서 그런지 몰라도. 친 안보 정책에 대해서 내놓겠다고 하니까 그것을 계기로 빙하를 어떻게 흐르게 할 것인가? 꽉 막힌, 얼어붙은 북한과 북핵 문제에 대한, 빙하를 흐르게 하는 해법에 대해서 여와 야가 햇볕론과 강경론, 그리고 이것을 통합하는 통합, 융합론이 나올지에 대해서 대북문제에 대해서 선의의 경쟁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최순실 비리의혹 사건은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1년 2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의 임기 동안 나머지 국정운영의 동력을 회복하려면 최소한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진실이 규명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병우 검찰이 지금이라도 나서서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만약에 봐주기 수사로 끝나고, 밑에 있는 잔가지 몇 사람만 법정에 세운다면 차기 정권에 가서는 이것이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가 될 수도 있는 것을 명심하고, 차제에 떨어진 검찰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그런데 다음 달에 신 안보 정책을 문재인 전 대표가 발표한다고 했는데, 국민의당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진실을 밝혀라,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신안보정책보다 일단 진실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은 없나요?

◆ 이종근: 그건 사실 지금까지 8일째 문재인 대표가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죠. 그리고 남의 입을 빌려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 드러난 것 아니냐? 이쪽에서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저쪽에서도 저렇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송민순 회고록에 문제가 있다. 몇 가지 오류가 있다. 그러므로 송민순 회고록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논리로만 가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다시 물어보면 그때 북한에 물어봤느냐? 그때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야기를 안 한다는 거죠. 앞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 문제를 회피하는 한 이 문제는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입니다.

◆ 서양호: 저도 그 문제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밝힐 거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문재인 대표 본인이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기 때문에 그 대답을 기대해 보고요. 다만 그것을 계기로 쓸데없는 이념 공세, 정치적 공방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의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진지한 모색, 그리고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서 제3의 대안이 있는가에 대해서 경쟁하는, 그래서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서 정치권을 신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권은 항상 문제가 많아서요. 우리가 이렇게 매주 모여도 매주 할 이야기가 있어요. 참 정치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서 줄이죠. 고맙습니다.

◆ 이종근, 서양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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