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김영환 “문재인 당선, 나라 망치는 정권교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0-24 08:18  | 조회 : 638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0월 24일(월요일)
□ 출연자 :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


-문재인 당선, 나라 망치는 정권교체
-친박, 친노 때문에 정치 완전히 망가져
-선거구제 바꾼 뒤 개헌 논의해도 늦지 않아
-손학규 제7공화국? 현실성에서 문제 있어
-손 전 대표의 국민의당 입당 현실성 없어
-손학규-국민의당, 큰 의미에서 같이 가고 있어
-반기문 새누리당 입당, 과거보다 확률 줄어
-반기문, 제3지대 선택해 친박,친노 제외 큰 둥지 틀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손학규 전 대표가 정계복귀 선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손 전 대표와 국민의당의 연대 가능성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이하 김영환):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이런 말씀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 새 정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다.” 이런 말씀 하셨다고 하는데, 왜 이런 말씀 하셨어요?

◆ 김영환: 우선 이번 대통령 선거가 3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저희는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있고요. 또 하나는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그동안 보수 정권이 10년을 했는데 상당히 실망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게 있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문재인 대표는 민주당의 실질적인 대선후보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그 정당이 친노 패권주의라고 할까? 계파정치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을 창당하게 된 건데, 그 계파 패권주의에 올라앉아 있는 대통령 후보, 그것이 정권교체를 하게 되었을 때 그것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정치를 바꾸는 그런 시대정신에 부합하냐? 이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정권교체는 무조건 선이고, 개혁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나라를 살리는 정권교체가 있고, 나라를 망치는 정권교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라는 것이 정치 개혁에 부합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확신이 들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 신율: 그런데요. 정치를 바꿔야 하고, 정권을 바꿔야 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를 하실 텐데요. 정치를 바꾼다는 것과 정권을 바꾼다는 것, 이 두 가지 문제가 저는 좀 헷갈리는데요. 우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내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하려면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할 리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는 어쨌든 후보 단일화의 공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던지고, 그리고 사실 다른 방법으로 정치를 바꾸는 그런 행보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이야기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환: 후보단일화, 야권 통합은 이제는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절대적인 의미가 있지 않았습니까? 야권 통합해서 무조건 이기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그렇게 해봤지 않습니까? 지난 번 선거도 그렇게 했고, 단일화하고도 졌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역시 야권통합 또는 정권교체라는 것이 민주-반민주 시대에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데, 지금은 이게 국익에 우선하는가? 국민들의 의사에 합당한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지난 총선에서 단일화 하지 않고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야 하는데, 실제로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야권 통합하는 방법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반영시킬 수 있는 방법인데, 문재인 대표로의 야권 통합은, 그동안 이 나라에 친박과 친노 때문에 지난 정치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최순실 사건 같은 거고요. 친박과 친노라는 배타적인 분파주의라고 할까요? 계파정치, 이것이 없어지지 않고는 나라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문재인 대표는 그동안 친노를 대표하는 친노세력, 운동권 세력, 이것이 대표되는 정당이기 때문에, 무조건 야권통합해서 단일화해야 한다. 이것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고, 절대로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요. 바로 그래서 개헌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거든요. 정권을 바꾸고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개헌과 관련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들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고,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 러브콜을 보낸다는 사실 자체도 사실 개헌을 연결고리로 해서 손학규 전 대표에게 예를 들어서 제안을 하는 것은 굉장히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 김영환: 개헌 문제는 정략적인 대선의 필요에 의해서 제기 된다기 보다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한계에 오지 않았습니까? 1980년 체제가 한계에 왔기 때문에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 세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째로는 대통령과 개헌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 상황 속에서 현실성이 있는가, 두 번째 문제는 개헌을 주장하고 있지만 개헌에 여러 가지 갈래가 여러 가지로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갑론을박하다가 지금 대선정국에서 여러 가지 논점들이 흐려질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있고요. 또 그걸 먼저 해결하기 전에는, 저희 당에서 관심 갖고 있는 것은 지난번에 국민들이 다당제를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선거구제를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선거구제가 아니라 중대선거구제, 또 결선투표제, 이런 방법을 통해서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총선 민의가 반영되는 그런 선거구제를 먼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먼저 바꾸고 난 뒤에 개헌 논의를 해도 늦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 방식의 주장에 손학규 전 대표가 호응을 할까요? 왜냐면 손학규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과 제7공화국을 열겠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요?

◆ 김영환: 네, 그건 손 대표님의 생각이고, 저희도 일정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성에서 문제가 된다. 그런 말씀이고요.

◇ 신율: 그러니까 손학규 전 대표의 7공화국 주장이 현실성에서 문제가 있는 주장이다?

◆ 김영환: 개헌을 우리가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관철될 수 있겠느냐? 여기에 대해서 걱정이 되는 거죠.

◇ 신율: 7공화국이라는 것이 개헌을 해야지 7공화국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현실성에 문제가 있는 발언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 김영환: 아니요. 대통령이 반대하고, 문재인 후보도 반대하고, 이런 상황인데요. 그리고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중임제, 여러 가지로 갈라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개헌 문제가, 개헌은 꼭 해야 하는데 이것을 관철할 수 있는 동력과 시기, 이런 문제가 제기 될 수 있다. 그런 말씀입니다.

◇ 신율: 그런 상황에서 손학규 전 대표가 국민의당에 입당할 수 있을까요?

◆ 김영환: 저희는 국민의당에 입당하기를 요청 드린 적도 없고요. 또 실제로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은 손학규 대표는 저희와 같은 제3지대에, 저희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요청 드리거나 그렇게 요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 신율: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국민의당으로 오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 김영환: 네, 저도 그런 생각은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 국민의당으로 오지 않으실 거고, 또 온다는 것이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일단 제3지대에 계시면서 우리가 힘을 합치는 것이 필요하고요. 또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으로 오셔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터전, 조건, 국민의 지지, 이걸 높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큰 의미에서 같이 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금 상황에서 여당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 하셨던데요.

◆ 김영환: 지금 여당으로의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 이건 국민적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동안의 실정과 권력형 부패가 다시 재연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상당히 오랫동안 영향을 줄 것이고, 따라서 새누리당으로의 단독집권이 어렵다는 것은 김무성 전 대표가 말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되기 위해서 거기에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고요. 과거보다 확률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반 대표가 정치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분이 하게 된다면 역시 제3지대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대체적으로 제3지대의 영역이 굉장히 넓어지는, 친박과 친노를 제외한 세력들이 큰 중원에 큰 둥지를 틀게 될 것이고, 따라서 내년 선거는 역시 중원에서의 다양한 세력들이 어떻게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합종연횡을 하기 위해서 연대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가운데 국민의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한 가지만 더 여쭙겠는데요. 반 총장이 제3지대에 머문다고 가정했을 때, 그러면 반 총장도 개헌에 찬성한다는 말씀이세요? 3지대에는 손학규 전 대표도 있는데요.

◆ 김영환: 개헌에 찬성한다기 보다는, 이런 양극단을 배제한 세력과 연대하거나 논의할 수 있는 충분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환: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