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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20년 최고참, 농구계의 김병지? 마음만은 20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0-21 09:18  | 조회 : 231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 출연자 : 주희정 농구선수 (삼성 썬더스)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지금 나오는 이 노래, 가수 박상민의 ‘너에게 가는 길’이란 노랜데요. 이 노래 들으면 생각나는 스포츠가 있죠. 바로 ‘농구’입니다. 바로 내일 2016 프로농구가 개막하죠. 그래서 오늘, 97년 프로농구 출범부터 꾸준~히 코트를 누비고 있는, 농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주희정 선수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주희정 농구선수(이하 주희정): 네, 안녕하세요.

◇ 신율: 프로 축구엔 김병지가 있다면 프로 농구 주희정이 있다, 올해 프로 농구 20년 차이시죠? 20년이면 일반 직장에서는 근속상 받는데요. 소회가 어떠세요?

◆ 주희정: 네, 남다른 것 같고요. 저 스스로 많이 다지면서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뿌듯하고요. 산전수전 많이 겪어서 이제는 후배들과 같이 즐기려고 하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음만은 젊게 코트에서 누리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주희정 선수 데뷔 때부터 좋아하던 학생 팬들도 이젠 아줌마들 됐겠네요. 대단하세요. 보유하고 있는 기록만 봐도 출전경기수도 1위고요. 스틸부문도 1위, 어시스트도 1위, 그리고 포지션이 가드인데, 3점 슛 부문 2위에 올라있고요. 대단하십니다. 프로데뷔 동기들이나 몇 년 차이 안 나는 후배들도 대부분 은퇴하거나 감독이나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 주희정: KT의 조동현 감독도 동기이고요. 또 같은 팀 소속 저희 같은 팀 코치도 대학교 1년 후배이고요.

◇ 신율: 그렇습니다. 대단하신데요. 비결이 뭔가요? 자기관리 철저하게 하시겠죠. 김병지 선수도 자기관리 철저하게 하시더라고요.

◆ 주희정: 일단 모든 선수들 마찬가지로 자기 몸 관리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좋다는 음식은 다 챙겨먹고요. 특히 장어 같은 것을 상당히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챙겨먹습니다. 아내가 음식이나 비타민과 같은 것도 잘 챙겨줘서요. 그런 것으로 체력관리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지금 20대들과 같이 뛰실 때 많잖아요. 체력적으로 부담 안 되나요?

◆ 주희정: 마음은 20대라고 생각하는데 코트에서는 20대와 같이 뛰는 것이 힘에 많이 부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좀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

◇ 신율: 나이가 아무리 먹어도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 잊어요. 저도 50대 중반 조금 넘었는데요. 제가 지금 얼핏 30, 40대로 생각할 때가 많거든요. 착각이에요.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후배 선수들에게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모양이에요. 주로 어떤 얘기 해주시나요?

◆ 주희정: 일단 20년 동안 경험담을 많이 해주고요. 그리고 후배들이 힘들 때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얘기들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 신율: 주희정 선수가 요새 애들, 과거와 지금 젊은 어린 선수와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거라고 보세요?

◆ 주희정: 요즘 젊은 친구들 보면 거의 잠을 일찍 잔다고 해야 하나, 요즘 친구들은 자기 관리를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예전 선배님들보다 훨씬 더 관리를 잘하는 차이?

◇ 신율: 주희정 선수는 몇 시에 주무세요?

◆ 주희정: 저는 잠은 거의 한두 시에요.

◇ 신율: 일찍 일어나야 또 훈련을 할 거 아니에요?

◆ 주희정: 그렇죠. 일찍 일어나야 하죠.

◇ 신율: 하루 몇 시간 주무세요?

◆ 주희정: 하루에 밤에 6시간 정도 자고요. 낮에 잠깐 한 시간 정도. 일곱 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요.

◇ 신율: 잠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삼성 썬더스 감독이 이상민 감독인데, 같이 뛰던 선배죠? 선배가 감독이 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 주희정: 일단 선배이며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니까, 잘 챙겨주려고 하고요. 어린 후배들과 달리 편안하게 대해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이번 시즌에 뛰며 주희정 선수가 목표로 삼는 것은 어떤 건가요?

◆ 주희정: 저번 시즌에는 정규 리그 5위로 마감을 했는데요. 올해는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정규 리그 3위나 4위 정도 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인 것 같습니다.

◇ 신율: 라이벌을 꼽아본다면, 어떠세요?

◆ 주희정: 이제는 글쎄요. 예전 선배님들이 다 은퇴해서요. 라이벌보다는 일단 모든 팀들이 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요. 저 자신과의 싸움이다 보니 스스로 컨트롤을 많이 하고 있어서요. 저와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 신율: 지금 뛰고 있는 삼성과는 계약이 내년까지죠?

◆ 주희정: 네.

◇ 신율: 이후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주희정: 일단 그 이후는 어떻게 딱히 결정된 것은 없고요. 일단 구단과 잘 상의를 해야겠고요.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인 것처럼 은퇴를 하면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기에 저 역시 마찬가지고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고요. 지금 현재로는 선수이기에 일단 시즌에 최선을 다하려고,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몇 살까지 뛰고 싶으세요?

◆ 주희정: 저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오랜 기간 프로 생활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에 몇 살까지 뛰고 싶다고 하기보단, 일단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지만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코트에서 뛰고 은퇴하는 것이 마지막 바람입니다.

◇ 신율: 서장훈 선수나 우지원 선수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와서 대중적 사랑을 많이 받는데요. 가끔 만나세요? 어떠세요. 본인도 한 번 도전해볼 생각 없으세요?

◆ 주희정: 장훈이 형 경우 경기장에 가끔 오시니까요. 인사하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농구할 때보다 방송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본업을 중시하고요.

◇ 신율: 우리 주희정 선수를 들어보면 말씀을 잘하십니다. 간결하게. 그런데 이 말투가 예능에 맞느냐는 건, 제가 예능을 진행해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최소한도 일반 방송 인터뷰는 진짜 잘하십니다.

◆ 주희정: 후배들에게 가끔씩 어이없는 아재개그 때문에 질타를 받거나 그런 거로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앞으로도 열심히 뛰시고 저희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희정: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주희정 농구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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