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나경원 “김영우 소신과 양심, 징계 운운 바람직하지 않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9-30 08:22  | 조회 : 261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9월 30일(금요일)
□ 출연자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與 국회정상화 공감하나 조건,방법 차이 있어
-국회 파행 1차 책임은 정세균
-정세균, 이정현 방문 안 해, 어른으로서의 도리 아냐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법?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
-내가 국방위원장이었다면 국감 진행 안 했을 것
-김영우 소신과 양심, 징계 운운 바람직하지 않아
-반기문, 여권 오는 게 바람직
-집권여당 응석? 추미애.. 스스로 자제하고 품격 좀 높여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국회 파행이 닷새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어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정국 정상화를 위한 긴급 모임을 가졌죠.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지 모임에 참석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하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새누리당 내에서 참 시끄러웠던 모양이에요?

◆ 나경원: 어제 새누리당 내에서 시끄러웠던 것 보다도요...

◇ 신율: 욕설이 오간 게 어제 아닌가요?

◆ 나경원: 아 그건 그저께 의총 과정에서 조금 다소 거친 언행이 있었습니다.

◇ 신율: 네, 어쨌든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박계 의원들이 주장하는 국회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지금 현재 맨입으로는 못한다는 입장 맞죠?

◆ 나경원: 대표나 원내대표나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제도 저희 비박계 의원 23명이 모여서, 뭐 비박계는 아니고요. 친박계 의원님들도 일부 계셨는데요. 주로 중진의원님들이시죠.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서 23명의 의원님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의견을 전달했는데요.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가지고 계십니다. 다만 정상화의 수순이나 조건이나 방법에 차이가 조금 있는 거죠.

◇ 신율: 네, 수순이나 방법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나경원: 이제 시기적으로 빨리 하느냐? 늦게 하느냐가 있을 수 있고요. 또 어느 정도 야당이나 의장의 입장표명이 있어야 하느냐?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 신율: 지금 어쨌든 정세균 의장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죠?

◆ 나경원: 사실 어제도 저희가 모임에서 대표들에게 전달할 의견을 한 세 가지로 정리하면서, 어쨌든 지금 국회가 이렇게 파행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1차적인 책임은 정세균 의장한테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의장이 결자해지 하셔야 하고, 두 번째로는 사실 저는 의장께서 그래도 입법부의 최고 수장이라고 하시는데, 여당 당대표가 단식을, 오늘이 되면 닷새째가 되는데요. 이렇게 이어가고 있는데 한 번도 방문하시지 않는 것은 도리가 아니시다, 어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고, 의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 새누리당도 정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과 같이 고소, 고발하고 이런 상황에서 정세균 의장 입장에서도 오고 싶겠습니까?

◆ 나경원: 이게 너무 거칠어졌는데요. 실질적으로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의장의 정치적 중립위무 위반을 가볍게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죠. 그러나 제가 보니까 조금 아까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도 나와서 인터뷰를 하시던데, 새누리당이 잘못했다고 그러시던데..
◇ 신율: 아니 뭐 이종걸 의원님은 그런 말씀은 안 하셨어요. 막 몰아붙이지는 않으셨습니다.

◆ 나경원: 아, 그러셨어요? 저는 우리 당에서 강경한 목소리보다는 이제 국회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게 균형이 안 맞는 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웃음) 저도 지금 이렇게 너무 거칠게 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국회의 품격도 있고 하니까요. 그런데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하는데 너무 법으로 가져가고 이런 부분이 있어서요.

◇ 신율: 맞아요. 요새 그런 경향이 부쩍 많아진 것은 사실이죠.

◆ 나경원: 사실 그건 저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 신율: 네, 정치는 정치로 해야 하는데, 의원님들이 툭하면 소송하고 이런 게 많아요.

◆ 나경원: 의원님들이 소송하는 게 아니라, 의원들도 개인적인 일이 있으면 소송할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정치권에서 나오는 정치적 해석이 필요한 부분을 법의 해석으로 가져가는 거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말씀드린 거고요. 아무리 그래도 결국은 입법부의 수장 아니십니까? 그러면 이 부분은 잘, 잘못을 이야기하실 게 아니라, 의장께서는 국회법 위반이 없었다고 본다고 말씀하시는데, 어쨌든 역대 새누리당 의장들도 저희한테는 엄청 욕 먹으셨거든요. 왜 우리 편 안 들어주시냐고요. 그런데 국회의장께서 말씀하신 녹취록 같은 것이 나오고 하면서, 의장이 아무리 민주당 출신이지만 더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해보라고 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래서 의장께서 자꾸 잘, 잘못 이야기하시지 말고, 국회가 지금 이 상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감 복귀한 것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나경원: 저는 제가 국방위원장이었으면 사실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사회권이 이양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사회권이 이양되지 않는 정도에서 사회권을 갖는다든지, 이런 거면 몰라도 그렇게 전격적으로 국감을 진행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나 우리 당이 또 그거 가지고 징계한다고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양심에 따라서 직무를 하는 건데요. 이건 국방위원장 논리로 보면, 전쟁이 나도 국방위원회는 하는 것이다, 이런 소신과 양심에 해당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추미애 대표 이야기도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반기문 사무총장이 나라의 품격을 위해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못을 박았던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경원: 뭐 추미애 대표님의 의견이시니까, 추미애 대표님은 그렇게 보시나보죠. 뭐. 그러니까 저희가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사실 저는 저희 여권 후보가 조금 더 튼튼해진다는 면에서 오시면 좋다는 입장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오실 거다, 말 거다, 예단 할 것도 없다고 보고요. 저희 여권의 입장에서는 사실 오시는 것이 바람직스럽습니다. 그래서 아마 추미애 대표께서는 여권에 갈 것 같으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 신율: 어제 그런 이야기도 했어요. ‘집권여당, 응석 적당히 부려라.’ 이런 이야기도 했던데요.

◆ 나경원: 뭐 추미애 대표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동안 저희 당이 이렇게 뭉치고, 초선 의원들이랑 재선 의원들이 열심히 투쟁하게 된 것은요. 꼭 추미애 대표님 말씀을 말하는 게 아니라, 야당들의 말씀들을 보면 굉장히 조롱 섞이게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었어요. 예컨대 이정현 대표 단식에 대해서 쇼라든지, 소가 웃을 일이라든지, 이런 거는 정치적으로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도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사실 저희 당도 잘 했다는 게 아니라, 저희도 거친 표현도 있고,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 있었는데요. 모든 정치인들이 스스로 자제하고 품격을 좀 높여야 할 것 같아요.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