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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김영우 옳지 못해, 새누리당 자존심 달린 문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9-28 08:20  | 조회 : 2774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9월 28일(수요일)
□ 출연자 :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비대위)


-국회의장, 국회법 안 지켜, 절차적 불법 저질러
-당대표 단식투쟁, 국정감사 정상화 투트랙 공감해
-새누리당, 국정감사 복귀할 수 있어
-김영우 돌출행동 옳지 못해, 새누리당 자존심 달린 문제
-국회의장 진정성 있는 사과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어
-의장의 진정성 있는 행동 나온다면 다시 생각해볼 문제
-국회의장 중립 위반 제재 법안 진행 중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로 촉발된 국회 파행 사태, 끝이 안 보인다는 말들 많이 하시는데요. 여당대표 단식에,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비대위까지 꾸려졌고요. 국감에 임하겠다는 여당 의원을 같은 당 의원들이 소위 감금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죠.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새누리당 정세균 사퇴 비대위의 강석호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하 강석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20대 국회가 국민들에게 참 희한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요. 기록이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국회의장이 3개월도 안 되는 단기간 내에 두 번이나 국회 공전, 파행의 중심에 서 있는 경우도 처음인 것 같고요. 여당 대표가 단식 투쟁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고요. 여당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국감 역사상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그래도 국방위 같은 경우에는 링스헬기도 떨어지고 했으니까 열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거 결국은 못 열었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강석호: 먼저 국민들게 진심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고, 너무 볼 낯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세균 국회의장이라는 분은 여러 가지 의사일정의 변경 절차에 있어서,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과 회의, 협의한다, 그렇게 명시되어 있는 국회법조차 지키지 않았고, 제대로 된 협의 없이 본회의의 차수를 변경하는 그러한 일과 결과적으로 중립적으로 의사를 진행해야 할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무시하고 절차적 불법을 저질렀다는 부분을 본다면, 저희가 아직 2년이나 남은 국회의장 기간에 이렇게 간다면 상당히 의회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 또 국회의장이 중립성을 지켜야 함에도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이러한 부분들, 그래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부분을 국민들게 이해드리고, 또 그렇게 우려할만한 여러 가지 국회 중단 사태가 일어나고 있지만, 그 부분은 더 이상 국민들에게 심려가 안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신율: 지금 강석호 최고위원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게 투트랙으로 가면 어떠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당대표는 단식투쟁을 하되, 국정감사는 정상화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강석호: 우리 최고위원들도 사실은 겉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는 안 합니다만, 많은 의원들도 아마 그런 방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공감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우려를 안 하게 될 좋은 방법도 안 나오겠는가 생각하면서..

◇ 신율: 그 이야기가 국정감사에 복귀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 강석호: 네, 단지 저희가 단호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난번에도 정세균 의장은 개회사 때 중립성을 아주 심하게 훼손한 부분, 이번에도 중립성을 훼손하면서 국회법을 지키지 않았던, 막가파식, 일방적으로 법을 무시하는, 그러한 사회권 행태, 이런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고 가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아주 결연된 의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바로 그런 관점에서 어제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방위를 열려고 했던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강석호: 물론 우리 김영우 위원장의 충정심은 저희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그렇다면 저희가 당론을 모으기 전에 김 위원장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예외로 하자, 이렇게 양해를 구하고 시작했으면 되는데,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중요한 상임위원회가 도처에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저희가 국민들의 원망을 감수하고 하는 행동에서, 김 위원장이 아무리 그런 부분에서 충정심을 나타내는 표현을 했다고 하지만, 이 부분은 저희 129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존심도 있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김영우 위원장의 충정심은 이해하지만 그러한 돌출행위는 별로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사실 김영우 위원장의 행위에 대해서, 만일 새누리당 의원들 대다수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건 돌출행동에 그치지,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겠네요?

◆ 강석호: 네,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김영우 위원장도 당론과 또 우리 당내에서 그러한 부분을 따라주고, 또 거기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제가 좀 궁금한 게, 제가 볼 땐 정세균 의장이 사퇴할 생각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퇴 안 하면 어떡합니까? 이정현 대표 계속 단속하다보면 큰일 날 수도 있는 건데, 이거 어떻게 합니까?

◆ 강석호: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로 정세균 의장도 진정성을 가지고 일방적인 국회의장의 사회권 행태는 시정하겠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그거야 뭐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전혀 그런 진정성 있는 멘트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대표로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그러한 행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그렇다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이렇게 요약하면 되나요?

◆ 강석호: 네,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이게 현재 당 입장이랑 조금 다른 거 아닙니까?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 강석호: 아니요. 제일 큰 목적은 사퇴지만, 또 우리가 이렇게 대화를 하고, 의장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나온다면 저희도 다시 생각해볼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러니까 실제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그런데 이 재발방지라는 건 본인이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고 인정하는 꼴이 될 텐데, 이것도 쉽지 않을 텐데요?

◆ 강석호: 지난 번 개회사 때는 본인이 대국민 유감표명을 했지 않습니까? 유감은 정치적으로 사과를 뜻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해놓고서는 이번에는 그것과 관계없이 국회법 절차를 어겼다는 말입니다.

◇ 신율: 차수 변경 말씀하시는 건가요?

◆ 강석호: 그렇죠. 본회의 차수를 변경하는 그런 일과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국회의장이 법을 어겼다, 또 하나는 뭐냐면, 정말로 국회의장으로서 부끄러운, 여당이 퇴장하고 난 다음에 야당 의원과 본회의장 본인 자리에서, 국회의장석에서 대화 해 본 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우리를 실망시키고, 어처구니없는, 그런 국회의장의 중립성 훼손 내용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정말 저희가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지난 번 20대 국회 개회사 문제가 터졌을 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랬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국회윤리위에 제소하고,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을 때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거 다 용두사미가 되었잖아요?

◆ 강석호: 아니요. 지금 법안은 금방 생산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부분을 넣어서 저희가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신율: 그러면 그때 국회 윤리위는 제소 하셨나요?

◆ 강석호: 그때는 정세균 의장 본인이 대국민 유감 사과를 했기 때문에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는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면 저희가 행동에 들어갔겠죠.

◇ 신율: 그러면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면 또 국회 윤리위에 제소 안 하실 겁니까?

◆ 강석호: 그건 본인의 뜻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국회가 이렇게 공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요. 뭐 강석호 최고위원님 혼자 잘못해서 이런 건 아니니까요.

◆ 강석호: 네, 저희도 진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볼 낯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별 말씀을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석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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