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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새누리당, 청와대 의식한 과잉반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9-27 08:37  | 조회 : 207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9월 27일(화요일)
□ 출연자 :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문제 발생 근본원인, 대통령의 불통
-새누리당, 의회 역할보다 대통령 눈치보는 역할에 치중
-정세균 중립 위반 몰고가는 것 지나친 반응
-정세균 맨입 발언, 적절하진 않아
-정세균, 적절한 발언은 아니나 정치적 중립위반은 아냐
-새누리당, 꼬리 내린다 할 순 없어.. 국민의당 중재해야
-새누리당에 명분 줘야, 국회의장 적절한 의견 표명 필요
-정세균, 새누리당 납득시킬 만한 의견 표명 있어야
-새누리당, 청와대 눈치 보며 과잉반응 보여
-지나친 강성기류, 소수 몇 명이 주도하고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논란으로 국회가 많이 시끄러워졌죠. 어제와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입장,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국민의당 이야길 좀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이하 김관영): 네, 안녕하세요.

◇ 신율: 20대 국회가 초반부터 활약이 대단해요. 여러 가지 신기록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 김관영: 죄송합니다. 보여주지 않아야 할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 신율: 뭐 국민의당 혼자 잘못입니까? 그건 아니죠.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현재 상황?

◆ 김관영: 네, 어쨌든 시민들에게 이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20대 국회가 좀 생산적인 국회가 되라는 총선 민의를 그래도 개원 협상이라든가, 나름대로 견지를 해왔는데, 이번에 국감을 앞두고 강대 강으로 치달으면서 대치국면에 와 버렸습니다. 어쨌든 이 부분은 국회가 막힌 것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한 쪽의 책임만이라기보다는 양쪽의 책임이라고 국민들은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이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을 생각해보면 대통령의 불통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국정을 제대로 견제해야 하는 의회의 역할보다는 대통령 눈치 보는 그런 역할에 치중한 그런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게 원인이라면 근인은 뭐라고 보세요?

◆ 김관영: 근인이요? 근인은 아무래도 내년 대선에 관계가 있죠. 그런 것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쨌든지 저는 이번 해임건의안, 이 문제만 놓고 보면 국회에서 부적격 처리를 한 국무위원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 대통령, 또 그 이후에 해임건의안을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헌법 사상 초유로, 국회에서 처리한 해임건의안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불통, 이런 문제들이 같이 엮여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세균 의장이 이 혼란함에 조금 힘을 보탠 것 같은데요. 녹취록이 공개됐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관영: 저는 국회의장 본인이 스스로 발언한 것이 아니고, 물론 본인 입을 통해서 발언하셨지만 다른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간의 경과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발언이 나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발언 자체가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 국회의장으로서 도저히 안 해야 할 말을 했다, 이렇게까지 몰고 가는 것은 조금 지나친 반응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새누리당도 카드 낸 적 있다. ‘개헌특위 받을 테니까 해임건의안 철회 좀 해 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김관영 수석부대표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동안 경과를 설명하는 거였다면 여당의 카드 이야기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있거든요. 왜 야당 카드만 이야기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김관영: 그걸 여쭤본 분이 야당 쪽 의원이시기 때문에..

◇ 신율: 맨입은 어떻게 보세요? ‘맨입에 되나’ 부분이요.

◆ 김관영: 그 부분은 꼭 그렇게 적절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의장님이 그런 말씀은 안 하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만, 자연인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하다보니까 그런 말씀이 나오신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 중립 위반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김관영: 저는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신율: 적절한 발언은 아니지만 정치적 중립 위반은 아니다, 이거죠?

◆ 김관영: 네.

◇ 신율: 그런데 제가 조금 전에 김성태 의원하고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끝까지 간다고 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합니까?

◆ 김관영: 어제 새누리당이 그런 결론들을 내지 않았습니까? 어제 내고 오늘 하루만에 ‘끝까지 안 가고 꼬리 내리고 오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요. 저희는 새누리당은 또 그런 입장을 견지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치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도 항상 여야는 이런 문제들을 풀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개원협상이라든가 추경예산 협상에서도 굉장히 꽉 막힌 상황을 저희 국민의당이 중재를 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풀어본 선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잘 중재해서 풀어볼 생각입니다.

◇ 신율: 어떻게 중재를 하실 수 있어요?

◆ 김관영: 결국은 새누리당에 어느 정도 명분을 줘야 하는 것이고요.

◇ 신율: 어떻게 명분을 주죠?

◆ 김관영: 새누리당이 어쨌든지 국회의장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다소 간에 좀 해소를 시켜줘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하고요. 국회의장의 적절한 의견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지금 파행되고 있는 국정감사를 새누리당 의원들도 처음부터 제대로 참여해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여야 간에 합의해서 다시 일정을 잡는 그런 방법들을 한 번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 신율: 국회의장의 의견 표명이라는 건 유감표명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관영: 그건 국회의장님께서 알아서 하실 문제이긴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준으로 적절한 선에서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세 달도 안 된 시간 동안 벌써 두 번째 아닙니까? 국회의장이 국회 파행의 중심에 선 게요.

◆ 김관영: 국회의장께서도 면이 많이 상하시게 된 거죠. 그런데 사실 지난 번 국회의장의 개회사도 제가 볼 때는 새누리당이 그렇게까지..

◇ 신율: 과잉반응이었다?

◆ 김관영: 그렇습니다. 의장으로서 저는 충분히 할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청와대 눈치 보면서 과잉 반응을 보인 것이고요. 그렇게까지 보이면서 국회의장을 코너에 모는 것 자체는 국회 스스로의 권능과 권위를 낮게 하는, 그런 결과를 스스로 자처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과잉반응 말씀하셨는데, 일각에서는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청와대가 거부했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청와대의 기류가 지금 새누리당을 더욱 더 강경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관영: 그 분석이 맞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러면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둘 다 청와대를 의식한 과잉반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보고 계세요?

◆ 김관영: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 부분이 상당부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제 여러 새누리당 의원님들하고 대화도 해보고 전화도 해봤는데요. 오히려 새누리당 의원님들 대다수는 국정감사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가 단식농성하겠다고 나서는 마당에 거기다가 ‘국정감사는 합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강성 기류, 소수의 몇 명이 주도하고 있는, 그런 형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러면 소수의 몇몇이 주도하고 있는데, 명분만 있으면 그분들이 풀어질 수 있다, 만일 청와대를 의식한다면 그게 힘들 텐데요?

◆ 김관영: 청와대도 집권여당으로서 국정감사를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정감사라는 것이 국회의원들끼리만 모여서 회의하는 것이 아니고, 피감기관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관영: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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