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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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더민주 김영주 “딸랑 쇼핑백 하나, 검찰 우병우 수사정보 유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29 19:41  | 조회 : 3261 
더민주 김영주 “딸랑 쇼핑백 하나, 검찰 우병우 수사정보 유출”

- 가장 중요한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
- 지도부가 선당후사 하지 않으면 미래 없어
- 사드배치 찬반 논리로만은 안 돼
- 이해찬 3기 민주 정부 출범과 성공 위해 복당하는 게 이득
- 새누리 김진태 의원, 조선일보 송주필 자료 취득 경로 밝혀야
- 서별관회의 청문회 최경환·안종범 반드시 나와야
- 언론사 간부 접대 여행, 서별관회의 청문회 물타기
- 새누리 물타기 하기 위해 조선일보 송주필 증인 신청 할 것
- 우병우와 가까운 윤갑근 수사, 수사정보 유출 된 것
- 이석수 사의 하듯, 우병우도 사퇴해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29일 (월요일)
■ 대담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정무위)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추미애 대표를 필두로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졌습니다. 최고위원까지 포함해서 상당수가 이른바 친문 인사로 분류되고 있죠. 당의 안정이냐, 확장성 축소냐, 의견이 엇갈립니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최고위원에 뽑힌 분이죠. 김영주 의원 연결해서 당 현안을 비롯해서, 오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대우조선해양과 언론 유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했죠. 국회 정무위 소속으로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신지, 함께 의견 들어보죠. 안녕하세요?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김영주)>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우선 최고위원 맡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 김영주>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어서, 이번 지도부 어깨가 무거운데요. 가장 중요한 과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김영주> 저는 가장 우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지금 우리 사회 양극화가 매우 심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소득 불평등, 매우 심화되고 가계 부채 1,200조가 넘습니다. 서민 경제가 무너지고 있어요. 그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남북관계도 모두 후퇴하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선 우리당 지도부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저희 지도부는 또한 많은 국민들과 언론이 우려하고 계시는, 한쪽으로 치우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공정한 대선 경선을 하는 그런 후보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2002년도 우리당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국민 참여 경선을 치른 바 있습니다. 그 힘을 모아 후보 선출 이후 국민 참여 운동본부를 만들었고 대선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추미애 대표와 저는 국민 참여 운동본부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고요. 그 경험을 살려서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넘어서 창조적 경선, 정당사에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 최영일> 세간의 우려를 미리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번 당대표 선출, 최고위원들의 구성을 보며 주말 내내 언론의 갑론을박이 있지 않았습니까? SNS에서도 그랬는데요. 계파 문제에 대한 우려가 워낙 크다 보니 내년 대선의 경선은 깨끗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김종인 비대위 전 대표, 문제가 한쪽으로 쏠리면 외연 확장과 숙권이 어려워진다는 경고를 계속 하지 않았습니까, 외연 확장 문제, 괜찮을까요?

◆ 김영주> 김종인 전 대표께서는 지난해 우리당 어려울 때 오셔서 비대위를 맡아 총선 승리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우리 당에 대한 우려의 말씀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염려의 말씀을 해주신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새 지도부가 편향적으로 결정하고 외연 확장도 외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기우라고 생각하고요. 새 지도부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더 노력하라고 해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 지도부는 공정한 경선,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 겁니다. 또한 저희당의 운동장 크기는 지금으로는 안 되지 않습니까? 반드시 키워야 하고요. 이를 부정하는 분도 없습니다.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기 때문에 외연 확장에 우선을 두고요. 지도부가 선당후사 하지 않으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없다,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끌어나갈 생각입니다.

◇ 최영일> 의지를 피력해주셨습니다. 이제 이슈들을 짚어보죠. 추미애 대표,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당 대표로 선출되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고요. 오늘은 이 문제 관련해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내일 관련 토론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당론이 결정될까요?

◆ 김영주> 그 시절에는 선명성 경쟁, 이런 것도 있다 보니 개인 의견을 말씀하셨다고 보고요. 전당대회가 끝났기에 의원 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드 찬반만으로는 사드 논의를 국한시키는 것은 동북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런 본질이 묻힐 수 있습니다. 냉전 시대의 대결 논리가 다시 전면에 등장한 지금 불안정한 남북 관계 타계하고 남북 화해 협력 체계를 복원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외교 파트너인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에 한반도 평화가 각 나라 국익에 부합하는 것을 설득해서 상호 협력 체계 복원하는 것이 사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고요. 더 늦기 전에 이런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이런 것을 다 고려해서 의원들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사드 문제만이 아니라 한반도 둘러싼 국제 정세를 전반적으로 분석해서 평화 체제를 도출하는 가운데,

◆ 김영주> 그런 것을 고려해서요.

◇ 최영일> 사드 문제를 다루겠다. 내일 이후 토론회를 지켜봐야겠군요. 아직까지 사드 배치 반대가 당론이 될 것인지, 기존처럼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인지 확정적으로 보기에는 어렵네요?

◆ 김영주> 네, 그렇습니다. 아직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적이 없기에 의견들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이후 과정을 지켜보기로 하고요. 그리고 추미애 대표, 아침에는 국립 현충원, 역대 대통령 참배했지만, 오후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찾았는데요. 이것은 첫날의 행보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 김영주> 새 지도부는 지금 우리나라 힘든 국민들, 그리고 세월호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잘못 알고 계시는 것도 있고, 그분들이 지금 17일째 단식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요. 현장 방문을 해서 세월호 문제에 대해 당이 함께 공감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현장 방문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문제, 특별법 개정 문제, 이것은 야당의 주요 이슈로 보시는 거죠?

◆ 김영주>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또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지금 친노의 좌장이라고 불리는 이해찬 의원, 어찌 보면 야당의 최다선 의원인데 무소속이지 않습니까? 새로운 정상적 당대표 체제가 들어섰으니까요. 복당 가능성, 열린 건가요?

◆ 김영주> 저는 이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해찬 의원님은 다양하고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집권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실 분이고 집권 이후에도 잘 운영하는데 해안을 주실 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민주 정부 10년의 경험을 살려서 내년 제3기 민주 정부 출범과 성공을 위해서는 복당하시는 것이 당과 국민에게 더 큰 이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의견도 이제 최고위원들, 의원들과 함께 논의를 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김 의원님의 개인적 의견은 복당이 맞는다고 보시지만 최고위원과 의원들의 총론을 모아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첫 번째 최고위원회가 있었던 거죠?

◆ 김영주> 네. 오늘 첫 번째 최고위원회가 열렸습니다.

◇ 최영일> 그 자리에 보도를 보니 김 의원님께서 언급하신 부분은, 서별관 회의 청문회 관련 이야기였습니다. 마침 오늘 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까?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로비 목적의 초호화 유럽 여행 접대를 받은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했죠. 이 문제 어떻게 보시나요?

◆ 김영주> 저는 이 문제를 우병우 수석의 비리 의혹과 다음 달 서별관 회의 청문회 물타기라고, 꼼수라고 아침에 얘기를 했고 지금도 그 생각입니다. 우병우 수석의 비리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 간부를 흠집 내면서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호화 전세기, 호화 요트, 특급 호텔, 이런 것들은 대중의 관심을 끄는 소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관련해서 김진태 의원이 기자회견 뒤에 기자들이 자료의 출처를 물었습니다. 출처를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사실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에 대한 공식적 자료요구로는 사실상 취득하기 불가능한 각종 사진과 해외의 행적, 이런 자료가 어떤 경로로 취득했는지 의문이고요. 저는 이에 대해 밝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자료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맞다.

◆ 김영주>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김진태 의원의 폭로가 두 가지에 대한 물타기와 꼼수라고 말씀하셨어요. 우병우 민정 수석 사태와 서별관 회의 청문회. 서별관 회의 청문회에 대한 물타기 시도라고 볼 근거가 있나요?

◆ 김영주> 저는 해당 언론사가 받은 혜택은 마침 청문회 대상 기관인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 받은 것 아닙니까? 서별관 청문회에서 저는 여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봅니다. 이번 청문회 본질은 지난 10월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수조 원의 국민 혈세를 지원하기로 한 이 결정이 정말 적절한지 밝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를 위해 서별관 회의에 참석했던 최경환 의원, 안종범 수석, 이 분의 증인 채택이 필수적인데 여당은 이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반대해서 결국 무산시켜 국민의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진태 의원 폭로는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언론사 간부에 대한 대우조선해양의 향응 제공 의혹에 집중하도록 재료를 깔아준 셈이라고 봅니다. 두 사람의 핵심 증인이 빠진 청문회는 정말 국민적 비판이 많은데 이런 비판을 물타기 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아마 아까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다음 달,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다음 달 초 열릴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질의 내용을 보시면 저의 문제 제기를 이해할 것이라고 보고요. 분명한 것은 언론사 간부에 대한 의혹은 그것대로 수사나 조사가 이뤄지면 될 것이고,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된 수조 원의 혈세 지원과 배경은 우병우 수석의 의혹은 그것과 차원이 다른, 정권 차원의 비리 의혹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을 서별관 회의 청문회 물타기 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오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우병우 사건과 송 주필 건은 별개다. 물타기 아니다. 각각 조사하면 될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했어요.

◆ 김영주> 다음 달 초 청문회 내용을 지켜보시면 여당 의원들이 청문회를 하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영일> 김 의원님, 결국 실명이 공개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은 사의를 표명했고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서별관 회의 청문회에 아직 송희영 주필이 참고인이나 증인은 아닌 거죠?

◆ 김영주> 그렇습니다.

◇ 최영일> 앞으로 여당이 신청할 것으로 보시나요?

◆ 김영주> 예, 저는 반드시 신청할 것이라고 보고요. 사실 서별관 청문회 본질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민 혈세 지원 배경인데요. 직접적 관계가 없는 송희영 주필 참고인 증인 신청할 것이라고 봅니다. 강하게 증인 채택 요구를 할 것이라고 보고요. 여기서 국민들께서 봐야 할 것은, 여당이 정작 중요한 핵심 증인인 서별관 회의 참석자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수석 증인 채택을 강하게 비판해 온 언론사나 이런 것을 물타기 하기 위해 결국 호화 여행에 송희영 주필을 전면에 등장시키는 그런 건데요. 저는 이 두 사람 증인 채택이 언론사 간부 증인 채택보다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최영일> 의원님께서 예고해주셨으니 청문회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리고 언급하셨지만 또 다른 사안인 우 수석 문제요, 공교롭게 오늘 검찰 특별수사팀이 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모두 다 압수수색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주식회사 정강의 압수수색 이후에, 쇼핑백 하나 들고 나오더라고요. 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어떻게 보세요?

◆ 김영주>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민들께서 검찰이 어떤 기관이나 개인을 압수수색하면 커다란 상자 박스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많이 보셨는데요.

◇ 최영일> 그게 익숙한 모습이죠.

◆ 김영주> 네, 그런데 종이 가방, 쇼핑백에 들고 나왔다는 것을 보면, 검찰의 특별수사팀 팀장에 우병우 수석과 가까운 윤갑근 대구 고검장이 되시지 않았습니까? 그때부터 예상했듯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질지 매우 회의적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우 수석 일가가 소유한 정강에 대한 압수수색이 쇼핑백 하나라면 허탕이었다는 점은 수사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 강한 의구심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특별수사팀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무실은 압수수색했으나 우 수석의 청와대 집무실은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 수석이 현직에 있는 한 제대로 된 수사가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거고요. 특히 오늘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청와대 사의를 표명했는데 또 다른 수사 대상인 우병우 수석도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주>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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