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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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환절기 불면증과 면역력” - 오한진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8-29 11:54  | 조회 : 10988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8월 29일(월요일)
□ 출연자 : 오한진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당신의 주치의 “환절기 불면증과 면역력”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월요일에 만나는 당신의 주치의, 당신의 건강을 지켜드립니다. 오늘 함께해주실 분, 오한진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한진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오한진):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날씨가 어떻게 이렇게 돼요?

◆ 오한진: 단 하루 만에 변했습니다. 느닷없이 싸늘해졌죠.

◇ 이익선: 네, 그나저나 그 직전까지, 더운 여름은 잘 보내셨어요?

◆ 오한진: 너무 힘들었죠. 정말 잘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특히 더운 걸 못 참는데요. 또 제 집사람은 더운 걸 그럭저럭 참아요. 선풍기도 틀지 말라고 하고, 에어컨을 켜면 바로 끄고, 사람이 자면서 계속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이익선: 그러셨군요. 이런 폭염이 언제 끝날까 싶었는데 확 달라졌어요. 오늘 아침에는 긴소매를 찾았습니다. 구겨진 남방 꺼내 입었네요. 그런데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다 싶기는 한데, 왜 몸은 좀 피곤할까요?

◆ 오한진: 네, 사실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주무신 날이 굉장히 길었잖아요? 20일이 넘도록 열대야가 지속되었는데 이건 아마 사상 최초일 거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이렇게 더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신체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리듬이 깨지게 되고, 잠을 자야 리듬이 돌아가는 건데, 리듬이 깨지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못 잡아요. 자율신경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교감신경, 교감 선생님은 화가 날 때 각성됩니다. 우리가 휴식을 할 때는 부교감 선생님이이 와서 도와주는데, 이 두 분이 서로 돌아가면서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데, 너무 긴장한 상태, 잠에 못 들고 깨어 있는 상태가 되니까 교감 선생님만 자꾸 저한테 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 몸도 교감신경 때문에 각성되어 있고, 휴식을 취하지 못하니까 온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아지면서 문제가 자꾸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편해졌는데도 아직도 몸은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겁니다.

◇ 이익선: 그렇죠. 편해진지 며칠 안 됐으니까요.

◆ 오한진: 그렇죠.

◇ 이익선: 그런데 그 불면증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오늘 할 건데, 문제는 불면증이 낮에 졸린다, 몸이 무겁다, 이런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두통까지 오는 분이 있어요?

◆ 오한진: 두통뿐이 아니고요. 우선 아직 폐경이 되기 전의 여성분들은 불면증이 오게 되면 여러 가지 질병이 다 같이 오게 되는데요. 왜냐면 잠을 못 자면 우리 몸이 각성되고, 각성이 되게 만드는 호르몬이 많아집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요. 이게 많아지면 면역성이 떨어지면서 질병이 와요. 그래서 처음에 여성분들을 가장 먼저 얼굴에 트러블이 생깁니다. 여드름이 나요.

◇ 이익선: 그래서 요즘 뾰루지가 나는군요?

◆ 오한진: 네, 그보다 더 심각하게 잠을 못 자게 되면 생리불순이 옵니다. 이거보다 더 심하면 탈모가 옵니다. 이것뿐만이 아니죠. 입술 주의에 물집이 생기고, 만성적으로 피로하다, 여기 저기 아프다, 감기 걸린다, 이런 게 다 올 수가 있는 겁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우울증하고도 관계가 있나요?

◆ 오한진: 그럼요. 감정적인 부분이 굉장히 크죠. 우선 잠을 못자면 화가 자주 나고, 쉽게 흥분하고.

◇ 이익선: 맞아요. 웬만하면 용서될 일이 안 넘어가지죠.

◆ 오한진: 그렇습니다. 별 잘못 안 했는데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감정을 완전히 상하게 해서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다 같이 오게 됩니다.

◇ 이익선: 잠 못 잔 것이 이렇게까지 파급 효과가 크군요? 그런데 이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이 습관적으로 오는 분이 있는가하면, 올해처럼 어떤 특정한 요인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오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 오한진: 그렇죠. 이렇게 일시적으로 오면 대부분은 상황이 좋아지면 대부분은 돌아와요. 그래서 조금 돌아오면, 운동 조금 하시기 시작하면 대부분 돌아오시는데, 그게 아니고 감정적으로 상처가 너무 많아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생기는 불면증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분들은 정말 상황이 좋아져도 불면증에서 탈출하시기 어려워요.

◇ 이익선: 그렇군요. 오늘 저희가 이야기할 주제가 불면증인데요. 혹시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관련해서 질문 있으신 분들은 유료문자 #0945번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불면증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 오한진: 대부분 병원에 오시면 이분들이 첫 번째 하시는 말씀이 ‘수면제 주세요.’ 잠을 못 주무시니까 병원에 오셔서 수면제를 달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수면제가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잠을 자는 약이 아니에요.

◇ 이익선: 잠자는 약이 아닌가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 오한진: 아닙니다. 그래서 이 생각을 바꾸셔야 하는데요. 여러분이 공부를 안 했는데 시험에 잘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공부를 안 하면 시험을 못 보는 거죠. 앞에 불안하고 우울하고 분노가 있고, 괴롭고, 외로움이 있어서 결과로 잠이 안 오는 거예요. 그런데 시험 성적만 어떻게 올립니까?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그 앞에 걸 해결해야 돼요. 불안이나 우울, 분노, 괴로움, 이런 것을 해결해야만 편안하게 잠을 자는 겁니다. 그러니까 수면제가 치료약이 아니고 항우울제, 이런 것들이 기본적인 치료제인 거예요. 그런데 그걸 모르시고 자꾸 와서 수면제를 달라고 하시니까, 의사 선생님들도 이런 부분에 공부가 안 된 분들은 수면제를 주죠. 그런데 이 수면제는 한 번 드시면 다음 날 깰 때까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요. 기억이 안 납니다.

◇ 이익선: 잠을 자는 거겠죠?

◆ 오한진: 잠을 안자요. 중간에 일어나서 전화를 50통 했다는 분도 있고, 밥을 한 양푼 비벼서 다 먹고 잤다는 사람, 아침에 일어났더니 빵을 물고 있더라, 빨래를 다 해놨더라, 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이게 악플 달렸던 연예인들한테는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걸로 가는 거예요.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던 일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잠을 못 자니까 수면제 달라고 이야기하시는 것은 하면 안 되는 이야기고, 의사 선생님들도 수면제를 장기간 처방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가장 기본 치료는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거죠.

◇ 이익선: 아, 진짜 큰 오해가 있었군요. 저는 수면제를 먹으면 그냥 자는 줄 알았어요.

◆ 오한진: 네, 그게 오해예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거죠. 하지만 일시적으로 미국을 갔다 왔는데 시차가 안 맞아서 잠이 안 온다, 이럴 때 하루 이틀 정도 드시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 이익선: 장기적으로 갈 때 문제가 있다?

◆ 오한진: 그렇죠.

◇ 이익선: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공부 안 하고 성적 좋을 수 없는 것처럼, 어떤 걱정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거면 앞에 걸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전문 분야는 상담이겠군요?

◆ 오한진: 네, 상담도 있고 그런 약물도 있습니다.

◇ 이익선: 그러면 그렇게 어려운 불면증 말고, 일반적인 불면증, 처음에는 12시까지 안 자다가 1시까지, 2시까지, 3시까지, 점점 잠이 부족한데, 생활에서 습관을 고치면서 잠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오한진: 심각하지 않다, 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경우는 안자면 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날 자게 되죠. 오늘 안 잤다, 내일도 안 잤다, 그러면 3일째는 자겠죠.

◇ 이익선: 회사 가야죠.

◆ 오한진: 회사 가시면 돼요. 조금 비몽사몽 하지만 사실 잠이 안 올 때 안자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려고 온갖 애를 써도 잠이 안 오거든요. 고생만 하니까 이럴 때는 한 번 정도는 안 자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잠이 잘 안 올 때는 탈조건화라고 해서, 잠을 잘 때만 침대를 이용하도록 한다, 이런 것도 있어요. 잠도 안 오는데 침대에 누워 있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요. 자려고 누웠는데 5분 안에 잠이 안 들었다, 그러면 바로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는 게 옳다고 하고요. 또 정말 침대에서 잠이 잘 안 온다고 하면 침대나 침실의 분위기를 확 바꿔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이익선: 돈이 좀 들겠는데요?

◆ 오한진: 네.

◇ 이익선: 탈조건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상식 중에, 따뜻한 운동을 마신다, 격하지 않은 운동을 약간의 간격을 두고 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발 마사지를 한다, 참 많거든요. 이게 효과가 있는 것들인가요?

◆ 오한진: 효과 당연히 있습니다. 잠을 잘 자려면 첫 번째 조건이 햇빛을 보셔야 돼요. 우리가 시각적으로 햇볕이 눈 속으로 들어오면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이 뇌에서 없어집니다. 멜라토닌은 잠을 자게 만드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이게 낮에는 없어져야 하거든요. 햇빛을 보면 멜라토닌이 없어졌다가 어두워지면 멜라토닌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실내에서 계속 불 빛 아래에 있으면 이건 햇볕도 아니고, 어두운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멜라토닌이 굉장히 혼란스럽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밤에 가서 자려고 해도 잘 잠이 안 와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이 환한 들판에 나가서 한 시간 이상 햇빛을 보면서 몸을 힘들게 하는 거예요. 운동이든 노동이든 밖에 나가서 한 시간 이상 자신을 힘들게 만들면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몸도 이완되면서, 멜라토닌이 싹 나와서 잠을 잘 자게 만드는 거죠.

◇ 이익선: 그렇군요. 4471님, “그럼 수면제가 몽유병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 오한진: 몽유병은 수면제와 관계없이 생기는 걸 몽유병이라고 하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건 기억력이 사라지는 거거든요. 먹은 이후부터 깨는 순간까지 기억이 없어지는 걸 말하는 거고, 이때 기억이 안 나니까 정말 황당한 일을 하는 거예요. 이런 일을 한 번 겪으신 분들은 와서 꼭 말씀을 하세요.

◇ 이익선: 네,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이네요. 0102님, “저는 우울증인데 잠은 잘 와요. 그럼 우울증이 아닌가요?”

◆ 오한진: 아 그건 아니죠. 우울증의 증상 중에 하나가 잠을 못 자는 거지, 우울한 느낌이 계속 있고,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면 그건 우울증에 속하는 거고요. 또 우울증이라고 하는 건 기간이 상당기간 지나야 해요. 6개월 이상 돼야하는 거고요. 그렇지 않고 일시적으로 잠시 그런 감정이 느껴졌다면 그건 우울감이 잠시 느껴진 겁니다. 병이라고 하시지 않아도 되는 거죠.

◇ 이익선: 그렇군요. 8290님,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5년째 병원 치료 중인 37세 남성입니다. 병원에서 항 우울제와 수면제를 처방받았는데, 어머니가 부작용이 걱정된다고 먹지 말라고 합니다. 먹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 오한진: 당연히 드셔야 하는 거고요. 이런 분들이 너무 많아요. 왜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과에서 주는 약을 미친 병 치료를 위해 먹는다고 자꾸 오해를 합니다. 사실 정신질환 중에 우울증, 불안증 같은 감정에 대한 약제는 100년간 써도 안전하다고 만들어져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자꾸 오해해서, 오래 먹으면 큰일 난다고 알고 못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이분들이 수면제만 먹는 상황이 오거든요. 그건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니니까, 말씀하신 항우울제, 항불안제, 이런 약제를 안전하다고 생각하시고 드셔야 하고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합니다. 우리가 감기 걸렸을 때 감기약 먹는 거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 없잖아요? 마음의 감기에 대한 약인데 왜 걱정하십니까?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약들을 열심히 드시는 게 맞습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불면증 이야기를 해봤고, 이제 면역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크게 더웠다가 날씨가 선선해지고, 크게 더웠다가 날씨가 풀릴 때 가장 고생하시는 분들이 사실 어르신들이던데요. 이게 면역력 때문입니까?

◆ 오한진: 그렇죠. 연세가 드시면 앉았다가 일어나도 핑 돌거든요. 그게 왜 그러냐면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혈액이 금세 머리까지 따라 올라가야 돼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금세 올라갑니다. 그런데 연세가 드시면 혈액이 따라가는 속도가 느려요. 그러면 산소공급이 떨어지니까 머리가 핑 도는 거거든요. 그래서 연세가 드시면 천천히 일어나라고 이야기 하는데, 면역력도 마찬가지죠. 이런 환경변화에 내 몸의 자율신경이 즉각 반응해서, 거기에 맞춰지면 좋은데 거기에 맞춰지지 못하니까, 이렇게 떨어지게 됩니다.

◇ 이익선: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이런 기능이 약해지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좀 도움을 주거나 더디게 하거나, 위험한 요소들이 없도록 도울 수는 있지 않습니까?

◆ 오한진: 그렇습니다. 그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식사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거든요.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아야 하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이에요. 그래서 근력이나 내 몸의 스트레스를 이런 운동을 통해 적절하게 풀어주는 것이 면역력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이익선: 혹시 음식으로 추천해주실 만한 게 있으신가요?

◆ 오한진: 음식도 많죠. 면역력을 조절하고 균형을 잡게 하려면 그 중에서도 단백질이 으뜸입니다. 그래서 이 단백질이 우리 몸에 들어가야 아미노산으로 바뀌어서 아미노산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호소물질, 면역물질, 호르몬을 만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양질의 단백질, 우리가 잘 아는 완전식품, 이런 것들을 원활하게 해서 단백질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게 좋은데요. 그 중에 여러분이 잘 아는 완전식품이 뭡니까? 계란, 우유, 이런 거잖아요? 이런 것들이 연세 드신 노인 분들에게 꼭 필요한 물질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아연이라고 하는 무기질인데요. 이 아연은 어린 아이들 성장기에 굉장히 필요한 물질이고, 어른들, 또 노인들에게서 굉장히 필요한 물질이에요. 이건 어디에 많이 들어있냐면, 계란 노른자, 붉은 색 살코기, 견과류, 이런 데에 많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죠.

◇ 이익선: 하루에 계란 몇 개 정도까지 괜찮습니까?

◆ 오한진: 일본에서 연구한 거로는 하루에 20개씩 드셔도 콜레스테롤도 올라가지 않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었고요. 또 재밌는 건 요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예전에는 계란 흰자만 먹었는데, 요즘은 완전히 바뀌어서 노른자만 먹습니다. 흰자는 사실 우리 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노른자가 콜레스테롤을 높인다고 해서 안 먹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확인되니까 아예 이제 노른자만 먹는 걸로 바뀌고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4066님, “특별히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힘든 것도 없는데 자기 전에 갑자기 심장이 불편하고 긴장되면서 잠들기 어려워요.”

◆ 오한진: 네, 그것도 사실 감정적인 상처가 있으신 거예요. 그래서 사람은 내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머릿속에서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찾아질 겁니다.

◇ 이익선: 그런데 이분은 심장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으셨다는데, 심근 경색이나 이런 중한 것이면 어떻게 하죠?

◆ 오한진: 중한 거면 벌써 표시가 나셨겠죠. 문자 보내기 전에 벌써 일이 생기셨을 겁니다.

◇ 이익선: 아, 그럼 다행이네요. 8498님, “박사님 말씀이 다 옳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정신과 진료 기록이 있으면 보험도 가입을 못합니다.”

◆ 오한진: 정말 기가 막힌 지적을 하셨는데요. 꼭 정신과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을 서로 치료하거나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으세요. 신경외과 선생님도 하실 수 있고, 가정의학과 선생님도 하시고, 산부인과 선생님도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으시면 다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 이익선: 0034님, “폐경 된지 5년 됐습니다. 저는 폐경 전과 같이 생활하고, 특별한 건강기능식품도 복용을 안 하고 있는데, 조금 걱정이 되어서요.”

◆ 오한진: 걱정 하셔야죠. 폐경이 되셨는데 아무 것도 안 하고 계신 것은 직무 유기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폐경이 되신 건 여성 호르몬이 0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때는 일종의 질병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내 상황을 한 번 체크해서, 어떤 부분을 해결해야 할 지 찾아야 합니다.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 이익선: 네, 오늘도 불면증과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두루두루 살피게 되었습니다. 을지의과대 오한진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 오한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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