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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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다]① “더민주, 때만 되면 호남 며느리·사위 너무 많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7-27 20:56  | 조회 : 2418 
[세수다]① “더민주, 때만 되면 호남 며느리·사위 너무 많아”

이강윤
- 이종걸 출마해도 변수 안 돼
- 이슈를 만들어 내는 후보가 유리할 것
- 며느리와 사위가 때만 되면 너무 많이 나와

소종섭
- 시즌이 되면 특정 계파로 분류 되는 것 싫어 해
- 수도권 더민주 지지자들은 호남 출신
- ARS 권리당원이 향배 가를 것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 대담 : 이강윤 정치평론가,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매주 수요일이면 찾아오는 스페셜이죠? ‘세 남자의 정치수다’, 이강윤 정치평론가, 그리고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강윤 정치평론가(이하 이강윤): 네, 안녕하십니까?

◆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이하 소종섭)>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더불어민주당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죠. 이미 등록을 마친 사람 송영길, 추미애 의원 그리고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이 세 사람은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이종걸 의원은 출마한다고 했다가, 오전까지는 그런 기류였는데, 비대위 사퇴를 김종인 대표가 만류하면서 일단 출마 방침을 보류한 상황인데요. 이종걸 의원, 나설까요?

◆ 이강윤> 글쎄요. 이종걸 의원이 설령 출마를 한다고 해도 당대표 선거에서 그렇게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이런 것을 두고 예언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출마를 하든 안 하든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안 나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소종섭> 일단 전체적으로 본다면 현재 송영길, 추미애 의원, 김상곤 전 위원장, 이른바 친노, 친문 인사로 분류가 되니까, 이종걸 의원이 뛰어드는지 그 여부가 더민주 전당대회 흥행적 요소에서 본다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죠. 실질적 세력 분포를 떠나서요. 과연 이종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인가. 저는 현 상황에서 보면 안 던질 가능성이 더 높다. 오늘 기자회견을 오전에 예정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 사표를 받아달라고 하니까 김종인 대표가 사표를 아예 안 받겠다, 상황 인식을 당신 똑바로 하고 있는 거냐, 나가서 되겠냐, 된다고 생각하나, 강하게 이른바 재고하라고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일단 미뤘단 말입니다. 내일까지 미뤘는데, 이런 전반적 상황을 본다면 불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 최영일> 1부 뉴스 브리핑 시간에서 나온 얘기가, 원래 이종걸 전 원내대표 별명이 지각 종걸이었다. 출마 불출마 결정도 또 지각이냐, 약간 씁쓸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흥행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고 소 국장님은 진단을 하셨으니까요. 오늘 발언, 김종인 대표가 "상황인식을 제대로 해라." "지금 나가서 승산이 있겠는가." "내 말을 들어라." 이렇게 했는데요. 이종걸 의원의 반론은, "그래도 친문 인사들로만 전대가 치러지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겠는가." 흥행 포인트가 되겠다는 각오일 수도 있어요. "나름대로 균형있게 가야 한다. 성패를 떠나서라도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 김종인 대표 발언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강윤 평론가님? 상황인식, 무엇입니까?

◆ 이강윤> 김종인 대표 사실 비대위원장 임기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설령 임기가 5년이 남았다고 해도, 김 위원장의 독선이자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에 뜻을 둔다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한 표를 얻더라도 나올 수 있는 건데 개인의 자유인데 마치 무슨 문하생, 제자의 제자쯤을 데려다가 훈수하는 듯 그런 화법이 옳지 않고, 설령 본인은 정치 9단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해서는 옳지 않죠. 하라마라 할 필요 없고 상황 인식의 정답이 무엇이겠습니까? 잘못된 수위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화법을 비판하셨어요. 소 국장님, 김종인 대표가 말한 상황 인식, 무엇일까요?

◆ 소종섭> 저는 지난 총선을 거치며 더불어민주당 세력 구도가 친문, 친노가 다수파가 되었지 않습니까? 현역 의원들 120여 명 중 70명 정도 친노, 친문 인사로 언론에서 그렇게 분류를 하고 있거든요. 절대적으로 조직적 세력 분포를 해보면 비주류는 과거에 이른바 탈당하며 국민의당으로 많이 갔지 않습니까, 비주류세는 많이 줄었고. 이종걸 의원이 근거할 수 있는 당신을 지지할 비주류 세력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금 나가서 현실적으로 어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겠나, 당신이 무슨 초선의원도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보이고요. 김종인 대표로는 이번 전대 이후 내년 대선 레이스에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본인이 출마를 하든 누구를 밀든. 그런 부분에서 현재 이른바 문재인 체제, 문재인 중심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판 자체는 어차피 범 주류중심, 친문 친노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현실적으로 보기에 이른바 비주류가 뛰어들거나 약진을 새롭게 모색할 공간은 내년이나 새로운 시기가 열릴 때 까지 가만히 있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전략적 인식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언론이 그렇게 분석하는 것을 제가 어제 송영길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았더니, 언론의 분석은 늘 계파를 중심으로 해석하려고 하나, 국민의당으로 우르르 나가면서 계파색은 옅어졌고, 나만 해도 계파 소속이 아니다, 나는 친노도 친문도 아니지만,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 노선을 계승하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거기에는 동의하십니까?

◆ 소종섭> 원래 시즌이 되면, 김상곤 전 위원장도 이른바 본인이 친노, 친문으로 분류되는 것을 거부하는, 최근에 이런 멘트도 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 관련해서 지지도가 높다고 끝까지 간다는 보장이 있냐, 송영길 의원도 마찬가지고 어쨌든 언론을 상대로 이야기 할 때 특정 계파로 자기가 울타리 안에 갇히는 걸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나는 두루 포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꾸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싶은 겁니다.

◇ 최영일> 제가 속은 겁니까?


◆ 소종섭> 송영길 의원 나름대로 어떤 명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언론은 언론 나름대로 분석틀이 있으니까요. 관점의 차이라고 봐야죠.

◇ 최영일> 본인 스스로 자기 정의를 하는 것은 존중을 하지만, 다양한 변수들을 보는데요. 말씀하신 비주류 인사들을 보면 이강윤 평론가님 말씀하셨지만 한 달 후 대표직에서 전당대회 이후에 내려와야 하는 김종인 대표도 비주류 인사로 분류되는 거죠. 그리고 김부겸 TK에서 살아 돌아온 의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있습니다. 이런 의원들은 어떤 움직임을 모색하는 겁니까?

◆ 이강윤> 특정 후보를 명시적으로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 우리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조금 후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야기도 할 것 같은데, 두 당의 전당대회가 대단히 맥이 빠져있다. 언론에서 계파 대결로 보도를 하고 프레임을 잡고 기사를 쓰는 것은 관심을 끌기 쉽고, 익숙해왔던 화법이자 독법이죠. 그렇게 전향적이고 생산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정치에 분명히 그런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계파 대결보다 더 문제인 것은 양쪽 다 핫이슈가 없다, 무엇이 이슈인가 관심을 끌고 이른바 흥행을 이끌어야지 계파 대결은 원래 머릿수 싸움하는 것은 모든 선거의 기본이거든요.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계파의 한 쪽 부분이 대의원 상태에서 보면 와해된 형국이란 말이죠. 이번 주와 다음 주 결원된 대의원을 채우고 있는데, 그것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봅니다. 아까 송영길 의원 이야기도 했고, 김부겸, 박영선 등 거론하셨는데요. 이 분들 당대표 후보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번 당대표가 하는 일은 강한 당을 복원해 야무진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고 정권을 쟁취하는데 훌륭한 도우미 또는 총무, 안방마님, 야구로 보면 포수 역할을 할 사람이거든요. 결국, 내년 4월 이후로 모든 무게 중심이 대선 후보로 가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 계파 수에서 약세인 이른바 비주류가 똘똘 뭉쳐 누구를 지지한다? 비주류의 리더도 분명하지 않은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요. 이슈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 이슈는 보이지 않는다.

◇ 최영일> 이슈가 보이지 않습니다. 계파 대결이 여야 모두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싸움 구경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지적 해주셨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 이전과 이후가 바뀐 것이, 호남 기반입니다. 국민의당이 호남 기반이 된 야당이잖아요. 지금 이종걸 의원은 차치하더라도, 세 분 나와 있는 당권 후보들이 송영길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이라고 고향을 강조하고,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광주 호남 출신이라 강조하고. 추미애 의원은 대구 출신인데, 남편의 고향이 전북 정읍이라고 합니다. 호남의 며느리라고 하는데요. 호남 며느리까지 나왔는데요. 호남표의 향방이 가늠되나요?

◆ 이강윤> 출신지만 놓고 표를 찍어 줄지 않을 겁니다. 다른 지역 분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보지만, 일차원적 맹목적 애향심에만 의지한 시대는 이미 갔다고 보고요. 일반 유권자들도 그렇고요. 정치를 직업으로 혹은 분석을 한다는 대의원들 정도라면 그 외의 것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 같은데요. 고흥이나 광주나 다 크게 모아서 전라도겠죠. 그것 때문에 표가 갈릴 것 같지 않고요. 누가 누구를 당대표로 만들어야 정권 탈환을 해오는 데 도움이 되겠나, 누가 선명할까, 누가 당을 묶을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도 한때 처가에 가며 호남의 사위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며느리와 사위가 때만 되면 너무 많이 나타나고, 또 집에 가버립니다. 그것 좀 안 해야 합니다.

◇ 최영일> 소 국장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변수, 덧붙일 것 있으세요?

◆ 소종섭> 특별한 것은 없죠. 우리가 얘기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친문 쪽에서, 특히 구조를 보면 8월 27일에 하는데, 대의원 현장 투표가 45%, 권리 당원 ARS 투표가 30%입니다. 전화 여론조사 10%, 국민 전화 여론조사 15%인데요. 이 중에서 특히 권리 당원 ARS 30%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인터넷 당원들 많이 모집하지 않았습니까? 이분들이 상당부분 권리 당원이 된 것으로 알기에, 그 부분들이 이번 전대에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렇기에 추미애 의원이나 송영길 의원이든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깝다는 이야기를 자꾸 하는 것들이 그러한 맥락이 아니겠는가, 결국 밑바닥, 두 가지 얘기했지만, 호남표는 호남, 전라남북도에 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수도권에 계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의 핵심 골간은 호남 출신 유권자거든요. 추미애 의원이 호남의 며느리다 이야기하고 송영길 의원이 고흥 출신이다, 김상곤 의원들이 광주를 이야기 하는 것은 호남을 바라보는 것도 있지만 수도권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골간 당원인 호남 출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겁니다. 그런 부분이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부분과 이른바 친문의 핵심 세력이라고 할 ARS 권리 당원들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그 부분이 표를 가르겠죠.

◆ 이강윤> 제가 실태를 짧게 하나 전해드리죠. 작년 12월 당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이었던가요, 그때 흔들리고 하니까 온라인으로 약 3주 만에 10만 명이 당원이 입당을 했습니다. 굉장한 열풍이었죠. 정청래 등이 그것을 가지고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하실 텐데요. 그 사람들은 대게 20대 후반부터 40대 초중반까지입니다. 굉장히 전통적 야권 지지 성향이 아주 강한, 더불어민주당 이외의 정권 획득 대안은 없어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 사람들이죠. 이들이 주축이 되어 온라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날 권리 당원 대의원으로 만들어 달라, 기층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되는 거니까요. 이번 당대표 유권자가 되는 것이죠. 이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사람들은 60대 이상의 기존 30년째 늘 야당 지지해왔다, 신민당 시절부터 민주당 시절부터 팬이라는, 이런 분들과는 다른 분명한 목적성을 가지고 당원의 자격을 획득했고 대단히 활동적이죠. 전파력도 강하고요. 이번 전당 대회 굳이 변수를 고르라면, 이슈가 아직 없지만 갑자기 뭐가 나타날까 싶습니다. 사드와 관련해서 대단히 유동적이고 지지부진한 상황이고요. 전략적 모호성 그 말 자체를 이해를 못 하겠고요. 야당이 할 것은 아니죠. 정부가 결정하기 전에 모호성은 외교성 파워를 가진 거지 이미 발표를 했는데 뒤늦게 야당이 모호성입니까. 온라인 당원의 표심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호남의 선택인데, 지역적 호남뿐만 아니라 항상 큰 선거에서 호남의 표심은, 전략적 투표를 한다는 호남 사람들의 표심, 수렴하는 것은 누가 정권 탈환의 적임자인가, 누가 플레이어는 대선 후보겠지만, 당을 잘 이끌어 갈 사람은 누구인가, 그래서 저는 김상곤 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할 수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권리당원 30%와 맥락이 상통하는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지금 이강윤 정치평론가, 그리고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함께 하고 있고요, 여러분은 지금 수요스페셜, 세 남자의 정치 수다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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