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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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새누리 윤리위원장 이진곤 “靑 우병우, 자진사퇴가 私見”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7-22 19:43  | 조회 : 4498 
새누리 윤리위원장 이진곤 “靑 우병우, 자진사퇴가 私見”

- 윤상현 전당대회 전 현재까지 윤리위 조사 기능 있어
- 공적기구 있는데 밖에서 공천 작업 이뤄졌다면 심각한 문제
- 현기환 전 정무수석 녹취록, 청와대 문제라 당에서 다루지 않을 것
- 우병우 사태,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입장으로 말하면 당청 간 문제 돼
- 사견을 전제로 우병우 대통령 부담 덜어주는 쪽으로 결심해야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7월 22일 (금요일)
■ 대담 : 이진곤 새누리당 신임 윤리위원장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새누리당이 신임 윤리위원장으로 언론인 출신 이진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를 임명했습니다.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내 파문이 정리 될 수 있을지 이진곤 윤리위원장 직접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진곤 새누리당 신임 윤리위원장(이하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지난 4일 임명된 부구욱 영산대 총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세 번 만에 인선 되신 거죠?

◆ 이진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세 번 만인 것 같습니다.

◇ 최영일> 제가 알기로는 이진곤 위원장님께서는 술 담배도 안 하시고, 곧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들 하던데, 맞나요?

◆ 이진곤> 과찬인 것 같습니다. 술 담배 하지 않는 것은 확실합니다. 인격적으로는 아직 덜 다듬어졌는데, 좋은 말씀 해주시니 격려의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 최영일> 윤리위원장직을 수락하기 전에 '저는 독하게 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괜찮습니까?'라고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맞습니까?

◆ 이진곤> 지인들끼리 했던 얘기인데요. 세상에 말이 빠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새누리당에서도 외부 인사로 윤리위원회를, 임명진 목사께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외부 인사로 윤리위원장을 맡았지 않습니까? 그때 이후로 외부 인사를 충원하기는 처음인데요. 그만한 각오가 되어있냐고 누가 물어서, 제가 정말 독하게 할 것인데, 괜찮냐고 했더니, 당의 책임자 되는 분이 그럴수록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제가 전했죠. 그 말이 전해진 것 같네요.

◇ 최영일> 나름대로 답변을 들으신 것 같네요. 지금 언급하신 책임자는 혁신비대위원장인가요?

◆ 이진곤> 혁신비대위원장님도 그러셨고, 당 관계자들도 그랬습니다.

◇ 최영일> 당 지도부의 답변을 받으신 거군요.

◆ 이진곤> 사실 당에서도 그런 각오가 아니면 외부 인사를, 윤리 위원회가 두 명이 충원되면 아홉 명이 되는데, 당내 인사는 한 분뿐이고, 나머지 여덟 명은 다 외부 인사입니다. 그렇게 구성할 때는 당에서도 그만한 의미를 두고 구성한 것 아니겠습니까?

◇ 최영일> 지금 위원장님 살짝 주고받은 농담처럼 에피소드를 언급해주셨지만, 실제로 얼마나 독하게 일처리 하실 건가요?

◆ 이진곤> 독하게 한다고 남을 의도적으로 해코지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독하게 한다는 것은 어떤 판단이 필요할 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겠다, 그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조치가 필요할 경우에도 당헌당규나 윤리 강령에 규정된 대로, 흔히 하는 말로 법대로 하세요. 그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최영일> 새누리당의 포청천이 되어 보겠다는 말씀이시죠.

◆ 이진곤> 윤리위원회가 옛날에는 윤리관 제도를 두어서 조사할 수 있는 권리와 역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당헌당규가 바뀌어 전당 대회에서 인준되면 그대로 시행될 개정 당헌당규를 본다면 윤리위원회의 윤리관 제도를 따로 떼어 평가위원회라는 별도의 위원회, 기구에 넘길 것 같습니다. 조사를 거기서 해서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면 여기서는 판단을 하는, 그렇기 기능이 분화된다고 합니다. 저도 들어가서 들었습니다.

◇ 최영일> 제소된 건에 대해 판정을 내리는 입장이 되는 거네요. 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파문 건에 대해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총선 과정에서 녹취록 때문에 당을 나갔었잖아요.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돌아왔는데, 또 터졌는데요. 조사 기능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 건은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실 계획이십니까?

◆ 이진곤> 현재까지는 조사 기능이 있지만, 전당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그러니 그 기간 동안 조사를 한들 얼마나 하겠습니까. 문제는 이것이 국민적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사실이죠. 더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이분들이 대통령을 거론했다는 거죠. 직접적으로 대통령의 뜻이라고. 심각한 문제거든요. 또 하나는 공천이 공적인 기구가 있었는데도 밖에서 공천 작업이 이뤄졌다면, 이것도 심각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는 공천 과정에서 사생결단식 싸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있었던 일을 비밀리에 녹음을 해서 이것을 녹음 당시부터 지금까지 몇 달입니까. 지금 와서 터뜨린다.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실망이 커졌고 당으로서는 체면이 형편없이 깎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윤리위원회가 회부가 되든지 안 되든 이런 문제에서 모르는 척하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성격 규정을 하든지, 윤리 위원회 나름대로 할 말이 있지 않겠나. 다음 주 수요일 첫 회의를 합니다. 이런 문제를 비롯해 당의 현안에 대해 위원들과 논의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공적인 기구 외에 대통령의 뜻을 언급했던 측의 문제점과 시간이 지나 터뜨린 측의 문제 다 지적해 주셨는데요. 언론 인터뷰를 보니 물리적으로 전당 대회 전에 이 건을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들이, 시간의 문제도 있지만 전당 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시선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진곤> 전당 대회 나오신 분들이 어차피 당내 분들이 출마하시니 영향을 받으면 같이 받겠죠. 그 문제가 아니고, 이 문제가 전당 대회를 계기로 해서 정권 재창출의 가도에 나서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런 문제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되거든요. 그 점에서 본다면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 문제를 떠나 당 전체가 감당해야할 문제죠. 당에서도 이 문제는 예사로 넘어갈 것 같지는 않고, 분명히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현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그날 가서 뜻을 충분히 들어보고 윤리위원회의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 최영일> 다 연결되어 있어서 27일 회의가 무거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윤상현 의원 뿐 아니라 최경환 의원, 현기환 전 정무수석 사건도 같이 다뤄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진곤> 현기환 전 정무수석의 경우는 청와대의 문제니 그건 우리가 할 필요는 없지만, 새누리당은 모든 당원의 정당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공당입니다. 누구 한 사람이 ‘내가 주인이다, 내가 최고 실력자다.’ 이렇게 말할 사람이 없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당의 주인 인 양, 실세 인 양, 실력자 인 양 하며 당내 어떤 것을 넣었다, 더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에 중대한 장애 요인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윤리위원회 차원이 아니라 당의 차원에서 이런 분들에 대해 그냥 없었던 일로 넘어갈 수는 없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는 해결하고 넘어가야죠.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사적인 견해이지만요.

◇ 최영일> 다음 주 27일 수요일 첫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녹취록 파문 당사자인 다른 한 쪽 김성회 전 의원이 다음 주 중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윤리위원회 첫 모임도 여는데, 녹취록 파문의 새로운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요?

◆ 이진곤> 그분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시든, 윤리위원회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그 안에서 할 말은 많겠죠. ‘어느 정당, 어느 공천 과정이 내부적으로 안 시끄러운 공천이 말해봐.’ 이렇게 한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우리가 짐작은 하지만 이런 식으로 아주 말하자면 당이 난처해지는, 청와대가 난처해지는 상황으로 이것이 표출된 것이 문제거든요. 그분이 어떤 말씀을 하든 표출되어 논란이 된 이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지금부터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영일> 보좌관 월급 2억 원이 넘는 돈을 되돌려 받아 착복이라는 표현까지 나온 이군현 의원 건이 1번 의제가 될 거라고 인터뷰 하신 걸 봤는데, 맞습니까?

◆ 이진곤> 이 문제도 다뤄야죠.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별개로 사법적 처리 대상이 되느냐, 기소의 대상이 되느냐는 검찰에서 판단할 일이고, 우리가 봤을 때 이것도 사회적으로 충격이 큰 것이거든요. 당사자는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섣불리 단정을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 새누리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이한 논란, 이런 것들이 당의 이미지 쇄신, 국민의 신뢰 회복, 이런 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아닙니까? 이야기를 해야죠. 윤리 위원회라면 당연히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니까,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입장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 최영일> 당내 문제만 가지고 윤리위가 해야 할 일이 많겠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또 하나를 보면, 당내 문제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청와대는 지금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병우 수석의 사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진곤>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 최영일> 국민들은 집권 여당으로 묶어서 보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 이진곤> 그런데 청와대 문제에 대해서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장 입장에서 말하라고 한다면, 당청 간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당에서 청와대의 그런 인사 문제에 대해 말 하는 것이 되니까 청와대에 대해 실례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당에 들어가 임명장을 바로 받은 입장에서 당의 입장에서는 말할 수는 없고,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다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꼭 굳이 말씀을 드려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말할 수밖에 .

◇ 최영일> 개인적으로 보태실 말씀 있으신가요?

◆ 이진곤>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레임덕이 우려되는데요. 국정이 자칫하다가 파행이 된다면 어떻게 하느냐, 대통령의 실패는 국민의 실패 아니겠습니까? 그 점에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으니까요. 제 생각에는 우병우 민정수석께서 일단 다음에 언젠가 결백하다면 명예 회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쪽으로 결심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새누리당에 들어오기 이전의 저의 개인적 입장입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진곤>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진곤 새누리당 신임 윤리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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