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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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 "노회찬 대표에게 촌철살인 전수 받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30 19:21  | 조회 : 2747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 "노회찬 대표에게 촌철살인 전수 받을 것"

- 20대 국회 임기 첫날, 어깨가 무겁고 마음이 부담스러워
- 국회 초선의원들 공간, 국민이 허락해주신 공간인데 감사해
- 하려고 하면 길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변명이 보인다
- 해직 언론인 가시적 성과 내자고 야 3당 공감대 형성
- 언론자유지수, 언론인들의 노력이 우선돼야
- 대변인 역할, 노회찬 대표에게 전수 받을 것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 대담 : 추혜선 정의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오늘부터 20대 국회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300명의 국회의원가운데 132명, 3분의 1이 초선의원이라고 하니까요. 이분들의 영향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임기를 시작한 여야 정당의 초선 의원들, 오늘 정면승부에서 차례로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처음 만나볼 분은 정의당 비례대표로 언론개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에 입성한 분입니다. 추혜선 의원, 만나보죠. 안녕하십니까?

◆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하 추혜선)>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언론개혁 전문가라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이 저희 YTN 라디오 봄 개편 첫날입니다.

◆ 추혜선> 네, 첫 시간에 불러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최영일> 혹시 평소에 즐겨 들으시나요?

◆ 추혜선> 가끔요.

◇ 최영일> 네, 자주 들어주시고요. (웃음) 오늘부터 추혜선 의원으로 호칭이 바뀌셨습니다. 소감 어떠세요?

◆ 추혜선> 오늘 하루 굉장히 어깨가 무겁고, 마음이 많이 부담스러웠어요. 당선이 되고 난 다음날부터 의정활동이 시작되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임기가 시작되니까 어깨가 더 무거워집니다.

◇ 최영일> 그런데요. 언론 보도를 보니까 초선 의원들은 전망이 별로 좋지 않은 방을 배정한다, 이런 이야기가 들렸는데요. 의원실 이사는 끝나셨나요?

◆ 추혜선> 네, 오늘 입주를 했고요. 저는 전망을 즐길만한 시간이 있을까 싶어요. 국민이 허락해주신 공간인데 감사해야죠.

◇ 최영일> 그렇군요.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되셨으니까, 주변에서 여러 가지 말씀들이 쏟아졌을 텐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늘 마음에 남으시나요?

◆ 추혜선> 필리핀 속담인데요. ‘하려고 하면 길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하면 변명이 보인다’는 말을 지인이 저한테 해주셨는데요. 지금 19대 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산적한 과제를 20대 국회가 물려받았잖아요? 그런데 20대 국회가 민생도 챙기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찾는 데에 길을 낸다는 심정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새겨야 하는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그렇군요. 추 의원님이 국회 들어오시기 전에, 방송사 노조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셨고요. 또 언론개혁시민연대의 사무총장을 지내셨고, 이전 활동 이력을 보면 앞으로의 의정활동 그림이 좀 보일 듯 말듯 한 것 같은데요. 제 예상이 맞을까요?

◆ 추혜선> 네, 맞을 거고요. 제가 언론 운동, 시민사회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 정책을 다뤘던 의원이 20대 국회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책임도 막중하다고 생각하고요. 대선을 앞두고 언론의 공정성 문제, 보도편향의 문제가 더욱 부각될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여러 가지 문제제기 된 부분들이 언론 분야에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임위는 미방위, 그러니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로 잡고 계신 건가요?

◆ 추혜선> 네, 우선은 그렇게 요청을 드렸고요. 저희는 교섭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국회의장님이 배정을 해주시는 거죠. 전문성에 맞게 배치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추진하실 계획이세요?

◆ 추혜선> 언론의 정상화라고 저는 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지금 야 3당이 언론정상화 TF를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해 놓은 상태입니다. 언론사 내부 시스템이 경영진에 의해서 보도를 간섭한다거나, 이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에, 제도 안에서 해결될 수 있는 부분들은 입법의 권한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난 정권부터 지금까지 해직 언론인 부분이 해결이 안 되고 있는데요.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 이렇게 야 3당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 최영일> 그런데 지금 언급하신 문제들이 조금 지난한 문제여서요. 지난 19대에서도 언론관련 쟁점 법안이 난제로 여겨지지 않았습니까? 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으로 바뀌기는 했습니다만, 어떨 것으로 예상하세요?

◆ 추혜선> 진영 논리에 갇힌 측면이 있어서 어려웠죠. 사실 진영 논리를 넘어서는 문제인데, 그 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고요 지난 19대 때는 여당의 힘이 강력했죠. 그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정국 주도권이 야권으로 넘어온 상태에서 야권과 시민사회가 제대로 된 대안들을 만들어내고 힘을 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우리나라의 2016년 언론자유 지수를 보니까요. 180개 조사대상 국가 중에서 70위다, 이런 발표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그러면 20대 국회에서 추 의원님이 어떻게 활동하시는가에 따라서 이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보시죠?

◆ 추혜선> 네, 그렇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냉정하게 표현을 하면, 언론자유지수의 개선에는 언론인들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국회나 외부에서 언론자유지수를 직접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은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환경과 제도를 국회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잘못된 부분을 정비하면 안에서 언론 현업인들이 큰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죠.

◇ 최영일> 네, 그런데 이전 국회에도 언론인 출신 의원들은 참 많이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의외로 언론의 공정성, 독립성에 대해서 가장 잘 아실만한 분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면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정의당이 소수정당이잖아요? 어떻게 판을 만들고 주도할 계획이세요?

◆ 추혜선> 네, 한계가 있다고들 말씀하시는데요. 가치와 정당성을 어떻게 설득해나가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숫자가 적은 정당이라고 해서 주장하는 그 가치가 작은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달성하는 목표도 적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론 개혁에 대한 부분, 언론 정상화에 대한 부분을 제도적으로 바르게 정비하자는 부분에 대해서 이견이 없기 때문에, 그 진정성만 확인이 되면 충분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오늘 정의당 공동대변인으로 임명되신 거죠?

◆ 추혜선>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대변인들, 주로 촌철살인의 멘트, 워딩이 필요하시던데요. 어떻게 센 논평들을 만드실 건가요?

◆ 추혜선> 일단은 언론인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우리 노회찬 대표님께 전수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그렇군요. 촌철살인의 대명사이시기도 하죠. 그러면 정의당은 이번 20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어떤 정책 준비하고 계세요?

◆ 추혜선> 내일 국회에서 정의당 첫 의원총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1호 법안이 정리될 것 같은데요. 사실 1호 법안으로 하나만 꼽기가 쉽지 않아요. 너무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20대 국회 중점 법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세월호 진상규명법이라든지, 가습기 살균제법, 그리고 경제민주화 관련한 법들, 통신비 인하,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20대 중점 법안으로 천명할지, 아니면 1호 법안으로 뽑을지, 내일 결정이 될 겁니다.

◇ 최영일> 알겠습니다. 지켜보겠고요. 앞으로 어떤 촌철산인의 논평을 하실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추혜선>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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