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정면인터뷰] 무소속 안상수 "국회법, 당론 몰라 찬성했지만 20대 국회는 반대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27 20:15  | 조회 : 3793 
무소속 안상수 "국회법, 당론 몰라 찬성했지만 20대 국회는 반대할 것"

- 안희옥 위원장, 잘 된 인사, 중립적이고 원칙적.
- 전당대회만 잘 치러도 성공적인 혁신
- 국회법 개정안, 의결 당시 새누리 당론 없었어
- 재의결시 새누리 당론이 반대면 반대 표 던질 것
-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재의결시 통과 어려울 것
- 원구성 전 복당시키는 게 상식과 순리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5월 27일 (금요일)
■ 대담 : 안상수 무소속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이번에는 무소속 안상수 의원 연결해서 새롭게 내정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복당 등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상수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상수 무소속 의원(이하 안상수)> 네, 안녕하세요. 안상수 국회의원입니다.

◇ 최영일> 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삼고초려를 해서 모셨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또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도 있고요. 일반 국민들은 또 잘 모르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세요?

◆ 안상수> 저는 뭐 발상의 전환이다, 잘 된 인사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면 지금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서 식상해 하고 있고, 특히 우리 새누리당, 정치권의 여러 가지 다툼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말 눈살을 찌푸리는데, 일단은 외부에서 이렇게 중립적이면서도 상당히 원칙주의자라고 하는 것 같아요. 검찰생활이나 그 후의 사회생활에 있어서요. 그래서 이런 분이 와서 하면 신뢰를 가지고 지켜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저는 잘 된 인사라고 봅니다.

◇ 최영일> 네, 보도에 보면 친박계가 추천한 인물이라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그러다보니 특정 계파 입김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 혁신보다는 오히려 분란을 자초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은 어떻게 보세요?

◆ 안상수> 그분이 뭐 소위 친박이어서 했는지는 저는 알 수 없는데요. 또 어떤 언론에서는 별로 그렇게 친박들하고 가까이 지낸 적도 없다, 이런 말씀도 하시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분이 여러 가지로 그동안의 공직생활에 있어서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설령 과거에 어디와 연이 있었다고 해도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저는 믿고 있고요. 또 이게 정치를 오래 같이 한 사람들끼리의 여러 가지 사고도 같이 하고, 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내용하고는 전혀 다르겠죠.

◇ 최영일> 네. 좋은 인물을 모셨다고 하더라도요. 문제는 시간인데요. 전당대회까지 두 달 남짓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김희옥 내정자의 말처럼 강도 높은 혁신안, 현실적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 안상수>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보는데요. 다만 지금 김 비대위원장께서 우리 전당대회만 아주 성공적으로 잘 치러도 이것은 아주 큰 혁신이고 성공적이다,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새로운 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사실 우리 새누리당의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바로 선거에서 진 것이고, 선거에서 진 것은 공천이 잘못되어서 진 것이지, 새누리당 자체가 그렇게 여러 가지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울러서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새누리당에서도 보수혁신위원회가 만든 안도 있고, 정치 도서관에 가면 혁신안이 다 널브러져서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거기서 어떤 것을 빼서 쓰냐의 문제고요. 결국 혁신안이 잘 관철되는 것은 당 지도부나 정치에 비중이 있는 분들이 혁신안에 대해서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관철시키느냐의 문제지, 혁신안을 누가 새로 만드는가의 문제는 아닙니다.

◇ 최영일> 아, 정치 도서관에 혁신이 널려 있다, 그런데 의원님, 조금 민감한 문제를 여쭤보면, 오늘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까? 안 의원님도 이 법률에 찬성표 던지셨잖아요?

◆ 안상수> 그 당시에 우리 국회가 행정부에 대해서 견제를 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했는데요. 사실은 이 부분도 우리 당의 지도부가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소위 공감대를 잘 확인시켜주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개인의 소신이 있고 당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아마 여야 간에서도 합의가 안 되었고, 그러면서 의장이 직권상정 하신 건데, 당론도 이게 정비가 안 된 상태에서 투표에 들어간 것인데요. 일단은 저는 혹시 당론이 그렇게 결정이 되었다면 반대를 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소신껏 한 건데, 결국은 대통령님께서 고민을 많이 하셔서 결정하신 거고, 이것이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는 야당의 행태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아마 거부권을 행사하신 것 같은데, 일단 헌법상에 있는 거부권이고, 일단 국회에 다시 넘어오면 저희들도 고민해야 할 일이죠. 정부가 하는 일을 도와야 하는 것이 여당의 입장이니까요.

◇ 최영일> 그러면 당론이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혹시 당에 대한 반발, 이런 것은 아니었던 거죠?

◆ 안상수> 그런 건 아니고요. 당론이 제 기억에는 없었어요. 무소속이니까 혹시 그런 것을 연락하거나 협의하는 것에서 제가 빠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당론이 없었을 겁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혼자 있는 상황이고, 뒤에 채널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었을 수도 있고, 저는 그런 환경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최영일> 그러면 혹시 이 문제가 복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은 드시나요?

◆ 안상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복당은 우리 지도부가 사퇴하기 전에, 선거 때도 공천이 잘못되었다, 그리고 최고위원회의가 총사퇴하기 직전 회의에서도 복당을 결정해줬고요. 저희들 자신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복당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약속을 하고 했기 때문에, 이것은 달리 변경될 여지가 없고요. 저 자신도 당선이 되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당이 제2당이 되고, 국정의 난맥이 이루 말할 수 없고 국민들한테 그 피해가 많이 갈 것 같아서 일단 빨리 1당이라도 회복을 해야 되겠다, 그렇게 되면 원 구성에 있어서도 주도권을 갖고, 빨리 우리 당을 수습해서 우리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잘 마무리해서 국가 발전도 되고, 국민 행복을 위해서 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선언을 했는데, 지금까지 아무 것도 안 되다보니까 결국 여러 가지 파행이 된 것 아닙니까?

◇ 최영일> 네, 조금 전에 저희가 야당 인터뷰를 했는데요.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 개정안,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재의결하겠다, 야3당이 합의를 했더라고요.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자동폐기가 아니고 재의결을 거치게 된다면 그때는 찬성표를 던지실 건가요?

◆ 안상수> 만약에 우리 당론이 반대라고 된다면 그건 반대가 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당론이 반대로 결정되면 거꾸로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아마 통과가 쉽지 않을 겁니다.

◇ 최영일> 네, 국회선진화법이 헌재에서 각하가 되어 버렸죠?

◆ 안상수> 그렇습니다.

◇ 최영일> 그러면 그때까지 복당이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당론과 함께하실 겁니까?

◆ 안상수> 네, 저는 대통령이 하여간 국정운영이 잘 되도록 협조해야 하는 게 저희들이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그러면 어쨌든 계속 바라고 계신 이 복당 문제, 어떻게 처리될까요?

◆ 안상수> 저희 비대위원장님께서 바로 결정을 하실 수도 있고, 그동안 핵심부에서는 이런 저런 아이디어 차원에서 고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했는데요. 그래서 그걸 바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전당대회 끝나고 할 수도 있는데, 다만 이게 너무 국민들한테, 아마 국민들한테 지금 여쭤보면 대부분이 빨리 복당시키라고 할 겁니다. 그래서 아마 원 구성 전에 복당을 해서 원 구성에도 같이 의견도 나누고, 서로 입장도 배려해주고, 이러는 것이 상식과 순리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네, 하나 더 여쭤보면,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이 공식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발기인 명단에 여야 정치인들이 두루 포함되어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비박계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여할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안상수> 그거야 저로서는 알 수가 없는 일인데요. 의장님이 그동안 국정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면서 여러 가지 나름대로 소회를 가지고 앞으로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뭔가 제안을 하고, 이런 좋은 안을 나중에 관철시키고자 하는 뜻은 저희들도 좋게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이것을 다른 어떤, 사람을 많이 모으고, 그래서 권력의 의지를 가지고 나가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면 정치판이 더 흐려지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 대해서 많이 호응이 될까, 아이디어는 공유하되 몸을 움직이는 것은 상당히 조심할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안상수>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안상수 무소속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