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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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朴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뒤 새마을운동 확산 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25 20:03  | 조회 : 2639 
"朴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뒤 새마을운동 확산 될 것"

-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3국은 뚜렷한 자원 없이 모범적 경제성장 중
- 아프리카는 도움 받는 나라 아니라 동등한 비즈니스 파트너
- 아프리카, 54개의 나라가 존재하는 거대한 대륙
- 아프리카, 굉장히 젊은 대륙
- 2050년 전 세계 노동시장 공급의 4분의 1은 아프리카에서 공급
- 中 지난 10년 간 아프리카에 괄목할만한 진출
- 우리 기업 아프리카 진출 적은 이유는 잘 몰라서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5월 25일 (수요일)
■ 대담 : 김일수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대표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경제 사절단을 동행해서, 경제 협력과 북핵 문제 등 정상 외교를 마무리 짓는데요. 자세한 내용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김일수 대표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일수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대표(이하 김일수)>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데요. 대표님은 함께 안 가십니까?

◆ 김일수> 네, 저도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 최영일> 네, 그러면 이번에 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3개국이 선정된 건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김일수> 네,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을 보면 먼저 뚜렷한 자원이 없이도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하는, 그런 나라들입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우리의 경제 개발시절에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고, 그런 면에서는 우리하고 유사한 면이 있죠. 더군다나 에티오피아 같은 경우는 아프리카 유니언, 아프리카 연합이 본부를 두고 있는 곳이라, 세 나라에 대한 외교도 중요하지만, 아프리카 전체에 대한 외교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유니언에서 연설을 하시고, 그런 저런 면들이 고려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있는 나라들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 김일수>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중에 아프리카를 방문한 분, 누가 있었나요?

◆ 김일수> 이번이 우리 대통령으로서 아프리카 방문이 네 번째인데요. 2011년의 이명박 대통령, 2006년의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좀 오래 되었지만 82년도의 전두환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이 있었습니다.

◇ 최영일> 네, 그렇군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따로 아프리카 방문이 없었나요?

◆ 김일수> 네, 그 당시에는 아프리카 정상들은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했는데, 우리 쪽에서는 가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최영일> 그래도 외교관계, 우리가 수교라고 부르는데요. 그것은 60년대에 주로 이루어졌다면서요?

◆ 김일수> 네, 아프리카 나라들이 대부분 60년대 초반에 독립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하고의 관계의 역사도 그 초기부터 거슬러 올라가고, 예를 들어서 우간다 같은 경우는 63년도에 수교를 해서, 지난 2013년에 50주년 수교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어떤 의미로 해석하십니까?

◆ 김일수> 우리가 냉전이 끝나고 나서 아프리카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이, 2006년에 아프리카 발전에 대한 한국 이니셔티브, 이것의 발표로서 시작되었다고 보고요. 그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아프리카에 하는 경제 협력, 이게 대폭 증액되었고, 그리고 또 아프리카 경제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죠. 그래서 이번 방문은 이번 아프리카와 우리나라의 상생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 이걸 재확인하고, 그리고 아프리카를 돕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제는 도움을 받는 것 보다는 동등한 파트너로서 경제 성장, 경제 개발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우리하고 아프리카 나라들 간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십, 이런 것들을 더 확장하는 계기, 그런 의미를 갖지 않나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그러려면 우리나라 국민들도 아프리카를 잘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큰 관심이 없거나 나라들의 면면을 잘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흔히 우리가 아프리카 대륙을 분류할 때, 북부, 중부, 남부, 이렇게 나누지 않습니까? 이게 뭐 어떤 특징들이 다른가요?

◆ 김일수> 네, 아프리카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프리카가 하나의 뭉뚱그려진 하나의 단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이죠. 사실 아프리카는 54개의 나라가 존재하는, 거대한 대륙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다양성도 많고, 그래서 아프리카에서 지역적인 구분도 북 아프리카, 동, 서, 남, 중부 아프리카, 이렇게 5개 지역으로 권역이 나눠지는데요. 각 지역마다 기후가 다 틀리고, 여러 가지 자연 상태라든지, 나라들의 성향, 이런 것들이 다 다양합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동부 아프리카 지역으로 대통령이 가시는 거죠.

◇ 최영일> 아, 이번에 방문하는 3개국은 동부 아프리카, 이렇게 분류가 되는 군요?

◆ 김일수> 그렇습니다.

◇ 최영일> 아프리카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지구촌의 미래 성장엔진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어느 정도로 구체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김일수> 구체적으로 보면 이미 지난 10년 간 아프리카가 어떤 때는 아시아보다 더 빠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한 대륙이었고요. 최근에는 국제경제 전체가 침체를 하고, 자원 가격이 떨어지고 하면서, 올해나 내년도 전망이 평상시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다른 대륙보다는 아주 견고하게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는, 아프리카가 굉장히 젊은 대륙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중위 연령이 우리도 많이 노령화가 진행되어서 40세인데요. 아프리카는 20세입니다. 그리고 인구가 또 많이 늘어나서 현재는 11억인데, 2050년까지는 두 배가 넘는 24억이 될 거라는 전망이고요. 그리고 그때 가서는 아마 세계 노동시장의 노동력 공급의 4분의 1은 아프리카에서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들이 노동력뿐만 아니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산층이 늘어나고, 소비시장으로서의 가치도 점점 커지거든요. 이런 것들이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게 하는 요인이고, 물론 자원이 풍부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태껏 아프리카가 성장할 듯 하다가 좌절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죠. 그런데 그 이유는 정치적인 불안, 그리고 좋은 정치를 하지 못한 데에 기인했었는데, 그런 현상이 아프리카에서 좋은 정치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민주주의도 커지고, 자유로운 국가들도 많이 생기고 하면서, 이런 선정이 많이 퍼지고 있다는, 일반화 되고 있다는, 이게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게 보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 최영일> 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아프리카 대륙이라고 하면 흔히 가난한 나라들도 인식하지 않습니까? 실제로는 부유한 나라들도 많다면서요?

◆ 김일수> 네, 부유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기후도 좋고, 그런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츠와나, 모리셔스, 섬나라지만, 그 다음에 TV에도 방영이 되었지만 나미비아 같은 곳도 아름답고요. 또 생활수준이 높은 나라고요. 남아공 같은 경우는 인프라 수준이나 이런 것들이 선진국 못지않습니다.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또 아프리카에서 제일 경제 대국이 나이지리아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그 나라에서 평화적인 선거에 의해서 야당이 정권 교체를 했다는, 이런 것도 있고, 그래서 정치적으로나 전반적으로 많이 안정되어 가는 상황이죠.

◇ 최영일> 그렇다면 미래 시장으로 그 가치가 아주 높을 것 같은데요.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김일수> 첫 번째로는 아프리카 대륙을 잘 모른다는 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아프리카가 54개의 다양한 나라, 각 나라마다 다양한 기회와 위협요소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세부적으로 알아야 기업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어찌 보면 여태까지는 아프리카가 어렵고 위험하고 먼 대륙, 이런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아프리카에 대한 위협요소를 너무 많이 생각을 했다고 할까요? 이런 게 있고요. 물론 아프리카 자체의 문제도 있습니다. 인프라가 부족하죠. 전략도 부족하고, 도로 사정도 안 좋고, 그 다음에 산업화가 덜 되었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진출하려고 해도 연관 산업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아프리카 자체로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고, 그리고 여태껏 정치적인 불안정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 진출을 주저하는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또 하나를 들라면, 우리 쪽에서도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가 충분치 않지 않았나, 그런 면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시장이 작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그러다보니까 아프리카 진출의 기회를 우리가 잃어버린, 그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 최영일> 네,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문제점을 극복해서,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효과를 보려면, 어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 주시겠어요?

◆ 김일수> 지금 중국이 아프리카의 지난 10년 간 아주 괄목할만한 진출을 했습니다. 물론 중국은 자원이 많이 필요한 나라고, 그래서 아프리카 나라들한테 사회간접자본,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어주면서 그 대가로 자원을 가져오거나, 채굴권을 얻거나, 이런 식의 접근을 했는데, 그런 활발한 진출의 배경이 된 것은 정부의 지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진출 펀드라든지, 이런 것이 많이 조성되었고, 기업들에 대해서 정부의 금융 지원이 있었죠. 그러니까 아프리카 진출이라는 것이 어차피 다른 지역에 비해서 리스크 요인이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정부 지원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아프리카가 저개발 지역이기 때문에 국제 금융기관에서 공급해주는 금융 지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그런 것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그리고 결국은 아프리카를 잘 알아야 좋은 투자 결정을 하거나, 무역을 하거나, 그러게 되는데요. 아프리카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이런 것들이 부분적으로 있고, 전체적인, 종합적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그런 단점도 있죠. 그래서 아프리카의 각 나라, 각 섹터별로 연구를 강화할 필요, 그런 것들도 우리가 진출하는 데에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먼저 잘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 김일수> 네.

◇ 최영일> 그런데 이번 대통령의 순방에서 새마을 운동도 보급에 나선다, 이렇게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프리카에서 새마을 운동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김일수> 네, 특히 이번 방문하시는 나라들 중에서는 우간다가 새마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나라인데요. 그 예를 들어보면, 우간다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70년대 새마을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농업국이고, 소농 중심의 농업국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농촌 개발이 국가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필요하고, 굉장히 우리와 유사한 상황이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우간다 대통령의 농촌 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그리고 우리 새마을 운동이 우간다의 농업을 발전시키는 데에 굉장히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런 정부의 관심이 새마을 운동이 우간다에서 환영받고, 실현되는 배경이 되고 있는데요. 뭐 우간다뿐만 아니라 세네갈이라든지, 에티오피아, 르완다, 이런 나라에서도 우리 새마을 운동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계기를 통해서 농촌 개발의 성공 사례로서, 아프리카 각 나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서, 거기에서 또 이식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영일> 네, 대표님께서는 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하셨잖아요?

◆ 김일수> 네.

◇ 최영일> 아프리카에 관심이 있는 우리나라 경제인들, 또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교민들에게 이번 기회에 전하고 싶은 말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일수> 하여간 세계 어디에서 근무하든지 간에, 거기에서 활동하시는 교민들을 뵈면 정말 우리나라의 외교관으로서, 저도 외교관을 했지만, 실질적인 외교관 역할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모든 일이 잘 되시도록 나름대로 도왔는데요.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많이 없습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잘 모르는 것이 큰 이유 중에 하나인데요. 거기에서 활동하시면서 얻는 경험이라든지, 주변 사람들의 관계, 이런 것들이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이미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하고 아프리카의 기업들 간의 좋은 관계가 형성되도록, 중간의 가교 역할을 해주시면 정말 더 감사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최영일> 알겠습니다. 먼저 알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일수>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김일수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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