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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2달 비대위원장 뭐하나? 조기 전당대회 치러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25 08:05  | 조회 : 286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25일(수요일)
□ 출연자 :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국회부의장)


-비대위원장 외부에서? 시간만 지체할 뿐 내용 없이 끝날 것
-정진석, 첫 단추 잘못 끼우면 4년 내내 고생
-정진석, 원내대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길
-두 달 비대위원장 와서 뭐하나? 조기 전당대회 치러야
-친박, 비박... 부끄러운 현실 인정해야
-반기문, 정치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검증 거쳐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친박은 비박이 잘못됐다하고, 비박은 친박이 잘못됐다, 하네. 과연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계파다툼으로 얼룩진 당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저희 방송에서도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명 ‘우당가’인데요. 이 정도로 걱정이 많으시다는 것인데, 그러면 어제 있었던 새누리당 세 사람의 회동, 정갑윤 국회부의장의 걱정을 덜어줬을까요? 직접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의장님 안녕하십니까?

◆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갑윤):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우당가도 쓰시고, 걱정이 정말 많으셨던 것 같아요?

◆ 정갑윤: 네, 정말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어제 3자 회동, 김무성, 최경환, 정진석 3자 회동 말이에요. 어제 여기서 내린 결론이 두 가지잖아요. 이제 전당대회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지도부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한다는 것 하나하고,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해결하겠다, 그런데 이러면 문제가 해결됩니까? 모든 언론이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정갑윤: 제가 볼 때는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집단 지도체제든지 당의 지도체제든지, 그동안 우리가 해 본 것을 총 취합해서 결정하면 되는 것이고요. 그 다음에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시고 온다는 이야기는, 지금 대체로 조기 전당대회를 원합니다. 제가 얼마 전에 김재순 국회의장님 영결식을 마치고, 박관용, 박희태, 강창희, 신경식 선배님과 함께 원내대표실에서 좌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도 그 선배님들께서 하나 같이 지금 당장 한두 달 기간을 두고 누가 비대위원장을 하려고 하겠느냐? 그리고 설사 해 봤자 무슨 성과를 내겠느냐? 그런 것 보다는 조기전대를 해서 앞으로 당을 이끌어 가겠다는 사람이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냐? 어떤 혁신을 할 것이냐? 그 소신에 따라서 당 대표를 뽑으면, 그거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원내대표께서도 그 전에 고심 끝에 자문을 다 받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보면, 비대위원장을 바깥에서 모시고 온다는 이야기는 시간만 자꾸 지체할 뿐이고, 결국은 내용도 없이 끝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래서 결국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정갑윤: 지금 현재는 비대위원장이라는 표현 보다는,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금 20대 국회 개원 시점이 다가오는데, 여야 협상이 지금까지는 주로 양당 협상이었지, 3당 협상은 굉장히 오래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여의도 정치판의 메커니즘이 변하고 있는데,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원내대표께서 지금 첫 단추를 잘못 끼워놓으면 4년 내내 고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원내대표는 어디까지나 원내대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차라리 조기 전대를 하면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알차게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그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저도 지금 부의장님 말씀에 공감을 하는 게 뭐냐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는 것은 어쨌든 지금 이걸 가지고 전국위가 무산되고 이런 것은 아니었잖아요? 두 번째로는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셔온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비대위원장이 어차피 비대위원 인선을 다시 하라는 이야기밖에 안 되거든요. 그렇다면 기존에 임명되었던 비대위원 중에서 비박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거에요. 그렇다면 이건 문제가 해결된 게 아무 것도 없다,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여쭤본 것이거든요.

◆ 정갑윤: 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새누리당이 그동안의 비상사태를 최근에 두 번 맞이했습니다. 첫 번째는 4.13 총선에서 참패함으로써 비상사태를 초래했고, 또 하나는 지난 번 전국위원회 무산이 되면서 또 비상사태를 초래했거든요. 거기서 그야말로 계파 논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이런 상황에서 사실 이제는 원점에서 새판을 짜야 하는데, 새판 짜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또 그러다가 친박, 비박 갈등만 야기시키고, 빨리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또 제3의 비상사태를 초래하면, 그야말로 원내대표의 입지도 온전치 못할 것이다, 우리가 얼마 전에 있었던 원내대표의 중도 하차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갈등을 초래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미 벌써 우리 새누리당 소속 구성원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지금 6월, 7월 해봤자 두 달이거든요. 두 달 동안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뭘 하겠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더 급한 게, 어떤 형태로든지 당내 갈등을 잠재우고, 당이 국민들이 다시 사랑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정당으로 혁신을 해야 하고, 이 두 가지입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 어떻게든지 당내 갈등부터 해소하면서 혁신을 해 가야 합니다. 다 같이 동참하는 가운데, 그래야 전국위도 열려면 열리죠. 전당대회도 열려고 하면 열리는데, 갈등을 그대로 두고는 아무 것도 안 된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간에, 갈등을 잠재울 수 있는 것, 지금 현재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시고 온다든가, 아니면 내부에서 추대한다든가 했을 때, 지난번의 그 사람들이 때로는 기득권을 주장할 수 있거든요. 그게 또 분란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신율: 네, 그리고 지금 계파가 나뉘어 있는 것은 현실인 것 같고요.

◆ 정갑윤: 그렇죠. 그건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우리가 인정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 신율: 뭐, 그건 새누리당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다른 당에도 다 있는데, 중요한 건 이게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바뀌었을 경우에, 이렇다면 오히려 이런 계파 갈등이 더 치열해질 거라고 보지는 않으세요?

◆ 정갑윤: 저는 거기까지는 깊이 생각을 안 해봤는데요. 결국은 당 대표가 소위 말하는 친박이 되느냐? 비박이 되느냐? 누가 되든지 간에 그 분의 혁신, 앞으로 당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공약, 그런 것을 보고 뽑겠죠. 친박이든, 비박이든. 그러면 그분은 자기 공약 속에, 내가 만약 된다면 우리 당 내에 있는 계파 갈등을 이렇게 해소하겠다, 그런 공약이 충분히 들어가고, 그 다음에 각종 당직을 인선하는 과정에서 소위 계파 간의 배려, 그런 노력도 곁들여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하나씩 수습이 되어 가겠죠.

◇ 신율: 부의장님께서 보시기에 최경환 의원이 도전하는 것은 어떻게 보세요?

◆ 정갑윤: 지금 현재는 도전한다는 소리는 전혀 안 들리고 있던데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거기에 원내대표 선거에만 국한되는지, 아니면 전당대회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나간다는 소리를 한 적은 있는데, 다시 나간다는 소리를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오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오는데요. 혹시 부의장님도 만나시나요?

◆ 정갑윤: 아니요. 저는 계획이 없습니다.

◇ 신율: 아, 그런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대망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의 친박 대선후보가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많이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 정갑윤: 글쎄요. 그건 조금 더 검증을 거쳐봐야 할 것이고, 설사 본인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난마처럼 얽혀있기 때문에,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분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이 우리나라와 같은 현실에서 정치를 조금 더 단련해야 하지 않은가?

◇ 신율: 네, 행정 경험은 많지만 정치 경험은 없다?

◆ 정갑윤: 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정갑윤 부의장님 자주 모셔서 좋은 이야기 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갑윤: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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