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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특정인 빼? 친박계 대다수 의견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5-24 08:36  | 조회 : 266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5월 24일(화요일)
□ 출연자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정진석, 유일한 지도부. 좌고우면 말고 결단 보여야
-특정인 구체적으로 빼라? 친박계 대다수 의견 아냐
-최경환 당권 도전? 누군 안 된다 이야기 할 순 없어
-정의화 퇴임 후 진정성 따라 동조세력 생길 수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혁신형 비대위 구성문제, 그리고 비대위원장 겸임 문제에 대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고민,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사실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에 끼여 있다, 그래서 낀박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어떻게 타계해야 할까요? 비박계로 분류되는 분이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하 김성태):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가 ‘낀박’이라고 해요. (웃음) 동의하세요?

◆ 김성태: 신조어가 또 탄생했네요.

◇ 신율: 그런데 사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로 힘들 텐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성태: 저는 이럴 때일수록 정진석 원내대표가 좌고우면하지 말고, 결기와 결단이 있는 지금 유일한 지도부 아닙니까? 유일한 지도부의 강단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난 번 전국위원회에서 혁신위와 비대위 구성이 좌초되고 상당히 본인도 실망하고, 충격도 받았겠지만, 엄연히 본인은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기 소신과 의지가 4.13 총선 참패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처절한 자성과 반성의 몸부림이 필요하고, 그 몸부림을 위해서는 본인이 생각하고, 또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혁신, 쇄신형 비대위를 구성하는 부분에 대해서 결코 본인이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그게 간단히 이야기해서, 혁신위, 비대위 투 트랙에서 혁신형 비대위 원 트랙으로 옮긴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면, 지금 비대위 인적구성 바꿔라, 그 명분으로 그렇게 된 것 아니에요?

◆ 김성태: 아무래도 그렇겠죠. 사실상 중진 연석회의에서 굳이 혁신위원회와 비대위를 구분하지 말고, 이걸 하나로 묶어서 원스톱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그런 현실적인 방안이 대체적으로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그걸 수용한 것 같아요.

◇ 신율: 그런데 결국 친박계 같은 경우는 두 사람 빼라는 것 아닙니까?

◆ 김성태: 특정인을 구체적으로 누굴 빼라, 이렇게 흔히 말하는 친박계를 대표하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은 결코 아니에요. 그 의견도 특정 의원 한 두 명의 의원이지, 사실상 친박계 대다수의 의원들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 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저는 이게 인적구성을 다시 간다고 했을 때 비박계가 가만히 있겠는가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왕 비대위원은 사실 임명이 다 되어 있는 거 아니에요. 물론 추인이 되어야 합니다만, 그런데 김태흠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대위에 친박도 비박도 넣으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 도대체 누구를 넣습니까? 비대위에 외부 인사들만 채우나요?

◆ 김성태: 그러니까 그런 주장도 있다고 이렇게 보면 되는 것이지, 그 주장을 절대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런 당내 상황은 결코 아니죠.

◇ 신율: 그러면 그냥 가도 된다? 지금 비대위 인적 구성으로요?

◆ 김성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더 이상 좌고우면 하지 말고, 당을 구할 정치력과 결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면 대다수의 새누리당 구성원들은 다 이해하고 따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단력 있게 지금의 상태를 밀어붙이는 게 좋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성태: 아무쪼록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그런 결기 있는 행동이 사실상 재신임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당이 살고, 정진석 리더십이 바로 설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 비대위 가지고 이렇게 하는데, 비대위가 결국 지금 이제 거의 6월이잖아요?

◆ 김성태: 그렇습니다. 지금 와서 이 비대위 논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이야기예요.

◇ 신율: 글쎄요. 이게 좀 그래요. 어쨌든 7월 말이나 8월 초에 전당대회를 연다, 그런데 이걸 당겨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새누리당이 과연 4.13 총선 참패에 따른 그런 자성과 반성의 결과물로 어떤 책임을 지고, 앞으로 어떤 쇄신과 혁신의 내용을 가지고 새로운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가, 이게 관건 아니겠습니까? 이걸 하고 넘어가느냐? 그렇지 않고 지금 새누리당 지도부가 공백이니까 그냥 전당대회 덜렁 열어가지고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만 선출하고, 그 지도부에게 지난 4.13 총선의 참패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도 그때 논의해서 대책을 찾으라? 그러면 우리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런 차이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차기 지도부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보면 어떻게 보세요? 예를 들면 최경환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거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의 대표가 되기 위한 그런 부분은 어느 누구든 사실상 자격에서 제외하고 있지는 않죠. 새누리당 구성원이고 자기 의무만 다 한다면 누구든 할 수 있는데, 다만 이번 4.13 총선의 참패는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나 관리형 당청관계, 그러니까 수직적인 관계에서 새누리당이 국민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도 못했고, 또 정부는 정부대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했다, 거기에 따른 심판이거든요. 그렇다면 그걸 개선하는 차원에서의 판단을 우리 당이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 것인데,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으로 섣부르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것도 앞으로 비대위나 당의 핵심 기구에서 바로 이런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 것이죠.

◇ 신율: 네, 지금 새누리당 분당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저는 우리 새누리당이 어떤 경우에도 지금 집권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4.13 총선에서 국민들의 호된 심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바로 탈당이라든지 분당사태로 이렇게 정계개편의 중심에 우리 새누리당이 자진해서 서는 그런 모양새는 우리 국민들에게 더 잘못된 행위입니다. 비록 당 내부에서 치열한 논란과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분당이라든가 탈당 사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금 외부에서 독자세력화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정의화 국회의장 생각에는 나름대로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 가지고는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밖에서 깃발을 드는 것 아니겠어요?

◆ 김성태: 이제 정의화 의장도 이번 주, 29일이면 임기가 끝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제 의장실을 방문해서, 특히 국회법 상정과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도 듣고 싶었고요. 그래서 자리를 함께 했는데, 본인은 이런 시각입니다. 새누리당이 보수 정당으로서의 그 역할과 사명을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혁해서 해 나가면 문제가 없는데, 본인의 시각으로는 지금 새누리당은 절대 그렇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중도 보수의 건강한 세력들을 하나로 결집하고, 또 그 세력들이 정권 재창출의 중심에 서는 게 맞다는 생각도 한 편으로는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싱크탱크를 포함한 여러 가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신율: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비박들도 나름대로 공감하는 분들 많지 않으세요?

◆ 김성태: 일단 그런 주장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화 의장 본인의 향후 정치적 진로를 위한 그런 과정인지, 아니면 진짜 우리가 처해 있는 보수 세력의 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인지, 이것은 다들 조금 지켜볼 겁니다. 막상 국회의장 퇴임 이후에 이분의 활동이 진정성 있게 진행되는 건지...

◇ 신율: 그러면 동조세력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성태: 생길 수도 있고 다 떨어질 수도 있고, 그런 것이죠.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김성태: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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