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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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5.6 임시공휴일, 내수경기 도움 多 찬반은 반대가 多"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4-28 20:23  | 조회 : 4053 
[정면인터뷰] "5.6 임시공휴일, 내수경기 도움 多 찬반은 반대가 多"

- “내수에 도움 될 것” 55%, “도움 안 될 것” 38%
- “지정 반대” 46.4%, “지정 찬성” 41.6%

- 중소상인, 반대가 두 배 가까이 많아
- 비정규직, 주부는 반대 多, 샐러리맨은 찬성 多
- 일용직, 생산직, 급여 깎일까 걱정
- 놀러갈 돈도 없는 청년, 상대적 박탈감 느껴
- 영남권도 반대 많아, 집토끼도 경제 문제엔 다른 반응
- 朴, 지지율 소폭하락, 언론사 간담회 부정적 평가가 더 많은 듯.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4월 28일 (목요일)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정부가 다음 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는데요. 이로써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요?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이하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먼저 정부의 임시공휴일 발표에 따른 여론의 반응, 어떤가요?

◆ 이택수> 네, 저희가 두 가지를 물었는데요. 하나는 이번 임시공휴일 조치가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지 물었고, 두 번째는 이번 지정에 대해서 찬, 반을 물었습니다. 우선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55%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38%보다 17%p 가량 많아서, 오차 범위 바깥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 찬성, 반대를 물었을 때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반대 의견이 조금 높았는데요. 저희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정부가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보기는 이랬습니다. ‘내수 경기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찬성한다.’ 두 번째는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직원들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는 반대한다.’ 이렇게 물었는데요. 반대한다는 의견이 46.4%, 찬성한다는 의견이 41.6%로 이 질문에 있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5%p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 최영일> 그렇군요. 반대가 조금 높은데, 그래도 내수 경기 진작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많고, 조금 복합적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 이택수> 네.

◇ 최영일> 그런데 사실은 또 팽팽하다고 볼 수도 있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단순하게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 앞서 불러드린 보기처럼 묻지 않고 찬성과 반대만 물었다면 당연히 찬성이 높았을 텐데요. 저희가 그렇게 뻔 한 질문을 하기 보다는 일부 계층이나 야당에서 주장하는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또 중소 상인들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보기를 그렇게 질문했을 때 반대 의견이 이렇게 높게 나타난 것인데요. 일단 계층별로 보면, 40대, 그러니까 중소상인들이나 중소기업 종사자가 많은 40대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두 배 가량 높았고요. 비정규직이 많은 20대에서도 반대의견이 10%p 가량 높았습니다. 반면에 샐러리맨들이 가장 많은 30대에서는 찬성 의견이 12%p 가량 높았고요. 60대 이상에서도 찬성 의견이 높았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들이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고요. 가정주부들, 아무래도 학교 학생들이 집에서 쉬는 것에 대해서 주부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략 12%p 가량 반대가 많았고요. 반면에 학생이나 노동직에서는 5~10%p 이상 찬성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에 사무직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아주 팽팽하게 48% 대 48%로 팽팽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지지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의견이 우세했는데요. 정의당 지지층에서 55.6%가 반대했고, 국민의당 지지층도 52.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51.2%가 반대, 새누리당 지지층은 53%가 찬성한 것을 감안하면 야당 지지층은 일제히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나서, 중소기업 직원들이나 비정규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 같습니다.

◇ 최영일> 그러니까 그냥 휴일이 생겨서 좋다는 것 보다는 거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 저희가 앞서 1부 뉴스 브리핑에서도 짚었는데요. 이게 조금 불공정한 휴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군요?

◆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그런데 세대별로도 그렇고, 직업별로도 그렇고 찬반이 쫙 갈리는 게, 이 조사 결과에 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면 지금 이번 발표에 이렇게 불만이 섞인 목소리를 내는 구체적인 이유도 있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이유는 묻지 않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는 엄마들, 가정주부들의 반대의견이 45%로 찬성의견 33%보다 12%p 가량 높게 나타났다는 점, 그리고 비정규직이 많은 20대에서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 등이 일용직, 생산직은 급여가 깎이는 문제도 있고요. 아무튼 여러 가지 불공정한 문제들, 그런 부분 때문에 계층별로 다른 의견이 나온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최영일> 알바 등 일용직의 경우는 하루 쉬면 일당이 깎이는 거겠죠.

◆ 이택수> 네, 그리고 정작 놀러 갈수 있는 돈도 많지 않은 계층들은 해외로 놀러가는 국민들 보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런 박탈감을 상대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보니까 이런 의견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최영일> 네, 주머니가 넉넉지 못하면 휴일도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러면 또 중소상인들, 앞서 반대 여론이 높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사실 이게 내수 진작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정부의 입장을 따른다면 중소상인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은데, 왜 반대 여론이 높을까요?

◆ 이택수> 휴일이 길면 외곽으로 많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 도심에 있는 자영업자들은 당연히 손님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자영업자들이 반대가 58%, 찬성이 30%, 거의 두 배 가량 반대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도농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46.6%, 대략 47% 가량이 반대의견을 나타냈고요.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반대 의견이 5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집토끼 층에서도 이런 경제적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입장과 달리 할 수 있다는 대목을 볼 수 있는데요. 과거에 어지간하면 안 흔들리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하는 30% 가량의 유권자들이 실제로 연말정산 세금폭탄 문제가 터졌을 때 대통령 지지율이나 정당 지지율이나 굉장히 많이 폭락했던 부분을 본다면, 이 부분도 결국 주머니 사정과 관련된 이슈이기 때문에 집토끼 층임에도 불구하고 지지가 좀 빠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영일> 네, 지금까지 정당 지지에 따른 입장 차이까지 분석해주셨는데요. 그러면 지금 쭉 설명해주신 이번 조사의 개요도 같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 이택수> 네, 찬반과 관련된 질문은 4월 26일 조사했고요. 전국 19세 이상 5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6대 4 비율로 섞어서, RDD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저희가 최종 응답률은 4.1%, 그러니까 전체 1만 2,329명을 시도해서 510명이 응답했는데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였고요. 내수경기활성화 관련한 질문은 그 다음날인 27일 날 조사했고요. 최종응답 53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 응답률은 4.4%, 나머지는 같았습니다.

◇ 최영일> 네, 그렇군요. 어제와 그제 각각 질문 하나씩 던져서 오늘 발표해주신 내용을 얻으셨고요. 그리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황금연휴가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번 주말부터 5월에 접어드니까 다음 주 연휴의 효과를 측정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앞서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세요?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2015년 8월, 그러니까 광복절을 전후해서 연휴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당시에 지지율이 4.5%p 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저희가 이번 주중집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0.4%p 빠진 31%로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논란도 있었고요. 또 언론사 국장 간담회가 사실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만 부정적인 평가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시공휴일 문제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부정적인 작용이 더 많았기 때문에, 지지율이 소폭입니다만 0.4%p 하락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 최영일>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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