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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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 설 연휴동안 주의해야 할 질병과 예방법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2-05 22:16  | 조회 : 4545 
[정면인터뷰] 설 연휴동안 주의해야 할 질병과 예방법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2/05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이제부터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최소 5일부터 최대 9일까지인 데다가.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하고요. 또 유행 중인 독감이 설 연휴 중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도 유행이고요. 여러 가지로 이번 설 연휴, 특히 건강 관리에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잠시 후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의 김양현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이하 김양현)> 네.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청취자 분들. 요즘 뉴스를 통해서 이 지카 바이러스 이야기 많이 듣고 계실 텐데요. 해외여행 나가신다면 아무래도 모기를 조심하는 것. 가장 중요하겠죠?

◆김양현> 예. 보통 동남아시아에도 많이 여행을 가시는데요. 아무래도 최근에 문제가 되는 지카 바이러스를 비롯해서 그 외에도 말라리아라든지,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등을 옮기는 매개가 바로 모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불안함이 커져있는 상태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최선인 것이 좋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조금 전에 몇 가지 질환 말씀해 주셨는데요. 최근에 감염병에 걸려서 입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던데요. 지카 바이러스 외에도 그러면 어떤 감염병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김양현> 요즘에 해외 여행객들도 많아지고, 해외여행 국가도 다양해지게 되면서 이런 다양한 감염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라리아와 같은 경우에는 잠복기가 1년 가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셔야 되고요. 가장 흔하게는 음식물을 통해서 걸리는 여행객 숫자도 주의시해야 하고. 또는 중동 지역이라든지, 아프리카 갈 때에는 황열이나 뇌수막구균에 대한 노출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보건소나 여행자 클리닉을 꼭 찾아야겠죠?

◆김양현> 만약 본인이 당뇨라든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에 오랫동안 걸려있거나 면역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꼭 보건소라든지, 여행자 클리닉을 방문하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 곳에서 해당 지역에 유행하는 감염병이라든지 풍토병 등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예방 접종이라든지 상비약을 구비해서 가시는 게 필요하거든요. 특히 황열과 같은 경우는 적어도 10일 전에 예방 접종을 하고 가셔야 하고. 또 황열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인증을 받아야만 해당 국가에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 하고. 말라리아 같은 경우에도 내성 여부나 약물 종류에 따라서 여행 떠나기 적어도 한 달 전에는 여행자 클리닉에 방문을 하셔서 약물 복용을 하셔야만 예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방문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최영일> 또 여행을 다녀와서도 한 달 정도는 몸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고 하던데요. 혹시 열이라도 난다 싶으면 의료기관을 즉시 찾는 것이 아무래도 중요하겠습니까?

◆김양현> 그렇습니다. 각 질병에 따라서 잠복기가 다르지만, 특정한 위험 요소에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든지, 열이 난다든지. 또는 피곤함이 심해지면 가능한 한 병원에 가셔서 혈액 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최영일> 올해 유행하고 있는 독감이 나은 듯 하다가도 재발하고, 유난히 좀 오래 간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김양현> 사실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독감의 경우에는 그 자체로 진단이 되면 약물 치료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낫게 되고요. 보통 감기 같은 경우는 기온 차이가 심해지면 더 심해지고, 따뜻해지면 좀 없어지는데. 요즘은 이런 기온 변화가 좀 심해지면서 끝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독감을 오랫동안 앓거나 이런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감기만으로도 중이염이나 비염, 또는 심할 경우에는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하고요. 가능한 한 이런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완치 이후에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면 좀 올해 독감, 말씀하신 대로 날씨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환경의 영향도 있다고 하셨는데. 좀 간단한 예방법은 어떤 게 좋을까요?

◆김양현> 사실 이번 독감이 좀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지금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정도 예방접종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사실 9월이나 11월 달에 맞는 게 필요한데. 요즘은 이 독감의 유행이 4월, 3월 이런 개학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맞아두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독감 예방주사 아직 안 맞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늦은 것이 아니다. 3, 4월까지도 독감이 갈 수 있다. 좀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이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활발하고, 가족이나 친척들을 만날 일이 많아지는 기간, 바로 설 명절 아니겠습니까. 이 설 연휴를 앞두고 독감 환자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연휴 기간 동안 어떻게 지내는 게 좋을까요?

◆김양현> 보통 명절과 같이 이동이 많고 피로감이 쌓이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몸이 약해져서 외부의 감염원에 대해 이런 감염의 원인이 커지게 됩니다. 또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전염의 위험성도 커지게 되는데요. 따라서 외출을 할 때에는 마스크라던지, 손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재채기를 할 때에도 조심스럽게 하는 게 필요하고요. 근본적으로는 이런 피로감을 잘 푸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영일> 피로감을 잘 푸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감기에 걸려있거나 또 감기에 걸린 분을 만나거나.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상호 간의 예절, 또 건강과 위생을 지키는 예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도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교수님, 이 노로 바이러스 어떤 거예요?

◆김양현> 사실 겨울철이 되면 보통 날씨가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중독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을 않지만. 보통 겨울철에도 유행할 수 있는 식중독의 가장 큰 원인이 노로 바이러스입니다. 보통 걸리게 되면 오한이라든지 소화불량, 또는 설사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요. 주로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서 전파가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위생입니다. 보통 노로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의 분변이 손이나 음식을 통해서 오염되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손 위생을 철저히 해서 감염원에 대해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음식의 경우에는 먹을 만큼만 떼어내고, 남은 음식에 대해서는 다음에 먹을 때 꼭 끓여서 먹거나, 데쳐서 먹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우리가 명절 음식을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참 여러 날, 며칠씩 먹게 되는데요. 이런 부분도 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설 연휴 건강 관리법. 역시 손 씻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교수님 어떤 조언 주시겠습니까?

◆김양현> 사실 가장 쉬우면서도 안 되는 것이 손 씻기입니다. 많은 감염병의 경우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호흡기를 통해서도 전염이 되고,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도 전염이 되지만. 이런 손을 통해서, 음식이나 물을 통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낮기 때문에. 외출을 다녀오거나 또는 음식을 먹기 전에는 꼭 손 씻기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만약에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휴대용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이게 습관이 되는 게 아무래도 중요하겠죠, 교수님?

◆김양현> 네. 맞습니다.

◇최영일>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정말 해외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무섭고 위험한데. 올 겨울 독감은 유난히 또 지독하다고 하고요. 명절 음식,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도 주의해야 할 것 같고요. 오늘 여러 가지로 도움 말씀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양현>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의 김양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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