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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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목)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17 11:27  | 조회 : 1099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 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요즘 궁금한 게 하나 생겼는데요. 인터넷에 보면 ‘외도억제제’라는 광고가 보이고요. 기사도 보이더라고요.

◆ 강동우:
기사는 예전부터 꽤 있었고요. 그 기사에 제 이름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약에 대한 기사라기보다는, 외도 문제와 관련해서, 또 상대와의 성적 친밀감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옥시토신이라는 뇌하수체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죠. 그런 보고와 관련해서, 예를 들어서 들쥐 실험 같은 경우에 외도를 많이 하는 들쥐군과 외도를 많이 하지 않는 쥐들을 비교해봤더니, 외도를 하지 않는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바소프레신이라든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꽤 많이 나오더라는 이야기죠.

◇ 박정숙: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 호르몬이 조금 더 나오게 하면 평온한 부부생활을 한다, 이런 말로 들리는데요.

◆ 백혜경:
그렇죠. 들쥐 실험에서 바소프레신이나 옥시토신을 주입했을 때 조금 더 수컷이 안정적으로 바람피우지 않고,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똑같이 인간에게 적용을 했는데요. 사실 한계가 ㅇ있을 수 있는 게 옥시토신이라는 것인 먹는 약은 우리 위장에 들어가면 다 파괴가 되고요. 그 다음에 혈액으로 정맥주사 같은 것을 주어야 하는데, 그건 지속기간이 몇 분, 3분인가요? 그런데 3분 마다 정맥주사를 계속 맞고 있을 수도 없고요. 그러니까 대안으로 나온 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제제로 나와 있는데요. 그것도 실제로 지속 시간은 얼마 되지 않고요. 두 시간 정도, 그 정도고요. 사실 그 효과에 대해서 아직은 충분히 검증이 안 된 부분이 있고요. 그것보다 훨씬 좋은 게 옥시토신이 자연분비 되게끔, 커플이 서로 다정한 대화를 하거나 손을 잡고 스킨십을 하는 것, 때로는 명상을 하거나 숲 속을 걷거나 하는 것도 좋은데요. 가장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되는 때가 출산할 때, 모유 수유할 때거든요. 그때 폭발적으로 많이 나오는데, 그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때가 친밀감을 가진 대상이랑 성적인 행동, 애정 어린 성관계를 가질 때 사실 제일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와 있어요. 그래서 비싼 돈 들여서 별로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코 스프레이를 사는 것보다는, 돈 안들이고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죠.

◆ 강동우:
이런 스프레이를 파는 분들은 명백한 의학적인 근거가 있고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 저한테 가져오세요. 반대로 제가 주장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는 겁니다.

◇ 박정숙:
이게 의약품으로 파나요?

◆ 강동우:
의약품은 아니죠. 의미 없는 내용에 돈 쓰지 마시고요. 그 시간에 남편, 아내와 같이 떡볶이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옥시토신은 더 많이 나옵니다.

◇ 박정숙:
네, 사실 저희가 이 시간을 통해서 잘못된 성 의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는데요. 그것도 한 종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되겠네요.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하는 소행성, 여러분의 고민 상담 받고 있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 분들, 남편 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고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문자는 # **** 번,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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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기술자들>, 이번 주는 어떤가요?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남편이 원하는 아내의 기술, 어떤 게 있을까요?

◆ 강동우:
‘향기를 잘 이용해라’ 입니다. 향기라고 이야기를 하면 여성들은 남자들이 야한 향수냄새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꼭 그것만이 아니라, 일관된 향기는 상대방의 아미그달이라는 뇌 조직이 있는데, 이 뇌 조직이 후각에 굉장히 민감하고요. 이것이 기억이라는 영역과 관련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앞서도 친밀감, 일관성,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우리가 흔히 남자들은 시각적인 동물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외모만 생각하는데요. 외모는 상당히 짧고요. 오히려 향기가 굉장히 오래갑니다. 그래서 특정한 향수를 꾸준하게 쓴다든지, 그중에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향기가 있어요. 그런 향기를 쭉 가져가는 게 좋은데, 너무 많이 쓰는 건 안 좋죠. 그리고 ‘내 향기가 뭐 양념 냄새도 괜찮겠네?’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마늘 냄새보다는 흔히 향수로 알려져 있는 적절한 향기, 약간의 체취가 상대에게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박정숙:
향수를 뿌려도 밥 한 번 하고 나면 향이 없어져버리는 슬픈 현실이 있어요. 어쨌든 향기, 신경 써야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아내가 원하는 남편의 기술,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저는 ‘따뜻한 말 한 마디’입니다. 지금 성관계와 관련해서 기술을 이야기하는 데 뜬금없이 말 한마디냐고 할 수도 있는데요. 여성들은 다 알죠. 사실 섹스리스 문제라든지 성적인 트러블 때문에 병원을 찾는 많은 부부들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주 일관된 게, 남성들은 아내가 자꾸 관계를 기피한다든지, 그래서 나는 불만이 많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부부관계가 좋아질 텐데, 그런데 아내들은 남편이 나에게 섭섭하게 하는 것이 많고, 정서적으로 소홀하다, 그래서 남편이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부드럽게 대화도 많이 해주고 시간을 많이 보내주면 성관계나 성욕이나 이런 것도 많이 생길 것 같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남성들은 보통 성적인 기술이라고 하면 뭔가 굉장히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생각하시는데요. 여성들이 원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은, 결국에는 여성들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하고의 애정, 친밀감, 안정감이에요. 옥시토신도 따뜻한 말 한마디, 스킨십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부드러운 대화나 이런 것에서도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먼저 여성에게 마음을 풀어줘야 해요. 그래서 따뜻한 말 한마디, 애정표현이나 수고가 많다거나, 때로는 미안하다는 표현, 싸움하고 나서 화해를 꼭 들이대는 걸로 해결하시는 남편 분이 있는데요. 그런 경우 여성들이 너무너무 싫어하죠. 그럴 대는 마음을 먼저 풀어줘야 합니다.

◇ 박정숙:
네, 두 분 다 아주 기본적인데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오늘의 기술자들 여러분이 직접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강동우 원장님의 향기를 잘 이용해라, 그리고 백혜경 원장님의 따뜻한 말 한 마디, 어느 쪽이 더 강렬한지, #****번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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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7살짜리 딸을 둔 아빠인데, 요즘 아이 때문에 요즘 고민이 있어서요. 아이가 요즘 자주 제 허벅지 위에 올라오려고 하더라고요. 올라와서 다리를 타니까 저는 아빠하고 스킨십을 하려고 위로 올라오는 줄 알았는데, 이게 약간 비비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고, ‘아빠 허리 아프니까 내려오라’고 몇 번 이야기해서 다. 허벅지에는 안 올라오는데, 그러고 나니까 소파 모서리나 가구 모서리에 자기 성기를 누르더라고요. 처음에는 뭔지 잘 몰라서 와이프에게 물어보니까 와이프도 잘 모르겠는데, 아동들도 자위행위를 간혹 하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그게 아니겠냐고 하는데요. 어쩌다 한 번 이면 괜찮은데 일주일에 3~4번씩 그런 행동을 하니까, 이걸 내버려 두면 없어지는 건지, 아니면 설명을 해야 하는 부분인지, 와이프나 저나 잘 모르겠더라고요. 유치원에 물어보니까 유치원에서도 그런 행동은 없다고 하고, 집에 와서만 하는 것 같은데요. 가볍게 느끼기에는 횟수가 일주일에 3~4 번이라서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상담을 드리려고 합니다.

◆ 강동우:
네, 비슷한 내용을 이전에도 이야기했었는데요. 사실 표현을 잘 쓰셨어요. 유아자위행위라고 말하셨는데, 실제로 그 행위로 봐야 하는데요. 선생님이 대처하신 것도 잘 하셨어요. 너무 야단치거나 이런 게 아니라 아빠가 불편하다는 식의 표현을 하시고 아이에게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은 아주 잘하셨고요. 핵심은 관점이에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바라볼 때 과연 이게 ‘성적으로 너무 즐겁고, 야하고, 기분 좋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잖아요. 엄마, 아빠가 보기에는 이게 성적인 행동이지만, 아이는 마치 몸에 어떤 부위가 가려울 때 긁으면 기분이 시원해지듯이, 그런 식으로 이런 행동을 하면 느낌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지, 어른들이 하는 것처럼 오르가즘을 느끼거나 이런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상황 정도나 횟수, 또 아빠의 대처는 너무 잘하셨고요. 너무 지나치게 야단칠 필요는 없고요. 있을 수 있는 행동 정도로 받아들이고, 횟수도 그 정도면 있을 수 있는 정도인데요. 보통 몇 개월 이러다가 저절로 없어져요. 그때까지는 내버려두고요. 다만 횟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매일 하는 것 같다든지, 너무 지나치게 아빠 외의 다른 남성에게도 이런 행동을 한다든지 하면, 그때는 문제로 삼아야죠.

◇ 박정숙:
그러면 지금은 괜찮다는 말씀이시죠?

◆ 백혜경:
네, 아이가 7살이라고 하셨는데, 만으로 한 5세 정도 된 거죠?

◆ 청취자:
네.

◆ 백혜경:
동생이나 언니, 오빠가 있나요?

◆ 청취자:
아니요. 혼자예요.

◆ 백혜경:
보통 아동들이 만 5세 전후에 특히 자신의 성기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는 시기예요. 그래서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성기를 만지작만지작 한다든지, 또는 여자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따님처럼 이런 행동들, 혹은 만져보거나 관심을 가지는 시기이기는 해요. 그런데 사실 강 선생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횟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과도하거나 그렇지는 않고요. 부모님들이 보시기에는, 더군다나 딸이니까 더 당혹스러우실 텐데, 오히려 이럴 때 아이를 너무 야단치시거나 하시면 아이들이 이게 뭔가 되게 나쁜 거구나, 이러면서 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어요. 아버님이 자연스럽게 대처를 잘 하셨고요. 또 한 가지, 아마 자연스럽게 없어질 텐데요. 아이가 혹시라도 엄마나 아빠한테 관심을 더 받고, 애정 욕구나 이런 것들이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이런 것은 아닌지 싶거든요.

◆ 청취자:
제가 최근에 일이 많아져서, 어릴 때는 많이 놀아주고 스킨십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일하다 보니까 놀아주는 횟수나 시간이 많이 줄었거든요. 아이가 아빠를 더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 백혜경:
네, 사실 아이는 성적인 쾌감을 가지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자연스러운 행동이긴 한데, 더군다나 아빠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고 하면 아빠한테 조금 더 관심을 받고 싶은 애정욕구가 이런 식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 강동우: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 보셔야 하는 게, 성적인 행동이 아니고 마치 아빠하고 볼을 부부잖아요? 그런 식의 행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 박정숙:
눈높이가 조금 다른 거네요?


◇ 박정숙: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백혜경:
그렇죠. 바쁘시겠지만 주말에 시간을 내셔서 아이하고 많이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주시면 더 좋겠네요.

◇ 박정숙:
네,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전화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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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아버님께서 목소리가 가벼워지셔서 전화를 끊으셨네요. 기분이 좋습니다.

◆ 강동우:
네, 저도 기분이 좋은 게, 이런 것을 엄마의 역할로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요즘은 아빠들이 많이 관심 있어 해요. 아이들의 양육문제라든가, 이런 아빠의 태도는 참 칭찬해야 하죠.

◆ 백혜경:
네, 잘 대처하셨어요.

◇ 박정숙:
네, 사실 저는 조금 놀라면서 들었거든요. 아무데나 가서 그러면 어떡하지 싶고요.

◆ 백혜경:
실제로 아이들이 이 시기에 많이 하는 게, 아버님이 이야기하셨듯이 책상 모서리나 이런 곳에 비벼보는데요. 그러면서 뭔가 기분이 좋은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내 몸의 감각에 대해서 경험을 해보는 거죠. 그런데 아이가 이걸 ‘자위행위 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는 건 아니죠. 기분이 좋은데 이게 뭐지? 이런 정도이죠.

◇ 박정숙:
성징이 없으니까, 그냥 몸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하는군요. 한 가지 또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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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두 번째 전화도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65세 애청자인데요. 나이도 있고 해서 발기유도제에 관심이 있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친구들 중에 그걸 복용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저도 친구들한테 얻어서 두 개 정도를 3년 전에 먹어봤거든요. 그런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이걸 어디까지 먹어야 하는지, 제가 병원에 갈 이유는 없어서 못 물어봤는데요. 이걸 횟수에 상관없이 먹어도 되는지 물어도, 친구들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일주일에 몇 번, 한 달에 몇 번인지, 처방전이 있어야 그걸 구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횟수에 상관없이 먹어도 되는 건지, 그런데 병원에 가도 혈압만 재고 그냥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횟수나 양을 알고 싶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제가 건설회사에 있다 보니까 교포들이 많은데요. 교포들이 중국에 갔다 오면 발기부전 치료제를 많이 가져오거든요. 포장도 잘 되어 있어요. 우황청심환 같이 잘 되어 있는데, 이걸 저도 여러 개 얻어놓기는 했는데, 그것도 겁이 나서 못 먹고 있는데요.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 강동우:
네, 언뜻 보면 정력제처럼 포장도 멋지게 되어 있을 텐데요. 그냥 버리세요. 실제로 그 약은 정력제도 아니고, 포장은 근사하지만 약의 실제 생산 단가는 굉장히 저렴합니다. 처방전으로 사는 정품 약의 경우, 물론 그것도 일부 약은 카피 약을 임의로 섞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정식 제품을 써야 하는 첫 번째 이유가,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굉장히 커요. 특히 앞서 혈압을 잰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이야기하면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혈관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쓰시면 안 돼요.

◆ 백혜경:
네, 그런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조심하셔야 하고요.

◆ 강동우:
네, 그래서 일단 저희들의 기본 원칙은 전문가라면 그 원칙을 따라야 하는데요. 발기약이나 발기주사나 이런 약들은 발기를 유발하는 약이지, 이 약을 먹는다고 발기부전이 치료되어서, 10개 먹으면 10배 좋아지는 이런 약이 아니에요. 발기부전 치료제가 아니라 인공발기유도제라는 거죠.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연배가 있으면 보조적으로 쓰거나, 원인치료는 따로 하면서 간단하게 도움을 받으려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에는 보통 1시간 전에 복용하시면 되고요. 약의 효과는 약마다 다른데, 짧은 약은 4시간 정도의 시간 정도 몸 안에 남아 있어요. 4시간 동안 발기가 유지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어떤 자극을 받으면 발기가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어떤 약은 2~3일 정도 가기도 해요. 그 기간 동안 계속해서 약을 드시게 되면, 예를 들어서 이 약이 24시간 가는 약인데 하루에 2~3개를 먹는다거나, 2~3일 가는 약을 매일 하나씩 먹으면 그때는 부작용이 몇 배로 증가하는 거죠. 그런 것만 조심하시면 되고요. 특히 초반에는 심전도라든지 혈압문제, 그 밖에 내가 성인병이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병원에서 그런 진단 후에 약을 쓰시는 게 맞아요.

◆ 백혜경:
지금 병원에 평소에 안 다니신다고 하셨는데, 건강하신 건가요?


◆ 청취자:
건강 검진하러 가는 거 밖에 병원에 가지 않아요.

◆ 강동우:
그런데 엄밀한 의미로는 약을 찾으시는 이유가 옛날보다는 조금 쳐진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종합검진 검사에는 선생님의 성기능을 상세히 보는 검사는 없어요. 종합검진에 요 검사가 있는데, 그 정도로 간단한 문제로 보는 것이지, 그 안에 전립선염이 있다거나 이런 걸 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선생님 연배에서 성기능이 처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남성호르몬의 저하라든지 전립선 상태가 예전보다 안 좋아진다든지, 고지혈증이나 혈압이 있다든지, 이런 원인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원인들을 다스리면서 치료하시는 게 가장 좋고요. 원인들을 다스리면서 발기 약으로 보조를 하는 건 좋은데, 아무 것도 안 하시고 친구들도 보면 이 약이 어떻게 쓰는 건지도 모르고 함부로 구해서 쓰시거든요. 그런 카피 약을 쓰시면, 특히 몸 상태가 안 좋으신 분들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어요. 급사할 수도 있습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처방을 받아서 사용하시는 게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 강동우:
네, 거기다가 다른 원인을 찾아서 다스리면, 발기 약을 조금만 쓰거나 안 써도 되죠.

◇ 박정숙:
약 말로 다른 방법도 많다고 하니까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나요?

◆ 청취자:
네,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 박정숙: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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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비슷한 문자가 하나 와 있는데요. 9706님입니다. “저는 54세 남자입니다. 혈압 약 당뇨 약을 20년째 먹고 있는데요. 3년 전부터 발기부전이 돼서 직접 삽입이 어렵습니다. 심장초음파 상으로는 심장이 약간 비대해져있고, 심장으로 오는 혈관도 비대해진 상태라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안 되는 건가요?”

◆ 강동우:
그렇죠. 앞에 분과 다르게 이분은 혈압약도 드셔야 하고 당뇨약도 드셔야 하니까 병원에 가시는데, 실제로 심장에도 부하가 있는 상황이고, 혈압약과 발기부전 약은 상극인 경우가 종종 있어요. 모든 약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발기 약을 쓰시려면 굉장히 조심해서 쓰셔야 하고요. 이미 당뇨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발기 약을 써서 부작용이 생기거나, 또는 부작용이 없더라도 약의 효과가 상당히 적은 상태가 될 거예요. 이런 경우에 그나마 도와줄 수 있는 게 발기주사거든요. 그래서 성기에 주사를 놓는 게 부담스러울 수는 있는데, 습관이 되면 편하고요. 이것도 역시 가까운 비뇨기과나, 성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만나게 되면 인공적인 면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혈압이나 당뇨를 관리하셔야 나중에 주사량이 너무 늘거나 문제가 되지 않겠죠.

◇ 박정숙: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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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오늘 기술자들 승자는, ‘따뜻한 말 한마디’ 백혜경 원장님께 돌아갔습니다. 6513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여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좋습니다.” 하고 보내주셨어요. 오늘 여러 가지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더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동우, 백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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