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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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목)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03 11:25  | 조회 : 7715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 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눈 내리니까 두 분 데이트 하던 때 생각나지 않으세요?

◆ 강동우:
그렇죠.

◇ 박정숙:
겨울이 되면 추억들 하나씩 다 가지고 계실 텐데, 겨울철이 되면 성기능 장애가 온다고 지난주에도 말씀을 드렸어요. 그래서 5021님께서 이런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50대 초반 남자입니다. 요즘 아주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얼마 전부터 아내와 부부관계를 할 때 머리가 점점 아파서 고통스러운데요.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머리가 아프시다고 하니까 불안한데요?

◆ 백혜경:
그렇죠. 사실 이런 분들이 꽤 있어요. 이게 성관계에 의한 두통이라고 하는데요. 전체 인구에서 유병률이 1%, 그러니까 100명 중에 1명인데요. 의외로 많은 숫자죠?

◇ 박정숙:
그렇죠.

◆ 백혜경:
그래서 이런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성관계를 할 때 성적으로 흥분하면 혈관이 이완되었다가, 만족감을 느끼면 강렬하게 갑자기 수축하는, 그러니까 혈관이 확 늘어났다가 수축하는 현상들이 몸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머리에서도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혈관성 두통이 생길 수 있죠. 그런데 조금 조심하셔야 하는 부분은, 이런 두통이 너무 심하거나, 갑자기 생긴 경우에는 행여나 뇌에 일부 출혈이 있거나 경미한 뇌경색이 있는 경우,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극히 일부에서 이런 경우가 있는 경우에 두통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점검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계속 지속되고 너무 심하시다면요.

◆ 강동우:
보통 성행위 때의 두통은 1시간 이내라고 보시면 되고요.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이면 응급상황이 되고 병원에 갈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 그런 것보다 훨씬 더 흔한 게 그 사람이 평소에 긴장성두통이라고 하죠. 뒷목이 뻣뻣하거나 그런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런 게 원래 있거나, 또 편두통 자체가 원래 있으신 분들, 그리고 평소에 건강관리가 잘 안 되어서 비만하시거나 혈관질환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더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박정숙:
네, 위험할 수 있으니까 검사를 받아봐야 되겠네요.

◆ 백혜경:
네, 그런데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고요. 위험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고요. 대다수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고, 성관계가 끝나면 사라지는 경우인데요. 혹시 너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거나, 혹은 너무 습관적이면 한 번 점검을 받는 게 필요하고요. 그리고 약물이나 이런 걸로 증상을 많이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체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하는 소행성, 여러분의 고민 상담 받고 있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 분들, 남편 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고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문자는 # **** 번,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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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기술자들>, 지난주부터 조금 바꾸었죠. 남편과 아내가 각각 원하는 기술, 노골적으로 말해보겠는데요. 우선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 강동우:
네, 제가 사실 다른 걸 준비해왔는데요. 앞서 눈이 온다는 이야기를 하셔가지고 더 강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온도 차’입니다.

◇ 박정숙:
온도차요?

◆ 강동우:
네, 앞서 혈관성 두통도 이야기했는데요. 사실 혈관반응이라는 게 온도에 민감하죠. 그래서 얼음도 전에 말씀드린 적도 있는데요. 실제로 무조건 세고 야한 것, 이런 것이 아니고, 내 몸의 온도를 바꿔주거나, 우리가 성 행위 하는 환경의 온도를 바꿔주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도움이 되죠.

◇ 박정숙:
내 몸의 온도를 바꾼다는 것이 차가워지는 건가요? 뜨거워지는 건가요?

◆ 강동우:
차가워지지만, 내 파트너와의 관계를 따뜻해질 수 있으니까 더욱 좋죠. 아마 여러분이 이런 경험 많이 해보셨을 거예요. 한 여름에 너무 더울 때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뽀송뽀송한 관계가 있을 때, 그 관계가 굉장히 좋을 수 있고요. 반대로 한 겨울에는 따뜻한 것만 원하는데요. 약간 차가운 곳에서, 눈이 오는 야외도 좋겠죠. 차가운 곳에서 반대로 내 배우자와 따뜻한 관계를 가져보시면 좋을 수 있습니다.

◇ 박정숙:
완전히 평상시와 다른 온도를 시도하라는 말씀이시죠?

◆ 강동우:
네, 뜨거운 온돌방에서 뜨거운 고구마 먹는 것보다 차가운 곳에서 먹는 것이 더 좋잖아요?

◇ 박정숙: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백혜경 원장님, 남편에게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요?

◆ 백혜경:
저는 아주 심플합니다. ‘먼저 씻으세요’입니다. 아마 여성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 박정숙:
초창기에는 그게 당연한데요.

◆ 백혜경:
그렇죠. 초창기에는 신경을 쓰다가 어느덧 같이 한 시간이 길어지고 하면 편안해지죠. 그게 그만큼 친밀해졌다는 것이기는 한데요. 사실 성관계에서는 약간의 긴장이나 에티켓이 필요하죠. 특히 여성의 경우 후각에 굉장히 민감해요. 성 반응에서 남성은 시각에 민감하지만 여성은 후각에 민감해서, 남편의 채취가 좋을 수도 있지만 때로 이게 악취가 되면 성감이 확 떨어지게 되죠.

◇ 박정숙:
그렇죠. 가뜩이나 익숙한데 냄새까지 안 좋으면..

◆ 백혜경:
그렇죠. 반대로 깨끗하게 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향수나, 에프터쉐이브라든지, 스킨도 좋아요. 그러면 아내의 성감을 자극할 수 있고요. 사실 10분이면 샤워하잖아요. 깨끗하게 씻는 것은 후각을 자극하는 데에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 박정숙:
네, 온도와 후각입니다. 오늘의 기술자들, 여러분의 투표를 통해서 정해지는데요. 여러분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기술이 누구인지 #****번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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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40대 초반의 남성인데요.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았어요. 손만 잡고 자도 애가 생겨서 20대 후반에 일찌감치 정관수술을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소.행.성’ 자주 들어서 정관수술 이야기도 몇 번 들었는데요. 피부과랑 같이 하는 비뇨기과에 가서 여쭤봤어요. 저는 정관수술을 하고 나서 성감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그걸 한 번 여쭤봤는데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극구 부인하시면서 그거와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지금 나와 있는 학술지나 그런 거 다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성 호르몬 수치를 한 번 보게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피 검사를 해봤는데 4가 채 안 나왔어요. 3.67, 이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이 수치라고 하면 나이에 비해서 많이 적은 수치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성 호르몬 주사도 있다고 해서 권유를 하시던데, 아직 젊고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없어서 맞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소.행.성 많이 듣다보면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갱년기가 되면 땀 냄새도 예전보다 많이 나고 그렇다고 하셨는데, 제가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래서 제 건강에 조금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생활하는데 다른 문제는 전혀 없거든요.

◆ 강동우:
특별히 다른 질병은 없다는 말씀이시죠?


◆ 청취자:
네.

◆ 강동우:
일단 정관수술 이후에 성반응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학계에 분명히 있는 이야기고요. 다만 시술을 하시는 분들은 효과를 강조하지 부작용을 강조하는 논문을 잘 안 쓰려고 하시죠. 그러나 잘 찾아보면 조금은 있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사정만족도가 전부 정관수술 문제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곤란하고요. 약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런데 이미 정관수술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지금 문제점이 될 수 있는 걸 정리하면, 정관수술 부분도 있지만 남성 호르몬이 3.6 정도라고 하면 아주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에요. 그런데 건강하시려면 대충 5에서 7 정도가 나와야 합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남성호르몬을 권유받았지만 당장은 안 하신 건 잘 하셨다고 생각하셨는데요. 40대 초반이면 조금 더 쓰실 수 있어요. 제가 지금 거의 50이 다 되었거든요. 저는 아직 버티고 있어요. 저도 이전보다는 호르몬이 떨어지는데, 아주 극단적으로 낮다고 판단하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왜 조금 더 기다려보라고 하냐면 고환에서 생각되는 남성호르몬은 분명히 나이가 더 드시면서 주는데, 그 경계선이 40대 중반 이후예요. 조금 일찍 찾아온다면 몸 관리가 안 되었거나, 밤에 잠을 못 잤거나, 또는 전립선염 등의 다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데요. 일단 한번 호르몬을 쓰기 시작하면 고환은 호르몬을 열심히 생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생산을 아예 안 해요. 그러니까 앞으로 계속 호르몬을 써야 하는 건데요. 그래서 비용도 많이 든다는 걸 고려해야 하죠. 그리고 아직 임신을 고려한다면, 호르몬 치료가 불임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분일수록 하시는 건 아닌데요. 이분은 이미 정관수술을 하셨기 때문에 그건 상관이 없지만, 자꾸 많은 병원들이 남성호르몬을 선생님 같이 중간에 걸친 분들에게 무작정 권하는 게 문제인데요. 남성호르몬이 나이 많은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약이지만, 선생님 같은 분들은 무조건 약을 쓰는 게 아니고요.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는 걸 줄여서 생산을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는 가장 큰 이유들이 비만, 성인병, 스트레스, 불면증, 이런 것들을 잘 관리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하여간 뱃살이 아주 중요합니다. 뱃살 나오신 분들 중에서 남성호르몬 좋은 분 하나도 없어요. 그 다음에 전립선에 염증이 있는지가 중요하고요. 음식 중에서는 굴, 마늘, 토마토, 이런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 음식이나 음식에 들어있는 성분, 굴에 있는 아연, 마늘에 있는 셀레늄,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 같은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영양제를 골라서 약을 드시게 되면, 지금 나이에서는 훨씬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관리해보시고, 그래도 계속 떨어져서 3.5이하가 계속 나온다 싶으면 호르몬 치료도 그때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 백혜경:
네, 한 가지만 덧붙이면 술, 담배가 남성호르몬을 굉장히 많이 떨어트리거든요. 그리고 운동을 열심히 하시면 남성호르몬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운동 열심히 하시고, 뱃살 빼시고, 술 담배 끊고, 건강관리 기본적으로 하시면 남성호르몬을 다시 회복됩니다.

◆ 강동우:
또 하나 추가하면 성생활 자체가 남성호르몬을 올립니다. 용불용설이죠. 흔히 써서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안 쓰면 더 녹슬어요.

◆ 청취자:
네, 평소에도 소행성 많이 듣고 있어서, 두 원장님 말씀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강동우:
네, 감사합니다.

◆ 백혜경:
잘 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쭉 유지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박정숙:
아내분이 행복하시겠어요.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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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이렇게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하는군요.

◆ 강동우:
그럼요. 이분이 아주 좋은 태도이죠. 궁금한 건 여쭤보시고, 병원도 찾으시고요.

◇ 박정숙:
그렇습니다. 우리가 백세시대니까요. 성기능도 관리를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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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두 번째 전화도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방송으로만 듣다가 상담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결혼한지는 6년 정도 되었는데요. 연애시절부터 와이프와 성관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그렇게 큰 성욕을 못 느꼈는데요. 연애 했을 때는 와이프 순결을 지켜준다고 생각해서 제가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그런 마음이 별로 변하지 않아서요. 한의원도 가보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해서 상위에 나오는 성 전문 클리닉이나 비뇨기과도 가봤는데, 결국 검사비용만 너무 많이 들고 치료는 발기부전제나 호르몬제나 이런 치료만 하고, 원인은 한 번도 제시를 안 해주셔가지고요. 치료방법도 약물치료 같은 것만 제시해줘서 오히려 제 몸이 많이 상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치료를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소.행,성 듣다보니까 나도 더 늦기 전에 다시 한 번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 원인을 찾거나,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는지, 그런 게 궁금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 강동우:
그렇죠. 만약 저희 방송이나 제 상담을 많이 들으셨으면 아마 선생님 말씀하시는 상황에 딱 맞는 이야기를 한다고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선생님이 몇 년을 겪어보시니까, 발기가 불안정하신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치료가 무조건 발기약, 발기주사, 이런 인공적인 방법, 또는 호르몬이나 영양제로 도와주는 방법밖에 경험을 못해보셨는데요. 사실 이런 방법은 결국 원인치료는 아니라는 거죠. 핵심은 원인 치료예요. 저도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다른 곳에서는 실컷 검사를 해놓고 결국에는 모든 곳에서 발기약이나 발기주사를 줘요.

◇ 박정숙: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게 검사는 가능한가요?

◆ 강동우:
그럼요. 선생님 나이대의 발기부전은 원인을 잘 다스리는 의사가 좀 귀한데요. 그렇지만 그 원인만 잘 다스리면 대부분 고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치료를 해서 고쳐주실 수 있는 능력 있는 의사를 만나시면 되고요. 주로 원인이 혈관이나 호르몬,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 또 일부 비뇨기과적 문제인데요. 대체로 성기자체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그런 원인을 찾아서 고치는 거죠.

◇ 박정숙:
그러면 조금 더 심도 깊은 상담이 필요하겠네요?

◆ 백혜경:
그렇죠. 특히 전화주신 분께서는 지금 젊은 나이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심인성 원인이 더 많죠. 지금 비뇨기과나 이런 쪽에서 검사해봤는데 뚜렷한 방법이 없으셨다면 심인성인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건 조금 더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강동우:
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하면 무조건 심리적인 것이라고 해서, 다 마음을 고쳐먹어라, 용기를 가져라, 이러는데요. 그게 아닙니다. 심리적이라는 게 있으면, 결국 성반응은 육체의 반응이잖아요. 심리적으로 불안한 게 육체적으로 오는 이유는, 몸의 자율신경계를 흔들어 놓기 때문이에요. 긴장하면 얼굴이 빨개지듯이, 내 몸이 교감신경반응 때문에 발기의 혈관이 수축되면서 발기가 풀리거나 잘 안 되는 거죠. 그런 신체화 된 메커니즘을 푸는 것이 치료에 굉장히 필요합니다.

◇ 박정숙:
그게 가능한가요?

◆ 백혜경:
그렇죠. 그래서 성치료도 있고, 당장 힘드실 때는 약물을 쓰시기도 하고, 여러 치료방법이 있죠.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 이런 걸로 해결된 게 아닙니다.

◆ 강동우:
네, 그래서 제대로 레벨만 갖춰서 치료하시면, 치료의 등급 차이를 많이 느끼실 거예요.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 박정숙:
네, 그러면 전문가의 치료를 조금 더 심도 깊게 받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 청취자:
네,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가 잘 아는 선생님이 있는 게 아니라서, 아무래도 포털 사이트에 의존하다 보니까, 또 믿고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반복될까봐, 그런 것들이 불안하긴 한데요.

◆ 강동우:
네, 포털사이트 어디서 검색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의사의 경력이나 이런 것을 잘 보세요. 그리고 그 의사가 상담하는 내용들 찾아보시면 충분히 아실 수 있습니다.

◆ 청취자:
네, 알겠습니다.

◇ 박정숙: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원인치료를 하시면 훨씬 개선될 수 있다는 말씀이니까요. 적극적으로 임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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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진짜 용기를 내신 것 같아요.

◆ 강동우:
이런 분들이 의외로 많으세요. 마음이 좀 아프죠.

◇ 박정숙:
결혼한 지 6년 되었는데 의욕이 없다는 거잖아요.

◆ 강동우:
이게 단순히 의욕이 아니고요. 쉬운 말로 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더 노래방에 안 가는 그런 것이죠. 그러면 더 피하는 것이 성욕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 박정숙:
네, 심인성이든 신체적인 문제든 깊이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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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마지막으로 문자 상담 들어왔는데요. 2795님, “저는 올해 쉰이 된 남자입니다. 1년 전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요. 그 후로 성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성기능이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요?”

◆ 강동우:
아주 관련이 많죠. 성기능이 안 좋으신 분들, 예를 들어서 발기부전이나 조루가 있으신 분들 중에서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결국 내 신체의 불안반응인데요. 성반응은 이완되어 있을 때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긴장되면 교감신경이 올라가고, 교감신경이 올라가면 사정은 빨라지고, 그러면 몸에서 나오는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그런 메카니즘을 찾아서 치료해야 하고요. 그래서 실제로 발기부전으로 왔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같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항상 그런 말씀 하셨잖아요. 성 기능이 내 몸의 첫 번째 신호라고요.

◆ 강동우:
그럼요. 내 몸이 불안하면 무언가 영향을 받는 거죠. 변비만 심해져도 그렇습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오늘 새로운 사실 많이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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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오늘 기술자들 승자는 백혜경 원장님께 돌아갔습니다.

◆ 강동우:
지금 3연패 한 것 같네요.

◇ 박정숙:
네,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잘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 백혜경:
네, 여성들은 작으면서 심플한 것을 원하는 겁니다.

◇ 박정숙:
두 분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정말 솔직하고 인간적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뵐게요.

◆ 강동우, 백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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