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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안철수, 문재인이 거부해도 탈당하지 않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02 09:57  | 조회 : 361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12월 2일(수요일)
□ 출연자 :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혁신전대? 전형적인 공천 줄세우기 전대 될 것”

- 문재인 답, 오래 걸리지 않을 것
- 문안박 연대, 선 합의-후 절차적 정당성 확보 가능
- 혁신전대, 일정상도 불가능
- 혁신전대, 지금까지의 혁신 중단, 文 재신임도 부정
- 안철수가 구체적 혁신안 내면 수용가능
- 문재인 거부해도 비주류 탈당도 많지 않을 것
- 안철수 탈당도 명분 없어
- 노영민, 당무감사원 감찰결과에 따라 조치하면 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를 거절하고 혁신전당대회를 열자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 이제 문재인 대표가 답할 차례죠. 결정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표는 ‘지금 상태에서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보여진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걸 답이라고 봐야 할까요? 문재인 대표 측의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전해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물론 문재인 대표도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되는 모양이죠?

◆ 전해철: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게 언제쯤 나올까요?

◆ 전해철: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당의 혁신, 통합을 위해 굉장히 고심 끝에 문-안-박 제안을 했던 건데, 그것이 거절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후의 과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더군다나 전당대회라는 것은 단순하게 한 번의 절차라기보다는 지금 진행해오고 있는 여러 가지 혁신 방안들이 중단되어야 하고, 또 지난 번 2.8 전당대회나 얼마 전에 있었던 재신임에 관한 여러 절차들이 부정되는 결과라서,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오랜 시간의 기준이 얼만큼인가에 따라서 다르잖아요?

◆ 전해철: 네.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일부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측이 감정적인 문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이유가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 측 같은 경우는, 이게 이름이 문-안-박 연대잖아요? 제안하는 사람이 왜 맨 처음에 나오느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모양이던데요. 이게 만일 사실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굉장히 감정적인 측면까지 갈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니에요?

◆ 전해철: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그런 형식적이고 사소한 문제 때문에 이런 중요한 결정이 좌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던 것은 정말 오랜 고심과 많은 분들의 의견을 받았던 것입니다. 실제로 문-안-박 제안을 하고 나서 당내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셨거든요. 그 지지를 했다는 것은 현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되었던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중요한 제안이 진실이 잘 담겨지는 것이 전달되지 않고 거절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저희가 주승용 최고위원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문-안-박 연대에 대해서 비주류 쪽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대표가 계속해서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잘 하지 않는다, 문-안-박 연대도 마찬가지였지만, 과거의 혁신위 구성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최고위원회하고 논의를 거치지 않고 제안한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문-안-박이라는 것에 역할분담의 구체성이 없지 않습니까? 일단 제안만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당헌 당규 위반이라는 해석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찬성한다, 반대한다고 이야기하기 조금 힘든 상황 아닌가요?

◆ 전해철: 일단 최고위원회와 의논, 협의 절차는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논의나 협의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요. 이 건과 관련해서도 사전에 몇 분의 최고위원께는 상당히 자세하게 의논과 협의를 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이 문-안-박의 지위가 무엇이고 어떤 권한을 갖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결정되고 나서 얼마든지 정해질 수 있는 겁니다. 예컨대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 절차적으로 중앙위원회 또는 당무위원회에서 얼마든지 추인 절차를 밟을 수도 있고요. 그 권한에 대해서는 적어도 문재인 대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다 내려놓고, 문-안-박을 위해서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을 하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실질적인 권한의 유무에 대해서는 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절차적 정당성은 세 분이 합의한 이후에 얼마든지 밟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선 합의, 후 절차적 정당성 확보, 이런 말씀이신데요.

◆ 전해철: 그렇습니다.

◇ 신율: 안철수 의원이 혁신전대를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전해철 의원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전해철: 일단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는 총선을 앞둔 이와 같이 내부 경선을 위한, 내부에서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는 전형적인 공천 줄 세우기 전당대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그 후보가 누가 나오든 간에, 지역위원장이나 의원들은 앞으로 공천을 받기 위한 그런 선거운동을 하게 될 것 같고요. 또 일정상 불가능합니다. 물론 물리적인 시간으로 1월 중순까지, 이번 주부터 준비를 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문제는 얼마 전에 안철수 전 대표께서도 이야기하셨지만 전당대회 룰이 뭔지, 또 어떤 지도체제인지, 등등에 대해서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더 중요한 것은 1월 중순까지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가지 혁신 작업을 중단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평가위원회가 지금 구성되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을 중단하고 한다는 것은 총선 일정상도 맞지 않고요. 1월 중순 이후에 비로소 총선개혁단이나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공천에 관한 제도적 작업을 한다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근원적으로는 지난 2.8 전당대회,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당무위원회, 의원 총회, 이런 연석회의에서 이루어졌던 재신임에 대한 집단적 의사결정은 다 무력화하고 부인하는 것이어서, 그런 요구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다면 지금 전 의원님께서도 그런 말씀 하셨고, 문재인 대표도 어제 ‘지금 상태에서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보여진다.’ 이런 언급을 종합해봤을 때는 거부하는 쪽으로 결정 날 가능성이 높네요?

◆ 전해철: 아무튼 최종적인 것은 여러 의원님들이나 당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해야 되겠습니다만, 저는 아무튼 개인적으로 지금 전당대회를 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만일 이게 거부 쪽으로 결론이 나서, 안철수 의원이 요새 ‘강철수’라고 본인이 하고 다니는데, ‘이게 최종적인 마지노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나가면 어떡합니까?

◆ 전해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러지는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이게 거부되어도 안철수 의원은 탈당하지 않을 것이다?

◆ 전해철: 네, 왜냐면 새정치민주연합이 생길 때 안철수 전 대표께서 한 축을 이루어서 이 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당의 여러 가지 결정에 대해서 탈당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한 거부의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제안이 나왔을 때 지금 가장 크게 하자는 것이 통합과 혁신을 위해서 여러 가지 안들을 하자고 하는 것인데, 그런 안들에 대해서 거부하고 탈당까지 간다는 것은 저는 명분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문-안-박 연대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대표께서 거부하셨지만, 만약에 안철수 전 대표께서 아주 구체적인 혁신안을 낸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당에서 수용을 하고, 실제로 국민들께서도 그걸 받아들여서 여러 가지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의 혁신에 대한 여러 가지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전해철: 가장 걱정되는 것이 야권의 분열이고, 그런 우려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분열이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들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우리가 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천정배 의원의 경우에도 저희들이 함께 할 것, 야권이 단결하고 단합할 것으로 수차례 제안도 하고 있는데, 그런 노력들은 앞으로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 신율: 그런데 노력은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갈 사람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전해철: 저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탈당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만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을 들으면, 현재 평가위원회 활동이나 지난 혁신위원회에서 했던 것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혁신이라는 것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것이고, 감수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많은 분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요새 문재인 대표가 참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계속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 안 좋은 모습들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신기남 의원은 자녀가 로스쿨 졸업 시험에서 떨어진 것을 두고, 본인은 상담을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일부에서는 이것이 압력이라고 이야기하고요. 또 과거의 윤후덕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녀의 취업청탁 의혹을 받았는데요. 물론 본인은 ‘전화는 했지만 청탁은 한 적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제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 가져다놓고서 피감기관에게 책 팔았다가 결국 돌려줬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게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는 과연 ‘전화는 했지만 청탁은 하지 않았다’든지, ‘압력은 넣은 적 없고 상담만 했다’든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전해철: 네,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국민들의 기준, 공직자 내지 국회의원에게 요구하는 것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국민적 기준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요. 이번에 노영민 의원 같은 경우에도 언론에서 많이 나와서 적절하냐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만, 일단 본인 스스로가 당무감사원의 감찰을 받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사실 관계, 그것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당무감사원의 감찰 결과에 따라서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그 윤리심판원 있죠?

◆ 전해철: 윤리심판원과 당무감사원이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 같은 경우에는 기능이 거의 정지되어 있는 상태 아닌가요?

◆ 전해철: 그렇지는 않고요.

◇ 신율: 지금 위원장이 없죠?

◆ 전해철: 아니요. 위원장님은 그대로 재직 중에 있고요. 다만 위원 분들 중에서, 당무감사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출마를 전제하는 분들은 사퇴하는 것으로 얼마 전에 당규가 개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출마하는 사람이 윤리심판원이나 당무감사원에 재직하고 있으면 본인하고 관련이 있든, 없든 부적절하지 않겠습니까? 그 당규에 따라서 많은 위원들이 사퇴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위원들의 확충을 윤리심판원 같은 경우에는 해야 하고, 다만 당무감사원 같은 경우는 그걸 다 확충해서 출마한 사람을 배제한 상태에서 구성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정상적으로 하고 있고요. 윤리심판원은 그 위원들의 확충이 현재는 필요한 상태입니다.

◇ 신율: 문재인 대표가 혹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사실 관계야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일단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보시지는 않으십니까?

◆ 전해철: 현재는 그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민들의 높아진 기준, 어찌 보면 정당한 기준에 맞춰야 하는 것은 맞지만, 거기에 따른 정확한 사실관계의 확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명백하게 잘못되고 명백하게 큰 과오라고 하기에는...

◇ 신율: 만일 그게 사실로 드러나면 그건 징계의 대상인 거죠. 그런데 일단 의혹만 나와도 대표로서 이런 의혹이 자꾸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 이게 벌써 세 번째인데요. 죄송하게 생각한다든가 이런 것은 필요 없다고 보세요?

◆ 전해철: 당무감사원에서 신기남 의원의 경우도 감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노영민 의원도 당무감사원의 감찰을 스스로 자원해서 하고 있으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대표 역시 거기에 따른 의견 표명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윤후덕 의원 것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전해철: 윤리심판원에서 거기에 대해서 심사를 했는데, 징계시효를 지나서, 사실상 사실관계 본질적인 것 까지는 들어가지 못하고, 징계시효가 지났다고, 형식적인 이유로 사실관계를 충분하게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게 사실관계가 드러났으면 좋겠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요. 국민 마음의 실망감은 시효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잘 헤아릴 수 있는 정당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예요.

◆ 전해철: 네,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해철: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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