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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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혁신전당대회로 당 혁신 될까?... 기대 안 된다"-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01 20:17  | 조회 : 3130 
[정면인터뷰]"혁신전당대회로 당 혁신 될까?... 기대 안 된다"-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2/01 (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함께 하고 있는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민진모’에서 문재인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도체제 방식을 놓고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다보니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과 내홍만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요. 잠시 후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면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하 전병헌): 네. 안녕하세요. 전병헌입니다.

◇최영일: 오늘도 국회가 다급한데요. 어제 한중 FTA 비준동의안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만. 또 문재인 대표는 여당이 남은 법안 심사에서 야당을 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죠. 지금 오늘도 파행 조짐이 보이는데요. 이 마지막 정기국회.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전병헌: 마지막 정기국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요. 그것은 야당의 몫도 아니고, 여당만의 몫도 아니고. 여야가 정말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서 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오늘도 그런 합의를 잘 이끌어내기 위해서 오늘 2시간여에 가까운 긴급의총을 통해서 아마 모든 권한을 원내대표 협상자에게 위임을 하는 절차를 마쳤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김무성 대표의 노동개혁 5개 법안 연계에 대해서 사과 요구는 계속 하고 계신 거죠?

◆전병헌: 그렇죠. 그런데 그게 정치권에서 사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그것이 하나의 서로가 소통하고, 서로가 이른바 명분을 공유하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권 여당 대표도 사과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내일 12월 2일, 예산안 법정 시한 지켜보기로 하고요. 의원님,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얘기로 좀 들어가 볼게요. 먼저 문 대표가 문안박 연대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의원은 지난 일요일에 이것을 거부하면서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 했는데요. 문재인 대표는 이 혁신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진정성을 입증받기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했죠. 혁신전당대회.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전병헌: 저는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그야말로 혁신전당대회라는 틀을 통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간결하고도 지혜로운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 당이 지금 불복의 문화가 팽배해 있고. 승복의 자세가 지금 별로 없어서 여기까지 오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난 2.8 전당대회, 전당대회 끝난 지 불과 3, 4개월 만에 계속 현 지도부에 대해서 흔들기가 사실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이고. 그런 의미에서 승복의 문화가 없는 상태. 더군다나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생결단식 이전투구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더 크다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고요. 어찌 됐든 혁신전당대회가 됐든, 통합전당대회가 됐든. 전당대회를 소위 갈등과 분열 없이 깔끔하게 치룰 수 있다는 조건만 갖춰진다면 저도 반대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조건을 갖춰진다는 것이 거의 어려운 상태가 아닌가.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죠.

◇최영일: 네. 이 민진모 소식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문재인 대표에게 결단을 촉구하면서 압박을 했다. 이게 오늘 나온 보도인데요. 그렇다면 사실상 비주류 측에서 혁신전당대회를 열자. 이런 입장인 것으로 봐야겠죠?

◆전병헌: 그런 입장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소위 지금 우리 당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은 잘 아시다시피 친노니 비노니 말씀들을 하시지만. 기본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을 근거지로 하고 있고. 그리고 민주개혁 세력이 덧붙여져 있으면서 또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했던 분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느 한 쪽이 어느 한 쪽을 완전히 소위 배제하거나 완승을 하고 가겠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너무 무리한 주장이거나 욕심이 될 수밖에 없고. 거기서부터 또 갈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지금 특히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사실 우리 국민들 정서가 여야끼리 싸우는 것도 싫어하고, 여야끼리 싸움도 가급적 하지 말라고 충고를 하는 상황인데. 당내에서 이와 같이 공청권이니, 당권이니 가지고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싸우는 모습이. 과연 국민들한테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다시 한 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문재인 대표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 문 대표가 전당대회 할 것을 받으라고 한 것인지. 아니면 문 대표 보고 퇴진하라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어떤 것이든 간에, 어찌 됐든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목소리나 지분도 충분하게 존중을 해주어서. 공존, 공생하는 관계로 가야지. 어느 한 쪽을 완전히 내치거나 밀어서 소위 뒷전으로 밀어 넣겠다. 이런 식의 태도라면 결코 해법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죠.

◇최영일: 그런데요. 계속 전 의원님과 최고위원 맡고 있었던 오영식 의원.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세대교체형 비대위도 주장했는데요. 지금 전당대회건, 비대위건. 이 체제로 어떻게 수습이 좀 가능할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전병헌: 저는 지금 안 대표께서도 혁신전당대회라고 해서 혁신위라는 대전제를 깔았지 않습니까? 또 문재인 대표도 혁신위를 구성하고 혁신위를 그동안 해왔는데. 그 혁신위가 도대체 한 것이 무엇인가, 라는 비판을 지금 일부에서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안 대표께서 과거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하기 전에는 전대를 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느냐. 봉합전대일 뿐이지, 라는 지적도 하셨던 바 있는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가장 공통점은 혁신위 아닌가. 양측이 안 대표님이나 문 대표께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최선의 가치와 공통분모는 혁신위라는 의제이기 때문에. 안 대표께서 제안하신 5+5의 혁신안에 대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한 번 적극적으로 논의해볼 필요도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찌 됐든 저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고, 국민의 심판과 선택을 앞둔 시점에서 서로가 죽기살기로 이렇게 같은 동지들끼리 싸우고 헐뜯는 모습은. 이제는 어떤 방식이 됐든 정리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영일: 이런 와중에요. 김성곤 의원이, 4선 의원인데. 20대 총선 호남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 중진의 이런 결단, 당내 갈등에서 혁신과 통합에 도움이 될까요?

◆전병헌: 어찌 됐든 지금 김성곤 의원님은 성품이 본래 아주 선하신 분이고, 종교적 색채가 아주 강하신 분이에요. 그리고 또 본인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호남에서는 지금 유일한 지역구 4선 의원님이시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호남에서는 우리의 소위 텃밭이라고 할까요. 호남에서 더 이상 5선까지 출마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셔서. 호남 5선은 포기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선언하셨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분위기가 우리 당의 선당후사적인 분위기, 그리고 또 선당후사의 전통을 이어가고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주는 데에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또 그런 본보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최영일: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병헌: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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