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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로 폐쇄 후 공원화 사업 추진, 서울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까?” - 김권기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과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26 10:25  | 조회 : 4786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 후 공원화 사업 추진, 서울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까?” - 김권기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과장



앵커:
앞서 남대문 시장 상인회의 반대 의견 들어 봤는데요. 이어서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 후,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 기획단의 김권기 과장과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권기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과장 (이하 김권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남대문 상인회의 이야기, 가장 우려하는 것은 고가도로가 폐쇄된 후에 대체도로던데요. 이거 이야기가 좀 나오고 있습니까?

김권기:
이건 회장님 말씀이 다 맞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도 코레일하고 4일부터 실무협의체까지 만들어서, 대체도로라든지, 서울역 일대에 코레일과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쭉 협의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코레일 뿐만 아니라 지금 도로이기 때문에 경찰 측하고도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이고요. 국토부도 승인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국토부에서는 어떻습니까? 네트워크 연결성, 주요도로망 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던데요?

김권기:
일단 전문적인 용어로 도로 노선을 변경시키는 건데요. 지금 어쨌든 서울역 고가가 안전의 문제 때문에 폐쇄를 시켜야 하는 부분이 되면, 지금 서울역 고가가 퇴계로의 일부입니다. 퇴계로가 줄어들면서 우회로를 만들어야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노선 변경을 칠패로하고 만리재로로 우회하는 노선을 변경해달라고 신청한 것이었고요. 국토연구원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했고, 어제 국토부에서 국토연구원의 내용을 추가해서 저희 서울시에 도로노선 변경을 승인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서 지금 저희에게 접수되었습니다.

앵커:
이번에 일정이 조금 미뤄졌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김권기:
일단은 아시다시피 서울 경찰청하고 교통안전시설 심의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쨌든 서울역 고가가 폐쇄되면 최단거리 우회경로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라서요. 지금 서울시에서 고심에 고심을 한 끝에, 일단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폐쇄를 해야 하지만, 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2주 간의 서울경찰청과 긴밀하게 협의를 하면서 교통개선 공사를 한 후에 고가를 폐쇄하는 게 시민불편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내부적인 결정을 해서 2주간 연기를 한 겁니다.

앵커:
공사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김권기:
저희는 일단 30일 날 경찰청에서 교통안전심의가 통과 될 것으로 보고요. 2주간에 걸쳐서 서울역 교차로 앞에 통일로에서 서울역 앞으로 나와서 퇴계로로 가는 차선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서울역 고가가 폐쇄되면서 제일 불편을 느끼는 만리동에서 퇴계로 쪽으로 가는 분들이 퇴계로로 직접 갈 수 있는 길이 현재는 없습니다. 현재는 스퀘어 빌딩 앞에서 유턴을 해서 퇴계로 쪽으로 우회해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굉장히 불편하지 않습니까? 그걸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통일로에서 퇴계로로 가는...

앵커:
염천교 교차로 쪽이죠?

김권기:
그렇습니다. 거기서 직진 신호를 하나 주는 겁니다. 그러면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시킬 수 있을 거고요.

앵커:
그러면 숭례문 쪽으로 가니까요?

김권기:
맞습니다.

앵커:
그런 안을 지금 서울시가 경찰 측에 낸 것인가요?

김권기:
네.

앵커:
그럼 아직 확정은 안 되었는데 일단 시일은 못 박았거든요. 좀 무리한 결정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김권기:
일단 실무적인 선에서는 서울지방경찰청하고 서울시하고는 직진신호 주는 것, 그 다음에 또 하나의 축인 숙대입구 교차로에 좌회전 신호 주는 것 등 핵심적인 서울역 고가 폐쇄에 따른 교통개선대책에 대해서는 서울청과 서울시가 실무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30일 날 교통심의가 열리면 지금 이게 세 번째 보류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실무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 30일 날 무난하게 통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시설 유지보수를 계속 해야 한다, 그래서 차라리 공원으로 만들자, 이런 내용인데요. 그렇다면 차라리 아현고가처럼 철거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김권기:
일단 지금 저희들도 당초에 2014년 초까지는 너무 노후화되어서 철거하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었는데요. 일단 저희들이 전체적으로 서울역 일대 현장을 다녀보고 살펴보니까, 지금 서울역 일대에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서울역 고가가 차도로서의 기능을 하니까 서울역이 동과 서를 완전히 갈라버립니다. 그래서 이걸 고민하는 와중에 이걸 보행로로 만들면 동과 서가 연결되고, 서울역이 침체되어 있는 부분들을 많이 살릴 수 있겠다는 전문가들의 의견, 박 시장님의 의견, 그리고 내부적인 공무원들의 합의, 이런 부분을 거쳐서 보행로로 변경이 된 거죠.

앵커:
어찌되었든 그쪽은 차가 못 다니는 길로 바뀌는 것이고요. 대체도로가 나와야 하는데, 대체도로는 평균 7분 이상 더 걸린다, 이런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당장 고민해야 할 것은 그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 아니겠습니까? 8월 간담회에서도 나왔지만, 편의시설 확충이나 고객주차장 설치, 여러 가지 안들이 상인들 측에서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검토가 되고, 추진되고 있습니까?

김권기:
일단 남대문시장 상인회 측에서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면 최대한도로 지원할 생각이고요. 충분히 그런 의지가 있고, 남대문시장이 7~80년대까지는 부동의 1위의 전통시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선호도가 7위 정도 까지 떨어져 있는데요. 이 부분을 최고의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시는 주차장 문제라든지 대체도로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 김권기 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권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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