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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로 폐쇄 반대, 남대문 상권은 누가 보장하나?” - 김재용 남대문 시장 상인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26 10:25  | 조회 : 4954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 반대, 남대문 상권은 누가 보장하나?” - 김재용 남대문 시장 상인회장



앵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늘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에 관련해서 찬반 의견을 들어볼 텐데요. 먼저 남대문 시장 상인회의 김재용 회장과 전화연결 해서 반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용 남대문 시장 상인회장(이하 김재용):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계속 반대 입장이시죠.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가 이번에 다시 발표가 되었습니다. 날짜까지 나왔는데요. 아직 반대하시는 입장이시죠?

김재용:
네, 우선 저희들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요. 원래 계획하신대로 대체도로를 만들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네, 일단 무조건적인 전면 반대는 아니다, 이런 입장이시네요?

김재용:
네, 그렇습니다. 대체도로가 필요하니까 대체도로를 만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지난 8월에 남대문 상인회하고 서울시가 간담회를 했잖아요? 그때 화해의 물고가 트이는 듯 했는데요. 그 이후로 교감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김재용:
네, 그때도 저희들이 말씀 올린 것은 방금 말씀드렸듯이 대체도로를 만들어달라는 이야기였고요. 서울시에서는 지금 어려워져가는 전통시장을, 특히 남대문 시장을 조금 더 개선하고 활성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12월 13일에 교통통제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대체 통행료가 확보되지 않으면 어떻게 교통 흐름에 지장이 있는 건가요?

김재용:
글쎄요. 지금 현재도 퇴계로, 명동 쪽으로 오면 현재도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가도로를 폐쇄한다고 하면 굉장히 혼잡해집니다.

앵커:
상인들도 많이 불편합니까?

김재용:
네, 혼잡해지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이쪽으로 안 올 거 아니에요?

앵커:
아, 혼잡해지면 이쪽으로 안 올 것이다, 이런 우려군요?

김재용:
그렇죠.

앵커:
오토바이 퀵서비스나 이런 유통의 문제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까?

김재용:
그것도 마찬가지죠. 일례로 꽃 상가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행사에 꽃 배달을 하잖아요? 그런 행사가 골고루 나뉘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비슷한 시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혼잡하고요. 시간이 많이 걸리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남대문상인회 측에서 대체도로를 이렇게 만들어달라고 하는, 그런 입장이 있나요?

김재용:
저희들 입장에서는 원래 계획대로 하고, 만약에 가능하다면 거기에다가 2층 구조로 해서 사람이 다니는 공원도 만들고, 차량도 다닐 수 있는,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서울시에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판과 하판을 나눠서 상판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공원이 되고, 하판에는 차가 다닐 수 있게끔, 이런 복층 구조로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군요?

김재용:
네, 아시다시피 서울시 교통 관련관계자분들의 이야기는 만약에 고가를 폐쇄시키면 주변의 교통량이 40% 정도 감소한다고 그분들이 연구해서 발표를 하셨어요. 그러면 저희들 입장에서는 교통량이 40% 감소하면 고객이 40% 감소하지 않느냐? 가뜩이나 지금 어려운데, 고객이 40% 감소한다면 저희들은 먹고 살기가 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그렇게 말씀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통통행량이 줄더라도, 예를 들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회현역이 가깝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고가도로에 공원이 만들어지면 도보로 사람들이 쭉 건너와서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의 물결이 남대문 시장으로 유입되고, 그러면 상권도 살아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김재용:
네, 그런 말씀들을 서울시에서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은 지금도 있고, 변해도 그런 게 있는 건데, 아시다시피 남대문시장은 골목형 시장이 아닙니다.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시장이 아닙니다. 여기는 생산과 도매가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시장이고, 물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물류가 활발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 접근이 손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본질적으로 남대문 시장 자체가 생산의 중심이자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대체도로 확보가 시급하다, 이 말씀이시죠?

김재용:
네,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8월 간담회 때 노후상가 재건축, 증축, 고객용 주차장 설치나 편의시설 확충, 이런 이야기가 나왔더라고요?

김재용:
네, 고객용 주차장은 실질적으로 저희 남대문이 수십 년 동안 주차장이 없어서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고려를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 이외에 관계자들하고 수차례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게 실질적으로 주차장을 만들어 주시기가 어려운 것으로 말씀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남대문 상인들 입장으로서는 대체도로가 시급하다는 이야기고요. 이 내용, 잠시 후에 서울시 입장을 통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대문 상인회 김재용 회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재용: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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