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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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한국인 암 지도, 30년 동안 어떻게 달라졌나?-임달오 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25 20:13  | 조회 : 4009 
[정면인터뷰]한국인 암 지도, 30년 동안 어떻게 달라졌나?-임달오 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1/25 (수)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 바로 암입니다. 그런데 경제 발전에 따라서 식단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사망률을 높이는 암의 종류도 30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잠시 후에 공주대학교 임달오 교수와 주요 암 사망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주요 암 사망률 변화에 대해서 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 연결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임달오 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이하 임달오):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네. 예전에는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인 암으로 위암, 폐암 등이 꼽혔는데. 지난 30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인가요?

◆임달오: 예. 1983년 이후 2012년까지 30년간 표준화 사망률이 변화했는데요. 30년 전 남녀 모두 위암으로 가장 많이 사망했지만, 현재는 폐암으로 가장 많이 사망합니다. 우선 남성의 경우 1983년 위암, 간암, 폐암 순이었습니다. 2012년에는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성은 1983년 위암, 간암, 자궁암 순이었다가, 2012년 폐암, 대장암, 간암 순으로 바뀌었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교수님. 아무래도 위암이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낮아지지 않았는가 싶은데. 맞나요?

◆임달오: 예. 그렇습니다. 위암의 감소가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조기 검진에 의한 치료가 가능해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식생활 개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감소. 이런 것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면 교수님. 위암 외에는 또 어떤 암들은 사망률이 좀 낮아졌나요?

◆임달오: 남녀 모두 위암 사망률이 30년째 73% 감소하여 감소폭이 가장 큰 암인데요. 그 밖에도 남성의 경우 간암, 식도암, 여성은 식도암, 자궁암, 간암에서 많이 줄었습니다.

◇최영일: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암의 위험이 많이 감지된 곳은 무언가 치료가 늘어난 것 같기는 한데요. 자, 남성과 여성의 경우에 아까 잠깐 순위를 말씀해 주셨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자. 먼저 남성의 경우를 보면요. 어떤 암이 그러면 사망률이 높아졌나요?

◆임달오: 남성의 경우 사망률 증가가 가장 큰 암은 전립선암인데요. 30년 전에 한 1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대장암, 췌장암. 이런 것 또한 3, 4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낮아진 암이 있는 반면에 높아진 암이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전립선암 발병률이 1위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전립선암은 전이가 잘 일어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되는. 착한 암이라고 들었는데. 이 경우가 우리의 사망률이 높아진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임달오: 동물성 지방 섭취를 가장 유력한 전립선암 위험인자로 보고 있습니다.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지방 섭취량이 늘어난 원인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방 측면에서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충부한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이후 전립선암의 사망률이 증가하기 보다는 식생활 개선이나 조기 검진 등이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일: 네. 아까 5배 높아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식생활의 영향이 아무래도 크기는 크겠군요.

◆임달오: 네. 그렇습니다.

◇최영일: 그러면요. 여성의 경우에는 췌장암의 사망률이 아까 높아졌다고 말씀 주셨죠. 어느 정도 높아졌습니까?

◆임달오: 여성의 사망률 증가가 가장 큰 암은 췌장암으로, 한 4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췌장암이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치료하기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흡연자가 많아진 것도 사망률이 증가한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여성의 흡연율 증가, 그리고 또 치료하기 어려운 암이다. 이런 말씀 주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남성과 여성의 대표적인 암으로 전립선암, 췌장암 짚어봤는데. 남녀 모두에서 사망률이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올라간, 그런 암도 있나요?

◆임달오: 예. 남녀 위암과 식도암, 간암을 제외한 암에서 모두 증가하는 현상이 있는데요. 30년간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암은 남녀 비호지킨 림프종입니다. 그리고 최근 2000년대 이후로 볼 때는 남녀 췌장암, 남성이 전립선암, 대장암 등이 지속 증가하는 암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러면 교수님 연구하신 결과 이렇게 지난 30년간 순위가 뒤바뀌는 부분에서 우리가 좀 주의해야 할 대목들이 좀 발견되셨나요?

◆임달오: 일반적인 얘기일 수 있는데요. 금연하고 금주, 운동, 식습관 등 건강생활습관 개선이 예방에 도움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암이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렵다는 면에서 조기 검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지속적인 암 감시 체계 강화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일: 그러면 교수님. 우리가 아까 위암이 낮아진 이유를 내시경 검사 등 우리가 기본적으로 검사를 많이 하다 보니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다 이런 얘기 드렸었는데. 지금 높아져있는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췌장암. 이런 암들은 어떻게 조기 발견할 수 있습니까?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임달오: 조기 발견해서 특별하게 관련해서 내시경이라든지. 특별한 정기 건강검진을 하면서 프로그램 차원에서 대응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결국 암 예방에 있어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조기 검진이라는 방식하고, 그리고 생활 습관 개선. 이 두 가지가 최선인 것이죠?

◆임달오: 예.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최영일: 앞으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식습관의 개선이라든가, 또는 정말 식물성을 많이 우리가 섭취하는 것. 그리고 정기적인 조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을 해서 치료에 돌입할 수 있게 대비하는 것. 이런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임달오: 네. 그렇습니다.

◇최영일: 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임달오: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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