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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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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라디오 94.5! / "문자메시지로 소원해진 고부관계, 어떻게 돌려야 할까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10:42  | 조회 : 2721 
◇ 박정숙:
그럼 다음 전화 연결해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여보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아들만 둘 둔 엄마인데요. 큰 아들이 결혼한 지 2년 되었어요. 그런데 며느리와 사이좋게 잘 지냈죠. 서로 문자도 주고받고 잘 지냈는데, 어느 때인가부터 소원해지고, 제가 문자를 하거나 전화해도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일까 하면서 기다렸죠. 자연스럽게 서로 기회가 되면 이야기 나누고 하다 보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럴 기회 없이 지나다가 추석 때 서로 모이고 하니까 그때 제가 가까워지려고 눈을 마주치고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려고 했는데, 며느리는 그게 내키지 않나봐요. 그리고는 집에 가서 저한테 문자를 했어요. 내가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하면 나한테도 눈을 마주치고 하라고, 그러면 내가 안아주려고 했는데, 그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나중에 집에 가서 문자를 한 거예요.

◇ 박정숙:
어머님께서 해결해보려고 하는 고부간의 갈등 같은데요. 어떤 원인이 있지는 않나요?

◆ 청취자:
예전에 문자를 하는 중에 제가 큰아들에게 보낸 문자를 봤대요. 그런데 거기서 호칭을 “그 애”라고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마음에 굉장히 걸렸는지, 그걸 오래도록 가지고 있다가 몇 달 만에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저는 ‘그 애’가 어떻길래, 다른 때는 이름도 부르기도 하고, 급할 때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고요.

◆ 김윤정:
네, 어머님은 별 뜻 없이 하신 말씀이신가 봐요?

◆ 청취자:
그렇죠.

◇ 박정숙:
네, 어머니는 기억도 못하실 정도로 그냥 했던 말이신 것 같은데요. 개선을 해보고 싶다는 말씀이시죠?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말씀해주시죠.

◆ 김윤정:
며느리가 기분 나쁜 이유는 혹시 아세요?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 청취자:
제가 문자를 할 때 조금 언짢은 내용이 있었나 싶은데요. 일부러 안 물어봤어요.

◇ 박정숙:
잘 하셨네요.

◆ 김윤정:
네, 우선 내가 무엇을 의도적으로 했냐, 안 했냐와 상관없이, 상대가 기분이 나빴다는 점에 공감해주시는 것이 관계 개선에는 도움이 되세요. 그리고 며느리와의 관계는 사실 어머님이 기대하고 바라는 것만큼 가까워질 수 있는 관계는 아니에요. 기대를 조금 접으시고요. 약간 서먹하지만 그래도 예의를 차리는 관계가 제일 좋거든요. 그래서 마음의 앙금이 풀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거고요. 내가 어머니로서 마음을 풀어주려고 하는데도 계속 이런다, 이러면서 괘씸하게 생각하시면 관계가 더 나빠지니까요. ‘그래, 네가 풀어지면 돌아올 거다’ 이러면서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정숙:
네, 고부간의 갈등은 아니고, 이 어머님의 답답한 심정인데요.

◆ 김윤정:
아마 어머니는 딸이 없으셔서 딸처럼 잘 지내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 박정숙:
네, 그러다가 ‘아차’하는 상황이 온 거죠. 조금 더 기다리면서 좋은 관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청취자:


◇ 박정숙: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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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오늘 많은 상담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뵐 게요!

◆ 김윤정: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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