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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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목)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29 11:23  | 조회 : 1315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 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은 흔히 이야기하는 속궁합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많이 상담 받으실 것 같아요. 진짜 속궁합이라는 게 있나요?

◆ 강동우:
있다고 생각하세요?

◇ 박정숙:
음.. 있지 않을까요?

◆ 강동우:
속궁합이라는 게 남성과 여성의 성생활에서의 일치도, 마치 열쇠와 자물쇠 같은 생각을 하는데요. 저희가 전문가 입장에서 한국에서 꼭 바꾸어야 할 잘못된 편견, 선입견이 속궁합에 대한 이야기예요. 사실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특히 속궁합을 크기의 문제, 모양의 문제로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요. 실제로 성기의 크기와 모양은 성적 만족도에 큰 차이를 주지 않습니다. 저희 쪽에서 속궁합이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이슈는 어떤 거냐면, 두 사람의 일종의 리듬, 팀워크의 문제예요.

◇ 박정숙:
팀워크요?

◆ 강동우:
네, 그래서 가끔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이나, 나름 성에 대해서 상담을 해준다는 분이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나는 처음에 결혼하기 전에 여러 명의 남성을 만나보고, 그 중에서 가장 나하고 첫 성관계가 만족스러웠던 남성과 결혼했다, 그런 이야기를 저 앞에서 했다가 한번 크게 혼이 난 적이 있거든요.

◇ 박정숙:
왜요?

◆ 강동우:
일반인들 앞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면 착각들을 하시니까요. 그런데 첫 성행위는 두 사람 사이에 적정한 리듬, 팀워크가 안 만들어진 상태인데, 반드시 세계 남성 단식탁구 1등과 여성 단식탁구 1등이 합쳐진다고 해서 그 팀이 복식 1등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둘이가 박자만 맞아지면 얼마든지 맞춰질 수 있는 문제인데, 초반 성행위 때 맞지 않는다고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지거나, 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속궁합은 두 분이 만들어가는 리듬이자 팀워크다, 이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 백혜경:
덧붙이자면 속궁합이라는 게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시는데요.

◇ 박정숙:
심지어 사주에 나온다고 이야기하고, 안 된다고 결혼 안 시키는 분도 있으시잖아요.

◆ 백혜경:
그렇죠. 그런데 속궁합이라는 게 늘 똑같다는 게 아니고, 변화할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직 서툴고 이런 경우에는 서로 잘 모르고 이런 경우에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맞춰나가면서 좋아지기도 하고요. 속궁합이라는 게 결국에는 두 사람의 성 흥분 반응이 적절하게 잘 나와서 두 사람 다 만족 했느냐, 안 했느냐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성적인 반응이라는 게 각자의 그 당시의 신체상태, 또 심리상태, 두 사람의 관계, 환경적인 것, 이런 것에 따라서 사실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한 번의 관계로 궁합이 맞다, 안 맞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없는 거고요. 그게 정해져 있지도 않고요.

◇ 박정숙:
네, 그런데 우리나라 부부 이혼사유의 1위가 성격 차고 2위가 속궁합 차이라고 봐요.

◆ 강동우:
저는 오히려 그걸 더 강하게 보는데요. 사실 우리가 흔히 부부가 헤어지면서 가정 법원에서 조율해주는 분들의 이야기에서도 많이 나오는데요. 사실은 성격 차이라고 표현하는 것의 상당히 깊은 부분에는, 사실 헤어지면서 우리 성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서 숨기고 있는 건데요. 그렇다고 모든 부분의 이혼 문제가 성 문제냐? 그건 아니고요. 어떤 의미가 있냐면, 부부가 사이가 안 좋으면 성 트러블도 당연히 따라오고 섹스리스로 가요. 그럼 결국에는 부부의 성 생활은 쌍방의 친밀감, 부부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사실은 이혼한 부부들에게 성적 거리감은 엄청난 거죠. 반대로 부부가 성적으로 사이가 좋고 문제가 있을 때 그걸 바꾸어 나갈 수 있거나 노력하는 정도가 있다면, 얼마든지 꼭 부부의 성적 만족 뿐만 아니라 부부의 친밀관계가 굉장히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성 문제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 박정숙:
그러니까 사실 성 문제도 대화의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 백혜경:
그렇죠. 성이라는 게 결국에는 몸으로 하는 대화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 박정숙:
아주 쉬운 문제인데요. 사실 이런 것도 문제인 것 같아요. 신혼 때는 별 문제 없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맞지 않다는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 강동우:
맞추려는 노력을 안 한 부분이 있겠죠. 앞서 말씀드린 팀워크인데요.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 성적 다양성이 너무 취약해요. 그러니까 꼭 어떤 특이한 걸 한다는 건 아니고, 우리 몸의 성생활에 많은 다양성이 있는데, 한국 분들은 대상의 다양성밖에 생각을 안 해요.

◇ 박정숙:
네, 그러면 안 되죠.

◆ 강동우:
‘그래서 가족과 무슨 재미로 하느냐? 맨날 똑같은데..’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요. 참고로 전 세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가 섹스리스 1등 국가예요. 그러나 외국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성생활을 부부나 애인과 하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성매매 업소도 없는데 잘 지내느냐? 바로 부부 간의 다양한 성생활을 즐길 줄 아는 노력을 한다는 거예요.

◇ 박정숙:
그렇군요. 사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부분을 더 잘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네요.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하는 소행성, 여러분의 고민 상담 받고 있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 분들, 남편 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고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문자는 # **** 번,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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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기술자들>, 강동우 원장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아내를 사로잡는 남편의 기술, 어떤 건가요?

◆ 강동우:
‘근육’입니다.

◇ 박정숙:
근육이요? 그건 당연한데요?

◆ 강동우:
당연한데, 그걸 잘못알고 계세요. 외모상의 근육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몸짱 좋아하는데요. 사실 몸짱은 겉보기에 만들어주는 몸의 멋진 모습으로 생각하는데요. 성기능 장애 전문가로서 해드리고 싶은 말은, 헬스클럽이나 이런 곳에 가면 체중분석기가 있을 거예요. 거기 보면 표준체중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표준이라는 게 내 키에 맞는 표준 체중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고 표준 체중에서 나오는 체중에서 3~4kg이 더 나가는 게 굉장히 이상적인 체중입니다. 단 이 3~4kg은 근육으로 더 나가야죠. 요즘은 대부분 지방으로 더 나가죠. 그럴 때는 동맥경화나 혈관성 장애의 원인이 되고요. 성기능 장애도 마찬가지죠. 근육이 더 붙어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더 건강할 수 있는데요. 재밌는 것은 의학 연구에서 오래 사는 사람들도 연구해보고,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들, 성기능이 좋은 사람들, 각각 분야별로 연구를 하는데, 가장 공통적인 수치가 뭐냐면, 표준 체중에서 근육으로 3~4kg 더 나가는 체중이 가장 본인에게 이상적이고, 건강하게 오래살고, 성기능도 좋은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단순히 몸을 만들기 위해서, 단백질 보충제 이런 거 함부로 쓰거든요. 그거 성기능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몸짱 되려다가 몸꽝되죠. 함부로 드시면 안 되고요.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근육운동, 그리고 지방을 빼기 위해서 유산소 운동이 있는데요. 포인트는 근육 4kg이 오버되는 것이 굉장히 좋다는 겁니다.

◇ 박정숙:
네, 그러면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네, 저도 근육인데요.

◇ 박정숙:
정말요?

◆ 백혜경:
네, 원래 다른 이야기하려고 했는데요. 여성의 근육, 여성은 성기능과 관련해서 중요한 근육이 또 있죠?

◇ 박정숙:
케겔 운동 말씀하시는 건가요?

◆ 백혜경:
그렇죠. 케겔 운동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요. 보통 여성들이 요실금 증상을 나이 들면서 많이 경험하게 되고요. 특히 출산 이후에 소변이 샌다든지, 웃을 때 살짝 샌다든지, 그것과 더불어서 사실 성관계를 할 때 남편이 만족도가 조금 떨어진다, 약간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는 게 사실 이 근육 손상, 질 근육 자체가 손상을 입기 때문에 그런데요. 사실 이 근육이 손상 받으면 자꾸 이상한 시술을 받으시려고 하시는데요. 사실 그게 외국 학계에서는 별로 인정받지 않고 있는 거고요. 생각보다 큰 비용을 들이거나 병원을 찾지 않아도 손쉽게 단련할 수 있어요. 그게 바로 케겔운동인데요. 예전에는 소변보다가 참는 형태로 운동하시는데 그렇게 되면 요도염이나 방광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건 맞지 않고요. 항문 괄약근 있죠. 괄약근 운동을 하시면 돼요. 조이고 10초, 풀고 10초, 이걸 하루에 30세트 정도 연속해서 하시면 되는데요. 사실 해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초반에는 3초 가기도 어렵다고 하시는데요. 모든 근육운동이 처음부터 그렇게 잘 되면 뭐 하러 운동하시겠어요. 3초가 4초가 되고, 4초가 5초가 될 때까지 하시다보면, 거의 한 달이면 잘 하실 수 있어요.

◇ 박정숙:
한 달이나 걸리는군요?

◆ 백혜경:
그렇죠. 생각보다 어렵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관련된 보조기구들도 나와요. 안쪽에 삽입하고 연습하는 거라든지, 조금 더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서 케겔운동이 효과는 좋고 부작용도 없는데, 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제대로만 하면 정말 효과적이니까요. 제가 여러 번 강조 드렸는데요. 여성도 근육이 중요하고, 특히 성기능에서는 케겔운동, 질 근육을 단련하는 게 너무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케겔운동의 또 다른 장점은 내가 옆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서 할 수도 있고요. 서서 하든 누워서 하든 앉아서 하든 차이가 없어요.

◇ 박정숙:
네, 여러분 직접 투표해주세요. 여러분의 마음이 담기는 기술이 무엇이었는지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서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잠깐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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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50대 주부고요. 저는 갱년기를 겪고 안정된 후에, 제 남편과 같이 있는 게 너무 싫습니다. 성교통이 너무 심하고요. 부부관계가 너무 싫어요. 그 이상으로 살을 데는 것도 싫고요.

◇ 박정숙:
그런데 남편이 싫은 건 아니신 거죠?

◆ 청취자:
남편은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려고 많이 해요.

◇ 박정숙:
조금 전에 저희가 말씀드린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성적으로 친밀감이 떨어지는 거요. 상담 좀 부탁드릴게요.

◆ 백혜경:
성교 통이 심한 것은 갱년기에 워낙 흔한 문제고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질 내부가 약해져요. 분비도 잘 안 되고 성교 통 문제가 워낙 많이 생기는데요. 이건 국소적인 호르몬 요법이나 염증에 대한 치료를 통해서 굉장히 많이 좋아질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듣기로 다른 남편분과 다른 문제도 있으시다고요?

◆ 청취자:
폐경된 이후로는 남편에게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요. 할아버지 냄새 같은 게 나요.

◆ 강동우:
언제부터 났던 것 같습니까?

◆ 청취자:
제가 폐경 된 후에 그래요. 그래서 가까이 있는 게 싫어요. 살을 접촉하는 건 더 싫고요.

◆ 강동우:
일단은 백 선생님께서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성교통과 전반적인 갱년기, 완경 이후에 몸의 변화에 대해서는 대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렸고요. 이 부분은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잖아요. 특이한 현상은 남편 쪽의 이상한 냄새인데요. 이건 남편이나 전화주시는 선생님 두 분 다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예요. 첫 번째로 조금 특이한 현상으로 완경 이후에 후각적인 차이를 표현하는 여성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후각에 호르몬 변화가 이런 양상을 표현할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남성 쪽에 어떤 문제가 있냐면, 역시 갱년기로 가는 나이가 되면 내 몸이 땀샘 분비도 같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젊을 때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이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 모르지만, 우리 몸에서는 페로몬이라는 물질이 나오고 있고, 요즘은 여성들이 다 겨드랑이 털을 밉니다만, 겨드랑이 털이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본인의 페로몬을 밖으로 방출하기 위해서 털의 상태가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좋다는 것이 기본적인 학설이거든요. 그런데 페로몬의 분비가 바뀌는 거예요. 저희 아내도 예전에는 제 몸에서 나는 냄새가 남성다운 느낌이 들고 묘하다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냥 땀 냄새인데요. 요즘은 제가 갱년기를 지난 나이가 되었는데 좋은 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별로 안 해요.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냄새가 조금 더 나죠. 그래서 흔히들 나이 들었을 때 남자들이 머스크 향이라고 하는, 그런 향의 강한 스킨로션을 많이 쓰는 이유도, 본인의 냄새가 예전과 달리지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안 씻는 것도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두 분이 다 갱년기의 변화를 보이는 과정에서 느끼는 현상이라고 보시는 게 옳습니다.

◆ 백혜경: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노인 냄새라는 게 노레날이라고 해서 실제로 지방산 중에 하나예요. 그런데 이게 40세 이후에는 분비가 증가되면서 특유의 누룩냄새, 매밀 냄새, 이런 게 나는 게 사실 노화의 현사이기도 해요. 그런데 이게 담배를 피시거나 특히 기름기 많은 동물성 지방 같은 걸 많이 섭취하시면 분비가 많이 증가한다고 해요. 또 한 가지는 냄새가 나는 걸 배우자가 이야기하면서 많이 씻으시는데, 이게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아요. 그래서 의류를 세탁하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고, 당사자가 조금 더 청결을 관리하시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조금만 관리하시면 훨씬 더 좋아지실 것 같고요. 원래 여성들이 후각자극에 성적으로 민감해요. 그래서 안 그래도 아내분이 아마 통증도 있고, 성욕도 떨어지고 예민해지시면서 후각자극이 기존의 남편분 냄새도 변화되신 게 있고, 싫은 느낌이 더 강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아내 분은 아내분대로 성교 통이나 성욕저하 문제를 해결하시고, 남편분이 이걸 관리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네요.

◆ 청취자:
네.

◇ 박정숙: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노레날이라는 것, 처음 들었어요. 음식과 옷까지 관리해야 한다, 좋은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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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두 번째 전화도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6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갱년기, 폐경기가 와서 여러 가지 증세에 시달리다가 호르몬제를 먹게 되었거든요. 남편하고 부부관계 할 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요. 한 3~4년 복용을 했거든요. 그런데 부작용이 많다고 하니까 겁이 나서 중단을 했어요. 중단을 하니까 또 통증이 심하죠. 한 달에 두 번, 보름간격으로 관계를 하기 전에 사흘씩만 호르몬제를 먹으면 고통이 덜한데요. 이렇게 먹어도 되는 건지 궁금해서요.

◆ 강동우:
드시는 호르몬제를 말씀하시는 거죠?

◆ 청취자:
네.

◆ 강동우:
일단 호르몬제의 부작용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문제이지만, 사실 우리가 너무 겁을 낼 필요는 없어요. 다만 호르몬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혈전증의 위험성이 있고, 이런 건 심장질환의 위험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많이 쓰는 건 안 좋고, 두 번째로 쓰는 약 중에는 먹는 약들이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정적 내용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실 텐데요. 그래서 저희 방송을 잘 들어보시면 중요한 포인트가, 먹는 약까지 굳이 안 가도, 특히 갱년기와 관련해서 제일 중요한 여성들의 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소호르몬 요법이라는 게 있어요. 쉬운 말로 질정이거든요. 질정을 꾸준하게 넣어주시면 성교 통이나 분비 쪽으로는 충분히 안정성이 있는데, 이게 다 보험 됩니다. 부담이 안 되세요. 먹는 약이 부담스러우시면 국소호르몬 치료를 꾸준히 해주시면 좋고요. 그리고 그래도 안 될 경우에는 러브젤 같은 윤활제를 사용하시는데요. 사실 국소호르몬 치료만 잘 하시면 윤활제까지 사용하시는 경우가 별로 없으세요. 이왕이면 자연분비가 좋으니까요. 그쪽으로 가시는 게 옳고, 그래도 꼭 필요해서 윤활제를 쓸 경우에는 자세히 보시면 일부 화장품회사에서 만드는 제품들이 있어요. 이 제품들은 명백한 의학적 검증이 안 된 제품들입니다. 그래서 옆집 아주머니나 판매사원들 통해서 함부로 사시면 안 되고요. 약국에 가시면 제약회사 제품 중에서 수용성 윤활제가 있을 거예요. 이런 거 사기 부담스럽다고 집에 있는 로션이나 오일 같은 걸 쓰는데, 이렇게 되면 분비물은 액체인데, 그런 오일 성분을 쓰면 오히려 질 내부 환경이 더 나빠지죠. 그래서 꼭 쓰시고 싶으면 수용성 윤활제 중에서 명백한 제약회사 제품을 쓰시면 되고요. 제가 안 그래도 제약회사와 함께 제 이름을 걸고 상품하나를 생산중이니까 곧 시장에 나오게 될 겁니다.

◆ 청취자:
그런데 윤활제를 사용할 때는 부작용 같은 건 없나요?

◆ 강동우:
말씀드린 대로 수용성 윤활제, 인정받고 있는 제품으로요. 예전에는 이게 의약외품이었는데요. 요즘은 의료기기라고 적혀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적혀 있는 것들은 제약회사에서 만들고, 식약처의 감독과 허가를 받아서 쓰는 제품이니까 상대적으로 나은데요. 수용성, 그러니까 물을 기반으로 한 제품인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 청취자: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되나요? 칡즙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효과가 있나요?

◆ 백혜경:
칡즙이요? 칡즙은 처음 듣는데요. 그런데 특정 음식이 어디에 좋다는 건, 사실 그냥 골고루 드시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고요. 이게 효과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요. 칡즙이 성기능에 도움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 박정숙:
네,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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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원장님들 뵈면 궁금한 게 너무 많은 거예요. 사실 이렇게 터놓고, 안전한 상담을 받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 강동우:
안타까운 건 이런 이야기들을 친구를 통해서 듣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때문에 이상한 시술이나 이상한 보신음식, 이런 것에 비용을 낭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박정숙:
네, 그래서 이 시간이 유용합니다. 오늘 기술자들 승자는 백혜경 원장님입니다. 근육은 근육인데 어떻게 운동하는 근육인지도 알려주셨으니까요.

◆ 강동우:
네, 하나 짤막하게 보태면, 남성분들이 나이가 들어서 살이 빠지는 것도 근육이 빠지는 건데요. 그것도 남성호르몬 저하와 관련이 있죠.

◇ 박정숙:
그러니까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하네요.

◆ 강동우:
그렇죠. 근육이 있다는 이야기는 호르몬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 주에 많은 상담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동우, 백혜경: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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