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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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북한 내 움직임은?-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8 20:26  | 조회 : 3552 
[정면인터뷰]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북한 내 움직임은?-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0/08 (목)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이번 주말이죠.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입니다. 북한은 지금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미사일 발사는 할까요, 안 할까요?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이하 김용현): 예.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북한이 올해 당 창건일 행사에 유난히 공을 들이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용현: 우선은 당 창건일 70주년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꺾어지는 해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 부여를 하는데요. 올해가 70돌이라고 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이렇게 북한은 판단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의 직면은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집권 4년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집권 4년째를 맞이해서 김정은 체제가 상당히 안정감 있다. 이런 것들을 내외에 과시하는 계기로 당 창건 70돌 행사를 지금 북한은 두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행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저희가 지난달에는 중국 전승절의 어마어마한 사상 최대의 군사 퍼레이드를 봤잖습니까? 그런데 북한이 이번 당 창건일 행사에서 가장 핵심이 열병식이라고 거론되는데요. 이 열병식 위해서 북한군이 지난 7월부터 평양 인근에서 연습을 했다고도 알려졌는데. 어느 정도로 예상하세요?

◆김용현: 지금 평양 인근의 미림 비행장에서 북한이 연습을 하는데요. 우리도 과거에 보면,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국군의 날 때 주요 무기들이 성남 서울 비행장에서 출발해서 광화문까지 오는 코스를 보통 밟습니다. 그런 것처럼 북한에서도 그 열병식의 준비는 미림 비행장, 그러니까 평양에 있는 북한의 군사 비행장입니다. 이 비행장에서 연습이 이뤄진다. 이번에 보면 북한의 전투기, 포병, 장거리 로켓으로 우리가 추정할 수도 있는 미사일이랄지. 이런 것들이 이번에 선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상당히 북한에서는 열병식에 참가하는 북한 군인들에게 상당히 강한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렇게 지금 알려져 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북한의 무기들이 선을 보이는. 이런 정도의 준비가 현재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열병식을 우리가 유심히 지켜보면 북한의 현재 군사적인 수준이랄지. 중요한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영일: 교수님. 이 열병식 외에 또 주목할 만한 행사가 있나요?

◆김용현: 일단은 열병식 외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은, 확인할 만 한 것들은 북한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이 그런 불꽃놀이를 했었고. 그 다음에 무도회가 김일성 광장에서 이뤄지고. 또 학생들의 매치게임, 이런 것들이 이뤄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 현재 북한의 모란봉악단이나 청봉악단, 공훈국가합창단, 이들이 축하 공연을 한 일주일 정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사진전이나 미술전,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당 창건 70돌에 대한 북한의 축제 분위기의 고조. 이 부분은 상당히 북한이 신경을 쓰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열병식, 군사 행사 외에는 문화 행사들 지금 소개해 주셨는데요. 우리 관심은 이것인 것 같아요. 북한이 당 창건일에 맞춰서 과연 장거리 미사일 발사할지, 혹은 핵실험을 할지. 이게 중요한 문제인데. 아직은 특별한 징후가 없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현: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당 창건 70돌인 10월 10일 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우리가 단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로켓 발사를 하기 위해서는 평양 인근에 있는 군수 공장에서 동창리까지 미사일을 운반해야 합니다. 그 거리가 230km 정도 되고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동창리에 장거리 로켓 발사대가 설치가 된다 하더라도 연료 주입을 하는데 며칠의 시간이 또 걸립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북한이 기술적으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가져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징후가 없다, 이렇게 보면 10월 10일에 북한의 로켓 발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이후의 상황입니다. 10월 16일 한미 정상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또 한미일 정상회담도 곧 개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의 가능성들은 여전히 지금 남아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행사 때 로켓 발사를 하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이후의 로켓 발사를 하는 것에 대한 북한의 부담도 한 편으로는 있다. 또 북한의 경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켓 발사를 했을 경우에 북한에 상당한 경제 압박 공세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북한은 로켓 발사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최영일: 또 주목받는 것이 북중 관계인데요. 중국 정부가 이번 행사에 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상무위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최고위급 인사인데. 북중 관계 회복 가능성 있습니까?

◆김용현: 그 부분은 현재 류윈산 당 상무위원. 그러니까 중국의 국가 권력 서열의 5번째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인물인데요. 이것은 결국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좀 더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풀어가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한 것이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좀 하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의 중국 쪽에 신호를 보내는. 그런 차원의 류윈산의 방북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북한이 로켓 발사를 하지 않을 경우에 중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북중 관계를 풀어가겠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이런 것들이 북한에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류윈산 상무위원의 평양 방문은 상당히 의미가 있고, 그 방문이 장거리 로켓 발사랄지, 또는 한반도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부분을 좀 떨어트리는. 그런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북중 관계 회복과 관련된 부분은 좀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만. 어쨌든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이 부분은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번 행사. 주말이 지나가면 또 한미 정상회담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이 이산가족 상봉은 잘 진행이 될까요?

◆김용현: 이렇게 되면 사실은 이산가족 상봉은 지금 실제 제대로 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만약에 지금 북한이 10월 달에 발사랄지, 이런 것들을 하지 않을 경우 남북 관계도 상당히 개선이 될 수 있고. 또 이산가족 상봉도 제대로 이뤄지고. 이런 흐름은 상당히 긍정적인. 앞으로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북한의 무력시위나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는. 이런 노력들이 실제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용현: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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