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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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농어촌 지역구 살리기위해 비례대표 축소, 검토 해 볼 수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6 20:15  | 조회 : 2263 
[정면인터뷰]"농어촌 지역구 살리기위해 비례대표 축소, 검토 해 볼 수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0/06 (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여당뿐만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내부도 시끄럽습니다. 문재인 대표 재신임으로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 당내 비주류가 조기선대위와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교체론 카드로 압박을 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표 거취 문제를 두고 주류, 비주류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정면인터뷰 바로 시작합니다. 박수현 의원님 나와 계시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원(이하 박수현): 예.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최영일: 예. 먼저요. 문재인 대표가 5일 최근 여권 내부의 공천룰 파동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이처럼 강도를 높여서 말한 의도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예.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새누리당도 문재인 대표 발언에 대해서 비난을 쭉 쏟아내고 있던데.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싶어요. 제 1야당 대표의 충정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고요. 지금 이게 사실은 좀 잘 들었으면 좋겠어요. 새누리당은 국정에 전념하는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사실은 보수 언론까지도 청와대 총선 바람에서 벗어나서 국정 개혁에 매진하라. 이렇게 지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새누리당이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친박과 비박과의 권력 싸움 뒤에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국민은 대개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경제와 민생이 어느 때보다 어렵고, 실제로 대통령께서도 강조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대통령께서 정치 불신을 조장하고, 여당의 공천 상황을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함이 마땅하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문재인 대표의 조언을 깊이 새겨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문제는 좀 문재인 대표의 충정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영일: 제 1야당 대표의 충정으로 이해해 달라. 그리고 역시 집권 여당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 주셨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문제로 좀 들어가 보죠. 이번에 재신임 동력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필승을 위해서 강한 야당의 면모를 부각시키겠다. 문재인 대표의 전략인데요. 어떻게 진행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박수현: 아무래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당을 이끌고 계신 문재인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면모를 부각시키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고요. 그것이 리더십을 잘 세워서 당을 좀 안정적으로 끌고 감으로써 국민들께 수권정당으로서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측면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아마 그런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대통령께 당적을 버렸으면 좋겠다든가. 이런 말씀 하신 것은 이런 전략 차원이라기보다는 충정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드립니다.

◇최영일: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신데요. 어제 최고위원회 이후에 문 대표가 농어촌 지역 선거구 감소를 최소화할 복안이 있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 구체적인 내용에 굉장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러 가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두고 농어촌 선거구 감소 최소화 효과와 선거구별 형평성에 대해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인 대안, 무엇일까요?

◆박수현: 글쎄. 문재인 대표도 이 문제가 협상 전략이다. 이렇게 표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아무리 원내대변인이지만 제가 말씀드릴 내용과 그럴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야당 안이 거의 완성되어 간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다만 이 문제는 법률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 안도 법률적 완성도를 높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현재는 우리 야당 안에 법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는 단계이고요. 이것이 곧 완성이 되면 여당에게 제안을 드릴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렇다면 야당안이 완성된다 하더라도 결국은 실천되고 적용되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가 이뤄져야 하잖아요? 그러면 정개특위에서 새누리당과 합의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십니까?

◆박수현: 아마 새누리당 주장도 저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예요.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를 한 발짝씩 더 들어가 보고 이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예요. 서로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까지도 고려한, 그러한 안들을 서로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합의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영일: 긍정적으로 전망해 주셨는데요. 그런데 이게 좀 궁금해요. 그동안 300석이라고 하는 의석만 여야 간 합의로 고정된 것 아닙니까? 그 안에서 여당 측에서는 지역구 늘려야 한다, 야당 측에서는 비례대표 늘려야 한다. 이게 어찌 보면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야당 측에서도 농어촌 선거구 감축을 최소화 하겠다. 이렇게 말한 상황에서 그동안의 비례대표 축소 불가. 이 담론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수현: 비례대표 축소 불가가 저희 당론으로 확정이 된 것은 아니고요. 대개 당론에 준하는 정도로 저희가 이 비례대표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해온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 비례대표는 사실 헌법 정신이거든요. 여성, 장애인, 사회적 약자, 소수자를 보호하고요. 그 다음에 전문가들을 등용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하는 아주 중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그것이 헌법 정신으로 못을 박아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비례대표를 사실은 지역구를 늘리기 위해 축소를 해온 역사가 있습니다. 계속. 비례대표를 축소해오고 지역구를 늘려왔는데. 이번에도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되요. 그렇다면 우리가 굳이 이 비례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헌법의 정신으로 놓고 할 필요는 없었겠죠. 그래서 저희는 그런 것을 강조한 것이고요. 다만 이번에는 2:1로 인구 기준을 맞추다 보니까 농어촌 선거구 감축이 너무 심각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현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 속에서 어떻게 최적의 접점을 찾아갈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 사회자님께서도 예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농어촌 선거구 감축을 최소화하려면 비례대표 축소가 일부 불가피하다든가. 아니면 의원의 정수를 약간 늘려야 한다든가 하는 굉장히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것들을 총 고려해서 여러 가지 저희 안을 정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문제는 그렇다고 저희 안을 가지고 통과가 된다고 할 수도 없고, 아까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새누리당과 협의하고 합의가 이뤄져야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영일: 그렇다면 의원님. 지금 요약해서 비례대표 감축도 감수할 수 있다.

◆박수현: 아마 상식적으로 보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에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최적 접점 안에 그런 가능성도 탄력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최영일: 조건이 성숙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열어두셨고요. 일부에서는요. 또 현재 당론인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대 입장이 뚜렷했던 상황에서. 그동안 차선으로 고려돼왔던 석패율제 도입을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저희 당의 중요한 제안들 중 하나였는데요. 지금 현재는 선거구 획정 기준 마련 자체가 초읽기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관련된 선거 제도 전반에 대한 제도를 거론하기에는 지금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현재는 선거구 획정, 다시 말씀드리면 그 중에서도 지금 이 문제에 모든 양쪽의 당론을 다 모으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 새롭게 다른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어제 최고위원회에서요. 위원장직에 추천됐던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 있지 않습니까? 선임안이 상정됐고 의결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는데. 당내 일부 의원들이 반대를 해서 이게 불발이 됐습니다. 당내 친노 주류층은 조 교수의 인선을 매듭짓겠다. 이런 전언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하세요?

◆박수현: 글쎄. 내일 최고위원회가 열리죠. 그래서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이것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그렇게 알고는 있습니다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저도 잘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혁신안에 이런 제도가 도입이 되고, 거기에 위원장을 임명하고 하는 것, 절차대로 하는 것인데. 여기에 여러 가지 염려와 걱정들이 섞여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 당시에 이 조 교수님만 어떤 공천심사위원회에 들어있던 것이 아니라. 현재 의원님들 중에도 그 당시에 공천심사위원회를 하신 분도 계시고요. 많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기왕에 혁신안을 만들고 그렇게 혁신으로 매진해가고 있는 와중에 이런 작은 염려와 기우들. 이런 부분들이 좀 이해되고 용해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개인적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내일 최고위원회를 좀 지켜보겠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함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저희가요. 민병두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어요. 저희가 중도성향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이것을 중간지대다. 이렇게 바로잡으셨는데. 이 중진급 인사 전현직 의원 8명이 결성한 가칭 ‘통합행동 모임’이죠. 그런데 어제 통합전대론, 박영선 의원이 주장하셨는데. 민병두 의원은 조금 거리를 두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무소속의 천정배, 박주선 의원, 또 이전 정동영 전 의원까지 포괄하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 이런 압박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박수현: 예. 이것도 여러 가지 제안 중 하나이고요. 저도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그 모임 중에서도 이러이러한 여러 가지 제안들이 나온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다만 좀 절실하죠. 저희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 모아도 어렵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역대 선거 역사를 보면 선거를 앞두고는 어떻게 해서든지 모이고 통합하고. 이런 노력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를 통해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왔는데. 이 역시 그런 여러 가지 방안들 중 하나이고, 고민이고, 그런 제안들의 표출이라고 보고요. 이렇게 절실하다고 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수현: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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