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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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친박계, 뚜렷한 대안 없이 박근혜 대통령 발목 잡고 있다"-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5 20:56  | 조회 : 2251 
[정면인터뷰]"친박계, 뚜렷한 대안 없이 박근혜 대통령 발목 잡고 있다"-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0/05 (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 간의 공천 룰 갈등. 이 후폭풍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모양새인데요. 당초에는 오늘 새누리당의 공천 방식을 결정할 특별 기구를 구성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위원 구성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기구 출범까지 무산된 상황입니다. 당 내 갈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잠시 후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전화 연결 돼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하 정병국): 예.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최영일: 오늘 새누리당 공천 특별기구가 출범하지 못했습니다. 공천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병국: 글쎄요. 좀 답답하고 안타까운데요. 문제는 공천 방식이 아니라 완전한 상향식 공천을 하는데 그 방법론을 가지고 논의한 기구거든요. 그런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지난번 의총에서 의원들이 의결을 해준 것은 완전한 상향식 공천을 하는데 그것이 오픈 프라이머리가 야당이 반대함으로써 안 됐으니까 다른 방법론을 찾자. 그 중에 방법론이 하나가 안심번호였는데 여기에서 이견이 많으니까, 그런 새로운 방법론을 찾아보자는 것인데. 이게 다른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지금 잠깐 언급해주신 안심번호를 이용한 국민공천제요. 지난 명절 연휴 중에 여야 대표가 만나서 전격 합의했던 것이잖습니까? 그러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무산됐다. 이렇게 봐야할까요?

◆정병국: 그 당시에 그것을 포함해서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제도, 방법론을 더 연구해보자고 했던 부분이거든요.

◇최영일: 그러면 어쨌든 다른 방법을 우회적으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그러면 오늘은 당내 특별기구가 출범하지 못했지만, 이게 아예 무산된 것은 아니죠, 의원님?

◆정병국: 그렇죠. 오늘 제가 듣기로는 최고위원회에 부의도 하지 않았던 모양인데요.

◇최영일: 그렇다면 당분간 더 지켜봐야 될 상황인 것 같고요. 그런데 계속 말씀하신 대로 내부에서 불신과 오해가 계속 엇갈리는 대목이. 오늘 아침 최고 중진 회의에서도 서청원 최고위원의 고성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무성 대표는 계속해서 전략공천은 없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공천과 우선추천제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이런 해명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병국: 분명한 것은 의총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전략공천을 배제한 것이죠. 그래서 그 배제한 상황 속에서 그러면 전략공천이 없게 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방법을 통해 공천의 방법을 선택할 것이냐. 그 문제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자꾸만 이러저러한 얘기들이 나오고 우선 공천제도니 이론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당원 당규에 있는 내용이고요. 그런데 당원 당규에 있는 내용을 우리가 그대로 할 것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논의해올 필요가 없었잖아요.

◇최영일: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서 총선 일정을 생각해보면 오늘도 청와대에서 두 명의 사직 소식 들려오지 않았습니까? 서둘러서 공천을 하고 총선 모드로 전환이 되어야 할, 그런 상황인데.

◆정병국: 아직 공천 단계는 아니고요. 지금 아직 시간은 많이 있고. 선거구조차도 획정이 안 됐는데. 그래서 아직 공천 단계는 아니고, 공천은 아마 내년이나 들어가야 공천이 시작될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오픈 프라이머리로 했을 경우에는 그 체제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서둘렀던 것이고요. 그래서 조기에 문제가 야기됐던 것인데. 일단은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됐으니까 해결을 찾아야죠.

◇최영일: 그렇다면 지금 정 의원님 말씀처럼 시간이 좀 여유가 있다면. 지금 조기에 공천 문제로 당내가 오히려 시끄러워진 셈인데요. 12월에 보통 예비후보들 등록하고, 1월 14일부터는 본선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정병국: 본선이 아니고요. 그 때쯤 하면 공천을 하죠. 보통.

◇최영일: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지역구별로. 그렇게 보면 여유가 있다고 보시는 입장인데. 공천 룰 공방. 이것 언제까지 가겠습니까?

◆정병국: 가능하면 이미 불거진 것이니까 가능한 빨리 만들어내야 이런 여러 가지 의혹들을 불식할 수가 있죠. 이게 그래야만 당청 간에도 원만하게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고. 지금도 우리가 국민을 보기에 조금 민망합니다. 지금까지는 야당이 당내에서 공천 문제를 가지고, 당권 문제를 가지고 계파 간에 갈등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요즘에는 지역에 내려가서 주민들을 만나 뵈면, 그래도 새누리당은 믿었는데 새누리당조차 그러면 누구를 믿어야 되느냐 하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것은 공천 룰은 국민들과 직결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지금 당장 시급하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만 하더라도 4대 개혁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공천 룰과 선거구 획정 문제 때문에 다 떠내려가고 있어요. 누구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빨리 결판을 내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최영일: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서 특별기구가 잘 구성이 되고, 당 내 공천 룰에 대한 좀 체계가 확정이 되고. 순서대로 진행이 되면 좋겠는데요. 그러면 원안으로, 아까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요. 지금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사실은 또 시끄러워지기 시작한 것 아니겠습니까? 친박계 의원들이 선거를 결국 두 번 하는 것이다. 결국은 인기투표가 될 것이다.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이런 지적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의원님 견해는 어떠세요?

◆정병국: 저는 그것은 일종의 그 분들이 완전 국민경선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밖에 안 보여요. 결국은 우리가 오픈 프라이머리로 하자고 당론을 결정했던 것 아니에요? 그럴 때는 한 마디도 하지 않다가 그것이 야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협의해주지 않는 바람에 법제화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우리 당만이라도 새로운 안을 한 번 만들어보자 해서 고민했던 안이 마침 여야 대표 간의 회담을 통해서 다 같이 동의를 받았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은 오픈 프라이머리만큼은 안 되지만 그래도 지금 여러 가지 방법론 중에서 한 발짝 앞으로 나간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임들에게 불리하다든지, 또는 두 번 선거를 치루는 것이라든지. 이것은 오픈 프라이머리에도 있는 똑같았던 것이었죠. 방법만 직접 투표를 하는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안심번호를 통해서 전화투표를 하냐. 이 갭밖에 없는 것인데. 이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견을 제기했기 때문에, 그러면 좋다. 그래서 의총에서 의결을 한 것이 안심번호제를 포함한 완전국민경선을 할 수 있는, 국민이 경선할 수 있는 전략 공천이 배제된 이런 방안을 찾아보자고 하는 데에 방법론을 찾는데. 기구를 구성하는 데조차도 계파간의 친박 사람이 들어가야 되느니, 말아야 되느니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보고요. 그렇다고 하면 속셈이 무엇이냐. 저는 이렇게 묻고 싶고요. 거기에서 기구에서 논의가 됐다 하더라도 그것이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의총에서도 의결을 해줘야 하잖아요.

◇최영일: 그러면 의원님. 결국 지금 하신 말씀을 요약하면 친박계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정병국: 저는 그렇다고 봐요. 이게 뚜렷하게 대안도 없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고 하는 것은 저는 전혀 이 국정을 이끌어가는 대통령을 오히려 발목을 잡는 행동들이라고 봅니다.

◇최영일: 그런데 의원님. 오늘 아침 회의에서 서청원 의원의 고성이 나올 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략공천 이야기를 한 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았는데 김무성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가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렇다면 친박계의 속내는 결국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요?

◆정병국: 그게 전략공천을 하자는 것이죠. 지분을 원하는 게.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저는 분명히 친박계 의원들도 전략공천 자기들은 하지 않는다. 원치 않는다. 이렇게 얘기 분명히 했어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오픈 프라이머리가 무산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완전한 국민경선이 안 되지만 전략공천이 없는 공천방법에 대해서 안을 내놓아야죠. 안을 내놓지 않고 무조건 이 방법을 내놓아도 딴지를 걸고, 저 방법을 내놓아도 딴지를 걸고 그러니까. 언론에서 그러는 것이죠. 전략공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또는 지분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이죠.

◇최영일: 네. 그러면 지금 당 내 갈등으로 많이 비화돼 있습니다만. 사실은 지난 추석 연휴 명절 끝날 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두고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가 충돌하는 양상 아니었습니까? 당청 갈등의 우려가 커졌었는데요. 확전을 자제하자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만. 청와대가 너무 간섭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정병국: 저는 안심번호제 여야 대표 간에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 그 당시 청와대에서 그렇게 나오는 것은 저는 옳지 않았다. 형식도 안 맞았고, 시기도 안 맞았고 ,내용도 안 맞았다. 저는 그렇게 보는 사람입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자, 한 편 야당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정병국: 그것은 야당이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요. 엄연하게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대통령의 정당 가입을 야당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일 뿐입니다.

◇최영일: 네. 의원님. 오늘 여러 가지 말씀, 소견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병국: 예.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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