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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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통합행동, 중간지대에서 당의 통합해보자는 취지로 결성"-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5 20:23  | 조회 : 2352 
[정면인터뷰]"통합행동, 중간지대에서 당의 통합해보자는 취지로 결성"-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0/05 (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내에 중도성향 모임인 ‘통합행동’이 결성됐습니다. 모임 이름 그대로 야권 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새물결을 만들자. 이런 취지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또 다른 계파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잠시 후에 통합행동을 결성한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화 연결 돼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민병두): 예. 안녕하세요.

◇최영일: 네. 박영선, 김부겸 전 의원 등 함께 통합행동이라는 모임을 결성하셨죠?

◆민병두: 예. 맞습니다.

◇최영일: 이게 당의 통합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민병두: 아까 중도 성향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약간 오해는 있는 것 같아요. 중간지대에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당의 주류, 비주류, 친노, 비노. 이렇게 갈등과 대립이 반복되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리 국민을 위해서 싸워야지 왜 당 내에서 싸우느냐는 비판이 늘 제기되어 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국민의 요구를 생각하면 우선 우리들 내부가 통합해야 되겠다. 그런 통합을 위해서는 중간 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일정한 역할을 해서 당을 통합하고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싸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이런 뜻에서 여덟 분이 통합행동을 만들었습니다.

◇최영일: 예. 그러니까 중도 성향, 이념적인 영역이 아니고요. 중간 지대. 좀 공간적인 영역으로 들리는데요. 그런데요. 비판이 있습니다. 또 다른 계파를 형성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민병두: 글쎄. 그런 비판을 하시는 근거가 무엇인지 제가 잘 몰라서. 거기에 맞춰서 대답을 드리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만. 지금 애초에 저희 통합행동 결성 취지 자체가 특정 계파, 혹은 또 다른 계파. 이래서는 힘을 얻을 수가 없겠죠. 지렛대 역할을 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통분모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공동선인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계파를 만든다. 혹은 특정 계파에 기울어져 있다. 이런 비판은 수용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런데요.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내 갈등. 이게 봉합이 되는 듯 하다가 또 해소되지 않고 반복되는 모습인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 통합, 가능하다고 보세요?

◆민병두: 지금 통합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외면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지금 지난 몇 년 간의 실정을 생각할 때 양극화의 심화랄지, 혹은 실업의 증가랄지, 비정규직의 증가랄지 이런 문제들을 생각할 때 우리가 당내 갈등을 지속한다고 한다면.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하나로 합쳐져야만 가능하다는 절박한 인식. 우선 그 인식만이라도 당내에서 우리가 확산시키고 공감토록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그래도 130석을 갖고 있는 정당인데 다음 선거에서 이 정도의 결과는 반복되지 않겠느냐. 원체 이 정부가 경제적으로는 무능하다는 국민적 인식이 있기 때문에 참패하겠느냐. 그런 무사안일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내부에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을 확실히 인지시키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우선 출발이라고 봅니다.

◇최영일: 네. 국민들의 시선은 의원님 말씀에 동의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문제는 그동안 당내 상황이 통합이 워낙 어려워 보이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 이렇게 여쭤본 것인데요. 필요한 시점이 되었으니 이제 당을 압박하겠다.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이제 모임이 결성이 된 것인데요. 어떻게 해나가실 것입니까?

◆민병두: 우선 다음 선거를 치르는 당의 지도 체제에 대해서도 우선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정국이 끝나면 새로운 정당, 뉴파티 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것이 더 늦춰지지 않도록 그 구상이 무엇인지 밝히도록 요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요. 또 반대편 비주류 쪽에서는 지금 공천권을 갖는 조기 선대위를 출범시키자는 얘기도 있습니다. 지금 총선이 한 6개월 남아서 마음이 급하기는 하지만. 지금 정기 국회 중간에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것도 국민들이 볼 때는 썩 내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어쨌든 지도 체제를 새로 꾸려야 하는데. 막연하게 대선 후보군을 상위층에 세우는 최고지도자 회의가 있고. 공천권이 만약에 없다고 한다면. 또 그것도 실제로 반대편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아이디어들에 대해서 저희가 한 번 고민하고 타협 지점이 없는가 하는 생각을 갖다가 만들어 나가고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최영일: 지금 문재인 대표도요. 결국 혁신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당내 비판들도 있는데. 혁신안을 실천해 나가면서 통합을 이루겠다는 지도부의 의지가 있는 것이잖아요? 서로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기는 한데. 그 과정은 좀 어려울 것으로 보세요?

◆민병두: 저는 그 법과 제도와 규칙으로써의 혁신, 이것을 혁신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당 내 분란도 있고 오해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더 큰 것은, 더 중요한 것은 법과 제도와 규칙의 혁신이 아니라 우리 당의 생각, 문화, 이런 것들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치의 변화가 있어서 국민들한테 울림이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또 새로운 인물들을 통한 당내의 무한 갈등. 친노, 비노, 주류, 비주류가 아니라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혁신 같은 것이 국민들한테 울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오늘도요. 지금 내부 갈등이 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 조은 명예교수가, 동국대 명예교수죠. 선출자 공직자 평가위원장으로 선임될 예정이었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비주류 의원들의 반대로 지금 선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 내부 갈등. 이 이슈는 어떻게 보세요?

◆민병두: 그런 갈등들이야 선거를 앞두고는 늘상 있는 것이 상례라고 저는 봅니다. 그것이 큰 분란의 정도로까지는 보지는 않고요. 결국은 우리 평가위원회라고 하는 것이 사실 혁신위원회가 만든 안을 기초해서 점수를 갖다 계량화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혁신위에서는 평가위의 재량권을 굉장히 제한했습니다. 가령 입법 발의를 몇 개 했는가, 본회의 출석은 몇 개 했는가. 그것을 점수로 환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개입 요소는 굉장히 적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한다면 지도부 내에서 토론을 통해서 합리적인 조정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그런데 지금 통합행동. 이 모임이 만들어진 것. 결국은 내년 총선에 대한 절박감이 있으신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그 목표가 내년 새정치민주연합의 총선 승리.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안에 개입하시는 역할들을 좀 하게 되실 텐데. 지금 원내외 여덟 분으로 시작하셨지만 다른 의원님들이 더 가세할까요?

◆민병두: 저희는 문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더 커져야지만 당 내에서 실제로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조금 전에 의원님 말씀 주실 때요. 지금 조기전대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도부가 새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 주셨잖아요? 이 박영선 의원의 경우에는 통합전대론. 이렇게 주장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대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민병두: 저는 지도부가 보다 폭 넓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갖다가 말씀드린 것이고요. 구체적으로 그게 조기 선대위인지, 아니면 최고지도자 회의인지. 그런 것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합의된 안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통합전당대회를 지금 얘기하게 되면, 외부에 있는 신당 세력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되거든요. 오히려 그 쪽의 힘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 스스로 야권 신당이 무엇인지 목표와 실체를 갖다 분명히 하고, 그래야 또 국민들이 평가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우리 당을 혁신하고 일신해서 우리의 키높이를 크게 하면. 그런 선상에서 꼭 통합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통합의 주도권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 통합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가 지지를 받는다고 한다면 또 그 길로 가는 것이고. 여러 가지 선택의 갈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영일: 네. 그렇다면 의원님. 지금 박영선 의원의 통합 전대론에 전폭 동의하시거나 그런 입장은 아니신 것이로군요?

◆민병두: 그것은 박영선 의원의 생각은 또 그 분 나름대로 논리적인 일관성을 갖고 있을 것이고요. 지금 문재인 대표께서 전당대회에 나오면서 앞으로 세 가지 양보안이 있다.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되지 않으면 물러날 것이고,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물러날 것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총선에서 승리할 기회가 무엇인지, 어떠한 기회인지, 그 기회조차 만약에 주지 않는 조기전당대회라면 반발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서 박영선 의원님의 생각은 더 들어보고 무슨 생각인지 한 번 경청을 해볼 생각입니다만. 아직은 어떤 것도 결정이 된 것이 없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무슨 통합전당대회나 이런 것보다는 당 내를 통합해보자. 당이 좀 일신하고 혁신하자는 생각이 우선입니다.

◇최영일: 네. 그럼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선 중간지대에서 당의 통합을 시작해보자. 인식의 확산부터라도 시작해보자. 이런 취지로 출범하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민병두: 네. 고맙습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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