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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유엔서 새마을운동 적극 홍보! 제 2의 새마을운동이 필요합니다!" -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2 10:16  | 조회 : 5331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박근혜 대통령, 유엔서 새마을운동 적극 홍보! 제 2의 새마을운동이 필요합니다!" -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앵커: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새마을운동중앙회 심윤종 회장,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이하 심윤종):
네, 안녕하세요.

앵커:
새마을운동, 80년대 중후반 이후에 태어난 청취자분들은 겪어보지 않은 것인데요. 회장님께서 새마을운동은 이런 것이다, 소개를 한 번 해주시죠.

심윤종:
새마을운동이란 한 마디로 말해서 잘 살기 운동입니다. 그런데 잘 살기 운동이라는 것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내 마을, 나아가서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운동이 되겠습니다.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낙후된 농촌을 개발하기 위해서 근면, 자주, 협동 등을 근본정신으로 새마을운동을 제창하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민들도 스스로,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각오로, 근면, 자주, 협동 정신을 실천하여 주민 스스로 마을 지도자를 선출하고, 마을 발전 계획을 만들어서 농촌 개발을 통한 산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농촌지역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도시지역, 직장, 학교 등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었으며, 86,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하고, IFM 위기 시에는 금모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근대적 개념의 주민자치의 초석이 아닐까 싶은데요. 새마을운동하면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노래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회장님께서는 새마을운동을 한창 진행하던 시기에 어떤 기억이 있으신가요?

심윤종:
연세가 좀 드신 분들은 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농촌 마을에서는 마을회관의 스피커를 통해서 새마을노래가 흘러나왔고, 도시지역에서는 쓰레기차가 지나가면서 새마을 노래가 나왔죠. 아마 애국가를 듣는 것보다도 새마을 노래를 더 많이 들으실 정도로 1970년대는 정말 새마을 운동이 아주 활기차게 이루어지던 때이기 때문에, 새마을 노래와 함께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앵커:
우리 국민이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부지런하다, 근면하다는 이야기를 듣잖아요? 그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회장님께서 지금 계신 새마을운동중앙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1980년 12월 1일 비영리사단법인체로 설립되어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전국규모의 국민운동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은 약 200여 만 명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관 주도로 시작된 운동이었지만, 새마을운동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민간 자율이 강조되었고, 이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민간추진 체계로 모습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희 중앙회 산하에 18개 시, 도 새마을회가 있고, 228개 시, 군, 구 새마을회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습니다. 회원단체로서는 새마을지도자 중앙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직장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협력 단체로서는 YS뉴포럼, 새마을교통봉사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설립목적의 효율적 달성을 위해서 중앙회에 여러 부서를 두고 있고,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중앙연수원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심윤종:
감사합니다.

앵커:
회장님께서도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심윤종:
네,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2013년 6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배우고 있는 새마을운동에 관한 정부 및 민간 문서와 관련 사진, 영상물 등 2만 2천 여 건의 자료가 되겠습니다. 이 가운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연설문 원고와 새마을운동 기획 친필원고, 새마을운동의 종합적 계획 수립과 추진 과정을 보여주는 행정문서, 농민들이 작성한 회의록, 새마을지도자들의 원고, 시민들의 편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본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자료는 다양한 시각에서 운동의 진행과정과 성공요인을 바라볼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새마을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서 그동안 정치적으로 왜곡, 폄하되어 있던 새마을운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현재도 빈곤퇴치와 농촌 개발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유엔과 세계의 개발도상국가들에게 매우 귀중한 학습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그 어떤 기록물보다 유용하기 때문에, 그 우수성이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이제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세계적인 사료가 된 것인데요. 역사적인 기록은 역사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현재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회장님께서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새마을운동이 2015년, 지금도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심윤종: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기폭제로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국 경제 성장에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8월 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진행한, 우리 국가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건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새마을운동을 꼽았습니다. 그 다음이 경제5개년 개발계획이 될 정도로, 새마을운동에 대한 우리 국민의 평가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경제가 3만 불을 채 넘어가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기 때문에, 바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새마을운동을 다시 한 번 경제성장의 기폭제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중장기 발전 구상으로 국민정신 함양과 공동체 운동 중심의 제2 새마을운동의 목표를 두고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제2 새마을운동은 더블어사는 공동체, 행복한 국민이라는 목표로 기존의 새마을정신인 근면, 자주, 협동의 정신에 나눔, 봉사, 배려의 덕목을 더한 것으로써, 그 구체적인 추진 등은 문화공동체 운동, 이웃공동체 운동, 경제공동체 운동, 지구촌공동체 운동 등 4대 운동에 중점을 두는데, 특히 우리는 문화공동체 운동에 많은 역점을 두어서, 우리 국민정신의 함양과 시민 정신을 선진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새마을운동의 틀을 배우고자 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던데, 현황이 어떻습니까?

심윤종:
네, 우리 중앙회는 농촌개발과 국가발전의 성공 경험을 여러 나라와 공유하기 위해서 아시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1개의 국가에서 총 3700여 명의 공무원,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새마을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중앙회는 아시아 6개국과 아프리카 3개국 등 총 8개 나라에서 33개의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범마을에서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의식이 변화되고, 소득이 향상되고 있으며, 인근마을로의 자발적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개발도상국들, 코트디부아르나 세네갈, 남아공, 캄보디아 같은 지역에서도 우리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1592번님께서는 이런 질문을 하셨네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가 정확히 어딘가요?” 이런 궁금증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경북 청도군이냐? 포항시냐? 이 논란이 있잖아요? 어디가 발상지인가요?

심윤종:
서로 자기 고장이 발상지라고 하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마치 음식점들이 서로 원조라고 하는 것처럼요.

앵커:
사실 그 의미가 중요하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하진 않은데요.

심윤종: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청도를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왜냐면 박정희 대통령께서 기차를 타고 지나가시다가 청도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수해복구사업을 보고, ‘저것이 바로 주민 스스로 새마을운동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겠구나’ 거기에서 새마을운동을 기획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경북 지역 고속도로에 가다보면 새마을운동 발상지라면서 휴게소가 있더라고요.

심윤종:
맞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최근 유엔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새마을운동을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세계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의 국제적인 전파를 위해서 여러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심윤종:
네,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달 25일, 2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 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셔서, 글로벌 새마을운동 전파에 힘쓰셨습니다. 사실 박 대통령께서 외국에 나가실 때마다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서 도입해서 농촌개발과 빈곤극복에 도움을 받을 것을 많이 강조해오셨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계기로 새마을운동이 자연스럽게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는 좋은 여건들이 마련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해 함께 더불어 사는 지구촌을 건설해서, 인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함으로써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2009년부터 지금까지 111개 국가에서 3700여 명의 연수생들이 새마을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144개 국가에서 약 5만 8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새마을중앙연수원에서 교육받았을 정도로 새마을운동은 해외에서 대단히 공유하고 싶은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배우러오고 있는 새마을운동인데요. 새마을운동을 계속 추진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심윤종:
우선 우리가 200만 회원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입니다. 그래서 새마을 지도자들의 후속 세대양성, 아마 이것이 저희로서는 상당히 시급한 문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앞서도 우리 협력단체로서 YS뉴포럼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청년 새마을지도자를 양성하는 문제가 우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고, 그래서 우리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젊은 세대를 새마을지도자로 양성하는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그런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정부에 바라는 것도 있을까요?

심윤종: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사실 우리가 민간 사단법인체로 1980년에 출범하면서, 그 전에는 관 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부에서 예산을 받아서 사업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지금은 민간 사단법인체로 출범했기 때문에 예산상의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마을운동 사업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예산상의 지원을 좀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읍, 면, 동 공동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산업화되면서 전통사회가 가지고 있던 미풍양속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전통사회가 가지고 있던 좋은 미풍양속을 되살리기 위해서 이런 공동체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이 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를 선곡해주신다면, 어떤 노래를 추천하시겠습니까?

심윤종:
저는 엄정행 씨의 ‘선구자’를 좋아합니다.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을 선구자에 비교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정말 우리 새마을지도자들, 무보수로, 헌신적으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구자다운 역할을 해오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듣고 싶고요. 그리고 대학시절에도 이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심윤종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심윤종: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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