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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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면승부]일본 언론, "한중일 정상회담, 외교적으로 고립된 한국이 원해서 이뤄진 것"-일본 통일일보 홍형 논설주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9-04 22:09  | 조회 : 3288 
[글로벌 정면승부]일본 언론, "한중일 정상회담, 외교적으로 고립된 한국이 원해서 이뤄진 것"-일본 통일일보 홍형 논설주간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9/04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지금 막 일본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 일본으로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어제 중국에서는 대대적인 열병식, 전승절 행사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 행사에 환영받지 못한 국가. 이름이 전승절이니까요. 그러면 상대국은 패전국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본,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글로벌 정면승부, 오늘은 중국 전승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도쿄의 통일일보 홍형 논설주간,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홍 주간님, 안녕하세요.

◆일본 통일일보 홍형 논설주간(이하 홍형): 예.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어제 중국에서 대대적인 전승절 행사가 있었고요. 그 제목이 항일 전쟁과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일본은 상당히 심기가 불편했겠는데요. 일본 정부의 반응, 어떤가요?

◆홍형: 예.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일 전쟁 승전 기념식이니까 주중 일본 대사도 그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주재국 대사들은 중요 행사에 참석하는 게 사실 정상이죠. 그런데 주중 일본 대사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이렇게 공식으로 표명했습니다. 중국 측에 대해서 반일적인 행사가 되지 않고 일본과 중국의 화해 요소가 포함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향을 사전에 전달했는데. 시진핑 주석의 연설에서 그런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은 게 유감이다. 이렇게 정부 공식 대변인이 말씀을 했고요. 그런데 외무성에서는 시진핑 연설이 꼭 반일적이라는 인상은 받지 않았다. 관료들 이야기입니다. 또는 다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 때문에 최근에 일중 관계를 개선하려는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거다. 그런 양쪽 이야기가 같이 나왔습니다. 언론은 다른 데하고 비슷합니다. 이번 행사에 자유진영의 지도자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또 특히 중국의 군사력에 대해서 여기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군사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중국이 삼십만 명을 줄인다고 해도 역시 세계 최대 군사력이다. 또 군사력 삭감은 결국 군사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 해석이 많이들 나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홍형: 이것보다 저희가 신경이 쓰이는 것은요.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시진핑, 푸틴과 함께 천안문에 서있는 장소는 일반인들이, 저것은 그림이 참 이상하다. 그렇게 말들 합니다. 언론 영향도 있는데. 그렇게 된 게 있고. 또 하나는 실은 열병식 전에 한중 정상회담이 발표되면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한국에서 하기로 했다는 것에 대해 관심들이 큽니다. 그것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큽니다.

◇최영일: 예. 독일의 한 언론이 분석한 내용을 보니까요. 이번에 중국 전승절 행사 이후에 한국과 중국이 가까워지면서 동북아 정치에서 일본이 소외되고 있다. 이런 내용이 나왔어요. 그런데 실제 일본에서도 이런 생각이나 느낌. 갖고있다고 느껴지십니까?

◆홍형: 아닙니다. 제가 NHK에 아주 인상적인 해설이 있었습니다. 뭐가 있었냐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일본이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해설이 있었는데요. NHK 방송국은 아시는 대로 상당히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해설을 하고 보도하는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는 곳은 한국이다. 그리고 한국이 의욕을 보내는 이유는 이후에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다. 그랬더니 질문이 있습니다. 한국이 한일 정상회담에 의욕을 가지고 바란다는 말에 위화감을 느낀다는 질문이 나왔더니 뭐라고 했냐면. 한국에 얼마 전까지 주재했던 분 이야기가 한국이 외세적으로 고립됐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설명합니다. 일본에서 보는 것은요. 그래서 중국과 일본이 이미 작년부터 정상간 접촉이 있었고, 반면에 일본에서 보는 것은 그렇습니다. 미국 고관들이 한일 관계가 냉각되고 정상회담도 개최되지 못하는 것에는 한국 측 책임이 있다. 이런 식으로 강하게 비판을 하니까 한국이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을 느낀다. 그리고 특히 10월 달에 미국에 가는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때 미국 쪽에다 한일 관계도 잘 개선되고 정상회담도 곧 열 것이라는 선물을 주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서둘렀다. 이런 식으로 여기에서는 보도를 합니다.

◇최영일: 지금 홍 주간님 말씀대로라면 우리 국내 언론이나 여론과는 좀 차이가 있는. 일본 내 언론에서 흘리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홍형: 그러니까 일본은 한국이 고립되고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최영일: 그러네요. 좀 차이가 있습니다.

◆홍형: 그리고 특히 중국은, 중국은 사실 한일 정상회담을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하면 어쩔 수 없이 한일 정상회담도 이어지기 때문에 중국은 사실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도 반기지 않았는데,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의 견제를 무릅쓰고 전승절 행사에 참가했기 때문에 한국을 배려해서 한중일 정상회담에 동의했다. 이런 식으로 일본에서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주간님. 그런데 우리가 듣기에는 아전인수적인 해석이 있는데요. 어쨌든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요. 지금 미국은 나름 일본 끌어안기에 나선 것 같고요. 중국이나 러시아 분위기와는 다르게 태평양 전쟁 종전 70주년을 맞아서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일본이 아까 말씀 주셨던 언론의 분위기처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이렇게 편 가르기 양상이 앞으로 좀 전개될 것으로 보십니까?

◆홍형: 제가 보기에 일본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도 전후 70년 동안 일본이 말하는 소위 일본과 러시아 간의 영토 문제가 있고. 다음에 거기에 더해서 중국이 자기들이 19세기부터 부당하게 뺏겼던, 일본 말로 첨각 제도(尖閣諸島, 센카쿠 열도)라고 하죠. 그것의 탈환을 공언하고 이런 상황이니까. 일본은 미일 동맹을 결속하고 거기에 대항해야 된다는. 그런 절박한 느낌을 지금 현 정권측 인사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지금 구도를 지속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 또 중국과 다른 계기가 돼서 국제 관계 흐름의 방향을 바꾼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일본의 입장에서는 지금 러시아, 중국, 또 우리나라도 그렇고요. 미국에 매달리지 않으면 스스로 고립될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군요. 홍 주간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홍형: 그렇습니다. 네.

◇최영일: 일본 도쿄에서 통일일보 홍형 주간과 일본 반응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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