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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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목)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9-03 12:45  | 조회 : 7361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소.행.성 - 강동우, 백혜경 원장



◇ 박정숙:
소중하고 행복한 우리들의 성! 과감하고,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시간입니다. 소행성!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 해 드릴게요. 대한민국 1호 성의학 박사 부부,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의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강동우, 백혜경 원장(이하 강동우, 백혜경):

◇ 박정숙:
요즘 몰카라는게 화두가 되었어요. 사실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닌데요.

◆ 백혜경:
네, 저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던 게 워터파크, 저도 아이들을 데리고 1년에 한 번 이상 가던 곳인데,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더군다나 그 당시에 카메라를 찍은 사람이 여성이었잖아요. 물론 돈을 받고 사주를 받아서 한 일이기는 하지만, 정말 안전지대가 없구나,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 박정숙: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진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게, 하루에 18건의 몰카 범죄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관음증 환자들, 성의학적으로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 강동우: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성도착증이죠. 성도착증 안에 제일 많은 게 관음증, 그리고 노출증입니다. 이게 시작이고, 그 외에 페티시즘이라고 해서 수집광들, 속옷을 수집한다든지, 제가 아는 환자 중에는 속옷이 쌀가마니로 세 가마니가 나온 분도 계세요. 그 외에도 특이한 경우가 많죠.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몰카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이번에 워터파크 사건은 관음증이라기보다는 돈 때문에 생긴 문제이고, 그걸 사주했던 남성은 관음증이 있는 거죠.

◇ 박정숙:
그걸 보는 사람들이 관음증 아니에요?

◆ 강동우:
관음증 욕구가 있는 걸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고요. 이 사람의 집에서 그 외에도 수많은 야동이 발견되었다는 점을 봐도 그렇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 자신의 관음증을 금전적으로 이용을 한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오히려 성도착증인 분들은 오히려 숨어서 보는 걸 원하기 때문에 이렇게 팔고 사거나 하는 게 전부는 아니죠. 그래서 흔히 이런 성도착증 환자들은 정상적인 친밀관계에서의 성행위를 즐거워하고, 행복해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삐뚤어져 있는 거죠. 그래서 금지된 장난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우리가 성범죄자를 흉악범이라고 여기는데, 사실 우리 주변에 많아요.

◇ 박정숙:
네, 뉴스를 보니까 의사, 공무원, 교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지식층이잖아요.

◆ 강동우:
꼭 지식층이 아니더라도 많이 있는데, 오히려 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자신감이 없거나, 그래서 보통 흉악범으로 알고 잡으면 이웃들이 ‘어, 저 사람 되게 착하고 수줍은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했을까?’ 이렇게 오해를 하시는데요. 그게 바로 성의 이중성이에요. 예전에 검찰 지검장이셨던 분도 사회적으로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잖아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본인이 아마 공부하고, 사회적인 위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친밀관계에 대한 공허감이 많을 때 이런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일반인도 관음증이나 노출증 빈도가 높아질 때가 사회적인 관계에서 좌절이 있거나 이런 경우죠. 예를 들어서 고시생들, 높은 학력수준인 사람 중에서는 공부만 했던 사람들, 정상적인 이성교제를 많이 못했거나 좌절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충동을 이중적으로 푸는 경향이 있죠.

◇ 박정숙:
네, 그러니까 삐뚤어진 성의 또 다른 범죄적인 행위로 나타나는 거군요. 강동우, 백혜경 원장님과 함께하는 소행성, 오늘 부정출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성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아내 분들, 남편 분들 문자나 전화로 상담 신청해주세요. 문자는 #****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되고요. 전화는 02-771-****번으로 거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오늘도 “즉석 엄지 상담” 있습니다. 지금 급하게 성 상담 필요하신 분들, 문자로 상담 내용 보내주시면 되는 건데요. SOS 쳐주시면 바로 답변해드릴게요. 문자는 # **** 번,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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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술자들!”, 오늘은 강동우 원장님의 기술부터 들어볼 텐데요. 이번 주 기술은 어떤 건가요?

◆ 강동우:
제가 오늘은 습관적으로 귀에 박히도록 여러 번 이야기해야하는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발기약 신중해라”입니다.

◇ 박정숙:
파란 약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 강동우:
그렇죠. 신중하라는 게 핵심인데요. 얼마 전에 핑크 비아그라라고,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첫 번째 약이 FDA 승인을 받았는데요. 비아그라가 나온지는 이미 17년째인데요. 사실 성 문화에서 상당히 큰 변화를 일으킨 것도 맞고, 그동안 발기가 안 되던 분들이 그런 약을 통해서 쉽게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인데요. 안타까운 것은 발기약이 나오고 난 이후에 상당히 안 좋은 문화가 생겼어요. 외도 같은 문화도 분명히 늘었는데, 그게 아니고 그런 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환자들이 본인의 성기능이 안 좋으면 ‘어, 뭐가 문제지? 운동이라도 조금 더 해볼까? 건강에 결함이 생겼나?’ 이렇게 이게 적신호라는 걸 알아요. 그런데 요즘은 발기부전이나 성기능 저하가 오면 무조건 발기약부터 먼저 찾고요. 실제로 발기부전으로 병원에 가더라도 대부분의 의사들이 발기약을 먼저 처방하죠. 그런데 이 약은 엄밀히 말하면,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표현은 하지만 그건 제약회사의 광고표현이고요. 엄밀한 의미에서 이 약을 먹는다고 발기부전의 원인이 치료되는 건 아니죠. 정확한 치료라는 것은 발기부전의 원인을 찾아서 고쳐야하고요. 발기부전은 몸과 마음의 건강 적신호입니다. 그 적신호를 자꾸 놓치시고, 발기약에 의존하다보면, 원인은 곪기 때문에 제발 발기약부터 찾으려고 하지 마시고요. 부작용도 제법 있는 약이니까 원인을 찾아서 제대로 치료하시는 걸 먼저 하셔야 합니다.

◇ 박정숙:
네, 아주 미봉책에 그칠 수 있는 이런 약을 조심해라. 자, 그럼 이번에는 남편을 사로잡는 아내의 기술 들어볼까요?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네, 저는 “남자도 전희가 필요해”입니다.

◇ 박정숙:
그렇군요?

◆ 강동우: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전 많이 필요합니다.

◇ 박정숙:
일반적으로 전희라고 하면 남성이 여성을 위해서하는 서비스라든지, 여성만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남성들은 반응이 빠르고 여성은 조금 느리니까 전희가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을게, 남성에게도 적절한 전희가 발기력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고요. 자연스럽게 성 흥분 반응을 이끌어내서 욕구를 강화시킨다든지, 또는 조금 더 흥분의 강도나 이런 것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남성들이 바로 준비되기 때문에 조금 성급한 면이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서두르다보면 오히려 본인의 흥분이 떨어질 수 있고, 파트너도 그렇고, 그런데 오히려 조금 시간을 두고, 특히 여성 쪽에서 남편이 피곤하게 있는데 갑자기 요구한다고 해서 남편이 바로 준비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럴 때 전희를 잘 활용하시는 게 좋고, 또 하나는 전희를 피하시는 남성들이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사실 조금 조심하셔야 하는 게, 전희를 피하시는 남성분들 중에는 발기가 불안정하거나 아니면 유지시간이 지나치게 짧아서 신경 쓰시는 분들은 그게 전희가 오히려 너무 자극이 되어서 더 빨라질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 남편이 유독 전희를 싫어한다.

◇ 박정숙:
간지럼을 많이 탄다고 하면서요?

◆ 백혜경:
네, 간지럼을 많이 타는 사람은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이거든요. 긴장을 많이 해서요.

◇ 박정숙:
그게 참 이상해요. 부부 사이가 참 가까운 사이인데 긴장이 되는 거 보면요.

◆ 백혜경:
오히려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죠. 내가 잘 해내야 한다.

◇ 박정숙:
맞습니다. 두 분의 기술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유효한지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세요. “발기역 조심해라”, “남자에게도 전희가 필요하다”, 어떤 기술인지 #****번입니다. 그럼 잠깐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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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그럼 이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50대 초반 애청자입니다. 제가 폐경이 온지 딱 1년 정도 되었는데요. 일주일 전부터 폐경이 됐는데도 갑자기 생리가 나와요. 폐경이 됐다가, 월경을 할 수 있다고는 듣기는 했는데, 생리 할 때가 몸이 더 좋은 것 같아서 몇 년 더 했으면 싶은데요. 이참에 호르몬 약이나 의료방법으로 월경 기간을 더 몇 년 정도 연장을 해볼 순 없을까요?

◇ 박정숙:
네, 저는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뭐 좋은 거 많이 먹었더니 생리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런 이야기요.

◆ 강동우:
네, 그럴 수 있죠. 기본적으로 갱년기라고 하는 폐경의 시기는 어느 날 갑자기 딱 찾아와서 생리가 바로 중단되는 게 아니고,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고 있겠지만 주로 천천히 양이 줄어들고, 그 다음에 생리주기가 조금 불규칙해지면서 완전한 폐경기로 가는 거죠. 그래서 선생님은 지금 그 과도기에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다만 지금 생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임신을 목적으로 한 다기 보다는, 생리를 한다는 것이 젊음의 상징처럼 느껴 질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더 건강한 시기이기는 합니다만, 월경을 더 늘린다는 말보다는 폐경이 의미하는 생리 불순, 생리 단절이 결국에는 난소기능의 취약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호르몬을 조금 연장해가면서 너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 보다는 부드럽게 내려가는 게 좋기는 하죠.

◇ 박정숙:
요즘 완경이라는 말도 하죠. 백혜경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백혜경:
강 선생도 말씀하셨지만 결국에는 호르몬제죠. 폐경이 된다는 것 자체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난소에서 분비되는 기능이 저하되어서 그 용량이 줄어들면 폐경이 되는 거고, 월경이 되었다 안 되었다 하는 것도 결국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 생기는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걸 여성호르몬 제제를 인공적으로 줘서 끌어올리는 거죠. 그런데 호르몬제라는 게 대부분의 경우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다른 문제가 동반될 수도 있어요. 유방암 가능성이 있다든지, 아니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있거나, 또는 다른 형태의 자궁에 문제가 있거나, 자궁근종이 있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다 좋으면 좋겠는데, 일장일단이 있으니까, 두루두루 어떤 게 나한테 도움이 되는지를 계산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이 자궁이나 난소 상태를 병원에서 검진도 해 보고 괜찮은지, 유방암이나 이런 것도 검진 받으셨죠?

◆ 청취자:
네.

◆ 백혜경:
그래서 그쪽에서 문제가 없고, 선생님이 확실히 월경을 하고 있는 상태가 더 좋다고 느끼신다면 호르몬제를 쓰는 것도 좋겠지만, 절대적으로 무조건 좋다고도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특히 여성들이 폐경이 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큰 상실감을 느끼거든요. 그런데 어찌 보면 이건 내가 더 이상 여성으로서 기능이 상실되었다. 이게 아니고 그냥 내가 임신능력을 잃는 것뿐이에요. 오히려 내가 다음 단계로 성숙해가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박정숙:
네, 이게 심리적인 면도 많이 있죠?

◆ 백혜경:
네.

◆ 강동우:

◇ 박정숙:
네, 도움이 좀 되셨나요?

◆ 청취자:
네.

◆ 강동우:
다시 생리가 시작되었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보통 2~3년 정도는 잡으셔야 해요. 이번에 또 그쳤다가 2~3년 후에 또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분명히 그쳤는데 2~3년 동안 안 나오다가 다시 나온다. 이러면 물론 좋은 영향 때문에 이럴 수 있습니다만 사실 몸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든지, 이럴 경우에 일종의 출혈이죠. 하혈을 생리혈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 경우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아닌 것 같아요. 1년 내니까요.

◇ 박정숙:
네, 일단 병원에 가셔서 전반적으로 검진을 받아보시고, 문제가 없으시다면 호르몬 치료를 받으셔도 되겠네요. 괜찮으세요?

◆ 청취자:
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정숙: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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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두 번째 전화도 받아볼게요. 여보세요?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박정숙:
오늘 어떤 고민으로 전화 주셨어요?

◆ 청취자:
저는 인천에 사는 60대 초반 남성입니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까 요즘 발기부전 치료제로 주사를 많이 쓰더라고요. 주로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쓰는데요. 저도 호기심에 한 두 번 써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약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안정성 같은 게 이상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써도 괜찮은 건지 궁금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 강동우:
네, 선생님 건강상에 특별한 문제는 없으세요?

◆ 청취자:
당뇨, 혈압,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거든요.

◆ 강동우:
일단 선생님 연배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와있는 상태이면 사실 혈관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혈관 반응이 중심이 되는 발기력 자체가 취약해지시는 거죠.

◆ 청취자:
네, 그래요. 그전보다는 훨씬 더, 그래서 제가 그 약을 쓰는데, 물론 다른 약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은 얼굴이 빨개진다든가, 눈동자가 빨개진다든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위에서 쓰시는 분들이 주사를 쓰면 깔끔하고 부작용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 강동우:
네, 맞습니다. 일단은 당뇨가 심해지시고 부정적인 일이 생기면, 사실 오늘 방송 초반에 이야기했던 먹는 발기약도 효과가 떨어지게 돼요. 그래서 발기 주사가 더 강력한 방법인데요. 강력한 방법이기 때문에 더 강하다는 느낌을 줘서 좋아하시는 분도 있는데, 조금 무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뿐이지 발기주사는 발기주사보다 훨씬 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발기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발기주사가 유일하게 인공적인 발기를 도와주는 방법이었죠. 그래서 발기주사는 어떻게 하냐면 적정한 양을 정하셔야 해요. 함부로 시중에서 몰래 구하시면 안 되고요.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의사가 정확한 양을 정한다음에 적절한 양을 자가 주입한다고 하는데요. 당뇨 환자분들도 많이 쓰는 굉장히 작은 인슐린 주사기가 있어요. 그걸 통해서 주입하는데요. 이 약 자체는 전신에 펴져서 전신에 영향을 줄만한 용량이 아니에요. 그래서 성기에 국소적인 요법이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먹는 발기약보다 오히려 특별한 부작용은 없는데요. 다만 이게 효과가 좋으니까 너무 한 곳에 주사하게 되면, 그 주사에 의해서 상처가 나듯이 성기에 결절, 혹이 생길 수 있는데요. 주사 놓는 부위만 좌우로 번갈아서, 주에 두 번 정도 사용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고요. 사실 조금 더 심한 발기부전 환자들이 발기 주사에 더 반응하기 때문에 더 발기 주사를 쓰는 경우가 많죠. 부작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청취자:
네, 저도 아직 부부생활 하는데 큰 지장은 없거든요.

◆ 강동우:
그러면 쓰시면 안 되죠.

◆ 청취자:
그런데도 당뇨, 혈압, 이런 게 있으면 영향이 많이 있다고 해서요.

◆ 강동우:
일부러 쓰실 필요까지는 없고요. 그런 약들로 인공적인 강한 발기를 시키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고, 혈관이 발기와 관련되어 있는데,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이런 것들이 전부 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것과 관련된 치료와 관리를 열심히 하셔야 해요. 여기에 추가하자면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혈류순환개선제, 이런 것들을 같이 하면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성기능, 혈관 관련된 원인들은 조금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 청취자:
그런데 그 약이 몇 년 전만 해도 음성적으로만 있어서, 비뇨기과에 가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는 사람만 알고..

◆ 강동우:
아닙니다. 주사는 전문적인 병원에서는 얼마든지 줄 수 있고요. 오히려 인터넷이나 아는 사람 통해서 받으면 절대 긍정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곳이 순간적인 강도나 효과는 좋은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요. 그래야 팔리니까요. 그래서 과도한 약을 쓰기 때문에 함부로 쓰면 큰일 납니다.

◆ 청취자:
아, 그러니까 비뇨기과에서 처방을 받으면 문제가 없겠네요?

◆ 강동우:
비뇨기과나 성의학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의사와 만나셔서 받으셔야 합니다.

◇ 박정숙:
네, 오늘 전화 잘 주셨습니다.

◆ 청취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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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네, 이런 게 어둠의 경로로 이뤄지는 경우가 있군요?

◆ 강동우:
그럼요. 1~2주 전에 의사 아닌 사람이 이런 주사를 함부로 처방해서 구속된 경우가 있었죠. 잘못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한 가지 빠트린 게 있는데, 아주 드문 일이라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발기약이나 발기주사에 의해서 지속발기증이라는 게 있어요. 이건 뭐냐면, 발기가 한 번 인공적으로 되었다가 안 풀리는 거죠. 몇 시간 동안 안 풀리니까 약효가 좋다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피가 너무 오래 성기에 고여 있기 때문에 산소부족으로 조직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 백혜경:
응급실 가셔야 합니다.

◆ 강동우:
네, 4시간 이상 발기가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면 아프실 거예요. 그러면 응급실 가셔서 발기를 다시 푸셔야 합니다.

◇ 박정숙:
네,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없으니까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잘못된 성의학 상식이 너무 많이 퍼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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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숙:
7614님이 문자 보내주셨는데요. “제 남편이 채식주의자인데요. 채식을 하면서 성욕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채식과 성욕의 관계는요?”

◆ 백혜경:
사실 저희가 채식에 대해서 몇 번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채식이라는 게 서양에서 고도비만도 많고, 육식도 많은 서양에서는 건강관리를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성인 이후에는요. 그런데 아시아문화권에서는 단백질이나 육식보다 채식이 많거든요. 그런데 성기능하고 관련된 성호르몬이 사실 단백질이 주된 원료예요. 그런데 채식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콩이나 이런 것도 있지만 단백질이 많이 떨어지게 되죠. 그러면 호르몬 분비나 이런 것에 문제가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닌데, 적절하게 육식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박정숙:
원료가 없어지는 군요.

◆ 강동우:
그렇죠. 흔히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굉장히 나쁜 물질로 생각하는데요. 사실 콜레스테롤은 과도한 게 문제이지, 콜레스테롤이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의 원재료거든요. 그래서 콜레스테롤이 너무 없으면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울증 치료에 콜레스테롤을 쓰기도 하죠. 그리고 두 번째가 성욕저하증이나 갱년기가 빨리 진행됩니다. 그래서 절대 채식만은 안 되고요. 육식도 어느 정도 균형 잡히게 하고,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한데, 우리는 건강을 위해서 극단적으로 채식을 하는 게 문제이고, 일전에 모 언론사를 통해서 채식을 너무 심하게 하면 성기능 장애가 온다고 보도가 나갔더니 댓글이 달렸어요. ‘강 박사 되게 신뢰했던 의사인데, 어디서 고기 많이 팔아먹으려고 육류 가공업자들하고 작당을 하고,, 얼마나 받았느냐?’ 이렇게 댓글이 올라왔는데요.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 박정숙:
네, 이 말씀 들으면서, 7614님이 오늘 저녁 메뉴가 뭘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삼겹살 파티 좀 하세요. 마지막으로 기술자들 발표하겠습니다. 오늘의 승자는 백혜경 원장님입니다. “남자에게도 전희가 필요하다”, 채식 말고 고기 좀 구워먹고, 전희 좀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 백혜경:
네, 감사합니다. 사실은 강 선생님이 이야기한 “발기부전 약 함부로 쓰지 마라”는 이야기도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예요.

◇ 박정숙:
네, 오늘 다양한 상담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에 뵐게요.

◆ 강동우, 백혜경: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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