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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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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性) / 기술자들 "은행을 먹어라" vs "옥시토신 하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8-31 10:05  | 조회 : 4131 
◇ 박정숙:
그럼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의 고민을 만나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기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기술자들!”, 오늘은 강동우 원장님의 기술부터 들어볼 텐데요. 이번 주 기술은 어떤 건가요?

◆ 강동우:
오늘 제가 질 수도 있습니다. 백 선생이 오늘 단단히 준비했다는 정보를 얻었거든요. 가을바람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이제 곧 단풍도 올 텐데, 가을을 보면 전 항상 은행을 생각합니다. 오늘의 기술은 “은행”입니다.

◇ 박정숙:
은행이요?

◆ 강동우:
네, 우리나라에 은행나무가 굉장히 많은데요. 남성의 성기능에 좋은 음식으로 제가 예전에 토마토, 굴 등을 이야기했는데요. 굴도 우리가 세계적으로 특급인데,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약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은행이 꽤 쳐주는 편이고요. 은행에서 나오는 긴코빌로바라는 성분 자체가 뭐냐면 바로 혈류순환개선제입니다. 여러 가지 제목의 약들이 많아요. 아마 광고에서 혈류순환개선제라고 하면서 은행잎 모양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을 텐데요. 그런 것들이 바로 긴코빌로바 성분 때문인데요. 이 긴코빌로바라는 성분 자체가 혈관 내피세포, 다시 말해서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거죠. 혈관에 찌꺼기가 차고, 혈관 세포가 약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은행을 꾸준히 먹는 게 굉장히 좋아요.

◇ 박정숙:
그렇군요. 몇 개나 먹어야 할까요?

◆ 강동우:
은행 알로 말하자면 애매한데요. 은행을 항상 일정하게 먹을 수는 없으니까, 은행에서 추출한 약을 드시면 되는데요. 다만 은행은 적당히 먹어야 좋은 것이지, 우리나라 분들이 또 좋다고 하면 마구 드시잖아요. 은행을 너무 과하게 먹으면 독성분이 있어요. 출혈이 있을 수도 있고요. 저도 은행을 너무 좋아하니까 많이 먹을 때가 있는데요. 대체로 몇 알 정도 챙겨 드시면 건강에 좋고요. 자신이 없으시면 앞서 말씀드린 은행잎 추출물로 만든 약을 드시는 게 굉장히 좋죠. 이게 성기능에 제일 중요한 혈관, 이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분들도 마찬가지에요.

◇ 박정숙:
네, 오랜만에 정력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주셨네요. 드디어 나왔네요. 자, 그럼 이번에는 남편을 사로잡는 아내의 기술 들어볼까요? 백혜경 원장님?

◆ 백혜경:
저는 “옥시토신 하라”입니다. 옥시토신 이야기는 사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옥시토신은 뭐냐면, 우리 몸의 시상하부에서 나오는 일종의 호르몬인데요. 이 옥시토신은 사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옥시토신이 자궁수축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있었거든요. 여성이 출산을 할 때 아이가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 옥시토신이 엄마와 아이의 모성의 근원이 되는, 그래서 엄마가 그 고통을 이기고 아이를 출산했을 때 아이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게 하는 역할이 옥시토신이에요. 그래서 예전에는 자궁수축 호르몬이라고 불렸는데, 그런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친밀감 호르몬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런데 또 성 관련 학자들이 연구를 해보니까 옥시토신이 엄마와 아이 사이의 친밀감뿐만 아니라 이성 간의 성욕 또는 성적인 친밀감, 이런 것하고도 관련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옥시토신을 임상적으로 발달장애, 자폐증 아이들에게 쓰기도 하고요. 물론 아직까지는 임상실험을 하는 단계이지만 사회성이 떨어진다든지 이런 경우, 그 밖에도 옥시토신의 역할이 굉장히 다양한데, 성욕을 증가시키고, 친밀감을 증가시키고, 항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려요. 코티졸이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을 저하시켜주는 역할도 하고요. 상처 치료하는 효과도 있어요.

◆ 강동우:
만병통치약이에요.

◆ 백혜경:
네, 거기다가 제가 사실 오늘 옥시토신 이야기를 하게 된 건, 며칠 전에 보도가 나왔는데 식욕저하, 체중감소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노화방지 효과도 있고요.

◇ 박정숙:
너무 좋네요. 이거 어디 가서 먹을 수 있나요?

◆ 강동우:
하나 더 있어요. 항통증효과가 있습니다.

◇ 박정숙:
그러니까 아이를 낳을 수 있군요.

◆ 강동우:
그렇죠.

◆ 백혜경:
네, 그리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어요.

◇ 박정숙:
이야, 이 호르몬은 어떻게 하면 나오나요?

◆ 백혜경:
그렇죠. 이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좋은 방법이 사실은 스킨십이에요.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아내, 남편 사이의 스킨십, 또 스킨십뿐만 아니고 두 사람이 가까이 앉아서 대화한다든지, 요가나 숲 속에서 산책을 한다거나 명상을 한다거나, 이럴 때도 옥시토신이 분비가 돼요. 그런데 가장 많이 분비되는 것은 엄마가 아이를 출산할 때, 또 모유 수유할 때,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강력한 게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십, 성관계를 가질 때입니다. 그래서 엊그제 보도를 보니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도 있다고 하는데, 먹는 약은 효과가 없고요. 정맥주사도 그동안 개발을 해보려고 했는데, 한 3분 이내로 밖에 작용을 안 해서 효과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2시간 반 정도 유지가 되긴 하는데요. 이것도 작용시간이 굉장히 짧은 편이죠.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킨십이나 성관계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호르몬이 많이 나오니까요.

◆ 강동우:
네, 약으로 하는 건 일종의 상술이고요. 약으로 하는 게 아니라 두 분 사이의 친밀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 백혜경:
공짜이죠. 공짜.

◇ 박정숙:
그렇네요. 오늘 남편의 기술 “은행”, 아내의 기술 “옥시토신 하라”,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세요. #0945번입니다. 그럼 잠깐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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