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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금요기획]“중국발 환율전쟁, 세계경제 9월 위기로 이어질까?-한양대 경영학부 임형록 교수,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8-21 19:35  | 조회 : 19323 
[금요기획]“중국발 환율전쟁, 세계경제 9월 위기로 이어질까?-한양대 경영학부 임형록 교수,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7:00)
■ 진행 : 김윤경 기자
■ 대담 : 한양대 경영학부 임형록 교수,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

◇김윤경> 굉장히 어수선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봐도 지금 북한의 도발, 지정학적인 위기가 있고요. 여기에 시장으로 보자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얘기가 돼 온 상황에서 중국이 흔들리는지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기습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어지니까 상하이 증시가 엄청나게 빠졌고요.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9월에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위기설까지 지금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 어떤 것들이 도화선이 될지. 또 어떤 것들이 촉매가 될지 다 걱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그래서 이 문제를 다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특히 중국에 초점을 둬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제 2의 글로벌 경제 위기로 과연 중국의 문제가 이어질까, 라는 주제로 잡고 한 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의 전문가 모셨는데요. 먼저 한양대 경영학부의 임형록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양대 경영학부 임형록 교수(이하 임형록)> 안녕하세요.

◇김윤경> 그리고 미중산업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이하 조용찬)> 안녕하십니까.

◇김윤경> 두 분도 인사 나누시죠.

◆임형록> 안녕하세요.

◆조용찬> 안녕하세요.

◇김윤경> 중국 얘기가 워낙 어수선하니까 좀 설명을 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지난주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를 했는데요. 이게 뭘 위한 것인지가 불분명하다는 게 지금 투자자들의 궁금증인 것 같아요. 경기 부양을 위한 것이다, IMF의 SDR을 들어가기 위한 포석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두 분 어떻게 보시는지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먼저 조용찬 소장님.

◆조용찬> 네. 위안화를 전격적으로 절하시킨 것은 아무래도 중국이 처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 중의 하나인데요.

◇김윤경> 경기 부양용이라고 보시는 거죠?

◆조용찬> 예.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서 정책 총동원령이 지금 내려져 있는데요. 중국을 가보면 중국의 3대 제조단지라고 할 수 있는 환발해 지역이라든지. 장강, 그리고 주강 삼각지 지역은 거의 연쇄 부도 직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제조업 경쟁력 강화 차원도 있고요. 또한 중국은 사회보장제도가 갖춰지지 않다 보니까 저축률이 무려 50%에 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 절하는 예금 금리를 실질적으로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는데요. 이로 인해서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 유입도 시켜주고요. 특히 기준 환율을 더 중국 경제 처한 현실에 반영할 수 있게 정부가 환율을 실세에 반영시키는 조치를 해놓은 것은 아무래도 이런 경기 부양 효과가 더 크다고 보입니다.

◇김윤경> 알겠습니다. 경기부양용으로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주셨고요. 임형록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임형록> 이것은 당연한 귀결이기 때문에 순서적으로 보셔야 되는데. 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로 중국은 내치(內治)로 돌아섰습니다. 즉 수출 드라이브를 많이 꺾었어요. 즉 1998년도에 매년 8%를 반드시 성장하겠다는 바오바 정책이 드러난 이후에 매년 8%를 어떻게든지 만족시키게 됩니다. 이것은 반대로 뒤집어보면 중국의 실업률하고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2013년도에 새로 리커창 총리가 들어오게 되면서 8%를 포기하게 되죠. 자, 여기서부터 시작점인데요. 특히 여러분들께서 작년에 그냥 조용했던 것 기억나실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올해 초부터 중국이 질주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김윤경> 질주라는 것은 증시 말씀하시는 거죠?

◆임형록> 시강퉁, 선강퉁, 그리고 AIIB에 영국이 같이 얹게 되고요. 거기에 브릭스 은행까지 들고 나오겠다고 같이 콤비네이션을 뽑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국의 본진인 정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어디까지나 85%는 인민의 돈으로 구성되어 있는 겁니다. 즉, 이 미래가치가 너무 빨리 뽑혀왔던 게 사실이고요…….

◇김윤경> 85%라는 것은 어디의 85%라는 거죠?

◆임형록> 인민의 투자 비중 개인 돈이 85%라는 말입니다.

◇김윤경> 증시 말씀이시군요.

◆임형록> 자. 그래서 엄청나게 폭주를 하게 되는데. 시기적으로 좀 빠른 감이 있어요. 그런데 올해 6월 달에 5월 말이죠. 매우 중요한 발표가 하나 있습니다. IMF에서 했던 말은 뭐냐면, 중국 위안화가 그렇게 싼 통화가 아니라고 말을 해줬어요. 즉, 무슨 말이냐면 미국의 달러화가 한 때 휴지라고 말을 했었던 게 3, 4년 전이겠지만. 미국의 강달러 드라이브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그 다음에 유로화는 계속 약세고. 거기에 아베노믹스 때문에 엔화도 밀리면서 실제로 보면 위안화는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IMF가 5월 달, 6월 달에 그 말을 해줬습니다. 이 패를 쥐고 중국이 시작을 하는 건데. 실은 이번 하반기에 SDR에 편입될 것인가 문제가 있었어요.

◇김윤경> 특별인출권.

◆임형록> SDR로 들어가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한데. 위안화가 많이 쓰여야 됩니다. 그래서 위안화를 많이 쓴다는 것은 위안화가 결제 통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고. 그게 여러분이 보시는 위안화의 국제화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그 부분이 놓이는데. 실은 이게 물거품이 된 것 같습니다. 내년으로 물러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위안화를 지금 비싸게 갖고 있을 포지션이 없죠.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것은 뭐냐면. 평가 절하를 직접 한다는 소리죠. 이것은 사실 미국의 자본주의에서는 상상이 안 되는 일일 거예요. 매우 강한 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윤경> 알겠습니다. 그러면 임 교수님께서는 국제통화기금 SDR에 들어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그게 지금 좌절이 됐기 때문에 평가 절하를 시켰다.

◆임형록> 거기에 한 가지 더 붙이자면. 지금 미국한테 묻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중국은 본인 하고 싶은 것 상반기에 다 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한 상태예요. 신강퉁, 후강퉁 다 하고, AIIB의 영국 참여까지 발표해 놓고, 브릭스까지 발표해놓은 상태로 쭉 올려놨고요. 그 다음에 9월 달에 미국이 패를 놓을 것인데 여기에 대한 대응 수단이죠.

◇김윤경> 예. 조 소장님도 이런 면을 보시나요?

◆조용찬> 지금 중국 정부는 가급적 금융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시장 자율에 맡기는 쪽이고요. SDR 통화로 들어가기 위해서 거래 확대뿐만 아니라 시장 자유화가 더 중요하거든요.

◇김윤경> 그렇죠.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처럼.

◆조용찬>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 전략적인 측면에서 진행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경> 그래요? 그러면 IMF의 SDR 편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임형록 교수님은 물 건너 간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근거가 있나요?

◆임형록> 그것은 결정 상황이 지금 그렇게 진행되고 있고요. 거기서 핵심은 뭐냐 하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페그 시스템입니다. 즉 자국 통화를 달러에 페그 시켜 놨기 때문에. 달러가 비싸진다는 가정이에요. 그렇다면 미국의 이 패는 누구나 알고 있는데, 그러면 폭과 속도는 어떻게 될 것이냐, 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위안화 값을 미리 빼놔야 달러가 비쌀 때 같이 올라가는 것이고요. 그러한 상황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다음 순서는 정해졌어요. 1차로 안 끝납니다. 한 번 더 할 거예요. 거의.

◇김윤경> 한 번 더 위안화 평가 절하를 한다.

◆임형록> 예. 한 번 더 할 것이고요.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 즉 믿으라는 거죠. 중국 정부는 한다면 하는 거예요.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겁니다. 패권을 다투는 나라는 이것을 전세계에 공표할 의무가 있고, 거기에 대해서 위세를 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윤경> 그런데 그것은 시장 경제가 아니잖아요.

◆임형록> 그렇죠. 시장 경제 아니에요. 이것은 관치 경제입니다.

◇김윤경> 네. 알겠습니다. 진짜 속내가 뭘까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조용찬 소장님이 말씀하신 시장 친화적이라는 말과는 이것은 좀 배치가 되는 것 같거든요. 소장님?

◆조용찬> 지금 현재 중국 같은 경우에는 지난 1년간 실질실효환율이 10% 상승했는데요. 청취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실질실효환율이라는 것은 환율의 종합 체력을 말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10% 정도 절상되다 보니까 실질적인 제조업 부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고요. 또 이로 인해서 중국 위안화가 고평가 되니까 지난 1년간 위안화와 관련해서 외환 보유고가 무려 3,400억 달러 정도가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환율을 반영하는 이런 작업에 들어가 있고요. 또 이런 부분들이 기준 환율을 더 중국 경제가 처한 현실에 반영시키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위안화가 절하되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만큼 위안화가 10% 절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경> 그러면요. 지금 얘기가 약간 평행선을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정리를 한 번 해보려고 하는데. 조용찬 소장님은 중국이 지금 사회주의 경제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시장친화적인 모습으로 변화할 것을 전제하고 계신 거죠?

◆조용찬> 예. 그렇습니다.

◇김윤경> 그런데 임형록 교수님은 계속해서 관치로 가면서 이 경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계신 거네요?

◆임형록> 예. 그러니까 중국의 대륙 위치를 보시면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고 있어요. 주변국과의 연결이죠. 주변국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중국의 가장 뒷면에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즉 중국이 하고 싶은 것은 물건도 계속 수출함과 동시에 위안화도 수출하겠다는 거예요. 그 말은 중국이 가난해져야 성립하는 것인데. 이것을 타파하는 유일한 방법은 낮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흘려주는 것 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에너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에너지 소스가 어디냐면 바로 푸틴의 러시아 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윤경> 러시아요?

◆임형록> 예. 그러니까 이건 미국의 이야기까지 같이 해야 하는데. 미국이 왜 지금 러시아를 계속 견제하고 내수를 죽이느냐. 이 핵심은 뭐냐 하면. 실은 AIIB가 핵심이 아니라요, IMF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브릭스 은행이라는 새로운 존재의 탄생이에요.

◇김윤경> 브릭스 은행이요.

◆임형록> 무슨 말이냐면, IMF는 현금만 주지 않아요. 패키지로 주죠. 즉 구조조정 하라는 거죠. 은행 팔고 어쩌고저쩌고. 우리도 겪어봤죠. 그러지 말라는 게 브릭스 은행의 태도고, 그 돈줄은 중국에서 나옵니다. 그 사이드는 러시아와 인도죠. 그리고 브라질. 그런데 브라질은 아시다시피 원자재 가격 폭락하니까 더 이상 자금줄로는 이탈돼있어요. 거기에 러시아를 지금 묶어놓은 상태에서 인도가 AIIB로 들어와 있는 상태죠. 그래서 앞으로 인도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서, 인도와 중국의 움직임을 같이 많이 봐줘야 되는 것이고. 이게 바로 미국이 갖고 있는 대외정책의 폐해라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 미안하지만 현실은 공화당을 원합니다. 민주당 쪽에서 외교 정책을 너무나 많이 부실하게 못 했어요.

◇김윤경> 알겠습니다. 그러면 임 교수님은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는 근거가 되는 이야기들은 어디서 많이 듣거나 보시나요?

◆임형록> 이것은 개인적인 추론을 하는 건데요. 몇 가지 증거들을 보고요. 대충 보시면 지금 미국에서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요. 금리 인상이 아니라 FRB가 갖고 있는 국채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에요.

◇김윤경>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3부를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어서 여기서 일단 마무리를 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금요기획, 중국발 환율 전쟁이냐. 위안화 평가 절하로 시작된 위기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고요. 한양대 경영학부의 임형록 교수님, 그리고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장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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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생생경제 4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시작된 위안화 평가절하의 쇼크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가져오고 있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 요소들, 위기 요소들을 얘기해보고 있습니다. 미중산업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소장님하고 한양대 경영학부의 임형록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는데요. 위안화 평가 절하가 무엇을 위한 것이냐. 3부에서는 조용찬 소장님은 시장 경제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함께 경기 부양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얘기하셨고요. 임형록 교수님은 조금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임형록 교수님 얘기하시기로는 IMF의 SDR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기는 한데. 지금은 좀 물 건너갔고.

◆임형록> 아닙니다. 그것은 긴 과제 중에 단기 과제의 하나일 뿐이었어요. 무슨 말이냐면. 중국은 2011년 이후부터는 내치(內治)로 돌았습니다. 내치라고 하는 것은 서부 내륙 개발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외치(外治)는 위안화를 쓸 수 있는 근거지를 확보하는 거예요. 그리고 낮은 인플레이션의 핵심이 되는 에너지 자원 확보죠. 그게 바로 남미하고 아프리카로 보시면 되겠어요. 그런데 지금 뭐냐 하면 누구나 알아요. 9월 달부터 미국 금리를 올리면 안 좋아질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의 문제인데. 첫 번째는 기본적으로 수출 하락세가 진행되는 상황이죠. 원래 이것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참았던 것은 SDR 편입건이 원래 숨어있었어요. 지금 이게 물 건너갔다면 그럴 필요가 없죠. 그리고 지금 과연 인플레이션이냐, 디플레이션이냐. 디플레거든요. 여기가 바로 핵심인데요. 패권은 선물 시장에 있어요. 현물 시장에 없습니다.

◇김윤경> 디플레이션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직 중국의 경제 지표상으로는 물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잖아요.

◆임형록>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을 누가 의도하고 있냐면 미국이 의도하고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유가가 인위적으로 많이 빠져있는 상태거든요. 거기에 최근에 이란 얘기가 나오죠. 이란 얘기가 왜 나오겠어요. 그래서 유가 하락은 계속 당분간 지속되는 거죠. 유가가 싸다는 것은 뭐겠어요. 달러가 비싸다는 말이고, 강달러의 가장 핵심은 뭐냐 하면 미국이 에너지 독립국으로 변할 겁니다. 약 5년 정도 안에는 바뀌게 될 거예요.

◇김윤경> 그러면 미국이 디플레이션을 의도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금리는 올리거든요. 조 소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조용찬>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물가는 디플레이션 상황에 빠져있고요. 또한 자산 같은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에 빠져있습니다. 단순하게 중국이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보시면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보더라도 자원 가격 하락, 위안화 절하, 미국의 금리 인상 3중고에 빠져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경기 과열 문제로 인해서 금리를 올려야만 되지만. 전세계적인 흐름을 봐서는 미국이 빠른 속도로 올리기는 좀 어렵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윤경> 예. 대략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임형록 교수님.

◆임형록> 제가 미국 상황을 좀 정리할게요. 첫 번째, 미국 상황을 보시면 양적 완화는 별 게 없어요. 지금 김윤경 사회자님께서 은행이시고요, FRD고, 제가 정부면. 국제 통화를 제가 계속 쓰는 거예요. 여기서 돈을 발권해서 어머니하고 아들하고 자전 거래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 보시면 되고. FRD 뒤에는 뭐가 쌓여있냐면, 어느 정도 쌓여있냐 하면요. 4조 5천 억 달러의 국채가 쌓여있어요.

◇김윤경> 네. 사들였으니까요.

◆임형록> 현금은 없어요. 그래서 현금화 시켜야 하는데. 기존 국채를 싸게 떨이로 팔아버리면 미국 정부가 만들어야 될 새로운 국채가 안 팔리겠죠. 이게 굉장히 미묘한 거예요. 그렇다면 기존 국채도 팔고, 신규 국채도 팔아야 된다면 과연 조건은 무엇이냐. 미국 돈이 굉장히 비싼 상황에서만 사람들이 교환을 하려고 할 것 아닙니까?

◇김윤경> 그러니까 강달러를 유도한다.

◆임형록> 그래서 강달러는 여러분이 작년부터 보시겠지만 계속 강달러로……. 한 때는 달러는 휴지 조각이었어요. 그랬지만 그렇지 않단 말이죠. 강달러로 계속 진행이 되는데. 여기에 금리를 올린다면 더 비싸질 것 아닙니까?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중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이냐. 과연 어디까지 올릴 것이냐. 문제예요. 그런데 여기 숨어있는 게 과연 무엇이냐.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 집값은 걱정 없어도 되요. 3년 전부터 걱정을 전혀 하실 필요가 없어요.

◇김윤경> 집값이요? 중국의 집값이요? 미국의 집값이요?

◆임형록> 미국이요. 미국의 집값은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고요. 실업률은 실질 실업률은 0.4 더하시면 되요. 지금 5.4라고 말하면 약 5.8 정도 와있다고 보시면 되고. 이 말은 6%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올려도 되는 상황인데. 여기에 바로 미국의 비밀이 또 하나 숨어있어요.

◇김윤경> 그것은 조금 있다가 얘기해 주셔도 될까요? 얘기가 서로 따로 따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소장님은 어떠세요? 지금 들어보시니까요. 이 의견이.

◆조용찬> 미국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맞는데. 중국 쪽 입장에서는 워싱턴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와는 조금 반대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지금 현재 음모론 측면에서들 중국 경제가 허약하다. 그리고 펀더멘탈이 악화되고 있다. 또 중국이 전민공유제 국가를 표방하고 있고요. 또 이를 위해서 계획 경제를 쓰고 있고, 공산당이 직접 시장의 왜곡 부분들을 여러 가지 정책의 미숙함이라든지, 터프한 점은 있지만 제대로 정책을 쓰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경우에 중국 경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펀더멘탈이 약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또한 중국이 쓰고 있는 신 실크로드라든지, AIIB 같은 걸 보면 미국과 대립하는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자본 시장이라든지, 금융 시장, 외환 시장에서는 서로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같이들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보시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김윤경> 중국 경제에 대해서요. 중국 경제의 어떤 회복 탄력성이 있다는 말씀이시고.

◆조용찬> 그리고 중국만큼 이렇게 성장률이 7% 가까이 되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는 거죠.

◇김윤경> 그렇죠. 그렇기는 한데. 그러면 임 교수님. 지금 미국의 전체적인 판에서 중국을 이야기해 주시고 있는 것 같거든요. 지금 조용찬 소장님이 말씀하신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여쭤봐도 될까요?

◆임형록> 중국에서는 두 가지 좌청룡 우백호가 있어요. 좌청룡은 국유기업이고 우백호는 지방 정부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중국 정부는 빚이 없어요. 이게 핵심이죠. 빚이 있어야 건설을 할 텐데 빚이 왜 없냐고요. 왜 없냐면 빚을 만들면 안 되거든요. 즉 국제신용평가사를 제일 싫어하는 게 중국이에요. 그래서 빚은 전부 다 국유기업과 지방 정부로 이전시켜 놨습니다. 그게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그림자 금융하고 지방 정부 부채라는 거예요.

◇김윤경> 네. 엄청나게 많죠.

◆임형록> 그런데 본진인 정부가 돈이 없느냐. 안 그래요.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중국이라는 나라는 외환보유고가 어마어마하게 많고, 이게 전부 다 위안화로 바뀌면 인플레가 너무나 심하겠죠. 그러니까 인민을 위해서 나선 최초의 정권, 먹고 사는 걸 해결해야 하는 정권이 인플레이션을 만들 수는 없어요. 그래서 돈을 밖으로 튕겨 나온 게 여러분이 보시는 국유 펀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돈 가지고 호주 가서 사고, 사고,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말이냐면. 서부 내륙 개발을 통한 인프라의 구축을 해야 되는데. 여기서 핵심은 뭐냐 하면 중국은 넓어요. 넓다는 소리는 처음에 점과 점을 개척하는 거예요. 그리고 선을 연결해야 되고, 선을 부풀리면 면적이 나오겠죠. 거기서 물자가 유통하게 되는데. 내치라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려요. 그래서 수출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고, 내치로 돌아가기는 했으나 상황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것은 필연적인 귀결이라서 8%를 포기한 상황이고. 그렇다면 그 투자금은 누가 만들 것이냐. 즉, 부동산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은 절대 꺼지면 안 돼요.

◇김윤경> 그런데 지금 꺼질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임형록> 다 막을 겁니다. 중국 정부가 다 해결할 거니까 걱정은 너무 안 하셔도 돼요.

◇김윤경> 소장님도 그렇게 보시나요?

◆조용찬> 지금 현재 중국의 부동산 시장을 보면 호화주택을 중심으로 해서 1선 도시들은 상당히 활황이에요. 30억 원 이상 되는 이런 주택들은 상당히 활황이고요. 그러나 서민 주택들은 지금도 계속 부족하고요. 그리고 지금 특히 중국은 650개 도시 중에서 10여 개 도시들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600개 도시들은 여전히 재고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김윤경> 빈집이 많다고 하잖아요.

◆조용찬> 거기다 리자청 같은 경우는 지난 1년간 13조 원을 중국 부동산, 특히 상업용 건물들을 매각했는데. 최근에는 상하이에 있는 노른자 금융 센터에 있는 지역까지도 매각할 정도로 현재 중국이 끌어올리고 있는 부동산 정책이 정책 주도에 의해서 성장했다는 것이거든요. 여전히 부동산 가격은 비싼 편이에요. 그래서 서민들이 생각할 때에는 부동산이 좋아야 소비가 돌겠지만, 일반 서민들이 생각할 때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이 돼야만 되는 겁니다.

◇김윤경> 그러면 지금은 버블 상태고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것은 하향 안정화가 돼야 되는 거네요?

◆조용찬> 부동산은 분명히 버블입니다. 경기를 위해서 부동산 시장을 살려주고는 있는데요. 이 부분이 너무 과도하니까 지금 선전시 같은 경우는 신규 대출을 줄일 정도로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으면 중국 정부가 다시 규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김윤경> 그러면 소장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부동산의 버블은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하는 당위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경기가 꺼질 수 있으니까 위안화 평가 절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근거를 마련해 놓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임형록> 경기 부양은 중국은 그렇게 안 합니다. 중국은 소비세 한 방에 내려버려요. 그 다음에 중국은 경기 부양을 그렇게 적당히 안 하고요. 지금 한 것도 아니고요. 지금은 9월까지 막간 타이밍에 간식 거리 정도로 평가 절하를 시킨 것뿐이고…….

◇김윤경> 9월이라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임형록> 예. 이 시장에 대해서 서문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돼요. 얼마 올릴 것이냐고. 만약 더 올릴 것 같으면 절하를 해서 더 빼버릴 거예요. 그 말은 달러는 더 비싸지겠죠. 그래서 그게 운신의 폭을 많이 좁혀주는 것이고요. 이게 바로 중국이 굉장히 수를 잘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이 부동산 문제가 모순인 것 같지만 이것을 지속시키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옆에 베트남한테 물어보면 돼요. 철도 연결할 것이냐고. 그래서 연결하겠다고 하면 국경 지대가 다시 한 번 부동산으로 부풀어 올라갈 수가 있고. 옆에 스탄 계열도 마찬가지예요. 러시아가 많이 투자를 못 해주는데 중국하고 같이 연결할 것이냐고. 이런 연결의 인프라적 발전이 예상되기 때문예요.

◇김윤경> 그러면 임 교수님께서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임형록> 떨어져서는 안 돼요. 지금 왜냐하면 미국의 패가 정해진 상황에서는 유지시켜줘야 됩니다. 즉 중국의 증시도 100% 다시 올리지 않을 거예요. 전열은 어디서 가다듬어야 하냐면, 약 70% 정도예요. 왜냐하면 지금 AIIB와 브릭스 은행이라는 두 가지 목돈 들어가는 일이 두 가지가 있어요. AIIB는 그런데 미래 가치를 다 개발 논리로 들어오는 것들이거든요. 이것 해주고 브릭스는 자기 자본 출자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렇다면 어디까지나 SDR이든 패권을 지양하는 국가라면 우리랑 상상이 틀려야 해요. 그 정도 국가면 패권 지향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되고요.

◇김윤경>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SDR이라는 것은 IMF는 시장경제체제의 기관이거든요. 이런 계획경제나 사회경제를 유지하면서 중국이 SDR에 편입한다?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데요.

◆임형록> 그것은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래왔던 것이고. 중국이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많이 쓴다는 거예요. 그 다음에 라틴 아메리카 쪽에 세력을 계속 갖고 있고, 아프리카는 역시 중국이에요. 이런 것들이 점차 대륙으로 나오는 거죠.

◇김윤경>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조금 얘기를 바꿔 볼게요. 중국 상하이 증시도 엄청 폭락을 했잖아요. 이것도 그러면 소장님은 거품이 좀 있었기 때문에 꺼지는 것이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경기 불안에 대한 반응이라고 보시나요?

◆조용찬> 첫 번째는 중국에 최근 들어왔던 개인들 같은 경우 전국민의 주식투자라고 해서 전국민의 주식 투자 열풍을 정부가 야기했던 것에 대한 후유증이었고요. 지금 다시 주가가 증시 개입을 통해서 기관들이 사주고 있지만, 다시 폭락한 것은 과도한 증시 개입에 따른 시장 왜곡 현상이거든요. 중국 같은 경우 장 막판 30분 전에 중국의 정책 펀드라든지, 기금들이 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서 소위 말해서 국가 대표주라고 하는 50개 종목만 올라가고, 나머지 2,000여 개 종목은 계속 하락하는. 이런 왜곡 현상이 나오면서 주가와 펀더멘탈 간의 괴리로 인해서 장기 투자가나 외국인들이 주식을 떠나는 거죠. 그래서 단순히 정책 펀드가 사는 종목만 사다가 팔고 그러다 보니까 증시의 불안감, 증시의 순기능이 약화되면서 A주와 H주의 가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면서 투기 시장화 됐던 겁니다.

◇김윤경> 그러면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면 이 중국 시장이 그래도 고수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외국 자본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러면 시장이 왜곡이 되어 있고. 여러 가지 그런 점들을 생각할 때 지금 빠져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많이 빠져나가게 되면 더 폭락을 하겠네요?

◆조용찬> 네. 그것 때문에 중국 정부가 여러 가지 대주주의 주식 매도 금지라든지, 여러 가지 수급 대책들을 내놨는데요. 여기에 따른 역기능들이 지금 발생하면서 증시 하락도 오늘 2% 넘게 하락하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핫머니들이 유출되면서 시중에 자금 경색이 심화되고 있거든요. 이 때문에 이번 주에만 64조 원을 풀었지만 단기 금리 상승을 막지 못하는. 그래서 연기금도 실질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실탄이 떨어져 가고 있는 거죠.

◇김윤경> 알겠습니다. 계속 일관되게 소장님이 얘기하시는 것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고. 거기에 대한 근거들을 말씀해 주시고 계시거든요. 임 교수님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임형록> 중국은 지금 양적완화를 안 했어요. 아직. 양적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 않고 있는 상태고, 외환보유 갖고 있는 돈 가지고 계속 해결하고 있는 상태예요.

◇김윤경> 외환보유액은 많죠.

◆임형록> 그래서 중국은 아직 움직이지 않았어요. 중국 정부는. 어디까지나 지금은 위안화를 비싸게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뺀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유가 없어서 더 뺄 거예요. 그런데 두 번째 예상되는 것은 아마 두 달 안으로 가능한 것은 지급준비율 인하가 가능하고요. 그 다음에 기준금리로써는 1년 치 대출 금리 있죠. 그것을 인하시킬 확률이 아주 높아서. 충격은 아마 두 번 정도 더 있다고 생각하시고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김윤경> 위안화는 얼마나 더 뺄까요?

◆임형록> 증시는 거의 관리 모드로 가게 될 거예요. 100이면 최대치에서 70 정도, 65에서 70 정도를 가지고 9월 달을 맞이하게 될 확률이 높고요. 위안화는 더 가격을 뺄 겁니다.

◇김윤경> 그러면 항간에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는 10% 평가 절하까지 갈까요?

◆임형록> 그것은 미국의 반응에 따라 틀려요. 미국이 어떤 수를 내느냐에 따라서 중국이. 반대로 말하면 중국이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가,를 확인하고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지금 그래서 약 두 달 정도는 계속 이런 상태로 진행될 개연성이 아주 높아요.

◆조용찬> 그런데 제가 조금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점은. 중국은 양적 완화를 못 한 게 아니고요, 현재 할 수가 없어요. 왜 그런고 하니. 중국이 그동안에 함정에 빠져들었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이 2007년도에 리먼 쇼크 오면서 호주머니가 찢어질 정도로 기업인들한테 대출해줬던 거죠. 그 대출이 실질적으로 중국의 부실 채권 문제라든지, 공급 과잉 시스템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양적 완화를 통해서 부양시킬 수는 없고요. 특히 은행단들 같은 경우는 금리를 이렇게 낮춰줬지만 실질적으로 부실 채권을 우려해서 대출을 상당히 꺼려하고 있거든요. 이러고 또 기업들은 실적이 악화되고.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계속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인데, 미국과는 상당히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김윤경> 알겠습니다. 그러면 중국-미국 이야기에서 한국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우리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든, 아니면 중국 내부의 경제적 문제든 간에. 거기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 시장은 막 흔들리거든요. 흔들리고 실물 경제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임형록 교수님은 우리나라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고,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임형록>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자생력이 없는 시장이에요. 이것은 근 5년 동안 증명된 사실이라서 자생력이 거의 없다고 보셔야 되고요. 외부 환경에 더 영향을 받는데. 한국의 역할은 딱 하나였습니다. 실물이 탄탄한 국가로써 진행되는 상황이요. 이것은 우리에게 절대절명의 명제로 주어진 것이고요, 그래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수출 증가율하고 실물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의 문제였어요.

◇김윤경> 그런데 지금 수출 잘 안 되잖아요.

◆임형록> 가계대출은 외국에서 별 관심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한국의 재고하고 인프라가 어느 정도로 버텨주는가. 그것만 관심이 있어요. 왜냐하면 한국이 무너지게 되면 전반적으로 실물 가지고 버티는 국가에 대한 이정표가 사라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바로 한국이 갖고 있는 지금 한계이기도 하고 문제점이에요.

◇김윤경> 알겠습니다. 조용찬 소장님. 중국이 어떤 이유든 간에 중국이 흔들리게 되면 우리나라도 흔들리게 돼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조용찬> 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전체 수출의 25.5%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의 두 배 정도 되죠.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중국 수출 기준으로 해서 한 10%이기는 한데. 다른 나라보다 충격이 상당히 큰데요. 특히 중국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여행객 요우커들이 우리 시장에서 전체 외국인 숫자를 넘어섰고요. 또한 중국 증시와 우리 증시 간의 연동성,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나라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위안화가 계속 절하되고. 이랬을 경우에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받는 충격은 아시아 10개국의 성장률이 중국이 1% 하락하면 0.3% 정도 떨어지면, 우리나라는 0.4% 떨어지는. 다른 나라보다 충격이 더 큰 거죠.

◇김윤경>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니까 우리나라로 오는 관광객들도 줄어들 테고.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니까 수출 가격 경쟁력도 그 쪽이 더 강화가 돼서 우리에게 피해가 되겠네요.

◆조용찬> 예. 한 가지 재밌는 사례를 하나 들어볼게요. 작년에 요우커들이 한국의 BB크림을 1,200만 개를 사갔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요우커와 관련된 화장품 시장이 9,000억 원 정도가 됩니다. 메르스 이후에 중국인들이 안 들어오면서 이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요. 또한 자동차도 중국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우리가 따라가고 있지 못 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중국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우리 뷰티라든지, K푸드. 이런 쪽이 못 따라가면서 위축되는 게 단순히 중국의 위안화 절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경> 네. 임형록 교수님. 그러면 우리나라 실물이 탄탄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실물 어떻게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임형록> 사실 어렵습니다. 중국이 우리에게 별로 기회를 안 줄 거예요. 내부 기업 쪽으로 돌아갈 것이라서. 중국한테 떡고물 받기는 굉장히 힘들 거라고 보고요.

◇김윤경> 그러면 우리 대중 수출이 정말 그렇게 많은데. 어떡하죠?

◆임형록> 그러니까 중국 정부가 치밀해요. 생각보다 굉장히 단단하다고 보시면 좋겠어요. 만만하지는 않고요. 그래서 약간 걱정이 크고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두 가지 케이스가 결부가 됐을 때는 금리 인상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이는 것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평가 절하를 한 번 더 하고, 미국이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최저임금 인상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중국에서 평가 절하를 한 번 하고 난 다음에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만약 올라가지 않는다면. 이 조합을 잘 해보셔야 해요. 특히 미국에서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인데요.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고용 인원의 7명 중 한 명이 거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즉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인력이라고 보시면 되고. 최저임금을 올리게 되면 그 쪽 고용에서 실업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있겠죠. 그리고 쇼핑 시즌을 맞이하는 거예요. 지금이 바로 그 시기입니다. 만약 최저임금이 인상이 돼버린다고 보시게 되면 미국이 쇼핑 시즌에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만약 최저임금 인상이 무산된다. 그리고 쇼핑 시즌을 맞이한다. 그러면 금리 인상이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로 나눠집니다.

◇김윤경> 그러면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은 어떻게 달라지는데요? 그 두 가지로 하면.

◆임형록> 금리 인상이 됐을 경우에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세계가 파괴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 시장 같은 경우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연기금에서 아마 방어해낼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의 충격이라고 생각하고요. 중국 같은 경우는 앞으로 중국 정부가 방관하지 않습니다. 평가 절하 삼연타를 하고 난 후에 그냥 들어오는 게 아니라요. 이 다음에 추가 자금 갖고 들어올 것이라서 좀 사지면 나눠서 분할해서 매수하셔도 문제는 전혀 없을 것 같고. 단, 지금 하시는 것보다는 8월 정도에 가셔서 미국 분위기를 좀 보시고요. 그 다음에 중국 정부가 분할로 들어와 줄 것이라고 예상하시고 접근하셔도 큰 문제는 없고…….

◇김윤경> 어디에 접근이요? 중국 증시예요?

◆임형록> 중국 증시요. 다만 지금은 금이나 원자재는 아주 안 좋습니다. 강달러는 정해진 거예요. 뭐냐 하면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국채 문제 때문에 싸게 뺄 수가 없어서, 강달러는 계속 예상하시고 가시면 좋겠어요.

◇김윤경> 예. 소장님 의견을 간단하게 여쭙고 정의로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조용찬> 네. 제 생각은 버블은 태어날 때부터 언젠가 터질 운명에 있고요. 또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전염될지,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우리가 좀 더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되겠고요. 또 이것과 관련해서 우리가 좀 더 서둘러서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경> 알겠습니다. 저희 금요기획은 마지막을 정의를 내리면서 끝나거든요. 먼저 조용찬 소장님께 저희가 정의를 내려주십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위안화 절하는 무엇이다.

◆조용찬>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의 앙급지어(殃及池魚)다. 재앙 앙, 미칠 급, 연못 지, 고기 어자입니다. 뜻하지 않은 재앙이 아무 관계없는 다른 사물까지 미친다는 이야기인데요. 중국이 위안화 카드를 뽑아들었지만 금융 시장 불안도 키우고 있고요, 또 우리나라 경제에도 피해를 주는 만큼 우리나라도 빨리 서둘러서 금융 모니터링을 강화시켜야 되겠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대책들을 마련해야 될 시점이 아니겠는가 보입니다.

◇김윤경> 알겠습니다. 임형록 교수님은 위안화 절하는 무엇이다.

◆임형록> 위안화 절하는 중국의 간식이죠. 간식으로 지금 미국에서 먼저 대접을 한 것이라서, 미국에서 그것을 볼 텐데 간식이 한 번 더 나올지. 나온다면 제가 말씀드리다시피 절하는 나올 수 있고요. 그 다음에 금리 인하라는 패. 간접적인 패가 두 달 안에 존재할 수 가 있기 때문에. 충격은 두 번 정도로 예상하시고 접근하시기를 꼭 바라고. 강달러는 내년 초중반까지는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반대로 말하면 금이나 유가가 쉽게 올라가기 힘들어요. 이 점은 꼭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윤경> 예. 그러면 금값이나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오는 충격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저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위안화 절하는 앙급지어다. 굉장히 조심해서 그 여파를 모니터링하고 대비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고. 간식이다,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주식이 무엇일지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랜 시간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조용찬> 예. 감사합니다.

◆임형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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